아포칼립스라서 계속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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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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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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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푸른 하늘의 모습

DUMMY

남산타워 지하 벙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맞은 건가?”


이러한 이기열의 목소리에 화면을 주시하는 이들의 눈빛에서도 믿을 수 없다는 감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드론을 이용해 밖의 모습을 보고 있다. 처음엔 드론을 내보내진 않았다. 당장 서울광장 지하에 일어나는 전투에 대한 여파만을 신경 쓰기에 바쁜 상황이었다.


하지만 크게 일어난 지진과 함께 흔들리는 방커의 상황에 따라 일단 밖의 상황을 살펴보자는 판단으로 드론을 내보냈을 뿐이었다. 그런데 순간 드러난 밖의 광경에 그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푸른 하늘이다..”


서울을 뒤덮던 피막으로 된 돔이 사라졌다. 사라지고 드러난 광경은 새파란 하늘에 자리한 하얀 구름들의 모습이다. 믿을 수 없다는 것에서 처음엔 잘못 봤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드론을 조작해도 밖의 모습은 사실일 수밖에 없었다.


“돔이 사라진 겁니다.”


부대장인 김철호의 감격 어린 말에 나머지 인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돔이 사라진 건 분명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때 설미나가 혹시나 한 마음으로 말했다.


“이강우, 그 사람 때문이 아닐까요?”

“맞습니다. 로그가 자리한 지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일어난 일에 대한 영향으로 돔이 사라져 버린 겁니다.”

“아까 일어난 그 큰 지진도 그래서 일어난 게 아닐까요?”

“그럼, 이긴 건가요?”

“하, 그럼 이제 다 끝난 건가?”

“아직 모른다. 중요한 건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고 돔이 사라질 정도로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저곳 지하 알에서 벌어지고 있었다는 거지.”

“거기다 강우씨가 이겼다면, 이미 밖으로 나왔을 거예요.”


설미나의 말에 이기열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겼다면 이곳으로 돌아왔을 터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는 건 아직도 지하에 용무가 남았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 계속 진행될 거냐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곳을 탈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돔이 사라졌으니 이젠 서울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이게 마지막 기회인지 모릅니다.”


벌써 3월 26일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부터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는 걸 생각한다면 무려 3개월이나 이곳에 갇혀 지내온 셈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고립이 이젠 사라졌다는 것에서 다들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일단은...”

“어? 대장님! 전투기들입니다!”

“뭐?”

“전투기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외침과 함께 밖에 있는 드론의 주시하는 방향을 따라 낮은 고도로 날고 있는 전투기 3대가 있었다. 종류를 보자면 F-16 계열의 전투기들로 보인다. 그런 전투기들이 서울 상공 위를 낮게 가로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저런 전투기까지 나타나다니, 이러면 돔은 정말로 사라진 거겠지?”

“저기 저 전투기들 한국 소속 전투기들인가?”

“아니, 오히려 미군기일 수 있다.”


미군이라면 서울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을지 몰랐고 돔이 사라졌다는 걸 발견하자마자 오산 공군기지에서 전투기들을 발진시켰을 가능성이 컸다. 뭐가 되었든 돔이 사라진 건 현실이고 밖으로부터 완전히 개방되었음이 분명한 상황이다.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합니까?”


물어오는 김철호 부대장의 목소리에는 우려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벗어나는 것도 그렇지만 일단 밖과 접촉하는 순간 자신들의 입장에 몹시 어려울 것을 아는 것이다. 비록 좀비 사태로 비상상황이라고 하지만 무장하였고 대통령을 비롯한 CIA 요원들까지 납치한 상황인 것이다.


자칫 한국 정부든 미군에서든 무장해제를 당하고 잡힐 수가 있었다. 이를 안 이기열은 심각한 표정이 되어서는 말했다.


“일단 우리 쪽 조직에 연락을 취한다. 그동안 사용이 안 되던 위성전화기로 연락하면 신호가 잡힐 거다.”

“바로 연락을 시도하겠습니다.”

“우리 조직이라면 어렵지 않게 구출대를 보내줄 거다.”

“그럼 서둘러야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탈출 자체가 힘들 테니까요.”

“그, 그럼 이강우씨는요?”


설미나의 말을 들은 이기열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같이 가고 싶었다. 하지만 언제 이곳으로 올지 알 수가 없었고 마냥 기다릴 수 있는 현실도 아니었다.


‘강우라면 알아서 잘할 거야.’


애초에 놈을 건드릴 수 있는 국가가 과연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녀석의 무력은 이젠 인간이라고 규정하기에는 너무나도 강해져 있다. 자칫 누군가 건든다면 그 국가는 어쩌면 강우라는 존재의 무력을 맛보게 될지 몰랐다.


‘장종수 대통령도 있다. 그라면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될 존재라는 걸 잘 알 것이다.’


이미 강우에 대한 무력적인 모습을 본 그이기에 더욱더 쉽게 행동할 수가 없을 터였다. 어쨌든 장종수 대통령을 비롯한 이곳에 살아남은 사람들도 놔두고 갈 생각이다. 아마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로 진입할지 모를 한국군에 의해 이곳에서 나갈 터였다.


“일찍 오면 같이 가고, 아니면 우리끼리 갈 수밖에 없다.”

“하,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지. 애초에 그 녀석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강우보다 급한 건 우리다.”

“그건 그렇죠.”


대답하는 설미나의 마음에도 일이 생긴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기열 대장의 말대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당장 자신들이 탈출하는 것에도 빡빡한 상황에서 남을 챙길 수 없었다. 설미나가 그리 생각할 순간 이미 부대장인 김철호는 연락을 위해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다들 서둘러라. 간단한 짐만 챙기고 이동할 준비를 한다!”


이러한 명령에 따라 다들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밖의 상황을 알리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다. 자칫 모두가 나가려는 대혼란이 일어날 수 있었기에 일단 비밀리에 떠날 준비를 하였다.


이런 가운데 이기열은 장종수 대통령을 만났다. 대통령의 옆으로는 함께 벙커를 나왔던 비서실장을 비롯한 경호원들이 자리한 모습이다. 물론 다들 무장해제당해 있었다.


“지금 상황이 어떠한가?”

“아직 확실한 건 모릅니다. 다만 한 가지 설명할 게 있다면 밖에 자리한 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겁니다.”

“....지금 돔이 사라졌다고 말한 것인가?”


장종수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인원이 이기열의 말에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에 이기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곧바로 탈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굳이 이런 설명을 해주는 이유는 바로 강우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였다.


“강우가 돔을 만들어낸 로그를 찾기 위해 갔습니다. 돔이 사라진 것도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죠.”

“그는 돌아온 것인가?”

“아직요. 하지만 곧 돌아올 겁니다.”


확신에 가까운 말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기열이 하고자 하는 뜻을 단번에 알아들은 장종수 대통령이다.


“돌아온다면 그는 한국의 영웅이겠군.”

“아뇨. 개는 영웅이라고 불리기보다는 그냥 편하게 살고 싶을 겁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분명 그럴 겁니다.”

“그대가 하는 말은 굳이 그를 건드리지 말라는 뜻에서 한 말인가?”

“예, 강우를 건드리지 마세요. 그냥 놔두세요. 만약 건든다면 개는 끝까지 모든 걸 박살 내 버릴 겁니다. 이미 보셨겠지만, 개는 진짜 한다면 하는 녀석입니다.”


협박으로 들리는 말로 들리지만 분명 그럴 거라고 경고를 전하는 것이다. 장종수 대통령도 마냥 협박으로 들리진 않았다. 짧긴 했지만, 오랫동안 많은 인간군상을 만나왔기에 어느 정도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성정을 알 수 있었다.


‘딱히 공명을 원하는 자는 아니었다.’


이곳 벙커에 대한 것도 딱히 관심이 없었다. 그러한 걸 생각하면 얽매이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과연 국가가 그런 존재가 자국의 내부에 있는 걸 용납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용납하지 못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 벙커를 맨주먹으로 부수는 존재였다. 심지어 총알조차 통하지 않았다. 아마 미사일도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클 터였다. 그러한 인간병기와 같은 존재를 대상으로 압박은 통용되지 않는 행동일 터였다.


심지어 주변을 건드리는 것도 조심해야 할 터였다. 만약 주변을 건드려 폭주한다면? 그 위험은 한국 전체로 퍼져나갈 터였다. 그런 사실을 떠올리니 절로 긴장감이 몰려올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기열은 장종수 대통령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한 것 같다는 사실에서 말했다.


“아무튼, 전 가겠습니다. 아, 그리고 알렉스 피첼 그를 미국에 넘겨주세요.”


이기열은 알렉스 피첼을 풀어주기로 마음먹었다. 이것도 강우를 위해서다. 바로 눈앞에서 강우의 무력을 확인한 그이기에 더욱더 건드리면 안 될 존재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였다.


괜한 헛짓을 할 미국 정부의 행동을 사전에 막을 존재가 그라는 사실에 풀어주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알겠네. 다음에 보러 수 있을지 모르겠군.”

“아마, 힘들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곧장 문을 열고 사라지는 이기열이었다. 문은 잠겼다. 그들이 자칫 먼저 움직이면 상황이 어렵게 될 걸 알기에 자동으로 문을 열 시간을 설정하고 나간 것이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잠긴 문도 알아서 열릴 터였다. 그리고 벙커문 역시 열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남산타워 벙커에 있던 무장단체는 빠르게 움직였고 곧 조직과 무사히 연락이 닿으면서 탈출을 개시했다.


* * *


차아아앙-!!


과연 몇 시간이 지난 걸까? 그저 짐작하는 것으로 최소 4시간은 지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예전에 강화판 장갑좀비를 처음 상대할 당시에도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상대했던 게 떠올랐다.


‘이젠 보인다.’


부스터와 같은 것을 사용하여 급가속을 통해 다가오는 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자신에게 이런 움직임이 익숙해진 것이다. 순간 그런 놈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해낼 수 있었다. 보인다고 해도 몸이 반응하는 게 살짝 느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얼굴을 노린 창끝을 피해낼 수 있었고 그런 놈을 가슴을 향해 강우는 어깨로 들이받았다. 콰아앙! 강한 충격음과 함께 튕겨 나가는 놈의 모습이다. 그러한 모습 속에 놈은 급히 중심을 잡으며 바로 선 상태가 되었다.


그러한 놈의 모습에 강우는 주먹을 쥐고서 곧장 주변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러한 손길에 따라 다가오던 줄기들이 움켜잡아졌다.


‘이것들을 학습능력도 없나? 똑똑한 듯하면서도 멍청하단 말이지.’


온전히 내게 무기가 될 것을 알면서도 기회만 되면 자신을 향해 손이 달린 줄기들을 뻗어왔다. 아무튼, 손아귀에 잡힌 줄기의 덩어리가 곧장 구체가 되어서 탄으로 바뀌고 있었다. 순간 강우의 전신에 붉은빛 선과 황금빛 선들이 어우러지면서 오른 주먹에 모였다.


“어딜 피하려고.”


놈도 자신이 하는 행동을 학습한 것인지 무슨 공격인지 안다는 듯이 그대로 몸을 피하기 시작했다. 원형을 이른 공간을 빠르게 움직이며 피하려고 하는 놈이 보인다. 그런 놈을 노리며 강우는 강하게 레일탄을 던졌다.


일순간 터어어엉-!!! 강한 충격파가 퍼져나가면서 레일탄이 놈을 향해 뻗어갔다. 빠르게 피하며 움직이고 있던 놈은 이런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다시 창대를 들어서 막아내려고 하고 있었다. 이미 수십 차례나 이러한 공격을 막아냈었다.


콰아아앙-!!


강한 충격음과 함께 놈의 육신이 그대로 뒤로 밀려나면서 미끄러지듯 바닥을 굴러가면서 쓰러지는 모습이다. 원형을 이루었기에 미끄러지는 것도 바닥 중앙 부근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놈을 향해 강우가 달려가면서 주먹을 뻗었다.


퍼엉-!!


주먹질 한방에 일어나려던 놈의 육신이 다시 밀려가면서 쓰러졌다. 그러한 모습에서 강우는 슬슬 녀석도 힘이 바닥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과 수없이 많은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싸웠으니 힘이 바닥나고 있을 수밖에 없을 터였다.


그에 비해 강우의 육신은 멀쩡했다. 애초에 줄기들이 주변에 계속 나오고 있으니 그걸 처리하면 몸이 알아서 치료되거나 회복되는 상태가 일어나 버린 것이다. 일부러 피한다고 해도 여파만으로 터져버리니 어쩔 수가 없었다.


이미 이전에도 이런 상황을 마주했었기에 강우는 그저 아쉬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쉬움은 아쉬움이고 계속해서 놈에게 접근하여 주먹들을 날렸다. 놈도 이런 공격을 방어하면서 반격까지 해오고 있었다.


찔러오는 창날을 쳐내면서 연신 주먹을 날렸고 그런 주먹들은 놈의 육신에 닿으며 크나큰 타격을 주고 있었다. 온몸이 들썩일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줄기들이 뻗어왔다. 강우에게 오는 것 같지만 놈에게 붙어서 에너지를 보충해주려는 것이다.


‘그저 힘만 회복해줄 뿐이지.’


이것도 완벽한 것도 아니었다. 육신의 상태는 한계가 왔는데 육신에 에너지만 보충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에 비해 강우는 여전히 쌩쌩한 상태에서 놈을 공격하고 있었다. 이전부터 생각한 거지만 강우는 무슨 이런 놈들의 천적과도 같은 존재인 것 같았다.


기잉!


순간 붉은 칼날을 만들어내면서 곧장 창을 찔러왔다. 이건 조심해야 하기에 피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에 놈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 강우를 뒤쫓아오면서 연신 붉은 검날을 날렸다. 심지어 급가속을 통해서 다가와 찔러왔다.


이미 이런 움직임에 익숙해진 강우에게 있어 이런 공격을 피하는 건 어렵긴 해도 충분히 피할 수는 있었다. 당연히 붉은 칼날을 파쇄할 방법도 강우에게 있었다. 어느새 주먹에 모인 붉은빛의 모습과 함께 순간 투우아앙-!!! 하는 파공성과 함께 주먹이 뻗어갔다.


콰르르릉-!!!


주먹과 창날이 충돌하는 가운데 어느새 둘은 양쪽으로 밀려난 상태가 되었다. 여전히 피막에서 뻗어온 줄기가 귀찮게 하고 있다. 이미 맨발 상태가 된 발이 그대로 다가온 줄기를 차버리고 있었다.


물론 이런 가운데 입으로는 연신 열기가 잔뜩 내뱉어지고 있었다. 물론 창기사 좀비에게 시선을 떼지 않고서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한 시선으로 놈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슬림한 형태의 갑옷 부분에서 금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아까부터 충돌하면서 실선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더욱 커져 있었다. 눈에 보일 정도로 갈라진 것이다.


‘거의 끝났네.’


저런 상태라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파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어느새 장갑 부분들이 떨어져 나갔다. 놈은 이러한 육신의 상태를 숨기려는지 자세를 바꿨지만 이미 강우는 다 본 상황이다.


‘잘 싸웠고 재밌었다. 이젠 끝을 보자.’


그렇게 마음먹는 순간 그대로 놈을 향해 질주한 강우는 곧장 놈이 부서진 부분을 향해 주먹을 날려 보냈다. 막으려는 듯 창대를 세우지만 이미 몸을 틀면서 뒤돌려 차기를 날렸다. 발뒤꿈치가 그대로 장갑이 떨어져 나간 가슴 부근을 강타했다.


퍼걱!!


잔뜩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서 놈이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타격이 제법 큰 모양이다. 그런 모습에 쉬지 않고 다가가 발을 뻗었다. 몸을 굴리며 피한 놈에게 주먹을 날려 보냈다. 뻗어진 주먹과 창날이 서로 부딪치며 파지직! 불꽃을 튀게 하고 있었다.


퍼엉!!


순간 강한 타격음이 일어났다. 창기사 좀비의 느려진 움직임에 따라서 빈틈이 자리한 공간으로 강우의 주먹이 날아와 놈의 복부를 내려친 것이다. 그대로 밀려나듯 쓰러진 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타격인 상당히 큰지 언제나 벌떡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는 놈을 향해 접근해가던 강우는 그대로 주먹에 붉은빛을 만들어냈다. 잠깐 무리해서 붉은 주먹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끝내자.”


이러한 말과 함께 강우의 주먹에 머문 붉은 주먹이 그대로 놈의 육신을 강타했다.


작가의말

드디어 서울에 뒤덮던 돔이 사라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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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옷을 만들다. +4 24.09.01 1,677 41 16쪽
71 71화 밝혀진 진실들, 변화하는 정세 +5 24.08.31 1,798 46 17쪽
70 70화 받을 건 다 받다. +8 24.08.30 1,809 53 15쪽
69 69화 미국다운 행동 +5 24.08.29 1,843 57 16쪽
68 68화 키메라 좀비 +8 24.08.28 1,888 5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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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두번 째 로그와 마주하다. +1 24.08.24 2,131 55 16쪽
63 63화 돔 안으로 다시 들어가다. +4 24.08.23 2,184 60 16쪽
62 62화 강우, 미국과 손잡다? +6 24.08.22 2,321 58 16쪽
61 61화 재회의 기쁨 +7 24.08.21 2,398 63 15쪽
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399 6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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