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성물을 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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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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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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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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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DUMMY

“뭐가 그리 급하다고 호들갑인 게냐? 설마 강현우가 돌아오기라도 한 것이냐?”


그 말에 왕족들은 흠칫했다.


그때 대 마법사 중 한 명이 말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강현우는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 게이트는 일방적인 통로입니다. 그리고 강현우의 마력 수준으로는 차원 게이트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대 마법사의 의견에 왕족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네, 그놈 힘의 원천은 마력이 아니니까...”

“크흠,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인게냐?!”


숨을 다 고른 기사는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그... 그게 용사들의 무구를 보관하는 곳인 성물 보관소. 그곳의 성물들이 전부 사라졌다고 합니다!”


쿵.


그 말에 신성 왕국의 국왕과 성녀는 마치 심장이 가라앉는 듯했다.


역대 용사들의 성물을 보관하는 보관소. 그곳의 경비가 절대 허술하지 않을 터.


그리고 성물은 용사를 제외하고선 그 누구도 다룰 수 없는 봉인이 걸려있다.


그렇다는 건 답은 하나.

바로 강현우.


성녀는 어제부터 느꼈던 위화감의 정체를 그제야 깨달았다. 그 많은 성물들을 강현우가 가지고 갔다면 흘러나오는 신성력을 본인이 느끼지 못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강현우는 귀환할 때 이상하리 만치 협조적이었다. 마치 본인 스스로 트러블을 일으키려 하지 않는 것처럼.


그의 복장 또한 수상했다. 마법사도 아닌데 로브를 입고서 귀환했다. 당시에는 그의 고향의 옷을 입고 간다고 생각해 그저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러나 그 로브에는 마력이나 신성력 등 힘을 감추는 마법이 걸려있었을 것이다.


성녀는 소리 질렀다.


“으아악, 이 미친놈!”


마왕과 용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생겨나고 선택받는다. 그러나 그 끝에는 결국 용사의 성물에 의해 마왕은 처단 당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마력과 신성력에 의해 세계는 더욱 풍요롭게 번영한다. 이것이 이 세계의 순리.


그러나 성물 없이 용사가 마왕을 처단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그렇게 기록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용사와 성물은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였고. 마왕을 처단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중 하나였다.


털썩.


신성 왕국의 국왕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회의장 안은 여기저기 탄식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신이시여.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내리십니까.”

“어찌 그런 놈을 용사로 선정하셨나이까.”


지금 당장에 큰일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다음 세대 혹은 그 이후에 마왕이 나타난다면 용사의 힘으로 처단할 수 있을지 없을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아니면 여신께서 새로운 성물을 내려주실지 혹은 이 또한 이 아그네스 대륙에 내리는 여신의 시련일지...


답은 오직 여신만이 알고 있었다.


***


‘개 같은 신.’


만약 정말로 신이 존재한다면, 그자는 분명히 개xx 일 것이다.


강현우는 게이트 포탈을 통과하며 과거를 뒤돌아보았다.


나는 15살의 나이에 게이트 폭풍에 휘말려 아그네스 대륙에 떨어졌다. 그리고 용사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용사로 선정됐다는 이유만으로, 단 한 번도 무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채 강제로 전장에 내던져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7년 동안 악마들과 싸우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살기 위해 싸웠다.


모든 것이 두려웠다. 나는 누구고, 왜 여기 있고,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싸우는 방법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싸우라는 건지.


그리고 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성장하며 나에 대해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됐고.


그 후에는 분노였다.


나의 가족은 화목했다. 부자는 아니었지만 가난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평범하게, 평화롭게, 평온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한순간이었다. 내 모든 것이 무너진 건.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났고, 대피 과정 중 내 눈앞에서 가족들이 몬스터에게 살해당했다. 그 슬픔을 느낄새도 없이 나는 무력하게 아그네스 대륙에 떨어졌다.


그리고 용사로 선정되어 싸우게 됐다. 나는 의심을 지우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모든 건 개 같은 신의 계략이라고.


수많은 사람들 중, 왜 하필 ‘나’ 인가? 어째서?


난 악마들과 싸우면서 성장했고 또 강해졌다. 그리고 이 답답한 심정을 표출할 곳은 단 한 곳뿐이었다.


내 눈앞에 있는 악마들을 모조리 도륙했다.


강해지자고 마음먹었고, 수년간의 전쟁 끝에 마왕을 물리쳤다.


그러나 아그네스 대륙 사람들은 나를 무시했고, 고귀한 혈통만을 중요시했다. 내가 겪은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적절한 대우조차 해주지 않았다.


그깟 세계 엿이나 먹으라고 해라.


나는 이제 지구로 귀환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 것이다.

내가 스스로 선택할 것이다.


더 이상 세계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짓눌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할 것이다.


그렇게 강현우가 마음속으로 다짐을 마치는 사이,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 시각.


대한민국 서울 레드게이트 현장.


곧 일어날 던전 브레이크에 대비해 레드게이트 주위를 헌터들과 군인들이 포위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대비하여 신중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레드게이트 입구에서는 긴장한 침묵이 흘렀다. 공허함과 두려움이 공기 속을 가득 채웠고, 모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몬스터에 대비하여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그들의 침묵을 깨는 외침이 들려왔다.


“어! 저기 황진호다!”


누군가가 외친 말을 듣고 모두가 하늘을 바라봤다. 공중에는 황진호와 함께 윤철민이 둥둥 떠있었다.


그들의 몸은 가볍게 떠있는 듯한 느낌으로 공중을 미끄러져 다니며, 바람의 힘으로 자유롭게 이동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자 사람들은 놀람과 동시에 안도감을 느꼈다.


대한민국 S급 랭킹 2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황진호’. 그의 존재만으로도 레드게이트 현장 분위기는 긴장이 풀어졌다.


“바람 장막.”


그가 스킬을 외치자, 강력한 바람이 마치 보호막처럼 레드게이트 주위를 감쌌다.


이 장막은 희미하게 아른거리면서 눈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방패처럼 견고한 느낌을 주었다.


어둠 속 밝게 빛나는 레드게이트 앞에서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사람들은 공포감 보다 안도감을 느꼈다.


황진호가 스킬을 사용한 후 윤철민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오자 다급하게 달려오는 이가 있었다.


“이곳에는 어쩐 일이십니까? 국장님!”


다가오는 얼굴을 보고 윤철민도 반가워했다.


“자네가 지휘하고 있었나? 청룡 길드의 부길드장인 신예나 양이 지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 신예나양께서 본인의 능력은 원거리 지원에 적합하다고 스스로 후방 지휘를 맡으셨습니다.”

“흠, 하긴 능력만 두고 보자면 자네가 전방 지휘자에 어울리긴 하지.”


현재 윤철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는 헌터관리국의 현장지원팀 A급 헌터 최범진이었다.


그는 국장에게 인정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최전방에서는 확실히 자네의 방어막과 보호막 그리고 자가회복 같은 탱커 능력이 더욱 효율적이지.”


최범진은 윤철민의 칭찬을 듣다, 옆에 있는 사람을 보고 눈을 반짝였다.


“황진호씨 아닙니까?! 이거 황진호씨 때문에 제 능력은 쓸모가 없어질지도 모르겠군요. 하하.”


이에 황진호는 손바닥을 들고 어깨를 으쓱이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사이. 그들의 평온을 무너뜨릴 소식이 전해졌다.


“레드게이트 마력 수치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곧 던전 브레이크에 임박할 것 같습니다!”


마력 체크 담당관의 소리에 의해 주변은 다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곧 몬스터가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는 상황.


최범진은 다시 자리로 돌아가 헌터들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생존을 건 사투를 준비했다.


“장비 체크 완료!”

“마법 준비 완료!”

“버프 준비 완료!”

“사격 준비 완료!”

“방어 준비 완료!”


최범진의 지휘에 맞춰 헌터들은 준비를 마쳤다.


마력 수치가 급상승하면서 주변은 다시 긴장감에 휩사였다. 임박한 던전 브레이크에 대비해 그들은 결의를 다졌고, 이윽고 운명의 순간은 다가왔다.


“던전 브레이크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5초.

4초.

3초.

2초.


그 순간 누구는 침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1초.


화아아악.


카운트다운 종료와 동시에 공간이 일그러지며 레드게이트가 활짝 열렸다.



...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고블린은커녕 몬스터 한 마리 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


그렇게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 침묵을 깨며 다가왔다.


“어떻게 된 상황이죠?”


침묵을 깬 인물은 청룡 길드의 부길드장이자 다른 S급 헌터인 신예나였다.


그녀의 등 뒤에는 화염구들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춤을 추며 빙글빙글 돌고 있었고. 그녀는 장미와 같은 빨간색 머리카락을 자랑스럽게 물결치며 다가왔다.


다가온 신예나를 보며 윤철민이 답했다.


“반갑네 예나 양. 글쎄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자네는 수많은 던전 브레이크 현장을 다녀봤을 테니 지금 무슨 상황인지 짐작 가는 게 있나?”


“여러 가지 경우가 있긴 하죠, 하지만 저보다 황진호씨가 더 잘 알지 않겠어요?”


신예나는 윤철민 옆에 있는 황진호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그러나 황진호는 묵묵부답이었고. 그의 시선은 오로지 레드게이트 중앙을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그때 황진호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 후퇴해.”


잘 안 들렸는지 신예나가 큰 목소리로 되물었다.


“예?! 뭐라고요? 잘 안 들려요!”

“지금 당장 A급 이상 헌터들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철수시키고. 후퇴해야 해.”


그때 레드게이트 안에서 하나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그렇다 단 하나의 실루엣이었다.


윤철민과 신예나도 레드게이트 안에서 나오는 하나의 실루엣을 보고 동공이 확장됐다.


보통 던전 브레이크 하면은 다수의 몬스터들이 튀어나오는 상황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다수의 몬스터가 아닌 하나가 튀어나온다는 건, 단 하나를 의미한다.


바로 ‘보스 몬스터’.


최소 A급 그리고 사단급 이상의 보스 몬스터라면, 현재 A급 헌터를 제외한 사람들은 그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아니, 어쩌면 S급 헌터들을 주축으로 공격대를 다시 편성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실루엣이 드러나자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은 닭살 돋듯 온몸의 털이 쭈뼛쭈뼛 스기 시작했다.


게이트를 바라보던 신예나의 아름다운 머리카락 사이로 땀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헬 플레임!”


그녀는 머리색처럼 화끈하고 저돌적이며 정열적인 성격으로, 실루엣을 보자마자 주저 없이 스킬을 날렸다.


그녀는 항상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선빵필승이다.


스킬 외침과 동시에 그녀의 등 뒤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던 화염구 하나가 실루엣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펑.


슈우우욱.


“뭐야? 이건.”


툭.

사르륵.


“!!!”


그 자리에 있던 헌터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신예나. 그녀는 S급 헌터이자 화염계 능력자로 파괴력 하나만큼은, 심지어 랭킹 2위인 황진호 조차 한수 접을 정도로 실력자라 평가받는다.


그런 신예나의 헬 플레임을 손가락 하나로 튕겨내고 심지어 소멸시켰다. 거기에 더불어 선명하게 들린 언어.


그때 윤철민이 큰 소리로 외쳤다.


“마법 사격 중지! 명령을 내릴 때까지 아무도 섣불리 행동하지 마라!”


터벅터벅.


곧이어 레드게이트에서 나온 실루엣의 형상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인간?!”

“보스 몬스터?!”

“사람 아니야?”

“보스 몬스터가 사람의 형상을 한 게 아닐까?!”


여기저기서 헌터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윤철민이 레드게이트에서 나온 인물을 향해 크게 외치며 말했다.


“인간이라면, 두 손을 들어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게 아니라면, 보스 몬스터로 간주해 마법 사격을 실시하겠다!”


윤철민의 목소리는 레드게이트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들을 정도로 크게 울렸다.


곧 이어 레드게이트에서 나온 인물은, 얼굴을 가린 로브를 뒤로 넘겼고,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


다음날.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발생한 서울 지역의 A급 레드게이트 사건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어제의 사건에서는 서울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고, S급 헌터와 A급 헌터를 모집할 정도로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사실은 F급 레드게이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제 서울 지역 일부 주민들은 정부의 지침으로 인해, 평화로운 일상이 교란되고 긴급 대피를 강요 당하여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왜 이 사건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렸는지 의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헌터 관리국에 자세한 사항을 요청하여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해명을 바라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식당에서 조금 나이 든 여성과 남성은 서로 한숨을 내쉬며 대낮에 소주 한 잔을 걸치고 있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고 여성은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우라질. 저놈들 때문에 어제 장사 다 말아먹었어.”

“어휴, 그러게 말이야. 어제 막 보통 난리도 아니었어. 다들 하던 거 관두고 막 집 밖으로 뛰쳐나오고, 도로는 차들로 꽉 막히고 아주 난리였지.”

“그놈의 던전브레키인지 뭔지 때문에, 밥 먹던 손님들이 계산도 안 하고 죄다 도망치는 바람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어휴.”

“정부가 뭐 그렇지. 본인들 생각만 하고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어. 우리 같이 힘없는 사람들은 늘 당하기만 하고. 여기 한잔 더 마시게.”


나이 든 여성과 남성은 그렇게 하루 종일 소주를 마셨다.


같은 시각.


서울의 헌터 관리국 빌딩 지하 깊숙한 곳, 이곳에는 비밀 공간이 하나 있다. 이 공간은 매우 높은 보안 등급을 갖고 있어 일반인은 절대 접근할 수 없다.


이곳은 헌터 관리국 내에서만 출입이 허용되는데, 보안이 엄격하여 헌터들조차 쉽게 접근할 수 없다.


지금 이곳에서, 레드게이트 사건과 관련된 헌터 관리국의 인원들과 대한민국의 몇몇 주요 인물들이 모여 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검은색 정장을 말끔하게 입은 남성이 여성에게 물었다.


“그래 그에 대한 조사는 다 끝났나?”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리됐습니다.”


여성의 가슴에는 헌터 관리국 소속 ‘3급 헌터 관리관’김지윤 이라는 명찰이 달려 있었다.


“그럼 일단 나온 정보만이라도 알려주게.”


자료를 받은 남성의 가슴에는 헌터 관리국 소속 ‘1급 국장’ 윤철민이라는 명찰이 달려 있었다.


윤철민은 자료를 살펴보았다.


-이름 : 강현우.

-나이 : 25세.

-성별 : 남성.

-10년 전 던전 브레이크 당시, 게이트 폭풍에 휩쓸려 사라졌다가. 10년간 그곳에서 생활한 후 지구로 귀환.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모두 10년 전 던전 브레이크 당시 사망.

-강현우 본인은 실종 신고되었다가 사망 처리되었음.


자료를 보던 윤철민이 김지윤에게 물었다.


“실종 신고? 음... 그의 친척이 한 건가? 혈연관계 정보는 더 없나?”

“그게 이상하게도 강현우 본인과 부모님의 사망처리 외에는 가족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서 모두 소멸된 상태입니다.”


그 말을 들은 윤철민은 무언가 골치 아프다는 듯, 머리를 벅벅 긁고는 입을 열었다.


“일단 가족 정보는 더 이상 파고 들려고 하지 말고, 강현우가 그곳에서 10년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만 알아내봐.”


의아한 표정으로 김지윤이 되물었다.


“그래도... 10년 동안 떨어져 살다 이제 막 지구로 복귀했는데 가족의 품이 그립지 않을까요?”

“자네, 10년 전 던전 브레이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10년 전이라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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