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성물을 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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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릉이
작품등록일 :
2024.07.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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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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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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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2)

DUMMY

“10년 전이라면...”


김지윤은 턱을 괴고 생각하더니, 잠시 후 입을 열었다.


“강현우가 게이트 폭풍에 휘말렸다던 사건이라면 A+급 군단급 레드게이트 사건 말씀하십니까?”

“그래, 10년 전 하늘의 공포라고 불렸던 드래곤 인베이전 사건이지.”


하늘의 공포, 또 다른 이름으로는 드래곤 인베이전.


10년 전 어느 날, 서울 하늘에 거대한 레드 게이트가 열렸다. 상황은 순식간에 던전 브레이크로 이어졌고, 게이트에서는 거대한 드래곤 한 마리와 십여 마리의 와이번이 튀어나왔다.


거대한 그림자가 서울의 하늘을 뒤덮었고, 고요하던 도시는 순식간에 혼돈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끔찍한 상황이었지만, 지상에서도 여러 개의 레드 게이트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도시는 순식간에 파괴되었고, 서울은 전쟁터로 변했다.


김지윤은 그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저도 기억해요. 제가 막 성인이 됐을 때였어요. TV에서 매일같이 보도되고 엄청 큰 사건이었죠.”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근데, 그 사건이 어째서요? 강현우가 그 사건 때문에 게이트 폭풍에 휘말린 건 알겠는데, 그의 가족 정보와는 무슨 상관이죠?”


김지윤의 물음에 윤철민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자네는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기억하나?”


“던전 브레이크로 인해 공중에 거대한 드래곤과 십여 마리의 와이번이 나타난 거로 알고 있어요. 거기에 더불어 지상에도 여러 몬스터들이 한꺼번에 나타나 완전 아수라장이었죠.”


윤철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말 그대로 거대한 게이트 하나가 서울의 공중에 떡 하니 나타났었지. 거기서 갑자기 거대한 드래곤과 와이번이 튀어나왔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지상에도 여러 몬스터들이 침공해왔지.”


김지윤도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맞아요. 그 당시 여기저기 건물이 부서지고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거로 기억해요.”


그때 윤철민이 칼날 같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대중들은 그 사건을 어떤 식으로 기억하지?”


“물론 적지 않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시민들과 헌터들이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견뎌내고 승리로 이끌어낸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하죠. 그 과정 중에서 최초의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칭호를 받게 된 헌터도 나타났고요.”


윤철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 당시 재산 피해는 상당했지만, A+ 군단급 레드게이트라는 규모에 비해 사망자는 몇 백 명에 불과했지. 물론 생명의 가치를 숫자로 따지는 것이 옳지 않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상당히 최소화된 피해였지.”


김지윤도 동의하며 말했다.


“그렇죠. 그 당시 다른 나라에서 A+급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했을 때는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피해를 남겼었죠.”


“자네 말처럼, 던전 브레이크라는 재난 속에서 국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견뎌낸 역사적 사건으로, 정부는 모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사건을 포장했지.”


윤철민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톤을 낮추며 말했다.


“그런데, 그 사건 밑에는 어마어마한 진실이 묻혀있다네.”


그러고는 김지윤에게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와 귓속말하듯이 작게 속삭였다.


“사실, 사망자는 몇 백 명이 아니라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약 2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지.”


김지윤은 놀라며 언성을 높였다.


“말도 안 돼요! 그럴 리가 없어요! 사망자가 그렇게 많았다면 국민들이 모를 리가 없을 텐데요?! 언론도 그렇고요!”

“쉿! 목소리 좀 낮추게. 이 대한민국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아. 이미 몬스터, 각성자, 게이트라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는 와중에 이런 일이 대수겠나?”


무언가 생각이 번뜩였는지 김지윤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누군가 사건을 조작한 거군요?!”


“나도 자세한 건 잘 몰라. 하지만 사람들은 말이야, 슬픈 이야기보다는 희망에 가득 찬 이야기를 더 좋아해. 그 사건이 사망자가 2만 명이라는 대참사로 기억되는 것보다는, 국민들이 온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낸 사건으로 기억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거야. 윗분들이 말이지...”


그 말을 들은 김지윤은 눈을 번쩍였다.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왜 강현우 가족의 데이터 정보가 소멸됐는지... 하지만 유족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텐데요? SNS가 이렇게 발달한 사회인데요?”


윤철민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자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권력의 힘은 훨씬 더 대단해. SNS나 언론을 통제하는 일 따윈 어렵지 않아. 그 당시에는 더욱 쉬웠고.”


김지윤이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하지만, 아무리 윗분들이라도 생각이 모두 일치하진 않았을 텐데요? 지금도 자기들끼리 싸우는 와중에, 이렇게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고요?”


윤철민은 씁쓸한 표정으로 답했다.


“잘 생각해 봐, 대한민국은 헌터 강국이야. A+ 군단급 레드게이트가 발생한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사건이지. 그런데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헌터 강국인 대한민국이 2만 명의 피해자를 남기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과, 국민들이 힘을 합쳐 이겨냈다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알려지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더 낫겠나?”


“당연히...”


김지윤은 그제야 머릿속의 퍼즐 조각이 모두 맞춰지는 듯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나라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


물론 대한민국이 헌터 강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게다가 그녀는 헌터 관리국의 3급 헌터 관리관이다. 웬만한 헌터들 보다, 어지간한 나라의 고위급 인물들 보다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사망자 유가족이었다면...


김지윤은 심정이 복잡해졌다. 더불어 그녀의 마음속엔 윤철민에 대한 평가도 함께 떨어졌다.


어찌 됐건, 그 사건의 진실에 대해 윤철민 또한 눈을 돌린 것이 아닌가? 평소에 자신이 알던 정의를 위해 싸우던 윤철민이 맞는 것인지, 이젠 회의감마저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자신 또한 눈을 돌리게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생각에 잠긴 김지윤을 보며 윤철민이 말했다.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만약 강현우 본인이 가족에 대해 궁금해하더라도 알아서 잘 처신하고. 일단 강현우에 대해 좀 더 조사해 봐. 어쩌면 각성자 일 수도 있으니까.”


그녀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물론 지구와 그 게이트 안의 시간이 동일하게 흘러갔다는 게 믿기진 않지만. 어찌 됐건 강현우 본인이 10년 동안 살아남았다고 하니 각성자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윤철민은 시계를 흘끗 보며 말했다.


“그럼 난 바빠서 이만, 일단 강현우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게나.”


“알겠습니다...”


윤철민이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며 김지윤은 서류 뒤에 숨겨져 있던 사진을 건넬까 망설였다. 하지만 끝내 주저하고 말았다.


* * *


다음날.


-안녕하세요. 대한 뉴스입니다. 며칠전, 서울에서 발생한 A급 레드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이 혼란과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A급 레드게이트가 사실 F급 레드게이트였음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개인 사업을 운영하던 A씨는 매출 감소와 재고 상품 손상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날 대규모 대피로 인해 도로 교통 혼잡과 다수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불편함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 하고 있지만, 현재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이에 빠른 진실을 밝혀내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뉴스를 보며 골치 아프다는 듯 머리를 벅벅 긁었다.


“후우, 머리 아파 죽겠구먼.”


그때 누군가 남성을 불렀다.


“국장님!”

“오 지윤 양, 조사는 다 끝났는가?”

“네. 대부분의 조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 A급 레드게이트가 사실 F급이었다는 것, 정말인가요?”


윤철민은 두통을 호소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잘 나신 윗분들께서 일단 F급 레드게이트로 언론에 뿌리라고 지시가 내려왔어. 시민들에게 서울시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말이지.”


“그럼 정말 A급 레드게이트였던 건가요? 강현우 본인이 그 정도의 힘을 가졌다는 건가요? 그럴 리가 없을 텐데...”


“그게... 나도 골치 아파. 게이트 마력 조사팀에 의하면 그 당시 마력 수치가 크게 요동치면서 정확한 조사를 하기가 힘들었다고 해. 일단 강현우에 대해 말해봐.”


김지윤은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강현우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은 아그네스 대륙이라는 곳에서 생활했고, 그곳은 엘프, 드워프, 수인, 인간 등 흔히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세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윤철민은 받은 서류를 뒤적거리며 말했다.


“더 말해봐.”


“본인은 3년간 한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어느 날 용사로 선택받았고. 그 후 7년 동안 용사로서 성장하며 끝내 마왕을 물리치고 지구로 귀환했다고 합니다.”


그 말에 윤철민은 머리가 어질해지는 듯했다.


“그 말에 대한 신빙성은 얼마나 되는 것 같아?”

“일단 거짓말을 탐지하는 헌터 수사관도 불러서 진행한 결과, 일부는 진실이라고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각성자 테스트는 진행해 봤어?”

“네, 조사 결과 강현우는 각성자로 판명됐습니다.”

“오! 그래?! 그래서! 마력 수치는 어느 정도래? 어느 정도 급일 것 같데? B급? A급?!”


김지윤은 잠시 머뭇거렸다.


“그... 그게.”

“왜! 빨리 말해봐! 설마 S급?!”


윤철민의 눈은 기대감으로 인해 초롱초롱 빛났다.


어쩌면 지금 이 사건을 단 번에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강현우가 최소한 B급 이상이라면, 다른 차원에서 살아돌아온 각성자로 대중들에게 선전하며, 지금 이 레드게이트 논란을 단 번에 잠재울 수도 있었다.


헌터들은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이슈를 몰고 다닌다.

그를 앞세워 새로운 여론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 그게 ... 급이라고 합니다.”

“뭐라고? 안 들려.”

“F급이라고 합니다.”

“뭐어어어?!!!”


윤철민은 그 자리에서 머리를 감싸 쥐고 소리쳤다.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다.


“F급이라고? 장난해! 테스트를 잘못한 거 아니야?!”

“여러 번 테스트해 본 결과 정확하게 F급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 자기가 용사였다고 하는 그런 정신 나간 놈 때문에...!”


그는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김지윤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정신과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합니다.”


“잠시만...”


윤철민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분명 강현우가 레드게이트에서 걸어 나올 때, 그를 향해 S급 헌터인 신예나가 스킬을 날렸었다.


그러나, 게이트 마력 조사관에 따르면 그 당시 레드게이트 주위의 마력 수치는 크게 왔다 갔다 하면서 불안정했다고 한다.


어쩌면 신예나의 스킬이 레드게이트 앞으로 날아갔을 때, 불안정한 마력 때문에 위력이 감소했다. 그로 인해 F급인 강현우가 스킬을 막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말한 엘프, 드워프들이 사는 아그네스 대륙이라는 존재는 사실이지만, 그 대륙의 거대한 마력 때문에 레드게이트는 A급 이상으로 추정되었던 것이 아닐까.


“후우.”


윤철민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강현우의 이야기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등급에 비해 상황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였다.


“끄윽...”


윤철민은 머리가 더욱 복잡해졌다. 어떻게든 이 레드게이트 사건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그런 고민을 김지윤 또한 이해하고 있었다.


“국장님, 일단 그를 ‘헌터 복무요원’으로 입대시키는 것이 어떨까요?”


헌터 복무요원.


전 세계가 게이트의 위협 아래에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은 병역의 의무를 지닌다. 그리고 여성들은 최소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각성자들은 일반인들과 섞이기 쉽지 않다.

그래서 헌터 복무요원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남녀를 막론하고 각성자라면 1~2년간 헌터 관리국과 병무청이 결합한 헌터 복무요원이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은 헌터의 특성과 임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안보와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헌터의 능력을 활용하여 게이트에 관련된 임무에 참여하며 국가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아무리 F급 각성자라 할지라도,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일반 군대의 소대급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김지윤은 말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갈 곳이 없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PTSD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으니, 이대로 사회에 방치하는 것은 시한폭탄과 같을 수도 있습니다.”


“흠, 지윤 양의 말이 일리가 있군. 음... 아니, 아주 현명한 판단이야. 어차피 대한민국의 남성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지. 사망 처리되었지만 살아 돌아온 상황이니 뭐... 나라의 법대로 해야지.”


윤철민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좋아, 일단 헌터 복무요원으로 입대시키는 걸로 하자. 이게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최선의 방법일 거야. 그리고 관심 병사로 등록시켜.”

“그의 존재에 대해서는 언론에 어떻게 보도해야 할까요?”

“일단 숨겨. 나머지는 윗분들이랑 상의해 볼 테니까.”


* * *


띠리리링.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인물 중 하나인 서울시장. 그의 사무실에서 한 통의 전화벨이 울렸다.


잠시 후.


“시발, 그런 정신병자일지 모르는 놈 때문에 이지경이 됐단 거야?!”


서울시장은 전화 너머로 씩씩대며 화를 내고 있었다.


“지금 나보고 전 국민 앞에서, ‘며칠 전 발생한 A급 레드게이트가 사실은 F급 레드게이트일지도 모르고요. 사실 그곳에서 사람이 한 명 나왔는데, 자신이 용사라고 주장하는데, F급이고요. 아무튼 이 사달이 났습니다.’라고 전하라는 거야?!”


쾅.


서울시장은 책상을 내리쳤다.


“그러면 국민들이. ‘아~그러셨군요 참 곤란하겠어요.’ 할 것 같아? 지금 나랑 장난해? 전화 끊어!”


통화를 마친 그는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깊은숨을 들이쉬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서울시장은 옆에 있는 비서를 향해 물었다.


“잠깐, 처음에 F급 레드게이트라고 보도했지? 게이트 마력을 측정하는 기계가 어디 거였더라?”


비서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평온하게 대답했다.


“주식회사 스타게이트입니다.”


서울시장은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역시 난 천재야!”


그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일단, 며칠 전 일어난 A급 레드게이트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스타게이트 회사로 돌려. 마력 측정 기계의 오류로 인해 잘못 측정됐다고 언론에 보도해.”


“그러면 스타게이트 회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서울시장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리고 그 레드게이트 현장에 S급 랭킹 2위인 황진호가 왔었다고 했지?”

“네. 랭킹 2위인 황진호와 함께 신예나 양도 왔었다고 합니다.”


서울시장은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말했다.


“인터넷에 황진호가 한강에 쓰레기를 버리고 레드게이트 현장으로 날아가는 영상이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는데, 그걸 적극 활용해서 조회수를 높여.”

“알겠습니다. 유튜버들을 활용해 영상을 퍼뜨리겠습니다. 그럼 강현우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취할까요?”


서울시장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깟 정신병자 내가 알게 뭐야? 헌터 복무요원인지 뭔지에 처박아놓는다며. 알아서 하라고 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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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4 kkminn
    작성일
    24.08.26 23:12
    No. 1

    1. ..드래곤 한 마리<개체>, 십여 마리<개체>의 와이번..
    - 마리 : 짐승이나 물고기, 벌레 따위를 세는 단위
    - 개체(個體 ) : 명사 전체나 집단에 상대하여 하나하나의 낱개를 이르는 말.
    2. 이글에서 드래곤이나 와이번 등이 과연 인간보다 하등한 존재(짐승)나
    미약한 존재인지 의아합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꺄릉이
    작성일
    24.08.27 09:47
    No. 2

    초반부에 적던 글이라서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습니다.
    그저 드래곤과 다수의 와이번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그리고 드래곤은 S급 헌터만이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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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테스트 (2) 24.08.12 109 1 15쪽
20 테스트 24.08.09 147 2 16쪽
19 신의철 24.08.08 167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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