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2024.09.16 08:38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9,211
추천수 :
184
글자수 :
170,978

작성
24.08.12 18:20
조회
498
추천
10
글자
12쪽

02 . 마력 생물

DUMMY


"하하하!!!"



밤하늘에 웃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환희와 황당함, 어이 없음이 포함된.


복잡 미묘한 웃음 소리다.



"이런, 미친..."



눈앞에 불현듯 나타난 아이를 보면서, 내뱉은 말이다.


아직 솜털도 가시지 않은 작은 아이.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내 머리카락, 하나를 뽑아내 분열 스킬을 쓰자, 이 꼬마가 나타났다.


아이를 쳐다보고 있자니, 문득 느껴지는 게 있다.



"나잖아...?!, 내 어릴 때의 얼굴이네..., 이게 그런 의미였어?"



아직도 떠있는 상태창의 고유 특성의 설명에 눈길이 갔다.


---------------------------------------------------------------------------

특 성 : 군집

머리 수에 장사 없다.

---------------------------------------------------------------------------


---------------------------------------------------------------------------

스킬 분열(A) Lv 1 : 군집의 전용 스킬

생체 조직과 마석을 소비해, 종속된 마력 생물을 만들어 낸다.

생체 조직의 원본이 갖는 잠재력을 보유한다. [ 1/1 ]

---------------------------------------------------------------------------


---------------------------------------------------------------------------

스킬 네트웍(P) Lv 1 : 군집의 전용 스킬

분열체와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을 한다.

레벨이 높을수록 다중의 분열체와 복잡한 소통이 가능해 진다.

---------------------------------------------------------------------------


"내 머리카락으로 해서, 내 어릴 때의 모습인 거야?, 미치겠네..."



각성을 하고,


상태창에 나온 스킬 분열의 설명이.


생체 조직으로 마력 생물을 만든다는 소리에 얼마나 황당했던 가?


생체 조직?


어디 팔이나 다리 하나를 잘라서, 마력 생물을 만들라는 말인가?


팔 한짝, 다리 한짝을 어떻게 잘라낼까?


미친놈이 아니고 서야 그럴 인간이 있기는 있나?



고민을 하다 하다, 머리를 쥐어 뜯었다.


그리고 손가락 사이에 사이에 끼인 머리카락을 보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말미잘 같은 몬스터도 혹시나 촉수를 써서 만들지 않을까?



사람은 촉수가 없으니.


머리카락으로 대체가 되는 게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손엔 머리카락, 다른 손엔 마석을 들고 스킬을 썼다.


그 결과가 지금이다.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을 보면서, 알 수 없는 이질감을 느꼈다.


뭔가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고, 뭔가 모르게 찜찜한 이 기분.


나와 똑 닮은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이 감정은?


동족 혐오? 자기 혐오?


미치겠다....



"아니... 잠깐!!!"



내 눈은 다시 한번, 스킬의 설명에 눈이 돌아갔다.



"이거... 내 생체 조직 만, 하는 게 아니잖아?, 다른 사람이나 몬스터 생체 조직도 된다는 거잖아?""



이 황당한 결론에 말문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곤, 내 눈앞에 눈을 멀뚱 거리고 있는.


내 어릴 적 모습을 보고는, 다시 한번 스킬창을 살펴봤다.



객관적으로 봐도, 자신의 잠재력으론 각성을 하지 못한다.


아무리 우긴다 하더라도, 그건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당장에, 각성한 최 차수만 봐도 그렇다.


그놈이 버퍼로 각성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시스템이 판정한 내 잠재력으론 각성은 물 건너 간 거다.


오늘 운 좋게, 각성석으로 각성을 하지 못했으면.


평생을 일반인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다.



젠장! 객관적으로 나를 살피니, 속에서 신물이 올라온다.


그리고, 어릴 적 내 모습을 한 마력 생물을 노려봤다.


그리곤, 생각을 했다.



좀 더 높은 잠재 능력자나, 미래의 최고의 루키의 생체 조직.


아니 머리카락 만이라도 얻으면...


아니면, 범접 불가의 보스 몬스터에게 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러자, 속에서 열불이 올라왔다.


부적처럼 들고 다니던, 마석 하나가 아까와 미칠 것 같았다.


혹시라도 각성에 도움이 될까, 큰맘 먹고 마련한 건데...



"미치겠네, 이거 스킬 취소를 어떻게 하는 거지?"



아무리 상태창을 둘러봐도 내 어린 모습을 한.


이 꼬마를 없앨 방법이 없었다.



어서 내 어린 모습을 하고 있는, 이 꼬마를 취소하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각성자나.


못해도 기대로 각광을 받는 루키의 생체..


아니, 머리카락으로 다시 만들고 싶어졌다.



아니면, 보스 몬스터의 생체 조직이라도 구하고 싶어졌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이 꼬마를 없앨 방법이 없었다.



"너, 누구냐?'


[ 이름을 지어주십시오. 로드 ]


"응, 대답을 하네?"



머리속에 울려 퍼지듯, 꼬마의 생각이 텔레파시로 전해져 왔다.


마치 사람처럼 느껴지는, 내 어릴 적의 모습을 한 꼬마다.



"하아~ 미치겠다. 이러다 정들면 큰일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상태창에선, 이 꼬마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눈을 어지럽히는 상태창을 끄고, 멍하니 밤하늘을 올려봤다.



망한 거 같다.


잠재력 최하인, 나를 만들다니.


나는 가방에서 칼을 꺼내 손에 쥐었다.



이렇게 된 거.


내가 이 꼬마를 죽이면 스킬을 다시 쓰게 될까?


망설이며, 칼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 때.


시야 상단에 뭔가 반 투명한 게 보인다.



"이건..."



좀더 시야를 집중하자, 반 투명한 화면이 점점 짙어진다.


[ 군체 1 ]


글자에 집중을 하자 상태창이 나타났다.



[ 이름 : 군체 1 ( 미각성 ) 소 멸 ]


[ 특성 : ]


[ 레벨 : ]


[ 스탯 : 체력 , 근력 , 민첩 , 마력 ]


[ 스킬 : ]


[분배 스탯 : 0 ]



이름옆에 저건...



"찾았다."



소멸에 정신을 집중하자.



[ 정말 소멸 시키겠습니까? ]


"응, 어서 소멸 시켜줘"



대답과 함께 꼬마는 사라졌다.



"후우~ 십 년 감수했네."



스킬을 취소 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해가 떴다.


가방에서 남은 마석? 하나를 꺼냈다.



"설마 이것도 각성석인가?"



마석?을 쥐고, 기다리고 있자니.


알림음이 나왔다.



[ 스킬을 습득 하시겠습니까? ]


"이건 스킬석!!!, 습득한다."



[수중 호흡을 습득하셨습니다.]


"응...? 수중 호흡?"



뜬금없는 스킬에 상태창을 열어 수중 호흡을 찾아봤다.


[수중 호흡(P) Lv 1. 수중에서 물속의 공기를 흡수 할 수 있다. 레벨이 높을 수록, 호흡 시간이 길어진다. ]



"아~ 돌고래는 공기로 호흡을 하지."


그제서야 각성을 한 돌고래의 스킬을 이해 할 수 있었다.


폐 호흡을 하는 돌고래는, 물속에서 오래 헤엄을 치기 위해 이 스킬을 만든 거 같았다.



"그럼, 수중 호흡을 확인할까?"



해도 떴겠다.


밀물이라 방파제 바로 밑까지 물이 들어차 있어서.


칼 하나만 들고 뛰어 들었다.


물속에서 물고기를 잡을 생각이었다.



- 풍덩!



밀물이 밀려와, 바다 속이 혼탁해 있었다.


시계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감에 의지해, 조금 먼 바다로 이동을 했다.


숨은... 전혀, 차지 않았다.


제법 나왔다 생각이 들때 즈음.


시야도 좀 넓어지고 바다 속 풍경을 보고 있자니.


눈앞에 회색 줄무늬를 한 물고기 한 마리가 지나 간다.



- 슈우욱!


- 휙!



칼로 물고기를 잡으려 할 때, 나를 비웃듯이 방향을 전환한다.


그리고는, 내 주위를 돈다.


그때부터, 나와 물고기의 전쟁이 시작 되었다.



생각보다 물의 저항이 강해.


내 스피드로는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은 마구잡이로 칼을 찔러, 잡을 생각 이었다.


하지만, 그건 곧 헛짓 이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슬로우 비디오로 움직이고.


물고기는 10배속으로 움직였다.


한참을 물고기와 드잡이질을 하던 중.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고, 물 위로 올라와 심호흡을 했다.



"후아~ 저놈이 열 받게 하네, 내 오늘 널 잡고 만다."



나 역시 인천 앞바다에서 아나고 잡던 몸이다.


비록 낚시로 였지만...



다시금 잠수를 해서, 날 놀린 그 물고기를 찾았다.


아직도 그곳에서 한가로이 헤엄을 치는 놈을 발견을 했다.


그 후로 세 번을 더 공기를 마시고는...


결국은, 그놈을 못 잡았다.



미련을 접고.


다시 방파제를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본다.


방파제 안과 밖을 꼼꼼히 살피고, 마을로 돌아갔다.


최 차수의 어머니가 아침을 먹고, 올라 가라고 했기 때문이다.



"총각 어서 와"


"아침을 이렇게 빨리 드시는 거에요?"


"촌 에선 해 뜨면, 하루가 시작이야., 해 있을 때 후딱 해치워야 해."


"죄송해요, 제가 늦었나 보네요."



최 차수의 어머니가 벌써 아침상을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 살갑게 대하신다.


아마도, 자기 아들한테 낚인 걸 깨달은 것 같았다.



"상차림이 변변치 못해, 총각이 이해해 줘"


"어휴~ 아니에요, 이건 전복이네요?"


"여긴, 김하고 전복 양식이 주야, 바다는 괴물들 때문에 방파제 안에서만, 어찌 어찌 살아가"


"요새 전복 구하기 귀한데, 잘 먹겠습니다."



대 격변 이후, 바다는 몬스터에 의해 가로 막혔다.


아니, 정확하게는 소형 배를 이용한, 어업 활동이 정지가 됐다.


육지와 섬 사이를 정기 여객선엔, 각성자와 총기가 지급이 되어 운행이 되지만.


작은 어선으로 바다를 나가면, 바다 몬스터를 감당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양식이라도 이런 전복이나 김 같은 해산물은 귀한 음식이 된 것이다.



"그래도 육지로 옮기는 게 안전하지 않나요?"


"평생을 물가에서 살았는데, 육지 가면 먹고 살 길이 없어."


"그래도 언제 바다 몬스터가 습격할지 모르는데, 이주를 하는 게 안심이 되지 않겠어요?"


"정부에서도 권유를 하는데, 여기 기반을 버리기가 쉽지 않아."


"그래도 옮기시길 권해요, 일본은 지금 난리 난 거 알고 있죠?"


"그거야 뉴스에서 보여주니, 모를래야 모를 수 있나?"



지금 일본의 섬 지역들은,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


태평양 방면에서 수륙 양용의 몬스터 웨이브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점점 바다 속에 침식형 게이트가 생겨나, 습격의 빈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역은 수원, 수원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내려 갈 때와는 다르게.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각성을 해서 인지, 몸에 힘이 들어 가는것 같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상태창!"



[ 이름 : 김 진우 ]


[ 특성 : 군집 ]


[ 레벨 : 1 ]


[ 스탯 : 체력 5 , 근력 5, 민첩 5, 마력 5 ]


[ 스킬 : 분열 Lv1, 네트웍 Lv1, 수중호흡 Lv1 ]


[분배 스탯 : 0 ]


[ 포인트 : 0 ]



'흐흐흐, 내가 각성을 하다니.'



각성을 한 사람은 한마디로 초인으로 부른다.


왜냐하면 보통의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기 때문이다.


육체 능력자는 보통의 인간 의 몇 배의 힘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고.


이 능력자는 온갖 이능을 펼쳐낸다.



불의 구를 만드는 사람, 물을 움직이고.


전기로 몬스터를 사냥 하는 사람.


힐을 주고, 버프를 주는 사람들.


거기에 제작 계열과 온갖 스킬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각성을 하는게 아니다.


보편적으로 인구의 0.5% 정도의 비율로 각성을 한다.


그 중에서도 몬스터를 잡는 헌터의 비중은 50%를 조금 넘는다.


나머지는 비 전투 직업 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친놈처럼 웃고 있는 이유는 특성 때문이다.


머리 수에 장사 없다니?


다구리 치라는 소리나 마찬가지 아닌가?


암! 몬스터는 다구리가 진리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특성이 깡패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3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5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42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6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2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5 4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7 4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58 3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1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6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5 4 11쪽
7 07 . 각성석 24.08.16 370 5 10쪽
6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6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