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유스가 축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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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로슈
작품등록일 :
2024.07.25 14:48
최근연재일 :
2024.08.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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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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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인버티드 윙백 -1-

DUMMY

*



끼이익..!


녹슨 훈련장의 문이 갑자기 움직였다. 혼자서 공을 리프팅 하던 나는 녹슨 문을 향해서 고개를 돌렸다. 

항상 예의주시해야만 하는 대상인, 유소년 감독 로이트 뮐러가 들어온 모양이었으니까.

그러나 고개를 돌린 순간, 나는 리프팅 하던 공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온몸이 얼어붙은 것이었다. 


아, 그래. 네가 여기에 있었지?


나는 오랜만에 본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훈련장의 녹슨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바로 토트넘에서 강력하게 밀고 지원하는 중이었던, 유망주 유소년 마이키 무어였으니까.


“휴, 안 늦었지?”

“무어!”


나는 손을 흔들면서 마이키를 반겼다. 무어 역시 내게 손을 흔들면서 내 인사를 받아줬다.

무어는 푸른 눈동자를 갖춘 백인이었다. 그리고 187cm라는 거대한 키와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런 무어를 향해서 낮게 깔아서 패스를 줬다. 


패스는 이전에 아이들에게 줬던 것보다 조금 더 강했다.

아무래도 다소 흥분했던 모양이었고 나는 곧바로 무어에게 사과하려고 했다. 

그러나 무어는 내가 보낸 패스를 가볍게 받아냈다. 순두부 터치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오를 정도였다. 


“그래, 그거지!”


나는 두 주먹을 움켜쥐면서 무어의 실력에 감탄했다. 그의 실력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괜히 구단에서 밀어주고 주목하는 유망주가 아니었다. 


“역시 무어는 무어인가?”

“저 괴물.. 녀석 저걸 받아내?”


주변의 아이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마이키의 실력에 감탄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감탄하는 것밖에 없었다.

이 훈련장 안에 있는 모두는 나의 패스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으니까.


“태오, 이건 또 뭐 하자는...”

“무어, 지금 내가 보낸 것처럼 패스해 줄 수 있겠어?”

“뭐.. 어렵지는 않지?”


무어는 오른발로 공을 패스했다.

그것도 공의 측면을 비스듬하게 때려서 공은 땅에 닿을 듯 말 듯하게 지면을 훑어갔다 . 

나는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그의 공을 가볍게 받아냈다.

물론 순두부 터치라는 말이 연상될 정도의 터치는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지금 내가 보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태오, 오늘도 자율 훈련이지?”

“어. 그러니 나랑 패스나 주고받을래?”

“지금 한 것처럼?”

“당연하지. 평범한 패스 주고받는 건 별로 재미없잖아.”


나는 간악하게 미소를 지었다. 무어도 재미있겠다는 듯이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나와 마이키는 계속해서 어려운 패스를 주고받았다. 전생의 온더볼 능력을 뛰어넘을 때까지. 


*



조르디 알바, 마르셀루, 다니 알배스, 카르바할, 알랙산더 아놀드, 주앙 칸셀루 등등..


이들은 측면 수비수인 풀백이라는 같은 포지션으로 묶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플레이를 본, 사람들은 느낌이 아예 다르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 정도로 풀백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었다.

단순하게 측면을 수비하기만 하는 역할부터 수비 같은 건 수비수에게 맡기고 거의 윙어처럼 높게 올라가는 역할까지. 풀백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역할이 있었다. 그러니 나는 결정을 내렸어야만 했다. 

그 많은 풀백 중에서 어떤 유형의 풀백이 될 지, 그리고 그 유형의 풀백이 되기로 했다면 어떤 풀백을 롤모델로 잡을지. 꽤 많은 결정을 내렸어야만 했다. 


이에 대해서 우선 첫 번째 물음에는 답을 해 놨었다.

인버티드 윙백, 직선적으로 치고 올라가기 기존의 풀백과는 다르게, 안으로 접어들어 가면서 중앙에 있을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좌해 주는 다소 특이한 역할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수도 없이 개인기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

축구에서의 빌드업을 거의 전담하는 수미형 미드필더를 보좌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먹는 빌드업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상대 팀이 우리 팀의 빌드업을 전담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맨 마킹을 붙이거나. 

수비형 미드필더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내가 그 역할을 수행해야만 되니까.


현대 축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옆에 인버티드 윙백을 놓는 이유는 단순했다. 

우선 하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이다. 

둘은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행해지는 빌드업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때에 따라서 빌드업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두 번째 물음에 신중하게 답했어야만 했다.

그 많은 인버티드 윙백 중, 과연 어떤 선수를 롤모델로 잡느냐에 따라.

이번 생에서 나의 인생이 좌지우지될 게 확실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걱정은 하지 말아라. 나는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전생에서부터 미리 확정 지어 놨으니까.


나는 미소를 힐끔 지으면서 스마트폰을 켰다. 그러고는 인터넷 검색창에 들어가 허겁지겁 영어를 쳤다. 

Joshua Kimmich 라고.


내가 이번 생에서 닮고자 하는 선수는 바로 조슈아 키미히였다. 

그는 라이트백과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하는 멀티성까지 갖춘 선수였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풀백임에도 불구하고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을 모두 갖춰서였다. 


제법 괜찮은 스피드 준수한 슈팅 능력, 적정한 피지컬, 수준급의 수비력 기가 막히는 패스 실력, 그리고 압박이 가해졌을 때 유동적으로 압박을 풀기 위해서 필요한 드리블 실력까지. 


사람들은 가끔 이 모든 능력을 갖춘 키미히를 충족한 육각형 미드필더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의 근본은 바로 풀백이다. 그의 능력이 100퍼센트 빛을 발하는 순간도 당연히 풀백에서 뛸 때였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


측면에서 공을 잡은 나는 전생에서 본 키미히의 플레이를 따라서 중앙으로 서서히 접어 들어갔다. 

그러면서 주변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중앙으로 쏠리자.

곧바로 나는 전방으로 침투하는 무어를 향해서 공을 띄웠다. 공은 침투하는 무어의 발 앞에 떡하니 떨어졌고, 공을 잡자마자 무어는 그대로 안으로 접어들어 가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찼다.


“골!”

“태오, 나이스!”


무어는 내게 엄지를 치켜들면서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무어를 쳐다봤다. 마치 지금 나는 조슈아 키미히가 된 것만 같았다. 

키미히는 항상 이렇게 공격수가 침투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깔끔한 롱패스를 뿌려줬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손흥민 다음으로는 항상 키미히를 동경해 왔다.

그는 타고난 축구 센스를 갖추고, 똑똑한 축구 지능까지 지닌 수비


그리고 서른아홉이라는 말년의 나이에도 전성기의 나를 완전히 지워 버렸지. 


나는 낯간지럽다는 듯이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는 2034년, 이제 막 내가 토트넘에서 나름대로 인정을 받으면서 전성기를 달리기 바로 직전의 나이인 23살에 접어들었을 때였다.


당시에 내게는 큰 시련에 놓여 있었다. 

그건 바로 다음 시즌 1군 스쿼드에 합류될지 아닐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프리 시즌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때마침 잡힌 알 나스르의 친선전에서 내 주 포지션인 레프트윙으로는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게 되었다. 

나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다짐한 채로 경기에 들어섰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나는 두각을 드러내기는커녕,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친선전에 직관을 온 아버지가 나를 찾을 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내 맞은편에서는 서른아홉 살의 라이트백 조슈아 키미히가 나를 상대로 완벽한 수비를 펼친 것이었다. 


“등번호 67번 태오 앤더슨 교체!”


결국 나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60분대에 교체되었다. 

사실상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키미히 한 명을 제대로 뚫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나는 해당 시즌에서도 다른 구단으로 여름에 임대를 떠나게 되었다.

그날 친선전에서 다 늙은 노장의 마지막 열정에 지워졌다는 이유 아래에..


그래서 나는 그날부터 키미히를 존경하게 되었다.

키미히를 손흥민을 이은 내 마음속의 우상 넘버 투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의 전성기 시절 플레이를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깨닫고만 말았다. 

나는 조슈아 키미히라는 사람을 100퍼센트 따라 할 수가 없었다고. 


그야.. 그 사람이랑 나는 주발이 다르니까!


나는 공 두 개를 바닥에 내려뒀다. 그러고는 우선 왼발로 공을 강하게 걷어찼다. 

공은 평소처럼 강하게 무어를 향해서 날아갔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오른발은 다소 밋밋한 구질로 날아갔다. 나는 두 눈썹을 찌푸리면서 실망했다.


16살 시절에 나는 오른발로 공을 잘 못 다뤘었구나?


나는 왼발과 별 다를 게 없는 오른발을 쳐다봤다.

오른발로 공을 받을 때나 찰 때는 왼발과 다르게, 그 공이 발에 감기는 감각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나 태오 앤더슨은 타고난 양발잡이가 아닌 왼발잡이라는 것처럼.


그렇기에 나는 조슈아 키미히가 될 수 없었다.

키미히의 주발은 오른발, 그리고 포지션은 오른발잡이가 대다수인 라이트백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반해, 나의 주발은 왼발이다. 이미 여기에서부터 글러 먹은 거나 별다를 게 없었다. 


물론, 방법은 있었다. 

내가 전생에서 제2의 손흥민이 되고자 했던 것처럼 혹독한 훈련으로 양발잡이로 교정하는 것이었다.


근데 그렇게 되면 시간이 제법 많이 들게 되는데..


나는 양발잡이 교정 훈련법이라는 것에 기초인, 양발로 리프팅을 해봤다.

확실히 이전보다는 오른발에 공이 감기는 감각이 느껴져 왔다. 

그러나 양발을 익히기 위해서는 이런 기본적인 훈련으로만 커버되는 게 아니었다. 


그러니 머리를 쓰는 수밖에 없겠네.


나는 두 눈을 천천히 감으면서 상상했다.

키미히가 거울에 비친 듯이 주발의 반대쪽 발인 왼발로 크로스를 올린다.

심지어는 라이트백이 아닌 레프트백에서 뛰는 좌우가 대칭된 키미히의 모습을 상상했다.


“오케이, 한번 가보자.”


상상을 끝낸 후, 레프트백 자리에 선 나는 가볍게 골키퍼의 패스를 받았다.

그러고는 공을 달고 그대로 위로 전진했다.

전생의 제2의 손흥민이 되기 위해서 가져갔던 직선적인 움직임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인버티드 윙백도 때로는 오버래핑을 가져가면서 자기 위에 있는 윙어에게 도움을 주니까.


“태오, 여기로 패스!”


레프트백의 위에 있던 레프트 윙어 자리에 서 있던 무어는 손을 흔들었다. 

나는 무어의 움직임을 눈여겨서 쳐다봤다. 그는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던 전생의 나와는 다르게,

상대 풀백과 샌터백의 그 사이인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를 가져가고 있었다. 


“재미있군.”


계속 오버래핑을 가져가던 나는 왼발로 무어가 뛰어 들어갈 위치인 하프 스페이스로 공을 뿌려 넣었다.

무어는 곧바로 내가 공을 뿌린 방향으로 침투를 가져가는데. 수비수들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금 저 위치라면 풀백이 수비를 해야 하는지, 샌터백이 수비를 해야 하는지 쉽사리 구분할 수가 없던 거였다.


“내가 막을게!”

“아냐, 내가 막을게!”


상대 팀 풀백과 샌터백은 공을 향해서 매섭게 달려드는 무어에게 동시에 몸을 들이댔다. 


삐빅!


“페널티 킥!”


심판을 보던 아이는 휘파람을 불면서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풀백과 샌터백이 무어를 막기 위해서 어깨를 집어넣은 순간이었다.

무어는 몸싸움에 자신이 있었다. 이 두 명 정도는 가볍게 버티고 공격을 전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무어는 영리하게 바닥을 구르면서 넘어졌다.


지금 무어가 침투를 가져간 하프 스페이스는, 페널티 킥이 적용되는 패널티 에어리어였기 때문이었다. 


무어는 가볍게 공을 인사이드로 차면서 페널티 킥에 성공했다. 

그렇게 스코어는 2대0으로 아이들끼리 모여서 훈련이라는 명분 삼아서 하던 훈련은 마침내 끝나게 되었다.


*



“태오, 오늘 나이스!”


훈련을 끝내고 샤워장에서 하얀 거품을 내던 무어는 내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에이, 뭘 득점은 사실상 네가 다 했는데.”


나도 무어와 마찬가지로 엄지를 치켜들면서 그의 어깨를 드높여 줬다.


그러니까, 내가 떠나더라도 너는 계속 토트넘에 남아서 네 자리를 지켜야 한다?


나는 의젓한 눈빛으로 무어를 쳐다봤다.

아스날에서 우승을 이루고 마침내 이 저주가 끝난다면, 나는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다.

수많은 팬의 반발이 따를 것이다. 어쩌면 아스날에서 함께 우승을 이룬 동료들은 나를 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냐. 내 심장은 새하얀 흰색인걸.


그렇기에 무어의 성공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만약 토트넘으로 복귀했는데. 내가 뿌린 패스도 못 넣는 공격수밖에 없으면.

행복 축구보다는 혼자서 골 넣고 빌드업하고 다 해야 하는 독박 축구를 해야 할 테니까.


그렇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던 참이었다. 아스날에서의 우승으로 저주를 떨쳐낸 후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와.. 어쩌고저쩌고.. 행복한 상상이 연이어서 이어지는 그때, 갑자기 샤워하던 무어는 내게 질문을 던졌다. 


“근데 태오. 너 근데 갑자기 포지션 변경은 왜 한 거야?”

“어. 어?”


행복한 상상에 젖어있던 갑자기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면서 화들짝 놀랐다.

동시에 물에 젖어있는 뒷머리를 긁적이기도 했다.

내가 포지션을 변경한 이유는 무어에게 설명할 수 없는 미래와 연관되어 있었으니까. 


작가의말

본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가 아닌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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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리버풀전 -2- 24.08.29 44 0 13쪽
29 리버풀전 -1- 24.08.28 61 0 12쪽
28 스틸 -2- 24.08.27 60 0 12쪽
27 스틸 -1- 24.08.26 78 0 13쪽
26 첼시전 -5- 24.08.25 68 1 12쪽
25 첼시전 -4- 24.08.24 69 1 12쪽
24 첼시전 -3- 24.08.23 78 0 12쪽
23 첼시전 -2- 24.08.22 78 0 12쪽
22 첼시전 -1- 24.08.21 89 0 11쪽
21 초특급 성골유스 -3- 24.08.20 99 1 12쪽
20 초특급 성골유스 -2- 24.08.19 96 1 12쪽
19 초특급 성골유스 -1- 24.08.18 114 1 12쪽
18 데뷔전 -3- 24.08.17 101 0 11쪽
17 데뷔전 -2- 24.08.16 107 0 12쪽
16 데뷔전 -1- 24.08.15 120 1 12쪽
15 콜업 -3- 24.08.14 105 0 12쪽
14 콜업 -2- +1 24.08.13 123 0 12쪽
13 콜업 -1- 24.08.12 128 0 12쪽
12 청백전 -3- 24.08.11 125 0 13쪽
11 청백전 -2- 24.08.10 138 1 12쪽
10 청백전 -1- 24.08.09 183 1 12쪽
9 재계약 -3- 24.08.08 180 3 11쪽
8 재계약 -2- +1 24.08.07 192 3 12쪽
7 재계약 -1- 24.08.06 219 2 12쪽
6 인버티드 윙백 -3- 24.08.05 202 2 12쪽
5 인버티드 윙백 -2- 24.08.04 245 1 13쪽
» 인버티드 윙백 -1- 24.08.03 323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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