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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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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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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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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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되고 싶은 열망

DUMMY

뭐? 이 새끼가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갑자기 훅 들어온 욕으로 인해 당황이 되어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걸 놓치지 않은 박동훈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다.


“하하. 농담이야 븅신아 쫄았냐? 네가 그럼 그렇지.

야 나 지금부터 잘 테니까 깨우지 마라.”


이 미친놈이 하 시발.


‘내가 니새끼 때문에 내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는데 이렇게 정신줄 잡고 널 대하고 있는 것만 해도 고마워해라.

마음 같아서는 널 죽여 버리고 싶은데, 현재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직면해버린 바람에 그냥 얼떨떨해하고 있는 거고, 지금 어쩔 수 없이 여기 붙어 있는 건데, 뭘 할 수도 없으니 그냥 봐주는거니까 까불지 말고 응? 한번만 더 지랄하면 그 땐 진짜 죽여 버릴 수도 있으니 입조심해라.’


라고 해주고 싶었으나, 현실을 깨달으며.


“야 내가 지금 너······.”


시원하게 욕을 딱 한번만 날려줄려고 하던 찰나에 대표님이 불렀다.


“유매니저!”

“네 대표님.”

“잠깐 우리 녹음실 좀 갔다 와.”

“지금요?”

“그래. 지금은 아무도 없을 테니 가서 usb만 챙겨갖고 바로 나와.”


아무도 없으면 문이 잠겨 있을 텐데, 비밀번호 모르는데······.

흠.. 일단은 물어보지 말고 가자. 이런 것도 모르고 있는 게 말이 안 되니까.

여러 번 해보고 정 안 되면 매니저 형한테 전화하면 된다.

미리 형한테 물어봐놓을걸. 후회가 된다.


연습실에 도착을 했다. 역시나 문이 잠겨있다.

비밀번호를 눌러봤다. 철컥! 한 번에 바로 문이 열렸다.


‘응?? 뭐야? 연습실 비밀번호를 0000으로 해놓은 거야? 이 사람들 꽤 단순하군.’


문을 열고 연습실에 들어와서 둘러볼 필요도 없이 usb를 바로 찾았다. 테이블 한 가운데에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숨을 돌리고 잠깐 소파에 앉아서 가방에 usb를 넣고 있을 때, 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피디님인데, 나를 보더니 조금 놀랜듯하다.


“어? 미호군 웬일이야. 오늘 인기가요 녹화 날이라 방송국에 가 있는 거 아니었어?”


약간 당황한 얼굴로 말을 한다.


“아. usb를 놓고 오셨다 해서요 챙겨갖고 이제 갈려고요.”

“아 그래? 응 그렇구나.”


그러더니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한다. 한참을 둘러보더니 낮게 읊조린다.


“하······. 여기 없나보네. 내가 어디다 놨더라.”

“뭐 찾으시는 거라도 있으세요?”

“응? 아니야.”

“근데 피디님은 토요일에도 녹음실을 다 나오시고, 할 일이 많으신가 봅니다.”

“응? 오늘만 그냥 나와 본거야. 나 신경 쓰지 말고 볼일 봐.”


그리곤 한두 번을 더 둘러보더니,


“나 먼저 가볼게. 일 봐. 다음 주에 볼 수 있음 보고.”

“네 들어가세요.”


문을 열고 나가는 김피디님.


나도 물 한잔만 마시고 가자.

소파에 앉아서 테이블에 놓여 있던 생수의 뚜껑을 땄는데, 손에서 미끄러져서 떨어지더니 책상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서 들어갔다.

생수를 벌컥 벌컥 들이킨 다음, 뚜껑을 주우려고 몸을 구부리는데 책상 아래에 얇은 봉투가 하나 보였다.


‘응? 이건 뭐지?’


궁금함에 바로 꺼내들었다. 서류봉투였는데 밀봉이 되어 있었다.


‘혹시 김피디님이 이걸 찾은 거였나?’


그 때 매니저 형한테 전화가 왔다.


“네 여보세요.”

“미호야 혹시 usb 찾았니?”

“아 네 형 책상위에 놓여 있었어요.”

“휴우······. 진짜 다행이다. 그걸 안 갖고 와서 찾고 난리가 났었다. 암튼 갖고 빨리 들어와라.”


그러더니 머뭇머뭇 거리면서 말을 잇는다.


“어······.음······.그리고 혹시 서류봉투도 봤니?”

“네. 뭔지는 모르지만 혹시 몰라서 usb랑 서류랑 다 챙겨놨습니다,”

“아 있어? 휴. 오케이 그거 들고 빨리 와서 나한테 전달해줘.”


천만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쉰다.


“네 알겠어요. 형.”


전화를 끊고 녹음실을 나왔다.


이 서류가 뭐기에 그러지? 호기심에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밀봉이 확실하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들고 주차장을 나와 바로 방송국으로 향했다.


***


대기실에 도착했다.

메이크업을 끝내고 한창 게임을 하고 있는 박동훈.


그 때,


“안녕하세요. 선배님.”


여자애들의 우렁찬 인사소리가 들린다. 걸 그룹 후배들이 우리 대기실로 인사를 온 것이다.

아니 저 여자애들은? 스니커즈잖아? 앗! 내가 좋아하는 하린이도 있다. 지금은 1군 걸 그룹이 되었는데 이 때는 신인이었나 보다. 얼굴이 앳되니 너무 귀엽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저희는 스니커즈입니다.”

“어 그래요 처음 보는 거 같네?”

“네 저번 주에 데뷔 했습니다.”

“아하하······. 그렇구나. 네 열심히 해요. 컨셉이 너무 귀엽네요! ”


저 놈한테도 저런 모습이 있었네?!

박동훈의 상냥한 모습은 처음 보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선배님 제 롤모델 이십니다.”

“아이고 후배님들 저도 후배님들의 팬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까르르르.”

“하하하.”


아주 지들끼리 화기애애하다.


“근데 동훈아 이 분은 누구야? 혹시 매니저? 매니저님도 잘생기셨다.”


서로 하하호호 웃던 도중에 옆에 서 있던 걸 그룹의 여자대표인지, 실장인지가 나를 보며 말을 한다.


그 때 박동훈의 얼굴빛이 바뀌더니,


“아. 얘, 내가 데리고 있는 애잖아. 누나 얘 처음 보는 건가?”


그러더니 나를 보며 밖으로 턱짓을 하며,


“야 매니저.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가서 우리 마실 커피나 사와.”


“저희는 괜찮아요. 선배님.”

“에이 후배님들이 저한테 싸인cd도 주셨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야 빨리 안 갔다 와?”


하······.이 새끼가······. 그래 내가 니 매니저로 회귀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가준다.

대기실을 나오는데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하하 후배님들도 매니저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그러다 기어오른다니까? 그냥 내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면 되요. “


“아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선배님이 하시는 말씀 다 새겨듣겠습니다.”

“하하하.”


아주 지들끼리 신났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하린이 앞에서 이게 웬 개망신인가?

개새끼. 이 모멸감을 언젠가는 꼭 갚아주마.

커피를 사러 나가는 내 모습이 오늘따라 처량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


지하에 있는 까페에서 커피를 사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빨리 오지를 않아서

계단으로 내려가기 위해 비상구로 향하는 문을 열었더니 대표님과 매니저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니 정실장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두 분이서 담배를 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화라기 보단 매니저 형이 대표님한테 혼나고 있다는 게 맞는 표현이지.

나는 잠시 벽에 붙어서 몰래 대화를 엿들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 챙겼어야 했는데 논현동에 갔다 오느라 깜박 했습니다.”

“아니 오늘 다들 왜이래 오늘 뭔 날이야? 이거 잘 못되면 김피디랑 너 둘 다 큰일날줄 알아 알았어?”

“네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미호가 확보하고 지금 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래? 확실해? 밀봉은 되어 있는 거지?”

“네. 3겹으로 밀봉 했습니다.”

“에이 일을 제대로 하는 것들이 아무도 없어서야 원.”


씩씩거리며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대표님. 그 뒤로 매니저형도 뒤따라간다.


이 서류가 뭐기에 다들 찾고 난리인거지? 그렇게 중요한 서류였으면 미리 잘 챙겼어야 되는 거 아닌가?

암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빨리 커피나 사들고 올라가자.


매점에서 캔 커피를 여러 개 사서 대기실로 올라왔다.

걸 그룹은 돌아가고 없고 박동훈은 마지막으로 헤어, 메이크업을 점검 하고 있고 옆에는 매니저 형이 서 있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구석으로 몰아넣은 다음 조용히 말을 꺼낸다.


“어 미호야 아까 부탁한 거. 빨리 줘봐.”


나는 usb와 서류봉투를 건네줬다.


“형 근데 이게 뭔가요?”

“어어. 나도 자세히는 몰라. 이거 그냥 대표님한테 전달할게.”

"그래요."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자.

나중에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


***


“자 5분전입니다. 박동훈님 준비해 주세요.”


스텝이 들어와서 박동훈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오케이 갑니다.”


아까와 같이 박동훈과 매니저, 스타일리스트가 우르르 이동을 한다.

나도 매니저 형을 따라 무대 옆쪽에 자리를 잡았다.


'박동훈! 박동훈!'


팬들의 함성이 대단하다.

무대 위에 있는 박동훈은 또 다른 모습이다.

박동훈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앗 이 노래는?'


꽤 히트를 친 노래였다. 김피디님이 직접 작곡한 곡이고 작사도 김피디님인가?

박동훈은 작곡은 못하는 거 같으니 아마 다른 작곡가의 곡을 매번 사왔을 거다.

그래. 학교 다닐 때도 만드는 쪽은 영 꽝이었지. 그냥 노래 원툴 이었었다.

물론 노래 실력도 내가 한수 위였었지만. 하하.


음. 노래 좋고. 그래 이 노래가 몇 달이나 차트에 진입해있었지.

가요계에 관심이 없어서 정말 히트 친 노래 아니면 잘 모른다.

들으면 미련이 남아 있어서 아예 tv를 보지 않았다. 인터넷에도 흥미가 없어서 연예란은 찾아보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안다는 얘기는 그 해에 메가 히트를 쳤다는 건데······.

지금 저 놈이 부르는 노래는 그 정도의 히트를 쳤다는 얘기다.

이 놈이 고3인가 데뷔를 했고, 지금 21살이니 두 번째 앨범정도 된 것 같은데,

얘가 락킹으로 확 떠버리는 것이 언제쯤이더라? 지금 있는 회사에서 앨범을 낸 건가?


얘에 대해서 아는 건 고3때 데뷔곡 2곡 정도가 히트를 해서 대세 남자솔로로 자리를 잡았는데, 갑자기 락커로 변신을 해서 그룹을 결성, 이 그룹 그러니까 락킹이 빌보드에 갔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러고는 나락행. 딱 이 정도.

그러니까 디테일한 부분은 잘 모른다.

왜 갑자기 솔로가수에서 락그룹으로 전향을 했는지는 음.. 관심이 없었어서 잘 모르겠다.


“와아아아...”

“꺅 오빠 멋있어요."

“박동훈 박동훈”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때 노래가 끝이 났고, 팬들은 박동훈을 외치기 시작했다. 관객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무대에 있는 저 놈도 행복해 보이고.

팬뿐만이 아닌 관객의 대부분이 저 놈의 노랫소리에 감명을 받은 듯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저 싸가지 없는 새끼한테도 장점은 있다.

일단 발성이 대단했고, 표현력이 너무 좋았다. 흡입력도 음색도 굉장했다.

프로는 프로네. 괜히 이 노래가 대힛트한 것이 아니었단 말씀이다.


부럽긴 하다. 무대 위에서 팬들의 환호성을 듣고 있는 저 놈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가 잘 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저 환경이.


나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솟구치고 있다.

읽어버렸던 열정을 회귀한 후에 찾은 느낌이다.

혹시 이러기 위해 이 먼 곳을 오게 된 것일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매니저고 나발이고 그냥 확 저질러 버리고 싶다.

지금 회귀까지 한 마당에 못할 일이 뭐 있겠나!

그래, 까짖거 함 저질러 보도록 하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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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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