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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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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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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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오디션

DUMMY

내가 회귀한 지 지금 1개월 정도 됐는데, 본사에 온 횟수는 오늘이 2번째다.

그만큼 매니저는 현장직 이라는 거지. 5층에 있는 사무실의 우리 자리로 올라왔다.


“근데 형, 오늘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나요?”


“응~ 전체 부서들의 회의가 있어. 팀장들끼리만 참석하면 되는데 오늘은 미호도 특별히 참석해야 될 것 같아서.”


회의실로 들어왔다. 모든 부서들의 팀장님들 총 10여명정도 모여 있었다.


“다 들어오셨죠? 네 그럼 회의를 시작할게요.”


저번에 홍대에 갔이 갔었던 김실장님의 주도하에 회의가 시작되었다.


“이게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러분들을 이렇게 모시게 됐습니다. 원래는 저희 인재개발팀에서만 회의를 진행을 하면 되는데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러니까 간판스타인 박동훈님이 연락도 없이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회사로 가셨고, '김다연'님도 비호감 발언으로 지금 가요 팬들 사이에서 찍힌 상태라 뭔가 다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서요.”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이신지요."


"남자 4인조 락그룹을 런칭하려고 합니다. "


“근데 아이돌이 대세인 시기에 락그룹이 웬 말입니까?”


“현 시장에 아이돌이 너무 많습니다. 저희는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락그룹도 너무 헤비한 음악만 하지 않으면 괜찮아요. 스타성 있는 보컬과 실력 있는 멤버로 잘 추리면 될 것 같습니다. ”


한 템포 쉬다가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나간다.


“그래서 오늘 보컬오디션을 진행했고요. 30명 정도가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그 중에 우리 여기 계신 유미호님도 오디션을 보셨고요, 맞죠? “


“아 네 맞습니다. 방금 보고 왔습니다.”


“그럼 미호씨는 매니저 일은 그만 두시는 건가요?”


다들 궁금했는지 각 팀장들이 하나 둘씩 물어보기 시작한다.


“뽑히면 그만 둬야죠.”


“안 뽑히면요?”


“안 뽑히면······. 음. 그래도 계속 도전해야죠.”


“미호씨는 가수가 진짜 되고 싶으신 건가 봐요.”


“네 그렇습니다.”


당당히 말을 했다. 숨기고 싶지 않다. 어차피 나의 꿈은 매니저가 아니라 가수니까.


“자 그건 그렇고, 보컬은 그럼 됐고 문제는 악기파트인데요, 이게 리드기타와 베이스 까지는 어느 정도 인력이 있으나 드러머는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저번에 저희 홍대에 한번 갔다 왔죠? 기타리스트를 발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어서 이번 주부터 다시 홍대나 강남 클럽 등지 등을 돌면서 멤버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


“근데 기타, 베이스, 드럼은 오디션으로 모집 안 합니까? 왜 보컬만 하는 거죠?”


“일단 심사위원이 부족합니다. 악기를 잘 들으실만한 분을 구하기가 힘드네요. 어쨌든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가감없이 의견을 내 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실력 있는 베이시스트와 드러머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 좀 해주세요."


회의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별 다른 좋은 의견이 없었기 때문에, 또 다시 매니저 형과 김실장님과 같이 홍대나 강남 락까페에 캐스팅을 가장한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



"어제 전체회의 진행 했다며? 현장으로 몇 번은 더 가야 될 것 같다고 전해 들었네. 어쩔 수 있나······. 정실장이랑 미호가 계속해서 수고 좀 해줘야지. 대신 여기 일을 줄여 줄 테니.”


대표님도 전체회의의 소식을 들으셨는지 연습실로 출근 하자마자 그 얘기를 꺼내셨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빨리 멤버를 구하는 것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나는 뭐 너무 좋다. 당장 오늘, 지금이라도 갈 수 있지.


"아 근데 대표님, 보컬 오디션 합격 발표는 언제 나나요?”


“아~ 내가 말 안했지 참. 다음 주 중으로 전체통보를 하긴 할 건데, 지금 말해줄게. 미호 네가 합격이다.”


“네에?”


나는 당황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재차 물어봤다.


“미호 네가 합격했다고.”


“네에? 지..진짭니까?”


“아니 이 사람아, 속고만 살았나.”


“아아······.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대표님과 피디님한테 90도로 인사를 계속 해댔다.


“아 그만해라 이제.”


“나는 사실 애초에 미호 너로 점찍어 놨었는데 자꾸만 대표님이 오디션을 열라 그래서 하하. 근데 대표님도 이해는 된다. 왜냐면 대표잖아~ 쉽게 결정을 할 수는 없는 거지.”


“당연합니다. 대표님 그리고 피디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뭘 감사해. 다 네가 잘해서 그런 거지. 다른 친구들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실력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 원래 이런 얘기는 당사자한테는 잘 안하는데.... 일단 공지는 내일 전체적으로 다 돌릴 거야."


"그럼 제 매니저 일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음, 매니저 일은 이번 달까지 하는 걸로 하고. 다음 주부터는 이제 연습생 신분으로 바뀌게 된다. 일 확실히 마무리 짓고. 이번 달은 정신없겠구먼.”


“확실히 제대로 끝내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미호는 일처리 확실히 하니까.”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 드디어 이렇게 되는구나.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오디션에 합격 했다고? 내가 진짜 가수가 되는 거야?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진짜로? 이게 진짜 되네?



***


오늘은 일찍 집으로 왔다. 창문가에 서서 가만히 밖을 바라보았다. 이제 이 한강뷰도 막바지인가?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즐겨두자.


이제 혼자서 지내는 날도 얼마 안 남은 듯하다. 아마 멤버들하고 이 집을 쓸 수도 있고, 아님 조금 더 싼 곳으로 갈수도 있고. 어쨌든 혼자 지내지는 않을 거 라는 거지.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한 캔 꺼내서 갖고 와서는 소파에 앉아서 시원하게 마셨다.


“캬. 이 맛이지.”


이렇게 혼자 즐기는 맥주도 끝이구나. 시원섭섭하네.


내가 오디션을 보고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을 했다. 드디어 내가 가수가 된다는 얘기다. 그래 내가 이제 우리 회사의 그룹의 보컬자리를 꿰어 찼다는 얘기다.

단순하게 말해 내가 이제 그룹사운드의 보컬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 무슨 장난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말인가. 이거 실화냐? 하하. 요즘 진짜 별 일이 다 일어난다.


‘띠리링~’


혼자 감상에 젖어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이 시간에 누구지?


“여보세요.”


“어 미호야 나 재현이.”


“오 마침 잘됐다. 나도 막 너한테 전화 하려던 참이었어. 나 오디션에 붙었다.”


"난 네가 당연히 붙을 줄 알고 있었지. 너 실력이면 지금 그렇게 매니저로 있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


"친구야 네가 나를 인정해 주니, 나는 너무나 고맙구나. 어쨌든 우리 멋진 팀 한번 만들어보자고."


“당연하지!! 그건 그렇고, 너 박동훈 알지? 오늘 걔가 저번에 네가 왔었던 라이브 바에 왔었는데 좀 황당한 얘기들을 늘어놓던데, 만나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대충 몇 분 동안 재현이한테 전해들은 내용은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일단 내일 재현이와 만나기로 했고, 이 사실을 매니저 형한테만 살짝 얘기를 해놔야 될 것 같다.


'이 새끼는 진짜 도움이 안 되는 놈이구나.'


다른 회사에 가서 조용히 살고있는줄 알았건만 그래 지 버릇 개 못 주지. 어련하시겠냐. 또,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이제는 절대 봐주지 말자.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



오디션에서 합격을 하고 이제 매니저 일을 그만두기 전에 회사에서 이틀이나 휴가를 줬다. 어제 얘기도 들을 겸, 재현이를 만나러 왔다. 연습실 바로 앞에 있는 치킨 집으로 들어왔다.


“어쨌든 그 얘기나 좀 자세히 해봐.”


생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마신 후 그 날의 일을 자세히 물어봤다.


“알았어. 아니 이 새끼가 어떻게 알았는지 그저께 라이브 바에 온 거야. 나한테 오더니 대뜸 하는 말이 야 너 내 밑으로 들어와라. 그러기에 너 밑이 어디 있어 네가 위야? 그랬더니 이 새끼가 갑자기 표정이 변하더니 농담이 아니고 진심으로 하는 말이니 잘 들으라 그러대?"


김실장님이 나랑 매니저 형이랑 홍대에 갔다 온 얘기를 회사 친한 직원들에게 했고, 거기서 김재현이라는 내 동창생을 만나서 멤버로 뽑았다는 얘기를 했는데, 회사에 박동훈 측근이 있는지 어떻게 걔한테까지 얘기가 흘러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 놈이 친히 홍대까지 방문을 했던 거고, 재현이를 자기네 밴드로 스카우트하려고 별 말을 다 했다고 한다.


이 새끼는 지가 맘에 안 드는 사람은 끝까지 괴롭혀야 직성이 풀리는 놈이라, 일반적인 사람들은 전혀 상상이 안 되고, 왜 저렇게 까지 하지? 또는 설마 저렇게 까지 하겠어? 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기꺼이 해댄다. 가까이서 겪어본 사람들은 이 새끼가 사이코스럽다는 것을 상식이하의 일들을 벌인다는 걸 다 안다.


어쨌든 이 새끼는 내가 맘에 안 들고, 우리 회사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무조건 없애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김재현도 포섭하려고 하는 것이고.


“내 욕이랑 우리 회사 욕도 했고?”


“그렇다니까. 너 매니저 일을 자기가 도왔는데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이다. 그런 놈이랑은 같이 하면 안 된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사람을 도구로 이용하니 너도 이용하고 바로 버려버릴거다.”


배신을 한건 박동훈이 먼저이고, 그 쪽으로 가서 계약 한것도 다 박동훈 지가 한 짓인데. 이 새끼는 진짜 양심이 없나?


“그러면서 나랑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그게 정식 그룹멤버가 아니라, 객원멤버같은 거라고 하네.”


“뭐? 객원 기타리스트?”


“응, 그러니까 박동훈과 아이들 개념이고,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는 거지. 그러면서 한 가지 제안을 또 하던데 그렇게 객원으로 쓰다가 앨범을 하나 내주겠다는 거지.”


"박동훈이 그 회사에서 너를 앨범을 내 줄만한 그런 능력이 있다고?"


말도 안 되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걔도 그 회사에 겨우겨우 사정해서 간걸로 아는데.


“그나저나 미호 너는 왜 박동훈 매니저 일을 했던 거야?”


“아 그거는······.”


“박동훈 말로는 온갖 오디션 다 떨어진 너를 지가 선심 쓰듯이 회사에 데리고 간 거라고. 네가 그래도 연예계 쪽에 관심이 많으니, 주워서 지 매니저로 발탁했다고 하던데.”


하. 그 새끼...말하는 싸가지가 진짜······.


“야 재현아, 그 얘기는 내가 진짜 기억이 나지 않아서 자세히 말을 못 해주겠다.”


"뭐야 너 혹시 충격 받아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뭐 그런 거야?"


"그런가봐. 나도 모르게 사고가 났었나봐. 나 진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이렇게라도 둘러대야지 어쩌겠냐. 나도 내가 왜 걔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지 진짜 모르겠으니깐. 내 답답한 심정을 누가 알아줄까나.


어쨌든 재현이 와는 맥주 몇 잔을 더 하고 우리 같이 정말 멋진 그룹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지고 헤어졌지만 박동훈 측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재현이는 그 쪽으로 갈수도 있는 거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다 뺐길 수도 있겠는데?'


캐스팅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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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4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5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20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5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2 1 12쪽
18 더 이상 뺏기지 않는다. 24.08.19 32 1 11쪽
17 어? 저거 우리 노래잖아? 24.08.18 25 1 12쪽
16 라이벌 그룹의 데뷔 24.08.17 24 1 12쪽
15 바이럴로 돌아가는 연예계 24.08.16 28 1 12쪽
14 의기투합 24.08.15 38 1 12쪽
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 보컬 오디션 24.08.13 46 1 11쪽
11 계속되는 기회 24.08.12 43 1 12쪽
10 기타에 대한 애정 24.08.09 49 1 11쪽
9 인기여가수와 듀엣곡 녹음하다 24.08.08 58 1 12쪽
8 찾았다! 동창생인 기타리스트 24.08.07 58 1 11쪽
7 홍대 락클럽에서 멤버 캐스팅 24.08.06 62 1 12쪽
6 이상한 꿈 +1 24.08.05 73 1 11쪽
5 내가 듀엣곡을? 24.08.02 7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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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살 매니저로 회귀(2) 24.07.31 85 1 12쪽
2 20살 매니저로 회귀(1) 24.07.30 102 1 12쪽
1 우연한 일들의 시작 24.07.29 13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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