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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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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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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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DUMMY

그래 먼저 알고 지냈으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하리. 지금 나랑 같은 팀이라는 것이 중요하지. 어쨌든 그게 조건이든 나와의 친분이든 지금 우리랑 같이 하고 있다는 거가 중요한 건데, 만약 나중에 그쪽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그 쪽으로 간다면 뭐 어쩔 수 없는 거다.

근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쪽도 지금 현재 멤버들로 적응이 되었을 거고, 나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멤버들도 있고 꽤 잘 자리를 잡았다. 김재현이 우리 팀에서 뭔가 특출 난거를 보여줘야 할 텐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 이 바닥이든 어디든 살벌한 약육강식의 세계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살아남자!


***


“미호군 잘 되고 있나?”


김피디님이 작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보셨다.


“네 잘 하고 있긴 한데요...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됩니까?”


나는 완성 된 데모테입을 틀어드렸다.


“오 생각보다 좋은데? 기대 이상이야!”


“어디 뭐 학원에서라도 배운 거냐?”


같이 듣던 정피디가 궁금했는지 물어본다.


“누구한테 배운 적은 없고 독학했습니다. 그리고 김피디님 작업 하시는 거 옆에서 틈틈이 지켜보고 혼자 연구 했습니다.”


“아 그래? 그렇다면 내 제자인 셈이네. 하하. 내 제자 음악적인 센스가 있어.”


한 구절을 다시 들으시고는 정피디를 쳐다보며 농담 식으로,


“확실히 곡에 대한 감각이 있어. 정피디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에헤이 형님, 또 왜이러실까? 이 형이 오늘 아침에 뭐 잘못 드셨나?”


그리고 나를 보며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야 다른 곡은? 2곡 다 완성했냐? 다른 곡도 한번 들어보자.”


“네 그럼 틀어주세요.”


김피디님이 2번 트랙도 틀어주셨다.


“음..”


정피디가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듣고 있다. 와중에 김피디님은 또 내 칭찬을 해 주신다.


“굉장히 특이하게 진행했네? 음. 잘하면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명곡이 탄생할 수도?”


“아니 형님~ 애 너무 띄워주지 마세요. 애들은 띄워주면 진짜인줄 알고 노력 안 해서 발전을 못할 수 있어요. 너 지금은 나를 욕하겠지만 이게 다 너를 위해 해 주는 말이라 나중에 나한테 고마워하게 될거다 애기야.”


“제가 애긴가요?”


“나한테는 애기지 임마.”


저 새끼는 자꾸 애, 애기 거리지? 애기한테 쳐 발리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음악적 센스를 더 키우는 게 좋을 텐데? 지금도 김피디님한테 훨씬 못 미치고 다른 신예 작곡가, 피디들보다 역량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드는데? 물론 지금은 나보다는 훨씬 실력이 좋지만 어쨌든 나도 무시 받지 않도록 음악적 역량을 키워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락그룹 같은 경우엔 프로듀서 없이 멤버들이 편곡, 믹싱 다 하는 그룹이 더 많지 않나? 언젠가는 나 혼자 다 해봐야겠어. 아무 방해도 받지 않은 채 말이다. 그룹 잘 되면 내 솔로앨범도 내야지. 생각하니 너무 신난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피디님들과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올라왔다. 식당에는 우리 말고는 조리사 아주머니들뿐이다. 곡 작업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

식판에 밥을 퍼 와서 자리를 잡았다.


“미호야 음악적인 센스라는 건 말이다, 타고 나는 거야.”


우리는 음악인답게(?) 밥을 먹을 때도 음악얘기를 나눴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나는 미호한테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더 해야 돼. 아직 멀었어.”


온건파 김피디님과 강경파 정피디가 번갈아 가면서 당근과 채찍을 주는 사이에서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 하는 듯하다. 두 분 말이 다 일리는 있다. 무엇을 취해야 할지는 내가 정하는 거겠지.

그래도 주위에 음악적인 식견을 나누는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 기쁘게 한다.



***



며칠 후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표절로 고소한 건이 우리의 패배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유는 표절을 입증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거봐요 대표님 나중에 하시라니까. 우리가 불리한 상황이었어요. 어쨌든 우리 곡은 발표되지도 않은 곡이니까요."


“하 알지 다 아는데 이놈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사람을 보자기로 보고 하는 행동이 너무 괴씸한거다. 가만 안 둬 이것들.”


“진정하세요. 대표님 어차피 결과는 이미 나왔잖아요.”


“나 불복 신청한다.”


“대표님 정 하고 싶으시면 나중에 저희 데뷔하고 자리 좀 잡고 몇 달 후에 하시죠.”


입술을 뜯으며 생각에 잠긴 대표님.


“대표님 이번에는 저희 의견을 따르세요 제발요. 이번 그룹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죠? 대표가수를 다른 회사에 뺐기고 새로 만드는 그룹이 우리 회사의 대표가수가 되느냐 또 가요계에서 자리를 잡느냐 마느냐 이런 중요한 기로에 서 있을 때 다른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시라고요.”


김피디님이 강하게 어필을 한다.

내 생각과 똑같다. 아주 속이 시원하다.


“그래 나도 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단 한발 물러선 상태다. 알았다. 일단 지켜보자고.”


그리곤 잠시 침묵하다 한숨을 쉬고 정피디에게 질문을 한다.


“곡 작업은 다 됐지?”


“네 대표님 거의 다 돼서 이제 마무리 단계고요,”


“오케이. 빨리 디자인팀 연락해서 멤버들 코디 좀 붙이고 마케팅 팀 연락해서 하고 협업해서 여기저기 보도자료 좀 뿌리고. 부지런히 진행하자고! 할 일이 아주 많다.

아 그리고 곡 녹음도 오늘부터 시작하고!”


오늘부터 바쁠 예정이다. 오후에 대표님이 멤버소집을 해서 멤버들이 연습실로 다 모였다. 디자인부 스타일팀 팀장, 직원까지 전부 다.


“안녕하십니까?”


“어 그래. 재현이 어서 오고 성희도 왔고 한명 안 왔네. 음... 뭐야 정주행. 주행이 어디 갔어? 빨리 전화해 봐. 이 새끼가 약속을 안 지키고 뭐하는 거야.”


“네 제가 해보겠습니다.”


나는 정주행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야 어디야?”


“아 나 지금 계단이야. 천천히 올라가는 중이다. 원래 주인공은 제일 늦는 법이거든.”


“하. 그래. 끊자. 올라와라.”


어이가 없네. 바로 그 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정주행.

레게파마를 하고 나타났다.


“죄송합니다. 미용실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


“빨리 빨리 안 다녀? 근데 머리는 잘 됐네. 이 근처에 잘 하는 미용실 있냐?”


“홍대 가서 했습니다. 대표님도 하시려고요? 소개 시켜 드려요?”


“예끼 임마 그냥 물어본 거지. 자 이제 다들 모였지?”


며칠 후에 앨범쟈켓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우리를 실제 보고 어떤 컨셉을 잡아야 되는지, 옷 제작을 위해 멤버들 몸 사이즈도 재고 머릿결이며 이런 것을 다 체크를 한 다음 최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한 구상을 하기 위해서 미리 부른 것이었다.


“우리 데뷔가 1달 앞으로 다가왔다. 락그룹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 다 알고 있지? 난 방금 주행이 머리 보고 잠시 기쁨을 느꼈다.”


대표님이 주행이 칭찬을 하자 바로 스타일 총괄팀장이 끼어들었다.


“그럼요. 여러분은 무대에 서는 직업이기 때문에 외모는 너무나도 당연히 중요해요. 뭐 잘생기고 예쁘고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개성 있고 스타일리쉬 하다는 걸 말하는 건줄 다 아시죠?

컨셉에 맞게 헤어나 메이크업 의상 등으로 꾸며야 되거든요. 이 때 가끔 꾸미는 거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자기들은 음악 하는 사람인데 왜 아이돌처럼 화장을 해야 되냐.. 여러분들은 안 그러시겠죠?”


“네 저희는 안 그럽니다.”


“주행이 오늘 파마 하고 온 거 보세요. 재현이 머리에 색깔도 넣고 성희도 머리에 힘 좀 줬고 미호는 뭐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꾸민다고 꾸민 레이어드 커트가 제일 어울리는 남자 아닙니까? 꾸안꾸 스타일.”


정피디가 나름 우리 외모분석을 한다.

하 근데 정피디한테 외모 품평을 당하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나름 멋 좀 내는 거 같기도 한데.


“자 여러분들 나름 잘 꾸미셨는데 여러분들 음악컨셉에 맞춰서 제가 더 확실하게 멋있게 해드리겠습니다.”


멋있는 시안으로 멋있게 꾸며 준다고 한다. 난 사실 이쪽은 관심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디자인, 스타일 팀장님들은 돌아가고 우리는 앨범 녹음에 돌입했다.


“자자. 다들 웃음기 빼고 진지하게 한 번에 끝내자고 오케이?”


김피디님이 박수를 치시며 사기를 다졌다.


“오늘 8곡을 일단 하는데 까지 해보자고!”


“에이 형~ 8곡을 어떻게 하루에 끝냅니까? 얘네가 그런 실력이 될 것 같아요? “


제대로 긁는걸 참 잘하는구나.


“한 곡당 한 번에 끝내겠습니다.”


내가 오기로 말을 꺼냈다.


“너희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가능할 때까지 해보죠. 저희 멤버 한번 믿어보세요.”


“아쭈? 그래? 함 해봐. 지켜본다.”


“네!”


우리는 각자의 악기를 들고 합주실로 들어와서 악기세팅을 했다. 다들 예민해있다.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녹음이 시작됐다. 와중에 자꾸 정피디가 태클을 건다.


“다시! 다시! 다시!”


“주행아 거기서 멈추면 어떡하냐.”


“박자가 하나도 안 맞는다.”


“재현아 기타줄 제대로 맞췄어?”


“성희 한 박자 저는 것 같은데?”


“미호!”


“네?”


“아니다.”


“자 한 번 더 하자!”


“야 너네 똑바로 안 해? 이거 첫 앨범이야! 정말 중요한건데 얘들이 어려서 뭘 모르니 하······.”


듣다 못한 김피디님이 잠깐 스톱을 외치셨다.


“정피디 그리고 얘들아 좀 쉬었다가 다시 하자!”


머릿속으로는 이해는 되지만 막상 들으니 빡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멤버들도 빡친듯한 표정이다. 그래도 뭐 피디가 하라 그러는데 까야지 뭐.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

아 물론 정피디가 완벽주의가 있다고 하고 이번 앨범이 정말 중요하다는 건 안다. 그래도 멤버들이 박자를 저는 것 같지는 않았거든. 일부러 더 강하게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내 뇌피셜 일뿐이지만.


‘정피디님 너무 강압적으로 하시는 거 아닙니까?’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솟아 올라왔지만 이 곳에선 피디가 절대 권력이기 때문에 하라는 대로 무조건 해야 한다. 이래서 언더에서 올라오기 싫다는 그룹들도 꽤 있다. 언더에서 우리 맘대로 다 하는 때가 편하긴 했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무조건 오버로 나와봐야지. 무엇이든지 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말이다.


***


그날 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맥주를 한 캔 마시며 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 누구냐? 모르는 번혼데? ’


“여보세요?”


“아 미호씨”


“누구...시죠?”


“아 저 김다연입니다.”


소파에 누워 있다 벌떡 일어났다.


“김다연씨 무슨 일이시죠?”


“지금 여기 싸움이 나서요.”


“누가요? 김다연씨가요? 아님 아는 사람이요?”


“네 박동훈하고.”


“매니저 형한테 연락 안 하셨어요?”


“연락 했는데 안 받아서요.”


하긴 지금이 새벽3신데 이 시간에 아티스트의 전화를 대기 탔다가 받아야 하는 법은 없지. 저 정도는 매니저 밖의 몫이지.


“제가 우리 회사에 아는 번호가 미호씨 번호밖에 없어서..”


“근데 박동훈이 싸움이 났으면 그 쪽 매니저한테 전화를 하셔야지 왜 저한테······.”


“그 쪽이 지금 다 휘말렸어요.”


“네?”


하······.앨범 준비만으로도 골머리가 썩는데 이제 박동훈과 김다연이 합작으로 괴롭히고 있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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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24.09.01 17 0 12쪽
24 연예계에서 데뷔 전 악재는 뭐다? 24.08.29 13 0 12쪽
»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5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5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20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6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3 1 12쪽
18 더 이상 뺏기지 않는다. 24.08.19 32 1 11쪽
17 어? 저거 우리 노래잖아? 24.08.18 25 1 12쪽
16 라이벌 그룹의 데뷔 24.08.17 24 1 12쪽
15 바이럴로 돌아가는 연예계 24.08.16 28 1 12쪽
14 의기투합 24.08.15 39 1 12쪽
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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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한 일들의 시작 24.07.29 13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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