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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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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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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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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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DUMMY

어딘가에 힌트가 숨어 있을 것이다.

기회는 단 10번이라고 했다.


' 조금만 더 기회를 줘.

너는 나. 나는 너다.

오오오...이런 느낌은 처음이야. '


노래의 가사가 선명하게 들린다.


‘가사에서 힌트를 찾자.’


나는 맥주를 마시며 계속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더 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게 30분을 더 있었다.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이대로 포기하는 수 밖에.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오기 위해 문을 열다가 문득 뒤통수가 간지러워 뒤를 돌아보니 나오는 내 뒷모습을 DJ가 쳐다보고 있었다. 섬뜩하다. 순간 나는 이 곳에서 빨리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가려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어? 이건 뭐야?’


앞에 택시가 서 있다. 저 택시를 잡아야 되겠다. 이 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


‘택시! 택시!’


택시를 부르려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저기요 택시 택시! 아저씨’


***


' 헉! '


꿈에서 깨어났다. 또 꿈이었구나. 저번과 똑같은 장소였다. 이상한 꿈을 요 근래에 두 번이나 꿨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는 건데..


그 이상한 DJ말로는 내가 기회를 2번이나 썼다고 했지? 무슨 기회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쉬이 넘길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꿈에서도 아무런 힌트를 얻지 못한 채 꿈에서 깨어났다.

다음에 또 꿈에서 만난다면 그 때에는 겁먹지 말고 꼭 그 DJ에게 물어봐야겠다. 꿈은 꿈일 뿐이니까 잠시 후에 깨어나겠지. 언제 또 그 꿈을 꾸게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이 큰 집에 나 혼자 계속 지내고 있는데, 내가 회사에 돈 벌어다주는 데뷔한 연예인도 아니고 연습중인 일개 락가수 지망생 일 뿐인데 이 큰 집에 나 혼자 지내려니 눈치도 보이고 미안하기도 하다. 여기 월세가 어마어마하게 비쌀 텐데. 매니저 형한테 부탁해서 형네 집에서 얹혀살까?


박동훈이 지냈던 방문을 열어봤다. 박동훈은 다른 회사에서 데뷔까지 했는데 짐을 반 정도만 뺐고, 반은 아직 그대로 집에 남아있다. 저것들을 버릴 수도 없고.


‘띠리리리.’


그 때, 전화벨이 울렸다.


‘누구지? 이 시간에. 응? 박동훈? 하...또 너냐? 이제 제발 그만 나 좀 놔주겠니? '


“하이 미호. 집에 있냐?”


“집이지. 근데 이번엔 또 어쩐 일로.. 지금 이 시간에 전화를..”


“아 됐고, 내 남은 짐 있지? 건드리지 않았겠지?”


아쭈? 말 자르는 버릇은 여전하구나!!


“그거 내 사무실로 갖고 와라.”


“뭐? 이 새끼가 장난하나. 내가 왜 갔다 주냐. 네가 와서 직접 갖고 가라.”


“야! 나 아직 계약 안 끝났다. 아직 소송중인거 몰라? 너 아직 내 매니저야. 좀 알고 까불어 시발 놈아.”


"병신아 내가 이제 매니저가 아닌데 뭔 개소리 하는거야. 나 회사랑 가수로 계약 되어 있는 거 아직 모르는구나?"


아차 싶었는지 뜨끔해 하는 것이 수화기 너머로도 잘 느껴졌다.


“야 그리고 그거 네가 불리한 거 알지? 위약금 왕창 물어줘야 할 걸? ”


“설마 너 내가 지는 싸움을 건 줄 아는 거야? 하하. 다 빠져 나가는 수가 있어 병신아. 두고 보기나 해. 어쨌든 내가 주소 찍어 놓을 테니까 거기에다 놓고 가라.”


“네가 갖고 가라. 한 말 또 안할게. 응 ?”


“야! 그리고 너 그 기획사에 계속 있을 거냐? 나한테로 와서 내 일 계속 봐주는 거 어때?”


“하······.야.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너한테 왜 가겠니. 응? 동훈아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좀 해. 이 병신새끼야.”


“너 거기 있다가는 후회할 텐데?”


"뭐? 무슨 후회?"


"너 거기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모르는 모양인데... 아니다. 나랑 일도 안 하는 놈한테 무슨 말을 해주겠냐."


오늘도 어김없이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그대로 전화를 뚝 끊어버린다.


“야!!”


이 개새끼가 진짜······. 뭐라고 또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하여간 이 새끼랑 엮이면 기분이 더러워 진다니까. 계약만 끝나면 제발 제발 좀 엮이지 말자고. 제발 각자 갈길 가자고!! 그나저나 뭐? 우리 회사가 무서운 곳이라고? 이 새끼가 계속 이간질을 시도하는데 나한테 먹힐 것 같냐?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30분이다. 암튼 오늘도 잠은 다 잤다. 조금 있다가 출근이나 해야겠다.



***



김다연이랑 매니저 형이 오랜만에 연습실에 방문했다.


"형, 다연씨 안녕하세요?"


“미호미호 지금 안녕할때가 아니야. 우리 미호가 불렀던 곡이 터졌는데?”


“네? 뭘 말하는 겁니까?”


“저번에 다연이랑 불렀던 노래 있잖아 그게 지금 반응이 엄청나네.”


“그건 김다연씨가 워낙에 떠오르는 신예가수이고 노래도 좋고 인기도 많고 또 얼굴도 예쁘시고..”


“미호씨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미호씨 목소리가 거기에 들어있다는 거예요. 거기에 한 몫 했다는거죠. 저희 목소리 케미가 워낙 좋았잖아요.”


김다연이 방긋 웃으며 칭찬을 해준다.


“맞아. 그래서 음악프로에서 지금 섭외를 하려고 난리가 났잖아. 일단 이번 주 주말에 생방송 가요프로 스케줄 잡아놨다.“


“와우 대박. 진짜에요 형? 저 데뷔하는 겁니까?”


“그래.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이다. 이제 빚 좀 볼려나?”


“거봐요. 내 안목은 틀리지 않았어. 미호씨랑 내 목소리가 잘 맞는다니깐. 제가 강력 추천했잖아요. 그쵸?”


“하하. 다 다연씨 덕분입니다.”


다연이 한쪽 눈을 찡긋 거리며 환하게 웃는다. 설마 나한테 반한 거 아니겠...?

에이 쓸데없는 생각 하지말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 목소리가 나오는 첫 상업곡이 히트곡이 됐고 그래서 나도 음악방송에 나가게 됐다는 게 훨씬 중요하다.


' 이게 다 무슨 일이냐. '


그 때 대표님이 들어오셨다.


“미호군 요새 반응 터졌다며? 됐다 됐어. 아 물론 우리 다연양 노래지만 그래도 같은 회사소속이니 다 같이 좋은 거 아니겠어? 마케팅 좀 공격적으로 한번 해보자. 미호 목소리가 대중에 통하는 거 같으니. 역시 우리 회사 복덩이야.”


“다 대표님 덕분입니다.”


저런 칭찬은 아직도 몸 둘 바를 몰라서 무조건 다른 분들한테 감사한다고 한다.


“아 빨리 우리 그룹도 추진하자고. 저번에 왔었던 그 드러머는 어떻게 됐나?”


“네 다음 주에 오디션 잡아놨는데요.”


“지금 빨리 연주하는 거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집도 이 근처라며? 오늘 올 수 있나?”


"그럼 제가 연락 해보겠습니다."


바로 드러머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정주행씨 핸드폰이죠?”


“네 제가 정주행씨입니다.”


“아..네에,, 오늘 바쁘세요? 시간 되시면 오늘 오셔서 오디션 볼 수 있을까요? 대표님이 다음주에 시간이 안 된다고 하셔서요.. ”


“네, 오늘은 제가 마트를 가야 돼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잠깐 들려볼게요. 3시까지 가면 되죠? 몇 시간 걸려요? 끝나고 합주도 하고 드럼 개인교습도 해야 되는데요.”


“몇 분 안 걸릴 겁니다.감사합니다. 네네 그럼 3시까지 오세요. 그 때 뵐게요.”


“3시까지 온다고? 그럼 다 같이 밥 좀 먹고 오자고.”


점심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다 같이 구내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다. 언제 먹어도 맛있다. 내가 연습실에 매일 출근하는 이유 중에 구내식당 밥을 먹기 위해서인 이유도 있다. 싸고 맛있으니까. 다른데서는 이 가격에 이 퀄리티의 밥을 못 먹지. 야~ 진짜 대기업이 좋긴 좋구나.



***



3시 정각이 됐다. 의문의 드러머가 짠하고 나타났다. 말 그대로 짠하고 말이다.


“짠. 안녕하십니까? 정주행입니다.”


“허허. 이 친구 독특한 친구일세. 나이는 어떻게 되나? 우리 멤버들 대부분이 21살이네.”


“저도 21살입니다.”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나? 21살들이 많네.”


“뭐 락가수들이 그 해에 2세를 많이 낳은건가 봅니다.”


“하하. 재밌는 친구구먼. 연주 하는 거를 좀 보고 싶은데."


“바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합주실에 들어가 드럼에 앉아 바로 시작한다. 묘기에 가까운 드럼연주를 펼친다. 이 사람도 보기와는 다르게 실력이 대단하다. 그냥 보기에는 실없는 사람 같이 보여도 본업은 잘하네 .세상에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자 거기까지만 해도 될 것 같아요.”


김피디님의 컷 소리를 듣고, 연주를 다 끝내고 밖으로 나온 드러머에게 대표님이 영입을 시도한다.


“이건 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실력인 것 같은데 우리 만장일치로 자네를 영입 하고 싶네. 자네 의견은 어떤가?”


“근데 제가 다른 그룹을 하고 있어서요, 당분간은 같이 진행해도 되겠습니까?”


“아 그렇지. 자네가 그룹이 있지. 당분간만 진행하면 나중에는?”


“그때는 다 군대에 갑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 때문에 아마 공익근무를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저 그룹도 군대가 발목을 잡는군. 진짜 군대 문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많은 그룹들이 엎어졌지.


“알았어. 그건 나중에 가서 얘기하고. 일단 같이 가는 걸로 합시다. 자 그럼 드러머까지 이제 다 모인건가? 4명이?”


드디어 모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쉽게 모았다. 이렇게 재능 있는 4명이 모이는 것도 흔하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 일이 잘 되려니 다 잘 풀리고 있다.

내가 이렇게 인복 있는 사람이었었나? 모든 상황이 나를 도와주고 있는 느낌이다.



***



며칠 후 새벽, 가요프로 방송데뷔를 위해 일찍부터 미용실에 가야 되기 때문에 집으로 형이 나를 태우러 왔다. 매니저 일만 하다가 직접 데리러 오는 매니저 형을 보니 너무 어색하다.


자동문이 열리고 형이 부드럽게 말을 한다.


“빨리 타세요. 아티스트님.”


무의식적으로 앞자리의 문을 여니 매니저 형이 제지를 한다.


“에헤이. 앞자리에 타시면 안 되죠 뒷자리에 타셔야죠 .”


“형 진짜 너무 어색하네요.”


말을 하면서도 뒷자리에 가서 앉았다.


잠시 후 헤어숍에 도착을 했다.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기 위해 의자에 앉아 있는 내 자신이 너무나 어색하다. 매니저 형이 커피를 갖다 주었다.


“형. 뭘 이런 것까지.”


“한 잔 쭈욱 마셔요.”


아무튼 모든 게 다 어색하다. 전생에서는 미용실도 6개월에 한 번씩 가던 사람이었는데 이거 스케줄 있을 때마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잖아? 연예인 하기도 힘들다 참. 나랑은 안 어울리는 것 같고. 내가 뭐라고 헤어에 화장, 멋있는 옷까지 다 준비해 주시니 거 참.

한껏 꾸미고 어색하게 앉아 있는데 김다연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꺅, 미호씨 너무 잘생긴 거아니에요? 이렇게 잘생긴 줄 몰랐었네.”


“잘생긴 거 좋아하네.”


어디서 나타났는지 늘 나타나는 놈이 또 나타났다. 그래 네가 안 나오면 섭섭하지.

박동훈도 같은 헤어샵에 다니는가보네. 나중에 바꿔달라고 해야겠다.


"뭐야 박동훈? 오늘 스케줄 있었어? 미호씨가 너보다 훨씬 잘생겼지. 왜? 내가 칭찬해서 질투 하는거야? 호호."


김다연이 눈을 귀엽게 흘기면서 박동훈을 쳐다본다.


"하하하하. 니들 사귀냐? 남들 다 보는데서 칭찬 해대고 뭐하는 짓이야? 그리고 유미호 너 무슨 스케줄 있냐? 안 하던 화장을 다 하시고. 너무 웃기잖아 푸하하."


"우리 미호씨 오늘 나랑 스케줄 있어. 이따 음악방송 갈거야."


"뭐? 우리 미호씨? 이것들이..."


그 때, 밖에 있었던 매니저 형이 들어오며 나가자며 우리에게 손짓을 한다.


"미호씨 다연씨 이제 출발해야죠."


"응 형 가자. 박동훈 이따 보자. 너도 음악방송 생방 하러 가는거지? 아 참 그리고 그거 알아? 너네 노래보다 우리 다연씨랑 내 노래가 순위가 더 높다는거 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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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본격적인 그룹생활의 시작! 24.09.15 6 0 12쪽
27 데뷔 쇼케이스를 하다. (2) 24.09.09 9 0 12쪽
26 드디어 데뷔 쇼케이스를 하다. (1) 24.09.05 10 0 12쪽
25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24.09.01 17 0 12쪽
24 연예계에서 데뷔 전 악재는 뭐다? 24.08.29 13 0 12쪽
23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4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5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6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3 1 12쪽
18 더 이상 뺏기지 않는다. 24.08.19 32 1 11쪽
17 어? 저거 우리 노래잖아? 24.08.18 25 1 12쪽
16 라이벌 그룹의 데뷔 24.08.17 24 1 12쪽
15 바이럴로 돌아가는 연예계 24.08.16 28 1 12쪽
14 의기투합 24.08.15 39 1 12쪽
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12 보컬 오디션 24.08.13 46 1 11쪽
11 계속되는 기회 24.08.12 43 1 12쪽
10 기타에 대한 애정 24.08.09 49 1 11쪽
9 인기여가수와 듀엣곡 녹음하다 24.08.08 58 1 12쪽
8 찾았다! 동창생인 기타리스트 24.08.07 58 1 11쪽
7 홍대 락클럽에서 멤버 캐스팅 24.08.06 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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