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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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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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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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동창생인 기타리스트

DUMMY

“혹시 한성고등학교 다녔던 유미호 아니에요?”


“네 맞아...요... 아! 너는 혹시 김재현?”


고등학교 동창이자 같이 그룹도 했었던 김재현이다. 재현이를 여기서 만나게 되네. 오랜만에 봐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 맞아. 야, 오랜만이다. 그동안 너 연락도 안 되고. 어디서 뭐하다가 지금 나타난 거냐?”


“아 미안미안. 그럴 일이 있었다.”


“요즘 뭐하고 지내냐? 여긴 웬일이야 공연 보러 왔어?”


“응, 나야 잘 지내고 있지. 너는 뭐하고 지내냐? “


"나도 아는 팀이 오늘 공연 한다 길래 놀러왔지.”


“어느 팀?”


“아 방금 끝난 팀이랑 이제 나오는 팀 다 아는 사이야.”


그렇구나. 계속 음악 활동을 했나 보구나.


"아 그래? 너는 뭐하는데? 너도 음악 활동 계속 하고 있는 거야?"


"아니 하다가 저번 달에 그만뒀어. 원래 흔하잖냐 그런 일. 지금은 학교 다니면서 연습만 하고 있어."


"그렇긴 하지. 그럼 너 지금은 소속팀이 없는 거지?"


"누구? 미호씨 친구?"


옆에서 실장님이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있다가 몸을 아예 우리 쪽으로 틀고 대화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네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혹시 이 분도 음악하시는 분?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미호 친구 김재현이라고 합니다."


"너무 잘생기셨다."


"네? 하하. 아닙니다."


"아 죄송해요. 내가 주책없게 왜 이러지? 오늘 술 몇 잔 했더니 이러네요."


"아 실장님 거 잘생긴 남자 너무 좋아하시는 거 아닙니까? 자꾸 그러시면 저 너무 서럽습니다."


옆에서 매니저형도 대화에 끼어들었다.


어쨌든 나는 오랜만에 보는 반가움과 더불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너 혹시 밴드는 계속 할 생각 있는 거지?”


“당연하지. 나도 공연 하고 싶지. 계속 팀 찾고 있는데 마땅히 잘 맞는 사람들을 찾을 수 가 없어서. 너도 알잖냐 이 바닥. 조금 하고 나가고 그리고 멤버가 바뀌고.”


“암 알다마다. 야, 너 이번에 제대로 한번 해볼래?”


“나야 언제든 콜이지. 나는 아직 목마르다.”


“오케이. 그럼 오디션 한번 보러올래? 만약 떨어져도 따로 너랑 나랑 그룹을 만들어도 되니까.”


나는 지갑 안에서 명함을 꺼내 재현이한테 주었다.


"응? 엔터테인먼트? 뭐야? 지금 매니저 하고 있는 거야?"


"맞아. 우리 회사에서 락그룹을 결성한다고 멤버들 모집 하고 있거든. 함 와봐라."


고등학생 때 1년 정도 그룹 활동을 하다가 내가 정학을 당하고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꽤나 인지도와 인기도 있었는데······.쩝······.

그 때 기타 치던 친구가 지금 이 친구다. 고등학생치고 실력도 굉장히 좋았었다. 성격도 나랑 잘 맞았고.


그래 무조건 이 친구를 캐스팅해야 되겠다. 찾았다. 내 친구이자 내 동료를.

회사 캐스팅으로 인해서 오게 됐는데 우연히 만나게 됐네.

왜 진작 이 생각을 안 했을까? 내 옛 동료들을 찾을 생각을. 그리고 실력파들이 거의 다 이쪽에 출몰한다는 생각을.


“너 어디 살아?”


나는 계속 재현이의 근황을 물어봤다.


“나? 집 나왔지. 요 근처에서 룸메이트랑 같이 살고 있어.”


“언제한번 너희 집에 놀러가도 돼?”


“언제든지 연락하고 와라. 아 나 이번에 번호가 바뀌어서 이거 저장해.

너 정학당하고 사라졌을 때 너 찾느라고 고생 좀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 다행이다 야. 왜 연락도 안하고 . 뭐 지금이야 너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지만, 그땐 많이 서운했다.”


“아 그랬냐? 쏘리쏘리. 근데 뭐 어쩔 수가 없었다. 지금이라도 연락 됐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자세한건 나중에 말해줄게.”


“그래 알았다.”


곧 이어서 세 번째 팀의 멤버들이 올라와서 악기 세팅을 시작하였다.

5인조 그룹이고, 4명은 남자에다가 보컬은 여성이다. 내가 또 여성보컬의 목소리를 좋아하지.


그 전까지 무리한 우리는 힘이 쏙 빠져서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재현이가 넋이 나간 우리한테 맥주를 하나씩 갖다 주었다.


“웬 맥주야? 목말랐었는데, 고맙다.”


“와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재현 씨라 그랬죠? 우리 또 꼭 봐요.”


“하하 네 알겠습니다.”


라이브 바의 주인장과도 잘 아는 사이인지 바에 들어가서 대화도 나누고 주문도 대신 받아주고 한다. 얘는 넉살도 좋고, 발도 참 넓어. 고등학생 때랑 달라진 게 없네. 여전하구나.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미호씨. 갑자기 표정이 좋아지셨어요. 오래된 친구 만나서 그런거에요?”


“네 일단 친구를 다시 만나서 너무 좋고요, 그것도 그렇고 우리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맘에 쏙 드는 기타리스트를 다시 찾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근데 미호 너는 무슨 그룹이 완성된 것 같이 말한다. 응? 대표님 승인이 떨어져야 되는 거 아니냐?”


“알죠, 형. 근데 만약에 박동훈 그룹 오디션에 떨어지고 대표님 승인이 안 되더라도, 까짖거 뭐 그룹 하나 내가 만들죠. 전 솔직히 재현이가 거기 떨어지고, 저랑 같이 그룹 했으면 좋겠어요.”


“오 멋져. 미호씨는 왠지 잘할 것 같아.”


“제가 추진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두고 보세요. 꼭 보여 드릴게요.”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우리끼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세팅을 다 끝냈나보다. 흡사 애기 같은 목소리의 귀여운 얼굴을 한 보컬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래 기다렸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웃음소리와 휘파람소리.


‘와 너무 귀여우신 것 아닌가요! ’


너무나도 애기 같은 목소리에 다들 놀라워하며 귀를 기울였다.


“잘 즐기고 계신가요? 오늘의 마지막 팀인 저희는 ‘소울리스’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뒤를 잇는 쏟아지는 박수세례.


“이 곳에서는 오늘이 두 번째 공연인데요,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자 그러면 첫 번째 곡 ‘어쩌란 말이냐’ 들려드릴게요.”


'챙챙~~ '


드럼의 심벌즈 소리와 함께 첫 번째 곡이 시작되었다.

그 뒤를 이은 베이스, 기타, 키보드의 앙상블 이후 보컬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아니 이거 완전 반전이잖아? 말할 때는 귀여운 목소리였는데, 노래를 시작하자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바뀌었다.


‘와아아······.’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 다들 생각하는 건 똑같나보다. 너무 매력 있다. 저 보컬!

세상에 이렇게 실력 있고 매력 있는 팀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놀랐다.


순식간에 4분이 지났다. 이 팀은 보컬이 다했다!!

보컬의 완벽한 승리였다. 다들 생각하는 것이 똑같나보다.


‘우와······.너무 멋져요 누나’


‘보컬님 목소리 매력 있어요.’


여기저기서 비슷한 얘기가 터져 나온다.


“여러분 즐거우시죠?”


아까 귀여운 목소리로 돌아왔다. 쏟아지는 관객들의 웃음소리.


“헤헤······.여러분이 왜 웃으시는지 전 다 알아요.”


귀엽게 웃으면서 농담을 하자, 옆에서 기타 치는 같은 남자멤버도 우스갯소리를 늘어놓는다.


“여러분 이 분한테 속지 마세요. 솔직히 너무 가식적이죠?”


‘아니오. 우우······.’


'왜요. 너무 매력 있는데요.'


관객들의 야유소리가 터져 나온다. 벌써 다들 여자보컬의 매력 속으로 빠졌나보다.


“다음 곡 계속 이어갈게요. '미스 드라이빙'입니다. 즐겨주세요.”


두 번째 곡은 신나는 펑키리듬의 곡이다. 기타리프도 특이하게 짠듯하다. 베이스의 핑거스냅도 굉장하고 전체적으로 실력들이 좋은 것 같다.

확실히 우리나라의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실력이 굉장히 좋다.

예전에도 좋았지만. 요즘 들어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


회귀하기 몇 년 전에도 잠깐 공연을 본 적이 있었다. 케이팝과 비교해서 락씬에서는 그렇게 유행이 크게 바뀌는 편은 아니다. 장르가 장르인지라 고전도 잘 먹히고.

근데 오늘 세팀밖에 보질 못 했으니 요즘 유행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른다.

한 5번 정도는 더 와야 감이 잡힐 것 같은데.


“실장님! 형! 우리 한 5번 정도는 더 와야 될 것 같은데요.”


“응? 왜요 미호씨.”


“너 일하기 싫어서 그런 거 형은 다 안다. 임마.”


“들켰나요? 하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암튼 그룹은 5곡을 연주 했고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이 팀은 특이하게도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 전부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뻘쭘하게 서 있는 우리한테도 와줬다.


“너무 멋있어요.”


김실장님이 엄지손가락 하나를 하늘로 펼치며 응원을 해줬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와주세용.”


그렇게 인사를 하고 그룹은 자리를 떠났다.


관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아쉬운 표정을 하며 공연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아쉽지만 재현이와 내일 연락한다는 약속과 인사를 하고 까페를 나와 계단을 내려왔다.


"와······.오늘 너무 재밌었네요."


실장님의 긍정적인 감상이 계속해서 쭉 이어졌다. 엔터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확실히 음악을 많이 좋아하나보다. 오늘 꽤 감명 깊게 본 듯하다.

나도 공연도 즐겁게 봤고, 친구와 오랜만에 재회를 했고, 소기의 목적을 50%정도는 달성했다. 꽤 유의미한 날이었다.


“우리 저기서 닭꼬치나 먹고 가요.”


줄지어 서 있는 포장마차 중에서 한 곳으로 들어가서 하나씩 베어 물었다. 오늘은 닭꼬치로 마무리를 지었다. 공연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날이었다.


홍대의 금요일의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



토요일이다.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눈이 떠졌다. 느긋하게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고, 출근준비를 한다. 엔터계는 주말에도 출근을 한다. 주말이 어디 있어. 평일보다 더 바쁘다.


오늘은 녹음실로 출근을 했다.

대표님이 피디님 옆에 같이 앉아서 모니터를 보고 계시다가 나를 보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여어······. 미호군! 김실장이랑 정실장이랑 현장에는 잘 갔다 왔나?


“네. 잘 다녀왔습니다.”


“어때? 쓸 만한 애라도 건졌어?”


“네. 기타리스트는 확실히 픽해놨고요, 괜찮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기타리스트?”


“네. 사실은 저랑 고등학생 때 같이 밴드 했었던 친구인데 어제 우연히 만났습니다. 실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오호 그래? 한번 데리고 와봐. 간단하게 오디션 좀 봐보자고. 미호랑 같이 했었다면 믿을만하겠지.”


옆에 있던 피디님도 미소를 지으며 얘기를 꺼낸다.


"미호씨, 김다연이랑 듀엣곡 미호씨가 함 해볼래요? 다연이랑 둘이 보컬 합이 굉장히 좋아요. 그리고 다연이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인해 우리 미호씨로 확정 지었어."


"네? 지,,진짜입니까?"


흥분해서 말을 더듬었다.


"이따 다연양 오면 다시 한 번 제대로 불러봐봐. 녹음도 그 때 하자고."


"네!! 감사합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피디님!"


나는 계속 감사인사를 드렸다.

이런 기회가 나에게도 오다니······. 이제 진짜 가능한 일인건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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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5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6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20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6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3 1 12쪽
18 더 이상 뺏기지 않는다. 24.08.19 33 1 11쪽
17 어? 저거 우리 노래잖아? 24.08.18 25 1 12쪽
16 라이벌 그룹의 데뷔 24.08.17 24 1 12쪽
15 바이럴로 돌아가는 연예계 24.08.16 28 1 12쪽
14 의기투합 24.08.15 39 1 12쪽
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12 보컬 오디션 24.08.13 46 1 11쪽
11 계속되는 기회 24.08.12 43 1 12쪽
10 기타에 대한 애정 24.08.09 49 1 11쪽
9 인기여가수와 듀엣곡 녹음하다 24.08.08 59 1 12쪽
» 찾았다! 동창생인 기타리스트 24.08.07 59 1 11쪽
7 홍대 락클럽에서 멤버 캐스팅 24.08.06 62 1 12쪽
6 이상한 꿈 +1 24.08.05 74 1 11쪽
5 내가 듀엣곡을? 24.08.02 74 1 11쪽
4 가수가 되고 싶은 열망 24.08.01 89 1 11쪽
3 20살 매니저로 회귀(2) 24.07.31 86 1 12쪽
2 20살 매니저로 회귀(1) 24.07.30 103 1 12쪽
1 우연한 일들의 시작 24.07.29 13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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