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7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191
추천수 :
23
글자수 :
147,732

작성
24.08.12 23:21
조회
42
추천
1
글자
12쪽

계속되는 기회

DUMMY

그 때 대표님과 김피디님 두 분이 심각한 얼굴로 들어오셨다.

소파에 앉아마자 한숨을 푹 쉬신다.

대표님의 저렇게 심각한 표정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아 미호군 있었네. 잠깐 나랑 말 좀 나눌까?”


소파에 앉은 피디님은 이 쪽으로 오라는 듯 소파를 툭툭 쳤다.

가서 피디님 옆에 앉았다.


“저번에 가수가 되고 싶다 했지? 우리가 4인조 락그룹을 결성할건데 혹시 보컬 할 생각 없나?”


“네? 박동훈 그룹을 준비 중인데 다른 락그룹을 또 만드는 건가요?"


“그 친구는 이제 우리 소속이 아니다.”


“네?”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그 놈이 먼저 계약해지통보를 해왔다. 우리도 매달리지 않는다. 강경대응 할 생각이다. 아 그리고 당분간 이런 얘기는 밖에서는 하지 말도록!! 아직 진행 중인 얘기니까.”


“아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조심하겠습니다.”


대표님은 박동훈 얘기가 나오자 얼굴 표정을 찡그리듯이 말하다 조금 풀고는 말을 이어 나갔다.


“우리 회사 더 커지는 거 알지? 합병도 하면 훨씬 더 커지는 건데, 그 놈은 그걸 못 참고 지 발로 복을 차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그래서 박동훈을 대신 할 보컬 오디션을 볼까 하는데 크게 말고 작은 규모로 말이야."


"미호군도 생각 있으면 오디션에 함 참가해보라고. 우리도 미호의 실력을 아직 자세히는 잘 모르니까 오디션을 봐야 될 것 같아서. 내가 강력 추천했어.”


김피디님이 엄지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한 쪽 눈을 찡긋거렸다.


“저야 당연히 하고 싶습니다! 당연하죠!! 꼭 가겠습니다. 저의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오디션일이 언제입니까?”


“아마 다음 주부터 뽑기 시작할거야. 그럼 미호야 매니저일은 그만 두는 건가?””


대표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어보신다.


"네. 붙으면 그만 둬야죠? "


“그럼 확 떨어뜨릴까?”


“하하······.대표님도 참. 농담을 다 하시네요.”


“농담 아니야. 우리 쪽에서도 미호 놓치는 게 아까워서 그래. 참 일 잘 해줬거든. 그러니 성질 더러운 동훈이 새끼도 만족을 했었고. 뭐 어쨌든 이제는 우리 소속이 아니지만.”


대표님이 씁쓸한 표정으로 말끝을 흐렸다.


“제가 가수가 돼서도 꼭 대표님께 도움 되는 사람이 될게요. 저 여기 전속 시켜주십시오.”


“붙으면 전속 되는 거야. 그렇지 그 자신감 좋다. 파이팅 미호야 기대할게.”


옆에서 피디님이 한마디 거들었다.


대표님은 매니저 그만 두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셨고, 그에 반해 피디님은 뭔가 나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분위기이다. 아마 음악하시는 분이라 후배가 같은 업종으로 들어와 꿈을 펼치는 것을 응원하는 마음인가보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남은 1주일동안 연습해서 꼭 붙겠습니다.”


“오케이. 잘해봐. 그리고 전담팀한테 스케줄 조정해 달라 그래. 연습에 전념해야지.”


매니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대표님이 또 있을까? 운이 좋게도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난 것 같다. 이런 기회가 흔히 오는 것이 아닌데 벌써 몇 번이나 주어지고 있다. 잘 잡아야 된다.


' 유미호! 절대로 놓치면 안 돼!! '



***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는 불이 꺼져 있다. 그 날 이후부터 박동훈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 책임감 없는 놈이다. 이런 식으로 도망가듯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를 하나? 정말 살면서 마주치기 싫은 유형이다.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요즘 유행하는 예능방송이 나오고 있다. 마침 또 패널로 박동훈이 참여를 한 회인데, 다른 패널에 비해 성의가 없는 게 느껴진다. 바로 꺼버렸다. 저 놈의 얼굴 별로 보고 싶지 않다.


'달칵~!'


그 때, 문이 열리더니 박동훈이 들어왔다.


“응? 박동훈!”


“뭘 그렇게 못 볼사람 보듯이 보냐? 내가 내 집 오는 게 이상해? 아직 여기 내 명의로 되어있다?”


“너 우리 회사랑 계약해지한 거 아니었냐?”


“아직 소송 안 들어갔잖아 아니 대표님이 날 안 놔주니까.”


“안 놔주는 게 아니라 계약일 까지 채우라 이거지. 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좀 들어보자.”


“그건 니까짖게 알 것 없고, 너 혹시 나 안 따라올래? 너 지금 월급 100만원 받지? 내가 30만원 더 올려줄게.”


“뭐? 미친놈아 내가 널 왜 따라가냐. 돈이 문제가 아니고. 그건 상도덕의 문제 아니냐?”


“상도덕? 훗. 착한척하네 병신이.”


열이 받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어나갔다.


“나 매니저 그만 두고, 가수 할 거다.”


잠시 놀란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린다.


“뭐? 푸하하. 가수? 네가? 하하 하하하. 네놈이 무슨 가수야. 야, 너 가수가 무슨 장난일줄 아나본데, 너 여기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네가 진짜 잘하는 줄 아냐? 야, 몇 년간 트레이닝 받은 가수들도 너처럼 건방은 안 떨겠다?”


“야 그만해라. 나 너랑 싸우기도 싫고..."


“이 빙신새끼 고등학생 때 더 주제를 알게 해줬어야 하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더 조져놨었어야..”


“이 새끼가 진짜. 그만 안 해?”


참다참다 못해 주먹을 날렸다.


' 우당탕 '


뒤로 나자빠지는 박동훈. 입에서는 피가 흐른다.


"그래 때려라. 대표랑 너랑 같이 고소해 버릴 테니까. 무식한 놈들이 손만 앞서네."


"입 안 닥쳐? 시발놈아!"


흥분을 주체를 못 하고 한 대 더 갈겨줬다. 그 동안 쌓여있던 게 터진 것 같다. 이대로 있다간 몇 대는 더 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대로 집밖으로 튀어나왔다.


"하.....제기랄."


갈곳도 없고 아파트 놀이터 앞 벤치 위에 앉아서 담배를 꺼내물었다. 담배연기와 함께 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왔다. 내 인생은 왜이리 꼬이기만 했던걸까? 후회가 밀려온다.


한 30분을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다. 그래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다시 마음가짐을 가다듬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래! 내가 할일은 정해져 있다.


' 오디션에 꼭 붙는다! '



***



오디션 날이 밝았다. 오디션은 다른 장소에서 열렸다.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았는데, 한 30명 정도가 온 것 같았다. 이렇게 락그룹 보컬을 원하는 자들이 많은지 몰랐다.


심사위원은 김피디님과 대표님 외 2분이 더 계신다. 당연히 아는 사람이라고 점수 더 주고 그런 거는 없겠지. 여기는 프로의 세계니까. 무조건 실력으로 승부를 본다.


“야, 오랜만이다.”


많은 지망생들 사이에 아는 얼굴이 보인다. 내가 예고 보컬반을 다녔다보니, 한두 명 같은 학교 애들을 만나게 됐다.


“이게 몇 년 만이야? 2~3년 지났나? 요즘 뭐하고 지내?”


“응, 나 지금 오디션 보는 회사에서 매니저 일 하고 있는데, 가수 해보려고 오디션 보고 있지. 너는?”


“나도 음악 하고 싶어서 계속 오디션만 보고 있어. 빨리 데뷔하고 싶다.”


그래. 수면 아래엔 이렇게 가수 지망생들이 많이 있다.


“근데 웬 매니저? 여기 한성엔터테인먼트라면 혹시 박동훈 있는 곳 아냐?"


“아니 그냥 어쩌다보니 하게 됐는데, 맞아 걔 매니저였다.”


“헉 뭐? 너 걔 때문에 정학까지 먹어놓고 왜 걔랑 같이 일하고 있는 거야?”


"하······.그럴 일이 있다. 더 이상은 말 못하지. 말해도 네가 믿겠냐?"


“그렇구나. 그건 그렇다 치고. 근데 박동훈 걔 솔로 접고 그룹 준비하고 있다 그러던데 진짜야?”


“아니야.”


“잉? 네가 매니저라며? 너희 회사에서 준비하는 거 아니야? 아 맞다. 걔 며칠 전에 한성에 있다가 에스제이로 옮겼지 참.”


“응? 진짜? 에스제이 들어갔다고? ”


“그래. 나도 며칠 전에 들은 얘긴데, 에스제이로 들어갔다고 하더라고.”


뭐야······.이 새끼는 벌써 그쪽으로 튄 거야?


‘참가번호 10번 준비해 주세요.’


그 때 오디션 준비를 알리는 스텝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나다. 들어갈게."


"그래 파이팅해라."


이 새끼 그래서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우리 쪽에 소송을 걸고 그러는 건가? 그럼 그렇지. 개인이 혼자서 그렇게 큰일을 할 리가 없는 거지. 뒤에 믿을 만한 뭔가가 준비되어 있었구먼.


그럼 혹시 저번에 그 서류가 박동훈과 에스제이에 관련된 서류인건가? 근데 그걸 왜 김피디님이 찾고 그랬던 거지?


' 내가 모르는 많은 일들이 있나본데 '


호기심이 발동한다. 다 캐보고 싶으나, 아직은 일개 매니저이기 때문에 그냥 궁금함을 안고 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은 오디션 날이니 일단 현재는 나한테 집중하자.


‘29번 참가자 들어오세요.'


잠시 후, 스텝의 안내를 받고 문을 열고 오디션 장에 들어왔다. 심사위원석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있었다. 대표님, 김피디님, 그리고 작곡가로 보이는 분 포함 총 3분이 앉아있었다.


“저희 둘은 잘 알지만 처음 보는 작곡가님을 위해서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네 안녕하십니까? 이름은 유미호. 21살이고요, 예술고등학교 보컬과를 나왔습니다.아, 졸업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내 소개를 했다.


“응? 졸업은 왜 못하셨죠?”


작곡가가 졸업여부에 대해 물어봤으나 김피디님이 말을 바로 짜르고 그대로 진행하신다.


“어쨌든.. 자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나는 준비해 온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박동훈 솔로 1집에 있던 곡으로 엄청 빵 뜬 노래이다. 이 노래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했었나? 제목은 'sky'.

화려한 고음이 특징인 노래로, 노래 좀 한다는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선곡을 하는 노래의 대명사라고나 할까?


그래서 나도 심사위원들에게 잘 보이려고, 고음을 자랑하고자 이 곡을 골랐다. 1절이 끝난 후 피디님이 컷을 외쳤다.


“오케이 거기까지.”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미호군 다른 노래 또 준비해 온 거 있으실까요?”


“네 있습니다. 그럼 다른 노래 하나를 더 불러 보겠습니다.”


6인조 아이돌 그룹 노래를 준비해서 불렀다. 이 노래는 기타 학원당시에 회원님들의 신청곡으로 많이 연주했던 노래다. 그러니까 수업교본으로 많이 사용했던 곡이라고나 할까? 1,000번 넘게 연주하고 불렀던 것 같다. 그래서 꽤 자신 있는 노래이다. 1절을 다 부르니 김피디님이 또 컷을 했다.


“오케이. 너무 좋아요.”


“미호군~ 이 실력을 그동안 왜 숨기고 있었던 거지?”


조용히 있던 대표님도 칭찬의 말을 해 주셨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합격자 발표는 며칠 내로 개인적으로 통보해 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문밖으로 나왔다. 잘 본 것 같다. 나름 만족한다.

휴······. 내가 오디션까지 보게 되다니······.

이렇게까지 된 이상 꼭 붙어서 가수로서 정말 성공하고 싶다.


밖으로 나왔더니 대기실 앞에서 매니저 형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 형 웬일이에요?”


“웬일이긴. 너 오디션 본다 그러기에 응원차 온거지. 잘 봤어?”


“그냥 그럭저럭 이요!”


“합격 한 거야?"


“합격자 발표는 다음 주까지 개별적으로 해 주신다고 합니다.”


“어 그래. 미호 아직 퇴사 안 한 거지?”


“그럼요. 오디션 붙을 때까지는 매니저 일 해서 돈 벌어야죠.”


“그래. 놀면 누가 돈을 주냐? 떡을 주냐? 그리고 젊을 때는 무조건 움직여야 돼. 안 그러면 우울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랑 지금 같이 가자. 갈데가 있다."


“어딘데요? 이 형이 또 어디로 날 데려가실려고.”


그렇게 몇십분 후에 나는 바로 본사로 끌려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변경 예정입니다. 24.08.20 23 0 -
28 본격적인 그룹생활의 시작! 24.09.15 6 0 12쪽
27 데뷔 쇼케이스를 하다. (2) 24.09.09 9 0 12쪽
26 드디어 데뷔 쇼케이스를 하다. (1) 24.09.05 10 0 12쪽
25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24.09.01 16 0 12쪽
24 연예계에서 데뷔 전 악재는 뭐다? 24.08.29 12 0 12쪽
23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4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5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20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5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2 1 12쪽
18 더 이상 뺏기지 않는다. 24.08.19 32 1 11쪽
17 어? 저거 우리 노래잖아? 24.08.18 25 1 12쪽
16 라이벌 그룹의 데뷔 24.08.17 23 1 12쪽
15 바이럴로 돌아가는 연예계 24.08.16 28 1 12쪽
14 의기투합 24.08.15 38 1 12쪽
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12 보컬 오디션 24.08.13 45 1 11쪽
» 계속되는 기회 24.08.12 43 1 12쪽
10 기타에 대한 애정 24.08.09 49 1 11쪽
9 인기여가수와 듀엣곡 녹음하다 24.08.08 58 1 12쪽
8 찾았다! 동창생인 기타리스트 24.08.07 58 1 11쪽
7 홍대 락클럽에서 멤버 캐스팅 24.08.06 61 1 12쪽
6 이상한 꿈 +1 24.08.05 73 1 11쪽
5 내가 듀엣곡을? 24.08.02 73 1 11쪽
4 가수가 되고 싶은 열망 24.08.01 88 1 11쪽
3 20살 매니저로 회귀(2) 24.07.31 85 1 12쪽
2 20살 매니저로 회귀(1) 24.07.30 102 1 12쪽
1 우연한 일들의 시작 24.07.29 130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