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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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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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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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DUMMY

다음날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 박동훈 클럽에서 취객과 시비에 휘말려 ’


인기 솔로가수에서 초인기 락그룹 멤버로 변신에 성공한 박동훈이 금요일 밤 강남의 한 클럽에서 일반인 취객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였다. 어쩌고······.


다행히 김다연 얘기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 건에 신인가수 김다연은 물론 우리 그룹의 존폐까지 걸렸으니 우리 쪽에서는 어떡해서든 막아야 하는 일이어서 최대한으로 맞춰줬다고 했다. 그 쪽에서 아주 만족했나보네.

그와 반대로 박동훈 측에서 내민 액수는 만족하는 금액이 아니었던 걸로 생각 된다.


***


동인엔터테인먼트 사옥.

소파에 앉아있는 대표와 그 앞에 일렬로 서 있는 부대표와 매니저 실장들.


“에이 시발.”


보던 신문을 집어던지는 동인 대표.


“이 개새끼들 도대체 더 얼마나 입금해줘야 되는 거야? 지들이 뭐 3대 신문사야 뭐야 뭘 그리 콧대가 높아?”


어이가 없다는 듯 콧방귀를 낀다.


“그럼 한성 놈들은 도대체 얼마를 더 줬다는 거야? 그 새끼들.. 쫄아가지고 두둑이 챙겨줬나본데? 하여간 간뎅이가 작아가지고 경영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


“최대한 맞춰줬다고 하던데, 우리 쪽의 2배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 야! 박동훈 들어오라 그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박동훈 앞으로 바로 재떨이가 날아간다. 다행히 고무로 된 재떨이라 벽에 부딪쳐도 깨지진 않는다.

몸을 돌려서 피하는 박동훈.


“야 이 새끼야, 너 뭐하고 다니는 놈이야?”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고 있는 박동훈.


“내가 너 한성에서 데려오느라 돈을 얼마나 쓴줄알아? 그 돈 네가 다 토해내야지? 언제 다 갚을 거야? 정신 좀 차려라. 새끼야. 조용히 음악활동이나 해서 돈이나 갚으라고 이 놈아.”


본인의 잘못을 아는 지 아무 말도 없이 묵묵히 듣고만 있다.


“우리 기타 치는 애 손은?”


“인대가 파열됐다고 합니다.”


“미치겠구먼. 이게 다 네 놈 때문이다. 야, 박동훈 일단 네가 기타 잡든가 하고 당분간은 라이브 금지. 그리고 방송활동은 박동훈 혼자 나간다.”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매니저들이 태블릿에 스케줄을 체크한다.


“ 박동훈 알아 들었지? 이제 나가봐.”


인사를 꾸벅 하고 문을 열려는 하는 참에,


“아 한 가지 더 그리고 걔 누구야 김다연이란 애랑 헤어져! 알았지? 알았으면 나가봐라 얼굴 보기도 싫다.”


그 때 우뚝 멈춰서는 박동훈.


“왜 안 나가 새끼야. 뭐 할 말이라도 있어? 너 지금 입이 열 개라도 말 못할 텐데?”


“대표님, 내가 애도 아니고 우리가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왜 주위에서 사귀라 말아라 하십니까? 언제부터 내 사생활에 간섭했다고.”


코웃음을 치며 대답을 하는 박동훈이 괘씸한지 대표의 눈에 살기가 번뜩인다.


“아쭈? 이 새끼가. 한성에 있기 싫다는 놈 데리고 와서 하고 싶다던 락그룹 만들어줬더니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고 말대꾸야? 어? 너도 임정민처럼 수납시켜줘야 정신을 차리겠어? 네 선배 노선으로 틀기 전에 똑바로 처신해라. 아님 한성으로 다시 돌아가던가.”


임정민 얘기에 당황한 것 같더니 말을 하려다 그만 돌아서 나가고 만다.


“하여간 저것도 한성에서 대드는 것만 배워왔나 정신상태가 영 안 좋네. 안 그러나?”


매니저들한테 대답을 강요한다. 마지 못해 대답하는 매니저들.


“맞습니다.”


“한성 그것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 든단말야. 이번에 4인조 락그룹 나온다며? 그거 얼마나 잘되는지 두고 보겠어...그리고 걔네들 항상 감시하고, 댓글부대들도 출동시킬 준비하고. “


“네 항상 대기 중입니다.”


***


신문에 김다연 얘기가 나오지 않자 한 시름 놓인 대표님.


“그 동인 엔터 대표 새끼 손이 좀 작다니까. 그래놓고 뭐? 지는 5대5를 줘? 어쩔 수 없이 우리 쪽에서 빼내갈려고 백프로 수 쓴 거 누가 모를 줄 아나. 점잖게 보내줬더니 어디서 약을 팔고 있어? 이것들이.”


“그래서 길거리 출신들은 조심하셔야 되요.”


옆에서 정피디도 동인에 대해 많이 아는 듯이 깐죽깐죽 댄다.


“이 새끼들 예의주시해야 되겠어. 상도덕도 없고 아주 위험한 것들이야. 요즘도 90년대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나? 그러다가는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는데.”


아무튼 저 정도는 락그룹에게 있어서 그다지 큰 타격이 가지 않는다. 여자 문제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남자 팬들은 뭐 음악만 좋으면 되는 거고. 아예 사생활은 신경 쓰지 않고, 여자 팬들은 여자문제만 안 터지면 된다는 얘기가 있다. 어쨌든 술 마시고 시비가 붙은 건 그러려니 한다는 거다.

문제는 기타리스트의 손이 다쳤다는 건데 당분간은 라이브를 못하겠지. 뭐 기타만 객원을 쓰던가 아님 박동훈만 혼자서 방송을 다니던가 알아서 하겠지 뭐. 우리나라 방송은 일단 보컬만 신경 쓰니까 박동훈 혼자 나가도 충분할 듯하다.


“휴.”


한시름 놓는 대표님.


“자자 이제 우리 데뷔앨범에 신경 쓰자고! 이제 데뷔까지 약 한달 정도 남았나? 녹음 다 끝냈지 김피디?”


“네 대표님 이제 후작업만 하면 됩니다.”


“그래, 항상 잘 해주고 있어서 고맙네. 김피디.”


“대표님 오늘 기분이 좋으신가 보네요. 평소에는 하지 않는 칭찬도 해 주시고.하하.”


“내가 언제는 안 했다고 그러나. 하하.”


대표님은 기분파이긴 하나 그래도 감정이 널뛰기를 해서 맞추기 힘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단순해서 귀여운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런 대표님이 이제 우리 멤버들을 쭉 훑어보더니,


“며칠 후에 앨범 재킷사진 찍을 거니까 멤버들 다이어트 진행해라. 특히 너 정주행. 근데 뭐 다들 어리니 군살이 없어서 좋구나. 역시 어린 게 좋아. 부럽네 나도 30년 전에는 20대였는데”


“에이 대표님은 20대에도 군살이 없지는 않으셨던 것 같은데요.하하”


“김피디 자네가 뭘 아나?”


두 분이 기분이 좋은지 과거 얘기도 꺼내시고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하다.

그래 역시 20대 때는 웬만해서는 살이 붙지 않지. 나도 20대는 말랐었다. 앞에 3자를 단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살이 불어난 거지. 20살로 회귀를 하니 귀신같이 그대로 20대의 몸으로 돌아왔다. 신기한 일이지. 20대를 두 번 사는 것도 너무 좋고.



***



김다연이 사과를 한다는 의미로 매니저 형과 나한테 밥을 산다고 한다. 오늘도 늘 그렇듯 자주 오던 고기 집으로 왔다.


“저 때문에 곤란하셨죠? 죄송해요. 저 반성 많이 했어요.”


그러더니 내 숟가락에 고기를 얹어준다. 미래의 여자솔로 원탑이 되는 귀염상 김다연이 내 숟가락에 밥을 얹어줄 줄 그 전에는 상상이나 해봤겠는가. 숟가락을 들고 있는 손이 덜덜 떨렸다.


“미호 수전증 생겼니?”


“아니에요.”


“그럼 혹시 숟가락이 무겁니?”


매니저 형이 김다연 때문에 떠는 내 모습을 보고 놀려댄다.


“오빠, 미호씨 너무 죄송해요. 대신 제가 미호씨 그룹 홍보 많이 해 드릴게요.”


“아니에요. 어쨌든 마음만은 고마워요 다연씨.”


매니저 형이 화장실 간 사이, 김다연이 귓속말을 한다.


“그리고 저 박동훈이랑 헤어졌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새로 생겼어요.”


“아 그래요?”


별 대수롭지 않게 대꾸를 했다.


1시간 후 고기를 먹으며 셋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김다연한테 다시는 그러지 않는다는 다짐을 받고, 다 먹고 밖으로 나왔다.

매니저 형은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고, 김다연과 나는 회사 앞 산책로가 있는 곳을 걸었다.


“그 날 미호씨 덕분에 살았어요. 제 은인이에요.”


“제가 한 게 뭐가 있다고요. 다 매니저 형이 처리했죠.”


“그래도요, 미호씨가 먼저 와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


그러고는 갑자기 내 볼에 뽀뽀를 쪽 하는 김다연.


그 모습을 우연히 차에 타고 있던 박동훈이 봤다. 동인 엔터도 우리 회사랑 가까이 붙어 있다 보니 마침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박동훈의 눈에 띈 것이었다. 차가 멈췄다. 박동훈이 문을 벌컥 열고 이 쪽으로 달려온다.


“뭐야 니들. 유미호 또 너냐?”


“뭐가 뭐야?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지금 그게 내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야, 김다연”


“내가 하든 말든 네가 알바 아니잖아 우리 헤어졌잖아.”


“누가 헤어졌대? 난 동의 안 했어. 너 안 놔줄 거야. 니들 혹시 둘이 사귀냐?”


"사귀긴 누가 사.."


내가 말을 하던 도중 갑자기 내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박동훈. 피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얼굴에 주먹을 정통으로 맞았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래서 같은 멤버 2명도 이 쪽으로 달려왔다.


“악 우리 미호씨한테 왜 그래? 그러지마.”


“뭐? 우리 미호씨?”


“그만해요 형. 또 대표님한테 한 소리 들을라.”


같은 멤버 2명이서 나한테 또 달려들려고 하는 박동훈을 떼어놓는다.


“미호야, 무슨 일이야.”


“매니저 오빠”


마침 주차장에서 차를 빼 온 매니저 형이 상황을 파악하고는 김다연을 재빠르게 빼내가서 차에 태웠다.


“미호 거기 정리 좀 하고 있어라. 다연이 집에 데려다 주고 이따 다시 올게.”


차를 막아서는 박동훈.


“야 김다연 내려라. 안 내려?”


소리를 지르고는 차를 발로 냅다 까기 시작한다. 이 새끼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저렇게 때와 장소를 구분 못하고 나댈때 어쩔 때는 안쓰럽기도 한다. 그 전에 내가 짜증나는 게 먼저이지만.


“야 박동훈 적당히 해!”


멤버들이 양쪽으로 에워싼 후 차로 데려가서 뒷자석에 억지로 밀어 넣었다. 힘에 의해 그대로 끌려 들어간 박동훈. 차 문이 닫히고 바로 출발을 한다.


'하······.진짜.'


저 새끼만 나타나면 뭐든지 요란해진다. 늦은 시간이고 일요일이라 거리에 사람들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라고 생각 한 순간 옆에 차 한 대가 서 있다. 창문이 열리니 대표님의 얼굴이 보였다.


“무슨 일이야 미호군. 입 옆에 상처는 왜 그런가? 내가 지금 바쁘니 내일 얘기하도록 하자.”


‘ 하······. 그걸 또 하필 대표님이 보셨네. ’


일이 또 커지게 생겼다. 그나저나 입에 상처? 손가락을 대보니 피가 묻어있었다. 갑자기 뭔가가 휩쓸고 가서 아픈지도 몰랐네. 내일 재킷촬영을 해야 되는데 입이 터져서 어떡하나 뭐 할 수 없이 메이크업으로 가려야지 뭐.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


매니저 형이 올 때까지 옆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자. 벤치에 앉아서 볼을 어루만졌다. 김다연의 부드러운 입술의 온기가 느껴진다. 갑자기 얼굴이 시뻘게졌다. 가슴이 콩닥콩닥하다. 이런 감정이 얼마만이냐. 갑자기 행복해진다.


' 분위기 좋았었는데, 그 때 하필 또 박동훈이 나타나가지곤······.'


대표님이 보건 말건 박동훈이 지랄을 하건 말건 내일 재킷촬영이 있건 말건 지금 이 순간 아무것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냥 지금 이 달달한 여운이 좋을 뿐이다. 조금 더 느끼자.


***


오늘은 재킷촬영을 하는 날이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스튜디오에 왔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 팀도 새벽부터 도착을 했다. 멤버가 4명이다 보니 분장(?)을 다 끝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다들 이런 게 처음이다 보니 어색해 하는게 보인다. 물론 얘는 제외하고.


“와우 오늘 너무 신나네요.”


드러머인 정주행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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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24.09.01 17 0 12쪽
24 연예계에서 데뷔 전 악재는 뭐다? 24.08.29 12 0 12쪽
23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4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5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20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5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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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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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계속되는 기회 24.08.12 4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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