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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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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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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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데뷔 전 악재는 뭐다?

DUMMY

지금 시각은 새벽 3시 30분이다. 김다연과 전화를 끊고, 매니저 형한테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다. 역시나 받지를 않는다. 그대로 일어나서 옷만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클럽으로 향했다.


클럽에 도착을 해서 김다연한테 전화를 했다.


“아 미호씨 여기요.”


김다연이 마스크를 끼고 몸을 덜덜 떨면서 출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나와 계세요. 사람들이 다 알아볼 수 도 있는데요.”


“그런 거 상관없어요.”


술에 많이 취한 듯 눈이 풀려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시비가 붙어서요. 저 쪽에서 박동훈이랑 모르는 사람들 하고요.”


“어디요? 하, 엉망이네?”


김다연이 가리킨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상황이 가관이었다.


“악!”

“야이 개새끼들아.”

“아 그만해.”


박동훈과 그의 멤버 1명과 술에 취한 남자 2명이 서로 주먹다짐을 하고 있었다. 주위는 이미 술병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의자와 테이블이 부서진 흔적이 있었고, 아주 아수라장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상황이 거의 종료된 시점이었다. 싸움을 클럽매니저 2명이서말리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다행인 건 메인스테이지 쪽이 아니라 프라이버시 공간 쪽 룸이 5~6개 정도인 곳이라서 목격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거다. 메인스테이지 쪽이었으면 훨씬 상황이 안 좋아졌을거다.


그 때 매니저 형한테 전화가 왔다.


“미호야 이 시간에 웬일이야?”


“아 형 여기 빨리 와줘야 될 것 같은데. 김다연씨 큰일 난 것 같아.”


“왜 무슨 일인데? 어딘데? 그 클럽? 알았다. 아 시발.”


수화기 너머로 형의 작은 탄식소리가 들렸다. 좆된 상황이 일어났다 이거지.

몇 분 후 매니저 형이 도착했다.


“형 여기요.”


“미호야, 이게 다 무슨 일이래?”


이유인즉슨 취객이 김다연을 알아보고 집적 댔는데, 룸에서 술을 마시던 박동훈이 그 모습을 보고는 술에 취해 같이 싸우고 그걸 말리던 멤버들이 손을 크게 다쳤다고 한다.


잠시후에 그 쪽 회사관계자도 연락을 받고 도착을 해서 매니저 형이랑 둘이 상황 정리를 하고 가게에 변상을 했다.


그리고 김다연과 상황을 빠져 나가려고 할 때 매니저 형의 어깨를 뒤에서 누가 툭툭치길래 뒤돌아보니,


“안녕하세요? 혹시 김다연 매니저님 되시죠? 잠깐 저 좀 보실까요?”


“네 맞습니다. 누구시죠?”


“저 xx일보 기자입니다.”


명함을 건네준다.


“연락할 일 있으실 텐데 연락 꼭 주세요. 아님 제가 드려도 되고요. 대표님 전화번호는 알고 있으니. “


명함을 건네받으며 좆됐다라는 표정의 형.


“한성 엔터사 요즘 중요한 시기 아닌가요? 아! 그리고 혹시 이 분은 같이 듀엣곡 부르는 분 아닌가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한번 씨익 웃으며 말을 잇는다.


‘뭐야······. 나를 알아봤다.’


“얘는 조금 전에 연락 받고 저랑 같이 왔어요. 같은 회사 매니저 출신이라 운전할 사람이 필요해서요.”


매니저 형이 당황해서 둘러댄다. 큰일이다. 나도 이 사건에 휘말린 줄 알면 안 되는데 아니 내가 아무리 아무 상관이 없더라도 기자들은 어떻게 기사를 써댈지 모르는 일이라, 괜히 기레기라고 불리는 게 아닌 거지.


우리는 매니저한테 인사를 하고 울고 있는 김다연을 데리고 나와서 차에 태웠다. 나는 조수석에 앉았다.


“매니저 오빠, 미호씨 미안해요 괜히 저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하시고.”


“아니야. 그럴 수도 있지 뭐.”


몸을 덜덜 떨면서 울어대는 김다연을 위로해 준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크게 당황한 것 같았다. 우리가 고생한 건 상관 없다. 문제는 다른거지.


“근데 다연아, 왜 전화를 미호한테 했어. 나한테 계속 했어야지.”


“아니 동훈이가 미호한테 하라고 해서.”


“뭐라고? 아 개새끼 그거 일부러 그랬구먼.”


이제 볼 일 없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또 내 뒤통수를 치고, 기어이 내 발목을 꺾겠다 이거냐?


“미호야, 그 놈도 그 놈이지만, 지금 사이버 악성기자한테 잘못 걸렸다. 저거 악질이라고 소문났는데. 아마 거액을 요구해 올 거야. 이번 일 쉽게 마무리 될 것 같지 같은데?”


***


다음날 어제 일을 전해들은 대표님은 크게 분노를 하셨다.


“이런 개새끼들을 봤나! 박동훈 새끼랑 기자놈 이것들이 쌍으로 우릴 괴롭히고 있네. 다연이는 왜 그 자리에 있었냐? 둘이 사귀는 사이였어? 남자 보는 눈도 왜 그 모양인지 김다연아 응?”


대표님이 한숨을 쉬시며 깊이 생각에 잠기셨다. 머릿속이 복잡하실 거다.


“이건 무조건 막아야 된다. 터지면 박동훈이랑 열애설에다 같이 클럽 간 거랑 술 취해서 일반인이랑 시비 붙은 거 이게 다 드러나는데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박동훈과 비교 해 보면 아직 신인인 우리 다연이가 훨씬 피해를 본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하······. 미호까지 있었으니······. 아니 김다연은 왜 미호까지 불러갖고.”


“그래도 다행히 미호가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사람들이 못 알아봐서 다행입니다.”


“미호 너는 거기 왜 갔어 임마? 그리고 오늘 당장 머리스타일 바꿔!”


“제가 연락 못 받아서 그렇습니다.”


“정실장 너는 진짜 매니저 실장이란 놈이 뭐한 거야? 응? 아티스트 보호를 해야지. 미호 이제 매니저 아니다 응? 하..됐다..그래 너는 무슨 죄냐. 새벽 3시에 거는 전화 못 받을 수도 있는 거지.”


“죄송합니다. 대표님.”


“아 그만 됐고! 일단 박동훈 회사랑 합의도 해야 하고 기자하고도 합의해야 하고 할 일이 너무 많다. 이대로 망할 수 없지. 이따 오후에 만나기로 했으니 정실장 나랑 같이 가게.”


“네, 알겠습니다.”


데뷔가 코앞인데 이게 무슨 일이냐 계속 안 좋은 일이 터진다. 원래 데뷔전에 악재가 계속되면 잘 된다 그러던데. 이거 우리 너무 잘 되려는 거 아니냐? 눈치도 없이 나 혼자 행복회로를 돌린다.

어쨌든 잘 해결이 되어야 할 텐데. 우리 회사의 여가수와 우리그룹의 존폐가 걸린 사안이라.



***



강남에 있는 규모가 큰 횟집에 합의를 하러 대표님, 매니저 실장인 형이랑 박동훈네 회사인 동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매니저가 모였다. 동인하고는 저번 박동훈 채간거부터 표절 건까지 서로 관계가 썩 좋지가 않다.


그도 그럴듯이 동인 대표가 우리한테 먼저 따지기 시작한다.


“이거 어떻게 하실 겁니까?”


“어떻게 하다뇨. 원만히 합의하는 방향을 찾아야죠. 아니 근데 뉘앙스가 무슨 우리 애가 잘못을 하신 것처럼 말씀 하십니다? 다연이가 큰 죄라도 졌나요?”


“그럼 박동훈은 죄를 졌나요?”


“무슨 소리 하십니까? 이게 다 박동훈 때문에 일어난 일 아닙니까? 먼저 시비를 걸었고 술병 깨고 난리를 부렸는데.”


“애초에 김다연이 거기를 안 갔으면 되는 일 아니었나요? 그럼 취객이 시비를 걸어오는 일도 없었겠죠.”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십니까? 저번 표절건도 그렇고 우리 회사에 앙심 품었습니까?”


“아니 앙심이라뇨. 거 말조심 좀 하세요! 무슨 앙심입니까? 그건 표절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도 나온 마당에 지금 억지 부르시는 겁니까? 이 대표님 괜히 이러시네. 지금 박동훈 뺏긴 거 나한테 분풀이 하시는 겁니까? 그러게 평소에 잘해줬어야죠. 7대 3이 뭡니까 그래도 히트 곡을 몇 개나 낸 대형가순데 우리는 5대5 줍니다. 그러니까 박동훈이 우리 쪽으로 온 거지. 우리가 뺏어간 거 아닙니다.”


“아니 비율 얘기가 지금 왜 나옵니까?”


“먼저 유치하게 하시니까 저도 유치하게 대응 해 드렸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이 사람이라뇨. 대표님!”


그 때, 문이 열리며 기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님.”


“아이고 안녕들 하십니까 대표님들 허허. 그냥 전화로 말씀 하셔도 되는데 왜 이런 자리까지 마련하시고 허허.”


능청스럽고 가증스럽게 가식을 떠는 기자.


“밤새 생각들은 잘 하셨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흠. 글쎄요. 이제부터 원만히 합의를 해 봐야죠.”


“그렇죠 합의를 봐야죠. 근데 기자님이 기사를 안 쓰면 되는 일 아닌가요?”


“자자 한성대표님. 지금 그런 얘기 하실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이거 어떻게 처리 하실 겁니까?”


"그러니까 기자님이 기사를 안 쓰시면 되는거.."


대표님이 기분이 언짢으신지 말이 곱게 안 나가시는 모양이다. 그도 그렇듯이 김다연은 원인 제공만 했지 행동은 박동훈이 했는데 같이 쌍으로 엮어서 협박 해오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는 가는데 가슴으로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꼴보기 싫은거다.


“에이 무슨 소리하십니까? 지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사진 다 찍어갔는데. 제가 기사를 안 쓴다고 없던 일이 되나요? 허허”


“현장에 몇 명 정도 있었나요?”


“100명은 있었죠. 아마?”


“그건 메인 스테이지 쪽 사람들 수이고, 박동훈이 싸운 건 그 쪽이 아니라 몇 십 명 정도 될 겁니다.”


동인 매니저가 팩트를 말한다.


“어쨌든 그 몇 십 명도 지인, 친구들 수가 엄청 날거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은 이들도 있을 테니 소문은 안 날 리가 없죠. 다만 더 크게 가지는 말자는 거지.”


지금 건수 하나 잡았다고 웃으면서 신나게 말을 해댄다.


“아 참 그 자리에 김다연이랑 같이 듀엣곡 부른 남자애도 있었던데요? 이름이 뭐였더라? 미..”


“미호는 제가 운전 때문에 저랑 늦게 도착을 한 거라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는데요 기자님!”


“그래도 분명히 몇 명은 방송을 봐서 얼굴을 알고 있었던 사람도 있엇을텐데. 뭐 그럼 일단 잡아떼세요.”


“아니 근데 우리 미호가 뭘 잘못했다고 잡아떼라는 거죠?”


“잘하고 못했다는 게 아니라 일단 그 자리에 있었던 게 잘못이죠. 사람들은 그게 진짜다 아니다 그건 관심 없어요. 연예인들 기획사들 다 거짓말 한다고 생각 하니까요.”


“한성대표님 잘 생각하세요. 여기서 감정싸움 하지 마시고요. 서로 윈윈 하는 방법을 생각 하셔야지요. 그리고 대표님 이번에 락그룹 런칭 하신다면서요? 자꾸 그러시면 우리 기자들이 보도자료 안 써 드릴수도 있어요.”


“지금 협박 하십니까?”


“아니 대표님 그러지 마세요. 조금 차분히..”


보다 못한 매니저 형이 다혈질 대표님 때문에 중재를 하느라 애를 쓴다.


“자 그럼 대표님들 잘 생각하세요.”


“저희는 뭐 기자님이 원하시는 대로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한성 대표님! 동인 대표님처럼 이렇게 나오셔야죠. 잘 생각하세요.”


“저희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님!”


대표님 대신 매니저 형이 기자를 달래면서 차분히 응대를 한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나 동인이나 바짝 엎드리는 수밖에 없다. 스캔들이 나면 우리가 을인 것이다. 언론 비위를 맞춰주는 수밖에 없다. 어쨌든 소문은 날 테지만 언론에 보도 되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 일이 더 커지면 안 되니까.


아무튼 대표님과 매니저 형은 기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대표님은 분에 못 이겨서 계속 씩씩거리셨지만.


데뷔가 코앞인데 처음부터 악재가 끊이질 않는다.


“원래 연예계가 다 그런 거 아니겠어? 진짜 조용할 날이 없다고.”


대표님과 피디님, 매니저 형이 항상 하는 말이었다.

진짜 그렇게 진행이 되는 것을 계속 목격하는 요즘이다.

그리고 다음 날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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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24.09.01 17 0 12쪽
» 연예계에서 데뷔 전 악재는 뭐다? 24.08.29 13 0 12쪽
23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4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5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20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5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2 1 12쪽
18 더 이상 뺏기지 않는다. 24.08.19 32 1 11쪽
17 어? 저거 우리 노래잖아? 24.08.18 25 1 12쪽
16 라이벌 그룹의 데뷔 24.08.17 24 1 12쪽
15 바이럴로 돌아가는 연예계 24.08.16 28 1 12쪽
14 의기투합 24.08.15 38 1 12쪽
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12 보컬 오디션 24.08.13 45 1 11쪽
11 계속되는 기회 24.08.12 43 1 12쪽
10 기타에 대한 애정 24.08.09 49 1 11쪽
9 인기여가수와 듀엣곡 녹음하다 24.08.08 58 1 12쪽
8 찾았다! 동창생인 기타리스트 24.08.07 58 1 11쪽
7 홍대 락클럽에서 멤버 캐스팅 24.08.06 62 1 12쪽
6 이상한 꿈 +1 24.08.05 73 1 11쪽
5 내가 듀엣곡을? 24.08.02 7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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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살 매니저로 회귀(2) 24.07.31 85 1 12쪽
2 20살 매니저로 회귀(1) 24.07.30 10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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