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나인스아트
작품등록일 :
2024.07.29 20:56
최근연재일 :
2024.09.15 22:57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210
추천수 :
23
글자수 :
147,732

작성
24.08.02 21:24
조회
73
추천
1
글자
11쪽

내가 듀엣곡을?

DUMMY

‘오케이 수고하셨습니다.’


박동훈의 순서가 끝났다.

마이크를 스텝한테 휙 던지고 대기실로 들어가는 박동훈.

그 뒤를 스텝들이 따라간다. 나도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

우리의 대스타님은 소파에 앉아서 바로 뻗어 버렸다.


“아 오늘따라 졸라 피곤하네.”


그러더니 작게 속삭인다.


“왜 고음이 안 올라가는 거지?”


“아니야 동훈아. 오늘 굉장히 좋았어. 현장 반응도 끝내줬고.”


매니저 형이 칭찬을 늘어놓는다.


“그거야 형이 듣는 귀가 없어서 그런 거고.”


이 새끼 말하는 싸가지 봐라.


“근데 형 나 내일 스케줄 있나?”


“어 있긴 있는데 오후 스케줄이야.”


“그럼 간만에 오늘 좀 마시고 들어가야 겠다.”


그 소리에 대표님이 화들짝 놀라며 큰 소리로 말을 한다.


“안 돼 박동훈. 어제도 그렇게 마시더니 오늘도 또 마신다고?”


“(작은 목소리로)어우 꼰대 왜 저래?

대표님! 제가 알아서 할게요.”


박동훈의 강한 어조의 강력한 주장으로 대표님이 한발 물러난다.

대신 매니저를 대동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주말 밤에 무슨 죄냐?


“아니 무슨 주말에 술 마시는데 매니저가 왜 필요합니까? 네?”


놈도 자유롭게 놀고 싶은지 혼자 가겠다고 주장을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양보 할 수 없다는 대표님.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돌봐줄 사람이 꼭 필요하니까 하는 말이야. 그래 정실장 네가 저녁까지 수고해라.”


“아니야 유미호 이왕이면 네가 따라와라.”


이 새끼가 왜 갑자기 나를 지목하는데?


“어디 가는데?”


“잔말 말고.”


“그래 미호야 네가 따라 갔다 와. 나는 사무실에서 할 일이 있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형.”


뭐 어려운 일도 아니고, 주말이라고 약속도 없으니 그리고 아직은 얘의 매니저이니까 내 할 일을 하자. 적당히 일당도 쳐 주겠지 뭐. 후훗.


차는 강남도로 한 가운데에 있는 클럽 앞에 도착을 했다.

어, 그래 여기 나도 알고 있는 곳이다.

잘 나가는 20대들이 즐겨 찾는 곳.

오늘도 금요일 밤이라 20대 청춘들이 즐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있다.


“형 여기서 나 내려주고 가.”


박동훈이 내릴 채비를 한다.


“어 그래. 미호 너도 내려야지.”


“아 왜이래? 내가 애도 아니고. 그냥 나 혼자 갈게. 그냥 아까는 꼰대가 계속 귀찮게 할 것 같아서 얘랑 간다 그런 거고. 오늘 너무 피곤해서 오래 안 있을 거야.”


“아니 동훈아, 그래도..”


그 때 차문이 닫혔다. 밖으로 나가버린 놈이 문을 닫아 버리고 밝게 웃으며 우리한테 가라고 손짓을 한다.


“그냥 가요 형. 본인이 저렇게 완강한데.”


“그래 애도 아니고 본인이 알아서 하겠지?”


차는 다시 시동이 켜지고 천천히 출발을 했다.


***


집에 도착해서 씻고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면서 아티스트의 스케줄을 확인을 하고,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띠리릭’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박동훈이 술에 거하게 취해서 들어왔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다.


“지금 오는 거야? 야 왜 이렇게 늦게 오냐?”


“아 시발. 내가 그런 거까지 너한테 말해야 되냐? 아 귀찮네. 나 혼자 살아도 되는데 웬 식충이 한 명 붙어갖고 짜증나게 하네. ”


까칠하긴. 그냥 궁금하지 않았으나 예의상 물어본 거다.

그래도 지금은 내가 너 매니저니까.


“야 근데 너 왜 아까 안 따라왔어? 매니저면 매니저답게 굴어야지. 아티스트가 혼자 다녀야 되겠어?”


“뭐? 네가 오지 말라면서 혼자 가 버렸잖아?”


황당해서 바로 맞받아쳤다.


“그래도 왔어야지. 너 하는 일이 뭐야? 하는 일도 없는데 내가 왜 너한테 꼬박꼬박 월급을 줘야 될까?

여기 이 집에도 얹혀사는 주제에 할 일도 안 하고. 야, 밥값 좀 해!!

하루 종일 네가 하는 일이 뭐야. 이게 돈을 꽁으로 받고 있네?”


“우리 아티스트님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술자리에서 또 거슬리는 일 있었나 봐요?

혹시 사고라도 치신 겁니까?”


한 번 비꼬아주니 갑자기 박동훈의 눈빛에 살기가 띄어진다.


“이 새끼가 좆밥 이었던 놈이 쳐 돌았나. 어디서 말대꾸야?!”


“뭐 이 새끼야? 이게 진짜!”


나도 더 이상은 못 참아서 냅다 소리를 질러댔다.


“야 그러다 한 대 치겠다 어? 에이 시발 요즘 되는 일 진짜 더럽게 없네.”


하. 진짜 인생 더럽네. 내가 왜 이런 놈의 매니저로 회귀를 해서는······.

나름 선생으로 잘 살고 있었는데, 만나고 싶지 않은 미친놈을 또 만나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되네?


“야 다른 사람들은 너 자리에 가고 싶어서 난리들을 치는데 너는 뭐가 그렇게 매사에 불만이 많은 거냐? 이 쯤되면 좀 궁금해 응?”


“뭐? 그럼 네가 이 자리 갖고 갈래? 야 줄게 갖고 가.”


“그래? 너 그 말 한 거 후회하지 마라.”


그러자,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는 박동훈.


“하하하하. 이 새끼 재밌네. 네가 할 수나 있겠어?

그깟 고등학생 때 노래 조금 했다고 가수가 되서 성공하면 누구나 다 가수 하게? 응?

안 그래? 자신 있으면 해보시던가요.”


내 어깨를 손가락으로 쳐대며 계속 밀어대는데 한참을 밀리다가 열 받아서 놈의 손가락을 확 가로챘다.


“아! 아아~!”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는 놈. 미친놈인가? 별로 세게 잡지도 않았는데 연기하냐?

헉! 근데 이게 뭐야? 긴 팔을 입고 있어서 몰랐는데 놈의 손과 옷에 피가 조금 묻어있다.


“뭐야 이건... 너 싸웠냐?”


당황해서 손을 팍 치우는 박동훈.


“야 별거 아니니까 못 본셈 쳐라. 어디 가서 말하면 뒤진다.”


“혹시 누구랑 싸운 건 아니지?”


“내가 애냐? 안 싸웠으니까 닥쳐. 그리고 나 지금 잘 거니까 내일 스케줄 오후에 있으니까 아침에 깨우지 말고 너 볼일이나 봐. 알았냐?”


그러고는 지 방으로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렸다.


하······.진짜 팔자에도 없는 남자 놈의 비위를 맞추고 있자니 진짜 더러워서 원.

성질 같아서는 확 받아버리는 건데. 일개 매니저가 담당 아티스트한테 그랬다간 회사가 발칵 뒤집어 질게 뻔해서 대충 참고 있는 건데 이제 슬슬 한계가 보이는게 문제다.


‘ 에잇, 더러워도 맥주나 한잔 하자.’


소파에 앉아서 맥주 캔을 따고 한 모금 쭈욱 들이킬 때

테이블에 놓고 간 박동훈의 핸드폰으로 카톡이 왔다.


‘오빠 잘 들어갔지? 내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줬어야 되는데 미안’


보려고 본 게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봐졌는데, 박동훈의 여자 친구인 김다연인 듯하다.

둘이 같이 있었나 보네. 부럽다. 예쁘고 잘 나가는 여자 친구도 있고 세상 다 가졌네.

시발······.


‘캬······.시원하다.’


이 와중에도 맥주는 맛있네.


***


다음 날 아침, 스케줄이 없는 박동훈을 깨우지 않고 집에 놔두고 나는 연습실로 왔다. 일이 없어도 무조건 출근을 해야 되는 것이 사회생활 아니겠나.

연습실에는 피디님과 김다연이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응? 김다연? 어제 새벽까지 박동훈이랑 같이 있었던 거 아닌가? 빨리 나왔네?


먼저 피디님께 인사를 드리고, 김다연이 앉아 있는 자리 옆옆 쪽 소파에 앉았다.

김다연은 혼자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다.

먼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매니저 유미호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저번에 한 번 뵀잖아요. 저는 김다연입니다.”

“아 당연히 알죠. 오늘은 어떻게 일찍 나오셨네요.”

“네. 어제 스케줄 끝나고 집에 들어가서 일찍 자서요.”


응? 박동훈이랑 새벽까지 같이 있었던 거 아니었나? 그럼 카톡을 보낸 여자는 다른 여자인건가? 흠.. 일단 관심 끄고 있어보자.


“저번에 가이드 녹음 하시는 거 들었어요. 저 깜짝 놀랐잖아요. 가수해도 될 실력이시던데요?"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김피디님한테 듣기로는 박동훈 동창이라고 하던데. “

“네. 같은 학교 보컬과 출신입니다.”

"아 그래서 발성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하셨구나. 그 학교 출신들이 기본기가 충실하던데요? 나중에 제 곡에 코러스 좀 넣어주세요.“

"네? 하하...제가 무슨."


코러스 얘기가 나오자, 피디님이 반응을 보인다.


"그래 미호야 네가 우리 다연이 노래에 코러스 좀 해주면 되겠다.

일단 음색이 둘이 딱 맞는 것도 있고. 지금 할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찾고 있는 중이거든. "


그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박동훈이 씩씩대면서 매니저 형과 같이 들어온다.

매니저 형이 가서 깨우고 왔나보네.


“아 x발.


그 뒤로 대표가 들어오면서


“야 박동훈. 말 함부로 하지 말랬지?”


“아니 그거 제가 잘 할 수 있다니까요. 그걸 다른 가수한테 가게 하면 어떻게 합니까?”


대표님한테 계속 쏘아붙여댄다.


“이건 명백히 대표님 잘못이에요. 제가 그거 따 내려고 얼마나 노력한지 아세요?

나가기 싫었던 예능에도 꾸역꾸역 나가서 시간 낭비 하고 오고, 행사도 뛰었잖아요.

근데 지금 와서 이러시면 안 되죠.”


대표가 애를 잡는 이유가 있었다. 토요일 밤 술집에서 또 시비에 휘말렸던 것이다.

그거를 일간지 기자가 목격하고서는 대표님한테 연락해서 거래를 청해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너네 따라 가라 그랬지?”


불똥이 또 우리한테 튀었다.


“야, 안되겠다. 박동훈 너 몇 달간 자숙해라. 신곡이고 뭐고 활동 다 접고 반성이나 하고 있어. 그리고 올해는 새로운 곡 없다. 그거 다 신인가수 줄거야."


“아 대표님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3년 만에 음반 내는 건데요 제 팬들 무섭지 않으세요? “


“이 새끼가 지금 협박하냐? 어? 나 협박하는 거야? 너 그러려면 나가!”


“아 x발 나가면 될 거 아니야. 이 회사에서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 “


“하······.이 새끼가 정말. 너 새끼야. 그럼 위약금이나 내고 나가.”


“그래 더러워서 나간다. x발.”


문을 쾅 닫고 나가는 박동훈.


“야 동훈아.”


매니저 형이 바로 따라 나간다.

나도 뒤따라가려고 하니, 대표가 막는다.


"미호 너는 안 가도 돼."


그러곤 잠시 숨을 고르는 대표.

옆에 잠자코 있던 김피디한테 말을 꺼낸다.


“김피디 주위에 어디 키울만한 어리고 괜찮은 애 없냐?”


“대표님 일단 진정하세요. 지금 흥분해서 그러신데 일단 마음을 좀 가라앉히시고.”


계속 씩씩거리는 대표님.


“하. 흥분이고 뭐고 쟤를 어떻게 해야 되냐?” 이제는 하다하다 술집에서 손님들이랑 싸우고 자빠졌냐?


그러더니 김다연이 나와 있던걸 지금 알아차린 모양이다.


“응? 다연이도 나와 있었네.”


“네 대표님. 박동훈씨 어제 싸웠대요?”


“그래. 다연이는 저런 남자 절대 만나지마. 아 그리고 아직 자리 잡기 전에는 연애 절대 안 돼 알았지?”


둘이 연애중이라는 사실은 아직 아무도 모르고, 비밀로 하고 있나보다.


“김피디 우리 다연이 듀엣곡 작업은 잘 되고 있는 거야? 남자가수는 누구로 할 건지도 정해졌고?”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어울리는 보컬을 가진 자는 찾았습니다.


"그래? 누구?"


김피디님이 나를 향해 손짓을 한다.


' 응? 누구?... 설마 저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임 더 락스타 : 회귀 후 세상을 지배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변경 예정입니다. 24.08.20 24 0 -
28 본격적인 그룹생활의 시작! 24.09.15 6 0 12쪽
27 데뷔 쇼케이스를 하다. (2) 24.09.09 9 0 12쪽
26 드디어 데뷔 쇼케이스를 하다. (1) 24.09.05 11 0 12쪽
25 신문 1면에 기사가 났다. 24.09.01 17 0 12쪽
24 연예계에서 데뷔 전 악재는 뭐다? 24.08.29 13 0 12쪽
23 데뷔 준비로 정신없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08.27 15 0 12쪽
22 데뷔 준비에 돌입하다. 24.08.25 16 1 12쪽
21 멤버가 다 모이다. 24.08.23 19 1 12쪽
20 가수로서의 첫 스케줄. 24.08.21 16 1 12쪽
19 이상한 꿈 2 24.08.20 23 1 12쪽
18 더 이상 뺏기지 않는다. 24.08.19 33 1 11쪽
17 어? 저거 우리 노래잖아? 24.08.18 25 1 12쪽
16 라이벌 그룹의 데뷔 24.08.17 24 1 12쪽
15 바이럴로 돌아가는 연예계 24.08.16 28 1 12쪽
14 의기투합 24.08.15 39 1 12쪽
13 새로운 시작 24.08.14 42 1 11쪽
12 보컬 오디션 24.08.13 46 1 11쪽
11 계속되는 기회 24.08.12 43 1 12쪽
10 기타에 대한 애정 24.08.09 49 1 11쪽
9 인기여가수와 듀엣곡 녹음하다 24.08.08 59 1 12쪽
8 찾았다! 동창생인 기타리스트 24.08.07 58 1 11쪽
7 홍대 락클럽에서 멤버 캐스팅 24.08.06 62 1 12쪽
6 이상한 꿈 +1 24.08.05 74 1 11쪽
» 내가 듀엣곡을? 24.08.02 74 1 11쪽
4 가수가 되고 싶은 열망 24.08.01 89 1 11쪽
3 20살 매니저로 회귀(2) 24.07.31 86 1 12쪽
2 20살 매니저로 회귀(1) 24.07.30 103 1 12쪽
1 우연한 일들의 시작 24.07.29 131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