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권력급 파일럿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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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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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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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DUMMY

박성호에게서 그런 통신이 들려온 것은 수색팀이 진영을 갖추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유화를 비롯한 공격대가 2차 수색대의 실종 지점으로부터 1km 정도 나아갔을 때.


“지진파?”


각자의 통신기에서 박성호의 기계음이 울리자 김수영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통신을 들은 박미르와 손하빈은 그 즉시 자세를 낮춰 땅을 짚었다. 흙 알갱이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미약한 진동이 올라오고 있었다.


“저기 귀환자 씨? 여기 지진도 나요? 아까도 땅 울리는지 확인한 거 아냐?”

“지진 납니다.”

“그럼 지진···.”

“지진을 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괴물이 땅 밑을 돌아다니고 있으니까요.”


유화의 대답에 김수영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사태의 심각함을 깨달은 박미르가 재빨리 엎드려 한쪽 귀를 땅에 갖다 댔다.


“이런 씨발···!”

“뭐가 오고 있는 거야···!”

“그만.”


이들에게 지진은 익숙한 일일 터였다. 거수가 나타난 전장의 게이트를 정리할 정도라면 거수의 영향권 내에서 활동한 적이 많다는 뜻이었으니까.

아마 그들은 유화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로부터 거수와 비슷한 덩치의 괴물을 떠올렸을 것이다. 아무리 잘난 헌터라도 인간의 힘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압도적인 괴물.

두려움에 삼켜지기 전에 최소한의 조치는 해놔야 했다.


“입 다물고 제 말 들으세요.”

“······.”

“각자가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하나씩 말해봐요.”

“···예?”

“저는 창을 휘두를 때 절대로 한 손으로 잡지 않습니다. 다른 세 명. 빨리.”


세 헌터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내 입에 문 김수영이 말했다.


“···나, 나는 담배를 실제로 태우진 않아.”

“그게 무슨 뜻입니까?”

“이, 이건 마나에 반응하는 거라 실제로 작동하면 여기 붉은 빛이 들어오는데···.”

“알겠습니다. 다음.”

“어···.”

“다음!”


유화의 목소리가 커졌다. 마른 침을 삼킨 송하빈이 말했다.


“저, 저는 검사인데 검을 잡을 때 항상 새끼손가락을 세우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음.”

“어, 나, 나는···.”


콰아아아!

진동은 갈수록 더 강해졌다. 처음에는 귀를 땅에 대고 손가락을 대고 있어야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마저도 예민한 감각을 가진 헌터가 아니었다면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으나, 진동은 순식간에 커졌다.

흙 알갱이들이 바닥에서 마구잡이로 튀어 오르고 손이 떨리는 이유가 긴장 때문인지 진동 때문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여기는 30번! 30번부터 6번까지 시야 내에서 거체를 식별했다! 공격대가 속한 숲으로 다가가고 있···!

-여기는 9번! 거체가 방향을 수정했다! 공격대! 주의하라!


통신기 너머에서 절박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그럴수록 세 헌터들의 긴장 역시 짙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흔들리는 눈으로 유화를 바라보던 박미르가 입술을 떼려는 순간이었다.


쿠웅!


시야 너머에서, 괴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새카만 외피. 삐죽삐죽하게 솟아난 가시를 지닌 등딱지. 조류의 부리와 비슷한 아가리를 가진 거북을 닮은 괴물.

괴물이 땅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지면이 붕괴되기 시작했다. 말을 하려던 박미르는 물론이고 네 명 모두 균형을 잃고 무너지는 지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격대! 공격대! 지금 거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의하라!

-여기는 지휘부! 공격대의 위치가 관측되지 않는···!


김이선의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겼다.




#




“으···.”


썩어도 준치라고 A급 헌터들은 그 하위 등급의 헌터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땅이 꺼지는 바람에 추락한 김수영 역시 등부터 땅에 부딪쳤지만 마나를 운용한 덕분에 부상은 크지 않았다.


“뭔데 대체···!”


의식을 잃은 것도 아니었다. 게이트 같은 미지의 현상으로 공간이 이동되는 것 역시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김수영의 눈에 들어온 풍경은, 탑에 들어왔을 때와 별다른 게 없었다.

땅이 꺼졌으면 지하던지, 아니면 머리 위로 무언가 보여야 정상인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보랏빛의 기분 나쁜 구름만 우중충하게 끼어 있을 뿐이었다.


“무슨 이딴 경우 없는 일이···여기는 공격대. 지휘부, 응답하라.”


가슴에 찬 통신기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멀쩡한 통신기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오직 정적뿐.


“지휘부 응답하라. 여기는 공격대···여기는 공격, 아 씨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차마 통신기를 부술 수는 없었던 김수영은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던 나무토막을 걷어찼다.

그 순간 발끝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각에 통신기를 내려다보던 김수영의 고개가 올라갔다.

나무토막이 아니라 무슨 축구공을 찬 것 같은···.


“뭐, 뭐야···?!”


김수영의 발에 차여 날아가던 나무토막에서 두 쌍의 날개가 돋아나더니 푸드득 소리를 내며 그대로 그녀를 향해 돌진해왔다. 눈이 휘둥그레진 김수영은 당황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헌터답게 순식간에 반응해냈다.

주먹 쥔 손에 마나가 스며들며 날아드는 나무토막이었던 것을 쳐냈다. 파삭 하는 기분 나쁜 감각과 함께 기분 나쁜 액체가 터졌다.


“으···읏?!”


손에 묻은 끈적한 액체에서 곧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고통에 대한 내성이 강한 헌터임에도 참지 못하고 비명을 터뜨릴 정도였다.

통증에 머리가 아찔해지는 것을 느끼고 재빨리 손을 털어냈지만 이미 손에는 새빨간 화상이 남은 후였다.


“무슨 이딴 게 다 있···.”


중얼거리던 김수영은 이내 퍼덕거리는 소리를 듣고 입을 다물었다.

사방에 널린 나무토막처럼 생긴, 벌레들이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아.”


수십 마리.

아니 수백에 가까운 수.

그녀는 본능적으로 손에 너클을 차고 자세를 잡았다. 까딱하면 진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억!

용감하게, 아니 겁 없이 날아든 첫 번째 벌레를 쳐내고 온몸에 마나를 두른다. 몸이 터져나가며 체액이 튀었지만 A급 헌터의 마나를 뚫어내진 못했다.

그러나 고작 한 마리일 뿐. 벌레는 수백 마리가 있었다. 김수영은 다음으로 날아드는 벌레를 향해 손을 뻗었다. 체액이 터지고 또 터졌다.

마나를 두른 얼굴이 체액으로 뒤덮여 시야가 가려졌다. 팔로 체액을 닦아내는 찰나, 그 찰나에 벌레 한 마리가 빈틈을 노리고 김수영의 목을 물어뜯었다.


“읏!”


날카로운 이빨이 마나를 뚫고 파고들어 목에 생채기를 남겼다. 피가 몇 방울 흐를 정도로 얕은 상처. 하지만 몸에서 흘러내린 체액이 목에 닿으면서 끔찍한 고통을 남겼다.


“아악!”


손에 튄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한 통증. 김수영은 통증에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마나를 있는 대로 끌어올려 몸에 달라붙은 벌레들을 쳐내고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벌레들을 떼내면서 달리니 떨어졌던 장소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멀었다. 물어뜯는 통증과 불로 지져지는 듯한 통증이 사라지니 겨우 정신이 들었다.


“하아···하아아···.”


여긴 또 어디야.


통신기는 여전히 대답이 없고 눈에 보이는 것도 없었다. 설마 이대로 고립되는 걸까.

이대로 나를 버리고, 탑 밖으로 빠져 나가는 건···.


“···그럴 리 없어.”


지금은 많이 떨어졌지만, 김수영은 한때 대한민국 9위까지 올랐던 적 있는 헌터였다. 특히 체술만으로는 대한민국 최고라는 소리까지 들은 적 있다. 랭킹에도 없는 헌터들을 구하려고 여기까지 들어온 위기관리부가 자신을 버리고 갈 리 없었다.

통신이 복구되는 위치만 찾으면 된다.


끼이이익!


뱀.

상체를 세운 뱀 같은 형상의 괴물이 비명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김수영의 땅 밑에서 몸을 일으켰다.

괴물이 세 갈래로 갈라진 입을 쩍 벌리더니 김수영을 향해 진녹색의 체액을 뱉어냈다. 생각할 틈도 없이, 본능적으로 움직여 겨우 피해냈다. 바닥에 붙은 진녹색 체액은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끓기 시작했다.


여기는 무슨, 이딴 것들만.


고개를 꺾어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 그만한 덩치를 가졌음에도 뱀 괴물은 순식간에 몸을 땅 아래로 꺼뜨렸다. 발밑에서 느껴지는 진동. 본능적으로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그녀는 옆으로 몸을 날렸다.


끼이익!

한 번 튀어나올 때마다 땅이 흔들거렸다. 몸을 날리지 않았더라면 발밑에서 튀어나왔으리라. 그걸로도 모자라 다시 체액을 뱉어내려는 괴물을 보고 엎드린 채 옆으로 굴렀다.

다시 땅 밑으로 사라진 사이 몸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튀어나오면 바로 쓰러트릴 작정으로 주먹을 쥐었다.


벌레가 다시 몸을 일으킨 순간이었다.


콰앙!

터지는 소리와 함께 터져 나오는 새까만 피. 벌레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꿈틀대다가 그대로 힘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와 동시에 빨려들 듯 파고 나온 구멍 속으로 떨어졌다.


“······어?”

“괜찮습니까?”


벌레의 사체가 사라지고 난 자리에는 천유화가 있었다.

A급 헌터인 김수영이 다가오는 기척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고작 일격으로 제압했다.


하긴, 이런 미친 곳에서 10년이나 살아남았을 정도니까.


“괘, 괜찮아요.”

“다행입니다. 다친 곳은요?”

“화상을 조금···그보다 다른 사람들은요? 미르나 하빈이나 아니면 본대는요? 봤어요?”

“아직 못 봤습니다. 떨어지자마자 찾아다녔는데 수영 씨가 처음입니다.”

“그, 그쪽 통신기는요? 제껀 고장이 났는지 아니면 진짜로 멀리 떨어진 건지 통신이 안 돼서···.”

“떨어질 때 잃어버렸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을 찾으면 통신기를 이용해 연락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수영 씨는 가지고 계신 모양이군요.”

“아···.”


떨어지고 나서 처음으로 안도감을 느낀 김수영이 묵은 숨을 토해냈다.

조금 마음을 놓으려고 하니 곧장 들려오는 괴물 소리. 이번엔 하늘이었다. 날개가 두 쌍이나 달린 괴조둘이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빙빙 돌며 날아다녔다.


“준비하세요.”


상당히 창을 오래 다룬 듯 능숙하게 한 손으로 회전시켜 고쳐 잡고 자세를 낮추는 천유화. 그 뒷모습을 본 김수영은 이질감을 느꼈다.


그러니까, 분명히 아까···.

자기는 창을 휘두를 때, 절대 한 손으로 휘두르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었나?


“······.”


아무도 믿지 마라.

남에게 등을 맡기지 마라.

눈앞의 천유화는 아까 자신이 한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면 떨어지기 직전에 그런 것들을 물어본 이유가 설마···.


“옵니다.”


주먹을 움켜쥔 김수영은 자세를 잡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괴조들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찰나, 김수영은 앞으로 주먹을 뻗었다.


퍼억!

천유화의 머리가 터진 것을 확인한 김수영은 재빨리 뒤로 한 걸음 물러서 괴조의 부리를 피했다. 검은 피. 천유화였던 것은 뱀 괴물과 비슷한 색의 피를 흘리며 앞으로 쓰러졌다.


“미친···.”


찰나에 느낀 안도감만큼이나 짙은 공포가 밀려왔다.

가짜. 가짜라고? 이렇게 똑같은 가짜가 존재할 수 있는 거야? 대체 뭔데.


“대체 뭐야 씨발···.”


온몸이 극도의 긴장으로 부들부들 떨렸다. 숨이 턱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이게. 이게, 뭐야······?”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드디어 찾았다! 누님! 무사한 거죠?”


이번에는 손하빈이 그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새끼손가락까지, 검을 꼭 쥔 채로.


“여긴 대체 뭐냐고···.”


이곳은 겨우 탑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없는 곳이었다.


지옥이라 불러 마땅한 장소였다.



작가의말

추천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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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99 hango
    작성일
    24.08.27 03:35
    No. 1

    원래 있던 기믹이면 입장전에 뭔가 조치가 있어야 했던거 아닌가
    이거 맞아?

    찬성: 13 | 반대: 0

  • 작성자
    Lv.78 생각하자
    작성일
    24.09.07 05:34
    No. 2

    여자 바보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사막물고기
    작성일
    24.09.07 11:11
    No. 3

    와 지옥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뇌설
    작성일
    24.09.07 13:15
    No. 4

    아니 시발 출발전에 모여서 브리핑 하지 게임막공도 10ㅡ15분은 설명해 .
    믿지마십시오 ㅡ 뭐를 어떻게 자세히 왜 이런말 했는지.소설 스포되니까 이렇게 한건 알겟는데 이건 자까 역량 부족이지 하차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뇌설
    작성일
    24.09.07 13:16
    No. 5

    뭐가 나오고 왜 남을 믿지 말고 이런거도 출발전에 미리 모여서 다듣고 작전짜고 가야지 진짜 게임 막공 보다못하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80 자돌
    작성일
    24.09.08 00:17
    No. 6

    유키카제에 나오는 세계랑 비슷한 듯?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6 흑곰이랑게
    작성일
    24.09.08 04:40
    No. 7

    차라리 혼자 들어오던가
    탑 안의 내용을 지밖에 모르면서 팁도 안주고 들어오니까 지 팀끼리만 내용을 살짝 공유한다고 사이코패슨가..?
    너무 오래살아서 너네들도 죽어라버ㅏ라 뭐 이런 심뽀인가?
    사전에 전략실장인가 어쩌구는 쥔공한테 아무것도 안물어보고 그대로 진행 시켰다고? 죄다 대가리에 총맞은건가 나같은 초짜도 생각하는걸 엘리트 출신들이 하나도 생각을 못한다고?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Lv.56 Dovahkii..
    작성일
    24.09.08 12:02
    No. 8

    주인공은 가짜들 나온다는거 이미 알고 있었던거 같은데 왜 미리 안알려주고 정보 숨긴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65 SiKu
    작성일
    24.09.08 16:56
    No. 9

    먼 이런.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JohandAr..
    작성일
    24.09.13 22:47
    No. 10

    뭐하자는 건지 개판 오분전이네… 왜 들어온 거이 대체 귀환자라서 내부 정보에 밝으니 들어온 거 아님? 근데 왜 공유를 안함 들어오기 전에… 설정이 뭔가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제르미스
    작성일
    24.09.15 15:27
    No. 11

    ㄹㅇ 지옥이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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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북극 작전 +12 24.09.05 6,050 148 13쪽
37 북극 작전 +4 24.09.04 5,954 125 13쪽
36 북극 작전 +4 24.09.03 6,106 118 13쪽
35 북극 작전 +4 24.09.02 6,293 123 16쪽
34 북극 작전 +6 24.09.01 6,456 134 14쪽
33 북극 작전 +6 24.08.31 6,607 138 14쪽
32 북극 작전 +7 24.08.30 6,735 138 12쪽
31 북극 작전 +4 24.08.29 6,927 145 14쪽
30 슈퍼스타 +7 24.08.28 7,002 155 13쪽
29 슈퍼스타 +6 24.08.27 6,991 139 15쪽
28 슈퍼스타 +8 24.08.26 7,049 1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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