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첫사랑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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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모
작품등록일 :
2024.07.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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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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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5. 천태우의 제삿날

DUMMY

[내가 미끼?]

“전체 여성의 권리를 위해 직접 나서주시기 바라는 거죠.”

[너 정말 고등학생 맞니? 어떻게 여자를 그렇게 이용해서 남을 함정에 빠뜨릴 생각을 다 할 수 있니? 보통 혈기왕성한 고등학생이라면 그냥 달려가서 줘팰 것 같은데··· 너 좀 징그럽다, 얘.]


한결도 이 정도 반발은 예상했다. 그런데도 서윤진을 택한 건 대체제가 없기 때문.


실제 배우 지망생을 고용해서 써볼까도 했지만 이번 일의 핵심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눈 돌아갈 만큼 아름다운 여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들이 하루아침에 변호사 정도의 지성을 갖출 순 없는 노릇.


대한민국 최고급 텐프로를 다 섭렵한 천태우에게 단순히 미모만으로 접근하는 건 하책이다. 텐프로 아가씨에 버금가는 미모에 변호사 타이틀을 가진 전문직 여성이라는 게 천태우의 구미를 확 당길 포인트다.


[그리고 내가 그런 일을 하기에는 좀 오버 스펙 아니니? 그래도 대한민국 대형 로펌 변호산데 고작 난봉꾼 하나 함정에 빠뜨리는 역할이라니.]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분이 누나밖에 없어요. 지성과 미모를 동시에 갖춘다는 건 단거리 스프린터가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죠. 절대 누나가 위험해지도록 내버려 두진 않을 거예요. 약속할게요.”


자, 춤춰라 고래야!


[흠, 흠. 그렇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긴 한데···]


역시 칭찬에 약한 건 여전하구나, 윤진아. 그런 면이 너의 매력이었어.


“제가 공짜로 해달라고 하진 않아요. 호텔비가 좀 빠듯하긴 하지만···”


일부러 호텔비 이야기를 꺼내 서윤진에게 족쇄를 채웠다. 내 말 안 들으면 특급호텔 스위트룸에서 쫓겨날지도 몰라. 어서 꿇어!


[할게, 할게. 나 어릴 때 꿈이 영화배우였어. 연기 연습하는 셈 치지 뭐.]


**


천태우 같은 높은 지위에 있는 인간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건 쉽지 않다.


자기 딴에는 그 위치에 가기 위해 얼마나 피땀 흘렸겠는가. 그걸 수성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할 것이다.


서윤진을 이용하는 건 천태우를 잡기 위한 트랩 중 하나이다.


감히 채원이를 건드리다니. 내 모든 능력과 가능한 모든 자원을 이용해 널 파멸시키겠다. 기대해라, 천태우.


“과장님, 제가 부탁한 건 좀 알아보셨나요?”

[네, 지난번에 절 도왔던 친구 중 노준석이라는 친구가 제격인 듯합니다.]

“아, 친구분이면 제일 좋죠. 비밀공유도 가능하고.”

[이 친구가 인생이 좀 파란만장합니다. 여러 가지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흥신소에서도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 좋네요.”

[그 친구를 통해서 천태우란 자에 대해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요즘 블라인드라는 어플에서 직장인들이 많은 대화를 한다면서요. 그쪽으로 뒤져보면 분명 뭔가 나올 듯도 하네요.”

[알겠습니다.]


**


“준석아, 바쁘냐?”

[웬일이냐?]


자식 목소리 톤이 좀 올라갔는데? 아무래도 내 전화를 기다린 게 아닐까.


신정호는 한결과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친구1, 노준석에게 전화를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반건달 생활을 하면서 흥신소에서도 일해 보고 술집 기도도 해봤다. 이밖에도 잡스런 직업을 다양하게 섭렵한 친구.


노준석 앞에서는 신정호의 CPA 9수도 한 수 접어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자기 사업을 하겠다며 대리운전 회사를 차리려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쪽도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진입이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친구가 워낙 힘든 거 같아서 생활하는데 좀 도움이라도 주려고 전화했지.”

[도움? 뭔데?]


도움이라는 말에 반색하는 듯했다. 하긴 지난번에 입 잠깐 털고 최고급 한우에 룸싸롱 풀코스, 거기다 수고비 200만원을 챙겼으니··· 살림이 좀 나아졌으려나.


“너 예전에 흥신소에서도 일 잠깐 했었지.”

[좀 했었지. 근데 왜?]

“그 경력이 좀 필요해서. 그때 같이 일했던 사람들 하고 지금도 연락하냐?”

[연락 끊어진지는 꽤 되긴 했는데 일 때문에 전화하는 거면 언제든 가능한 놈들이지.]

“착수금 천, 성공보수 이천. 합이 삼천.”


신정호는 금액을 말하면서 자기 돈 나가는 듯 아까웠다.


이렇게 많이 줄 필요 없는데. 500만원이면 떡을 치겠구만.


신정호는 한결에게 너무 낭비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했다. 그러나 한결은 그만큼 이번 작전이 중요하다면서 보너스도 더 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보스를 너무 잘 선택한 것 같다. 이렇게 배포가 큰 사람일 줄이야.


[그, 그 돈 실화냐? 삼천?]

“대신, 절대 실패해선 안 돼. A급으로다가 섭외해서 꼭 성공시켜야 해.”


준석이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누구 죽여야 하냐?]


이 자식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긴 죽이긴 죽이는 거지.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거니까. 아니 그냥 죽이는 거보다 더 난이도가 있다고 해야 하나.


신정호는 채원과 관련된 내용은 제외하고 천태우라는 인간을 타깃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는 얘기만 전했다.


[알았어. 별로 어렵지도 않은 일이네. 씀씀이 보니까 니가 모시는 고딩, 진짜 보스로 모실만 하다. 다음에 꼭 인사시켜 줘.]

“그려, 보스께 말씀드려 볼게.”


**


[보스, 제 친구에게 너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작전 위주로 말해뒀습니다.]


역시 눈치는 빠르군. 세상 누가 엄마가 성추행당했다는 걸 알리고 싶겠나. 적당히 가릴 건 가리고 알릴 건 알리는 신정호의 처신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고맙습니다, 과장님.”

[별말씀을···]

“그리고 앞으로도 위법과 탈법 사이에 있는 애매한 일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네, 그럴 수 있죠.]

“과장님의 친구분이 그쪽 세계에 조금 발이 닿는 거 같은데 좀 더 발을 넓혀보는 건 어떨까 싶어서요. 활동비는 넉넉히 드리겠습니다.”


보스가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건가. 중요한 건 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단 것. 노준석이를 두들겨 패서라도 보스의 명을 수행해야 한다.


[제가 그렇게 지시해 두겠습니다. 이놈이 대리운전 회사를 차리려 하고 있는데 쓸데없는 짓 그만 하라고···]

“아니, 사업을 하신다는데 그걸 못하게 하면 안 되죠.”

[아닙니다. 실패가 뻔히 보이는데 그걸 그냥 두는 것도 친구가 할 일은 아니죠. 이놈이 최근에 심각한 사업병이 걸린 거 같은데 이놈은 누구 밑에서 일을 할 놈이지 지가 누군가를 부릴 수 있는 놈이 아닙니다.]


신정호의 냉정한 평가였다.


노준석은 팔다리 역할은 잘 하지만 머리 역할은 절대 불가하다는 얘기. 그래서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모두 나서서 말렸다.


“하하하. 우리 과장님은 말씀을 너무 냉정하게 하시네요. 그래도 친구분인데···”


한결은 순간 친구들과 여전히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는 신정호가 부러웠다.


한수호, 최강식··· 학창시절만 해도 서로 간이라도 꺼내줄 수 있을 것처럼 친하다고 생각했었다.


다이아몬드만큼 튼튼한 관계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고작 여자 한 명 때문에 무너지는 모래 위의 누각이었다.


우정과 사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뒀어야 했을까.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처럼 보였다.


[친구니까 이렇게 평가하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보스께서 말씀하신 내용대로 노준석을 설득해 보겠습니다.]


신정호는 결코 설득할 생각이 없었다. 무조건 하게 만든다.


이건 비단 신정호 자신을 위해서일 뿐 아니라 친구 노준석의 미래를 보더라도··· 한결이라는 줄을 잡아야 미래가 보인다.


“감사합니다. 만약 수락하신다면 활동비를 곧바로 지급한다고 전해주세요.”

[알겠습니다.]


**


[그래서, 넌 그걸 보고만 있었냐?]


지오는 너무 울어 눈이 퉁퉁 부은 채원을 보고 부들부들 떨었다.


[아니, 가만있진 않았지. 그러지 말라고 말했지.]


한수호는 쥐구멍이라도 들어 가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참도 말했겠다. 내가 좀 알아보니까 그 새끼 너희 연구소에서도 유명하더만. 걔가 집적거린 여자 연구원들만 해도 한둘이 아니던데.]

[질이 나쁜 놈이긴 한데 워낙 실력이 좋으니까.]

[실력? 무슨 실력?]

[오빠, 그러지 마. 그만 해. 나 이제 괜찮아.]


채원이 눈물을 닦으며 지오의 팔을 잡아당겼다.


[아니야, 채원아. 난 다른 건 다 용서해도 널 건드린 놈은 절대 용서하지 않아. 널 건드린 놈은 어떤 방식으로든 끝을 볼 거야.]

[오빠, 괜찮대두.]

[내가 안 괜찮아. 널 울리는 놈은 누구든 용서 못 해.]


지오는 그길로 채원을 울렸던 선임연구원을 찾아갔다.


[여기 구상준이라는 분 계세요?]

[전데, 누구신지?]


지오는 다짜고짜 구상준의 멱살을 잡았다.


[나, 진채원 연구원 남친. 너 이 새끼 당장 따라 나와.]


구상준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왜, 왜 이러세요?]

[몰라서 물어? 너 같은 새끼들 때문에 세상 남자들이 전부 욕을 먹어.]


구상준은 멱살을 놓기 위해 몸을 뒤틀어 봤지만 지오의 아귀힘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오는 그대로 구상준의 무릎 뒤 관절을 발로 내리 쳐 주저앉게 만들었다.


지오는 품에서 펜처럼 생긴 녹음기를 꺼내 구상준 입 앞에다 갖다 댔다.


[지금부터 복창한다. 진채원 연구원님, 죄송합니다.]

[뭐?]


퍽.


지오의 주먹이 그대로 구상준의 얼굴을 강타했다.


[진채원 연구원님, 죄송합니다. 빨리 해!]


구상준의 입 안이 터졌는지 피가 흘렀다. 구상준이 저항하자 지오의 주먹은 다시 얼굴을 강타했다.


**


그게 20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너무 감정을 앞세우는 바람에 제대로 응징하지 못했다.


지오는 폭행으로 연행됐다. 채원이 구상준의 성추행에 대해 입을 닫는다는 조건으로 합의해 호적에 빨간줄은 그어지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제대로 계획해서 완벽하게 매장시켰을 텐데.


어쨌든 그날 사건은 류지오에게 하나의 교훈이 됐다. 감정을 너무 앞세우다 보면 오히려 역으로 당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


깨톡.


신정호였다.


[블라인드 스타였습니다.]

[네?]

[천태우 말입니다. 블라인드에서 매우 자주 언급되는 한 마디로 개양아치 상사였습니다.]


예상대로다. 밖에서 그렇게 새는 바가진데 안에서 새지 않았을 리가 없다.


[성비위 관련한 내용도 좀 있을까요?]

[몇 건 있었습니다. 블라인드에서 이슈가 되고 회사 내부에도 알려지기도 했는데 유야무야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에서 어떤 식으로든 피해자를 설득한 듯합니다.]


천태우, 이 자식이 뭐길래 회사에서 그렇게 감싸는 거지? 배경이 궁금해졌다.


[그런데 어떻게 그 자리에서 계속 버티고 있는 거죠? 피해자를 함구시키는 것과 별개로 보통 회사에서는 가해자를 면직처리하는데.]

[천진우 의원 아십니까. 천태우의 친형입니다.]


그제야 예전 골프 칠 때 천태우가 자기 형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났다. 현 집권여당 4선 중진 의원. 현재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쉽지 않겠다.


그렇다면 여론전도 병행해야 한다. 제도 언론보다는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를 이용해야 한다.


천태우, 널 꼭 유튜브 스타로 만들어주마.


**


기본 세팅은 끝났다.


이제 마지막 준비만 끝나면 정신없이 몰아칠 것이다. 천태우, 감히 네놈 따위가 채원이를 건드려?


신정호는 천태우의 라운딩 날짜와 장소를 알려 왔다. 신정호의 친구 노준석, 상당히 유능한 친구였다. 머리보다는 손발 노릇을 잘 한다는 신정호의 말이 맞는 듯했다.


11월이라 벌써 삭풍이 몰아치고 있었지만 천태우의 골프 부킹은 거의 12월말까지 꽉 차 있었다. 골프를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11월22일 대평GC 오전 8시24분 티오프. 이날은 평일이어서 분명 앞뒤로 끼워 넣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 보였다.


한결은 신정호에게 골프 부킹을 부탁했다. 부킹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윤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 11월22일 대평GC 오전 8시18분. 가능하시겠어요?”

[콜.]

“아시죠? 최대한 섹시한 컨셉으로다가···”

[얘, 11월 말이면 바람도 찬데 어떻게 섹시한 컨셉이 되니? 얼어 죽으란 얘기야?]


11월 라운딩을 해봤던 한결이 모르는 바 아니었다. 하지만 작전의 성패는 서윤진의 섹시함에 달려있다.


“그날 날씨가 포근하길 기도하는 수밖에요. 그리고 원래 멋쟁이들은 겨울에는 춥게, 여름에는 덥게 입는 거죠.”

[적당히 추워야지 치마를 걸치지. 여하튼 천태우는 내가 알아서 요리할 테니 넌 상관마.]

“네, 부탁드릴게요.”


11월22일. 천태우의 제삿날로 딱 좋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44화가 45화로 잘못올라가서 지금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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