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는 가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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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그림/삽화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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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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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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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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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과 상하이 2

DUMMY

15. 도움과 상하이 2




“몰라! 여권이 있어도 공항을 잘 통과해서 중국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지금은 미지수야! 그리고 통화가 자유롭지 못해, 멜 자주 확인해!”

<너도 인생 꼬여서 참! 힘들게 산다. 무사히 귀국해라!>


“동생과 부모님께는 당분간 집에 못 간다고 전해 조!”

<그게 말이 되냐! 친구에겐 전화하고 가족에게 전화도 못 하냐고 하면 어떻게 대답하라고? 부모님께 전화해!>


‘전화하기는 해야지, 하지만 조금 더 안전해지면······’


“납치될 때 싹! 털려서 휴대폰이고, 신분증이고 아무것도 없어! 이 전화는 국제 공중전화기로 하는 거야, 참! 그러고 보니, 카드 정지 안 했네!”

<부모님이 질문하시면 대충 얼버무릴게.>


“이만 끊어야겠다. 주변 사람 때문에 조심스러워!”

<필요한 것은 말하고, 연락 자주 해!>


일단 급했던 연락은 했다.

부모님이 모르시는 것은 다행이고, 이제 여권을 마련해서 귀국하면 된다. 그러나 과연 중국 정부가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전화가 끝나자마자. 한국 세곡동.


“K가 친구에게 연락했다고?”

“미확인 번호 국제전화로 왔습니다. 공중전화기로 예상합니다.”


“내용은 파악이 되었나?”

“여권 문제와 납치 사건 관련입니다.”


“어떻게 된 거지! 분명 중국에 납치되었는데, 위치는?”

“현재로는 파악이 안 됩니다.”


“계속 가족과 친구 동태를 살피고 계속 도청해! 더 이상 실수는 용납 못 한다. 그리고 외교부에 협조 요청해서 여권 신청하면 바로 처리하라고 해!”

“K보호는 어떻게 합니까?”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방법이 없잖아.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들어오면 그때부터 해야지, 위치가 파악되면 내가 요원들과 바로 간다.”


미국도 혈안이 되어 찾고 있다.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첫째가 바다 어디선가 죽었다. 둘째는 해안선을 뚫었다. 셋째는 중국이 감추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유력하지! 세 번째는 중국 수색작업이 오늘도 계속하고 있으니 감춘 것은 아니야!”


“그럼, 다음 가정(假定)을 해보자! 죽었다면 더 이상 손쓸 일이 없어, 종결하면 돼! 그러나 해안선을 통해서 침투에 성공했다면 다음 행동은 무엇일까?”

“당연히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겠지!”


“맞아! 한중 양쪽 배가 만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로 갔다고 보면, 잠수정으로 연안까지 가서 다시 수영으로 멀기는 해도 특수 훈련된 자라면 가능해 그러면 그다음은 여권이야!”

“살아 있다면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이 가장 유력하겠네!”


“예상 경로 만들고, 블랙들에게 사진을 배포해서 찾으라고 해!”

“그러다가 블랙 조직이 중국에게 파악되면 더 손해야! 다시 그 인원을 만들려면 힘들어.”


“High Risk High Return이지. 생각해 봐!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위기에서 건져주고 계약금 1억 달러(1,200억원)와 연봉 1백만 달러(12억원)면 초능력자가 우리 쪽으로 올 수 있어! 블랙 조직과 초능력 둘 중의 하나라면 난 초능력이야!”


“하기는 한국 정부는 초능력자가 1명뿐이고 할머니라서 그들의 잠재력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가족 보호와 애국심에 호소가 전부겠지! 블랙 조직도 돈과 시간만 충분하면 다시 만들 수가 있고, 좋아!”

“가족 보호 프로그램은 우리가 더 잘되어 있어, 찾기만 하면 승산이 있어!”


권광식은 이런 움직임을 모르기에, 노점상에서 사 온 양고기를 잘게 썰어 꼬치에 끼워 구워 먹는 요리인 양러우촨(羊肉串)과 맥주를 게스트하우스에서 먹고 있다.


“카! 양고기 꼬치 죽이네! 바로 이 맛이야!”


납치 후 6일째.


공용 오피스 컴퓨터로 불안했던 카드 정지를 신청했고, 여권 관련 조사를 해보니.


긴급여권으로 일명 단수 여권으로 1회만 사용해서 귀국하면 되는데, 사진과 신분증, 수수료 내고 신원 조회 후 2~3일 후에 발급된다. 그 외에 여행증명서는 시간이 단축된다.


여권을 발급할 수 있는 곳은 중국에 8곳으로 홍콩, 상하이, 칭다오, 선양, 광저우, 청두, 시안, 우한, 다렌이다.


“가서 뭐라고 하나! ‘저 밀입국해서 여권 없어요.’라고 할 수도 없고! 고민되네. 그래도 자국민인데 어떻게든지 해결해 주겠지! 가자!”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챙겨서 나왔다. 100L짜리 배낭엔 2만장의 100달러짜리(200만 달러)가 있고, 도중에 사용할 잠수정 승조원 신분증 1개, 지갑에 3천 위안(55만원), 1,000달러(120만원)를 허리쌕(athletic waist sacks)에 넣고 가볍게 게스트 하우스(guest house)를 나왔다.


“촌스럽기는 하지만 복장이나 모습도 단정하고, 간단한 회화가 되니 저놈의 공안들 눈치를 덜 보게 되네!”


이미 상하이 가는 방법은 게스트하우스 직원에게 확인했다. 여기는 ‘현(县)’이기에 ‘닝보시(市)’로 가서 다시 ‘상하이’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 출발까지 시간이 남고 돈이 넉넉하니 제대로 된 중국 음식을 먹고 싶어서 근처 식당으로.


“저 식당이 이 근처에서 가장 크고 사람도 많네!”


음식 이름은 모르지만, 면류, 고기류, 만두 각각 1개씩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어가 들린다.


6일 만에 듣는 한국어인데도 무척이나 반갑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오감을 높여 들어 보니, 출장 나온 직원들로서 전문적인 업무 이야기라서 잘 모르는 이야기다.


마침 음식이 나오기 시작해서 관심을 끊고 먹는데, 익숙한 회사명이 들린다. 바로 한길그룹 소속인 ‘한길물산’다.


‘아! 맞다. 강필수!’


한길그룹 미래기획본부장 강필수를 치료하고 부산으로 가서 소개팅 중에 납치당했으니, 날짜로 보면 9일 전인데, 하도 여러 가지 일(사건)이 겹치다 보니 잊었다.


그때 〈무슨 어려운 일이 있으면 비서에게 연락하시면 가능한 범위에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바로 지금이 도움을 받을 시기다!’


그렇다고 너무 거창할 것을 부탁할 만큼 각별한 사이는 아니고, 부탁도 조절을 잘해야 서로 부담이 없다. 결심하고 그들에게.


“저! 말씀 나누시는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4명 모두 경계하는 눈초리고, 그중에 막내쯤으로 보이는 한 명이.


“한국 분인가요? 무슨 일이지요?” 나름 정중하게 말한다.


“한길그룹이시면 본사로 문자 하나 부탁하려고요.”

“한길물산 직원이지만, 그룹 본사에 무슨 일로?”


“한길그룹 강필수 미래기획본부장님 비서실로 「권광식이란 사람이 중국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전해주세요.”


“네~!”


4명 모두 놀라면서 심지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하긴 느닷없이 중국에서 그룹 후계자 이름이 튀어나온 것이다.


이번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길물류 해외 2팀장 나길환입니다. 본부장님과는 어떤 관계이신가요?”

“며칠 전에 개인적인 일로 한국에서 만났고, 명함을 받았지만, 개인 전화번호까진 못 외우고, 지금은 연락이 필요해서요.”


“저희 처지에선 확실해야만 연락드릴 수 있는 곳이라서요.”

“입장은 이해합니다. 그래서 비서실로 문자를 부탁드리는 것이고 더는 본부장님과 연관이 있어서 밝힐 수는 없습니다.”


“음······ 시간을 주시면 본부장님 비서실과 의논해 보겠습니다.”


자리에 돌아와서 식은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고 있으니, 팀장이 상기된 얼굴로.


“이 전화를 받아보시지요.”


“전화 바꿨습니다. 권광식입니다.”

<본부장님 비서실 임미나 과장입니다. 권광식님 맞으신가요?>


“네!”

<실례이지만, 본인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몇 가지 질문드립니다. 최근에 언제, 어디서 본부장님을 뵈었나요?>


“9일 전에 그룹 종합병원 VVIP실이고, 저녁 식사까지 같이하고, 명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VVIP실에 있었는데······>


“아! 그때 같이 계셨다면 의사분과 경호원들 빼고 비서실은 총 세 명 중에 여성은 한 명으로 기억하는데요.”

<확인했습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중국에서 여권, 휴대폰, 카드 등등 소지품을 분실했습니다. 여권은 영사관에 신청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일정이 남아서 한국과 연락이 가능한 휴대폰과 여행 경비를 사용할 카드가 필요합니다.”

<휴대폰은 바로 해결해 드리고, 카드 한도는 얼마를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지금 현찰은 가지고 있습니다. 1만 달러(1,200만원)를 이곳 중국 지사에 먼저 드리고, 그 한도에 따르는 카드입니다.”

<그 정도 금액이면 비서실 차원에서 지원해 드릴 수 있습니다.>


‘200만 달러가 무게로 15~18kg’라고 말할 수는 없어서 대충.


“아닙니다. 그러시면 부탁한 제가 부담스럽습니다. 소지품을 분실할 때 현찰은 다른 곳이 있어서 충분합니다. 다만 무거워서 카드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본부장님 관련이라서 돈을 받으면 저희가 곤란해집니다. 바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해외팀장님을 부탁합니다.>


전화를 다시 주자. 자기 좌석으로 가서 통화하고, 팀장이 다시 온다.


“비서실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상하이까지 저희 차로 모시겠습니다.”

“업무차 오셨을 것인데, 업무 보시고, 저는 버스로 가도 됩니다.”


“아닙니다. 상하이에 있는 호텔에 계시면 ‘중국 총괄 본부’ 총무부에서 휴대폰과 카드를 준비해 드릴 것이고, 중국에 계시는 동안 편의를 봐 드리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비서실 오더는 분명하지만, 표정이나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오버하는 모습이다.


나도 회사 생활해서 알지만, 해외팀장으로서는 기회다. 한길물류보다 영향력이 높은 그룹 후계자와 바로 연결하는 사람인데, 잡아야지!


“네! 신세를 지도록 하겠습니다.”


4명이 2팀으로 나누어지면서, 과장과 팀장이 나를 데리고 상하이로 출발하고, 나머지 2명은 현지에 남아서 남은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아서는 짬밥으로 구분한 듯하다.


‘일행이 4명이면 지금 타고 가는 차량 1대로 온 듯한데, 남은 인원은 어떻게 가나!’라는 생각이 스친다.


“상하이에 특별히 생각하시는 호텔이 있으신지요?”

“아니요. 상하이는 처음입니다.”


“그러시면 총괄 본부 근처에 저희가 주로 사용하는 호텔로 모셔도 될까요?”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간단한 대화를 몇 마디 나누고 예의를 지키는 것인지, 아니면 편의를 봐서인지 처음 오버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조용하다.


‘역시 대기업 해외팀장답네, 본부장을 의식하면 자신을 더 어필하고 싶을 것인데, 잘 조절하네!’


이렇게 상하이로 이동하던 그 시간 중국 베이징 모처.


“전원 피살된 상태로 잠수정을 찾았습니다.”

“한국 놈은?”


“없습니다. 치열한 전투 흔적만 있다고 합니다.”

“전투 흔적이라면 당한 것이네, 위치는?”


“상하이와 닝보시 중간쯤이고 약속된 지점과 70해리 떨어진 곳에 수심 40m 지점입니다.”

“생각보다 위험한 놈이다. 초능력팀 전원 대기 시키고, 육전대 교룡부대(특수전부대)를 출동시켜서 해안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검문을 강화해! 한국 총영사관 주변에 설표돌격대(공안특공대)를 배치한다. 그리고 잠수정에서 초능력 도구는 찾았나?”


“현재까지는 못 찾았습니다. 계속 잠수부들이 수색 중입니다.”

“상무위원님과 ‘초능력 관리부’에 뭐라고 해야 하나! 꼭 찾아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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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바이 국제공항 2 24.09.06 53 3 11쪽
37 두바이 국제공항 1 24.09.05 58 4 11쪽
36 탄자니아 24.09.04 67 4 11쪽
35 첫 의뢰 4 24.09.03 57 4 12쪽
34 첫 의뢰 3 24.09.02 59 4 12쪽
33 첫 의뢰 2 24.09.01 65 4 11쪽
32 첫 의뢰 1 24.08.31 69 4 12쪽
31 의문의 게이트 비밀 24.08.30 71 4 11쪽
30 젊어진 부모님 1 24.08.29 74 4 12쪽
29 가족을 보호해 5 24.08.28 76 5 12쪽
28 가족을 보호해 4 24.08.27 78 6 12쪽
27 가족을 보호해 3 24.08.26 82 5 11쪽
26 가족을 보호해 2 24.08.25 79 4 11쪽
25 가족을 보호해 1 24.08.24 85 6 11쪽
24 Shining Bald Fury 24.08.23 83 6 11쪽
23 탈출 레이스 4 24.08.22 79 5 11쪽
22 탈출 레이스 3 24.08.21 83 5 12쪽
21 탈출 레이스 2 24.08.20 84 5 11쪽
20 탈출 레이스 1 24.08.19 91 5 11쪽
19 협상 3 24.08.18 94 6 12쪽
18 협상 2 24.08.17 103 5 12쪽
17 협상 1 24.08.16 9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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