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님 피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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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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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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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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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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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

DUMMY

# 14화











“그럼, 현우야. 세번째는 뭐니?”


민자가 현우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세번째가 바로 이제 운동입니다. 아주머니들이 티비에서 본 바로 그 부분이예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피티, 즉 퍼스널 트레이닝(personal training)은 과학입니다. 현대의 체육학, 생리학, 의학이 모두 집약된 말그대로 스포츠 과학이에요.”

“아이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현우가 대단한 걸 공부한 것 같네?”

“그러게 말이야.”


세명의 여자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깊은 감탄을 표시했다.


“그러면 현우야. 피티의 네번째는 식단이니?”

“맞아요. 민자 아줌마. 네번째는 식단, 그리고 다섯번 째는 이와 연계된 지속적 동기부여, 관리입니다.”

“동기부여?”

“네, 식단과 연계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해주고 체크하지 않으면 10명 중 9명이 살을 뺀 뒤에 반드시 요요가 옵니다.”

“요요? 하긴 현우야. 나 저기 요전에 아산의 온천 단식원에 가서 8키로를 빼고 왔거든? 그런데 딱 두주만에 원래 몸무게로 돌아 오더라고.”

“맞아! 역전 앞, 과일가게 정민이 엄마도 애 낳고 피티인가 뭔가 받아서 살 뺐는데··· 그거 1년도 안 가더라니까?”


민자와 순희는 요요란 말에 크게 반응했다.


“네. 그래서 PT는 실력 있는 트레이너에게 받으셔야 합니다. 요요를 막아줄 수 있는. 그리고 사후 관리가 철저한.”

“그럼 현우야, 우리 현우는··· 좋은 선생님이니?”


에둘러 말할 줄 모르는 최민자는 현우를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하하하, 부끄럽네요. 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저는 대학에서 4년 내내 항상 수석이었습니다. 졸업 논문도 평가가 아주 좋아서 지금 저명한 해외 학술지에 보내져 있는 상태구요.”

“그으래?”


이야기를 들은 민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이고, 사실 나는 디스크가 심해서 허리를 못 펴겠는데..."

"나도 나도! 나는 어깨가 뻐근해서 팔도 제대로 못 들어올리겠어."


설현우의 넘치는 자신감을 직접 목격한 두 사람은 과장해서 자신의 증상을 어필했다. 낫지 않더라도 자신들도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일 터.


'두 분 나이로 보아, 뻔히 디스크와 오십견 일 테지만.’


설현우는 즉시 촉진을 통해 그녀들의 상태를 체크했다.


“어디 보자. 흠, 민자 아주머니는 척추가 휘셨고. 이런! 순희 아주머니는 목 뒤쪽 근막이 짧아지셨네요.”

“휘었어? 짧아져? 아이고, 현우야.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니?”


두 여인은 무척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주머니들, 그럼 제가 한 번 치료해 드려볼까요? 하지만 좀 아플 수도 있어요. 각오 단단히 하세요.”

"아, 아프다고?"


아프단 말에 두 사람은 긴장한 듯 서로를 쳐다봤다.

하지만 그녀들은 이내 결심한 듯,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고, 그래. 서울에서 배워온 그 뭐시냐 피티? 아니 체형교정 테라피. 그래 어디 그것 좀 나도 한 번 받아보자.”


[털썩-]


조금 전까지 현우를 꾸짖던 최민자는 얄밉게도 자신이 먼저 바닥에 누웠다.


“민자 아주머니. 좀 많이 아프실 거예요. 이건 안마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카이로프랙틱스로 뼈 전체를 다시 맞출겁니다.”

“카이로··· 프랙틱스?”


현우는 대답을 생략한 채, 거칠게 민자의 허리에 손을 올렸다.


『우두두두둑! 타닥! 우둑!』

"악! 아아악!"


설현우의 손이 민자의 뭉친 근육을 파고들자, 그녀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악, 현우야! 너무 아파!"

"민자 아주머니. 참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뼈를 제대로 정렬해드릴 수 있습니다."

"아이고 현우야. 하지만 이러다가 내 허리 진짜 부러지는 거 아니니?! 아악!"


『뚜둑, 두두두둑, 뿌드드득!』


뼈가 맞춰지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방안을 한 가득 채웠다.

이를 지켜보던 김순희는 현우를 말리려는 포즈까지 취했을 정도.


『우드득!』

“아이고! 나 죽어! 현우야, 살, 살려줘!”


계속되는 시술에 민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설현우는 태연하게 자신의 손길을 이어갔다.

시술하는 현우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민자 아줌마. 조금만 참아주세요. 이 통증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습관으로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바로잡으려면 이 정도는 감수 하셔야 합니다.”


카이로프랙틱스(chiroPractice).

이것은 퍼스널 트레이닝 테라피 기술 중 최고의 기법 중 하나였다.


『뿌드드득!』

"현, 현우야!"


카이로프랙틱스는 척추 건강을 중심으로 신경계와 근골격계의 기능을 최적화하는 일종의 자연 치유법으로 설현우는 대학 시절 이 과목에서는 항상 만점을 받을 만큼, 이 테라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럼. 이제 한 번 그것을 시험해 봐야겠군.’


시술을 하던 설현우가 갑자기 눈을 감았다.


“후읍”


내공을 고조시키는 호흡과 함께 감은 눈 속 설현우의 눈동자가 다시 한번 푸른빛으로 번뜩였다.


“아주머니, 이제부터는 뜨겁고··· 아플겁니다. 흐읍!”


말을 마친 설현우의 손에선 뜨거운 기운이 용암처럼 뿜어져 나왔다.


[타악! 부드득, 부드드드득!]


카이로프랙틱스에 설현우의 내공이 실렸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최민자의 척추는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현우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뒤틀리고 굳어 있던 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긴장된 신경은 점점 이완되어 갔다.


"으허허허억, 현우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니? 갑자기 내 온몸이 전부 뜨거워진 것 같아. 게다가... 이건 또 뭔 일이래? 어어어? 갑자기 허리 통증이 사라지네? 이제 안 아파! 그리고... 어머나! 나 몸이 갑자기 가벼워지는 것 같아. 현우야, 이러다 나 이대로 부우웅 허공에 떠버리는 것 아니니? 으으윽, 엄마야! 나 몸이 녹는 것 같아! 꺄아! 나 너무! 너무나 시원해!”


척추 사이에 꽉 막혔던 혈자리가 뚫리며 묵직한 기운이 빠져나가는 통쾌한 느낌.

민자의 벌어진 입에서는 연신 묘한 쾌감에 취한 그녀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으헉, 으앗! 현우야. 거기, 거기. 아! 미치겠다! 너무 좋아! 정말 30년 묵은 체증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야. 으허헉, 아! 거기, 바로 거기. 끄윽. 너무 시원해. 엄마! 엄마아! 나 이러다간 완전 미쳐버릴 것 같아!”


최민자의 표정은 마치 극락에 다녀온 듯, 격한 황홀감으로 물들었다.

그만큼 설현우의 카이로프랙틱스는 그저 그런 보통의 교정 시술이 아니었다.

현대의 스포츠 과학, 그리고 천마의 지식과 내공이 합쳐진 차원이 다른 치료법이었다.


'허허, 겨우 이 정도로 감탄을 한다고? 대학에서 배운 카이로프락티스에 천마의 내공을 아주 조금 더했을 뿐인데. 놀랍군. 정말 최고의 효과가 나오고 있어!’


그의 젊은 시절.

설현우가 체대에 진학한 이유, 그리고 힘든 아르바이트를 밤낮으로 이어온 이유.

그 모든 것은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해서였다.


“그럼 다음은 순희 아주머니.”


설현우의 양손은 이제 미리 누워 있던 순희에게로 옮겨갔다.

그의 손이 순희의 어깨를 꾹꾹 누르자 그녀의 뭉쳐 있던 근육이 하나, 둘 풀어지기 시작했다.


『드득, 부드드드득, 끼끽!』


“아아악, 현우야. 거기는 너무 아프다! 너무 아파!”

“잠시만 참으세요. 아주머니는 이 목 뒤 림프의 독소를 빼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됩니다.”

“아이고! 나죽네!”


20분 후.


“아이고··· 아이고.”

“아휴, 이렇게나 시원하다니.”


치료가 끝난 두 여자는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거실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녀들의 표정은 큰 만족감, 아니 큰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현우야. 정말 고맙다. 정말 내 허리가 말캉해진 것 같아. 허리가 마치 20대 때로 돌아간 거 같다니까?"

"영숙아. 네 아들 기술 진짜 대단하다. 내 어깨도 돌려지는 게 훨씬 부드러워졌어. 이거 서울의 유명한 병원에서도 못 고친 거야. 내가 열 군데가 넘게 돌아 다녔는데도!"

“거기 경기체대인가? 거기가 체육대 중엔 서울대나 마찬가지라더니... 흐아, 진짜 대단하네! 대단해!”


『아이구. 현우야. 고맙다. 고마워. 우리 현우, 완전 허준이네 허준!』


민자와 순희는 마치 은인을 만난 듯한 표정으로 설현우를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들의 눈에 설현우는 더 이상 엄마 속을 썩이고 체대를 간 몹쓸 녀석이 아니었다.

현우는 감히 명의 허준에 비견할 만한 신통방통한 퍼스널 트레이너였다.


“현우야. 그 PT... 인가 그거. 나도 받을 수는 없을까? 동탄이라고 했지? 아이고 아쉬워라! 그래. 현우야! 나중에 네가 예산에 피트니스 클럽 차리면 이 아줌마가 제일 먼저 1번으로 회원 할테다. 알았지?”

“아닙니다. 하하하하. 제가 아주머니들은 평생 공짜로 해 드려야죠. 어머님 절친이신데요.”

“절친? 그렇지. 아이구 내가 영숙이랑 40년 친구하길 정말 잘했지! 공짜? 그래. 말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우리 현우!”


한동안 그녀들은 현우를 향해 끊임없는 칭찬세례를 퍼부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아주머니. 함께 식사하러 가시죠. 간만에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현우는 어머니와 친구들을 모시고 예산의 유명한 들깨 수제비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결 몸이 편해지고 식욕이 올라간 그녀들은 한 그릇을 더 추가해 반씩 나눠 먹었다.


“와, 요즘 식욕이 없었는데... 갑자기 식욕이 막 샘솟아! 우리 현우 덕에 정말 간만에 맛있게 잘 먹었네. 아! 순희야, 우리 소화시킬 겸 어디 드라이브나 좀 갈까? 어때?”

“좋지, 민자야. 아! 그러면 우리 간만에 절이나 갈까? 법당에 가서 기도나 올릴까?”

“오, 그거 좋은데? 영숙아. 우리 다같이 가서 우리 현우 트레이너 일 대박 나길 기도나 해주자고. 어때?”


처음으로 그녀들의 의견이 한 번에 일치했다.

최민자는 아줌마의 상징인 금장 무늬의 화려한 선글라스를 쓰며 운전석에 앉았다.


“다들 안전벨트 매. 나 운전 거친 거 알지? 하핫!”


설현우의 모친 박영숙과 현우는 뒷자리, 순희는 앞자리 조수석에 앉았다.

현우가 고개를 살짝 돌려 보니, 영숙은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무척이나 행복해하고 있었다.


‘우리 엄마. 겨우 밥 한끼 사드렸다고 이리 기뻐 하시다니.’


설현우의 마음이 다시 한번 무거워졌다.

달리는 차안, 민자가 현우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현우야? 너도 간만이지? 수덕사.”

“수덕사요? 그렇죠. 고등학교 이후론 한 번도 안 가본 것 같아요.”


예산 수덕사.

수덕사는 덕숭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 불교 조계종 제7교구의 본사였다.

백제 때 창건되어, 36개의 말사를 관장하는 제법 큰 사찰인 이곳은 우리나라 7대 총림 중 하나로 교계에서는 꽤나 비중 있는 중요한 사찰.


“어머나? 오늘은 웬일로 자리가 있네? 그래. 여기 주차하자. 현우야, 우리는 잠시 불공을 드릴 테니 너는 좀 쉬고 있을래?”


주차를 한 즉시, 세 여인은 법당으로 들어갔다.

그녀들은 방석 위에 올라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한편.


“수덕사... 어려서 어머니와 자주 와서 불공을 드렸었지. 아니? 어라? 이 은행나무가 아직도 있었어?”


현우는 절을 둘러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휘이이이잉-』


현우의 뒷덜미로 엄청난 기운이 바람과 함께 섞여 지나갔다.

거대한 기운을 온 몸으로 맞은 현우의 몸엔 갑자기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뭐지? 이 바람... 엄, 엄청난 기운이 실려 있어. 아니? 내 손바닥이 갑자기 왜 이래? 설마?”


설현우는 갑자기 간질간질 해진 자신의 장중(掌中)을 급히 확인해 보았다.


“설마, 이건... 영기(靈氣)?”


그의 예상대로.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푸른빛의 내기(內氣)가 손바닥 피부 아래에서 뱀처럼 요동치고 있었다.

이는 엄청난 영기가 근처에 있다는 증거.


“좋았어! 가까운 곳에 순도 높은 영기(靈氣)가 모여 있는 곳이 있는 모양이군. 어디지?”


현우는 산 위쪽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마안탐기(魔眼探氣)!』


외침과 함께 현우의 눈동자가 붉게 타오르며 동공이 흰자위를 덮을 만큼 크게 확장되었다.


“저기군! 정상에서 오른쪽, 대략 거리는 3km...”


장소를 확인한 설현우의 심장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그래! 어쩌면 저곳에 가면 내공을 빠르게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망설임 따윈 없었다.

다음 순간, 설현우는 천마 시절에 익힌 축지법을 발동하며 영기가 솟아나는 곳을 향해 빠르게 나아갔다.


『섬광답보(閃光踏步)!』


작은 외침과 함께 붉은 섬광이 설현우의 발밑에서 로켓처럼 폭발했다.


『퍼엉! 퍼엉! 퍼엉!』


그의 걸음은 마치 폭풍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돌연 설현우의 몸이 흐릿해졌다.

그는 이 잔영과 함께 초고속으로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천마시절 익힌 축지법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설현우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그래. 저곳이라면 분명 내공을 회복할 수 있을 거야. 꼭!"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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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중국 출장PT 계약 NEW +2 22시간 전 193 10 15쪽
49 천관우의 방문 +2 24.09.15 255 11 13쪽
48 압살(壓殺) (2) +2 24.09.14 303 13 15쪽
47 압살(壓殺) (1) +2 24.09.13 353 16 13쪽
46 디아나볼(Dianabol) +3 24.09.12 388 13 14쪽
45 연예인 라이프 +2 24.09.11 417 13 13쪽
44 CF 촬영 +3 24.09.10 451 12 15쪽
43 최칠순의 과거 +2 24.09.09 495 12 16쪽
42 코어원 +2 24.09.08 529 15 13쪽
41 팀장 회의 +4 24.09.07 566 16 13쪽
40 자객과의 데이트 +1 24.09.06 597 20 13쪽
39 금괴의 용도 +2 24.09.05 618 17 13쪽
38 팀장 승진 +1 24.09.04 659 16 15쪽
37 부산 직관(2) +2 24.09.03 698 14 15쪽
36 부산 직관(1) +1 24.09.02 734 16 17쪽
35 우수사원 +1 24.09.01 749 15 15쪽
34 선금 입금 +3 24.08.31 767 14 15쪽
33 크라이오 테라피 +3 24.08.30 784 15 13쪽
32 재활 드림팀 결성 +2 24.08.29 797 14 14쪽
31 내공 업그레이드 +2 24.08.28 806 14 13쪽
30 후폭풍 +1 24.08.27 817 13 15쪽
29 다음주 예고 +1 24.08.26 821 15 14쪽
28 혈영마선 +1 24.08.25 839 14 12쪽
27 재회(3) +1 24.08.24 843 14 14쪽
26 재회(2) +1 24.08.23 861 17 16쪽
25 재회(1) +1 24.08.22 896 15 16쪽
24 역주행 +1 24.08.21 922 15 17쪽
23 와이스틴 천지혜 +2 24.08.20 935 18 13쪽
22 화재 +3 24.08.20 941 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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