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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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작품등록일 :
2024.08.04 14:55
최근연재일 :
2024.09.17 00:2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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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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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8,085

작성
24.08.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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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다시 한국으로 (2)

DUMMY

-끼익


"도착했습니다! 재밌게 놀다 가세요!"

"감사합니다, 한국 좋아요."


웃돈을 주고 탄 택시는 돈 값을 했다. 인천 바닷가에서 자취방까지 두 배는 빨리 왔으니.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30분.


“하··· 좀 피곤하군.”


하지만 아직은 쉴 수 없다.


은행에 가야 했다.


-띵


번호표가 울리자 창구에 앉아 직원을 마주 보았다.


“한우현··· 님?”

“친구입니다. 한국어 잘 하니 영어 하실 필요 없습니다.”


한우현은 플레이어가 되며 외모도 덩치도 완전히 바뀌었다.


당연히 이제는 누가 봐도 한국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당분간은 신원 입증이 좀 불편할 것이다.


“지정 계좌에 입금하려 하는데, 외국인이어도 괜찮지요? 제가 여권 같은 건 지금 없는데.”

“아, 예! 입금은 상관 없습니다.”


은행 직원이 얼굴을 살짝 발그레 붉혔다.


비현실적으로 잘생긴데다가 황금 비율의 서양인. 자연스레 호감을 살 수밖에 없었으니.


물론, 회귀 전의 미래를 아는 한우현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웃긴 반응이었다.


플레이어들이 온갖 테러와 살육을 저지르고 다니자,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서양인들은 공포의 대상이 되었으니.


“한봉석, 이수진, 한우준 명의 계좌로.”


오늘 할 일을 모두 끝내고 나면, 가족들을 만나야 했다.


그 때 한우현의 행적과 계획에 대해 납득시키려면 미리 준비를 해 놓는 것이 좋았다.


“그, 실례지만 관계가요···?”

“진 빚이 좀 있어서, 갚으러 왔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현금 1억, 양도성 예물 증서 2억입니다. 1억씩 세 명 계좌로 넣어주십시오.”


한우현은 돈다발과 수표를 턱 창구에 내려놓았다.


헤벌레한 표정으로 한우현의 얼굴을 뜯어보던 은행 직원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3억이요?”

“예.”

“저, 소액 입금에는 자세한 확인이 필요 없지만. 1억을 넘어서는 거금의 경우에는···”


한우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한국은 철저한 금융 실명제 국가다.


어지간한 나라에서는 출금이 아닌 입금에서는 그리 철저하게 확인을 하지 않는다.


회귀 전에는 한국의 사회 경제 구조가 거의 붕괴했었고, 따라서 은행을 이용할 일도 거의 없었다.


이용해도 미국에서 주로 했지.


미국에서는 라일리 그레인저가 한우현의 신원을 보증해서, 절차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간과했다.


“아예 안 되는 겁니까?”

“절대 안 된다는 게 아니라···”


한우현은 다시 살짝 표정을 풀었다. 그리고 최대한 온화해 보이는 표정으로 여직원을 바라보았다.


“제가 오늘 할 일이 좀 많아서요. 빨리 처리해야 하거든요.”

“아··· 예, 하긴 바쁘시겠죠···”


탁.


한우현은 그의 신분증을 꺼냈다. 회귀 전의 모습을 한 신분증.


“제가 빚을 진 친구입니다. 신분증이요. 친구가 사정상 지금은 올 수가 없는데, 가족들 사정이 급하다고 해서요.”

“아, 그래서 한우현 님으로 등록표를···”


여직원이 말 끝을 흐렸다.


그 애매한 태도에 한우현은 확신했다.


이거, 법적으로는 힘든 절차다.


하지만 사람 하는 일에 절대 안 된다는 게 어디 있나.


말꼬리를 흐리는 것으로 보아, 가족들끼리 신분증을 가져와 대리로 입금하는 일은 흔한 모양이다.


외국인 친구라는 이질감이 심한 인물이라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뿐.


그렇다면 시도해 보자.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그 부분은 친구랑 같이 내일 다시 와서 진행하겠습니다.”

“예? 내일요?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아리따운 아가씨.”


한우현은 혀 끝이 뒤틀리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꼈다.


플레이어가 되기 전, 회귀 전, 회귀 후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이성을 유혹한다는 짓거리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단어가 적절한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한우현은 불안한 속내를 감추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사실 가족들에게 보내는 입금은 이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정 안 된다면, 며칠 있다가 해도 된다. 그 때쯤 되면 플레이어와 그의 직위가 사회적으로 공인될 테니까.


하지만 지금 하는 것이 편했다.


통할까?


“...꼬, 꼭 오시는 거에요??!!”


여직원이 얼굴이 새빨개진 채 웅얼거렸다.


한우현은 조용히 혀를 깨물었다.


이런 바보 같은 멘트가 통한다고? 라고 생각하며.


“지금 바로 입금 해 드릴 테니까, 인증 절차는 그럼 내일 같은 시각에···?”

“네,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도 내일 데려오겠습니다. 정말 친절하시군요.”


한우현은 활짝 웃었다.


불법은 아니지만, 은행의 자체 기준을 무시한 것이 분명한 호의.


내일 한우현이 오지 않으면 그녀는 회사에서 징계를 받을 지도 모르는 사안이었다.


미소 정도야 얼마든지 지어줄 수 있었다.


“저, 저 그런데.”

“네?”

“혹시 사, 사진.”

“...?”


아무리 그래도 아무런 증거 없이 3억의 입금은 좀 그렇다는 것인가?


사진으로 신원을 보관해야 한다?


납득할 만 했다.


“예, 뭐 그 정도야···”

“가, 감사합니다!”


-찰칵


“...예.”


한우현은 그가 착각했음을 그제서야 알았다.


여직원은 번개같이 휴대폰을 꺼내더니, 그걸 옆으로 돌려 셀카를 찍었다.


한우현과 그녀가 같이 나오도록.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꼭 오세요!”


헤실헤실 녹아내린 듯한 표정을 한 여직원이 입구까지 한우현이 나가는 것을 배웅했다.


살짝 어지러웠다.


“뭐··· 아무튼 잘 됐으니, 됐지.”


머리를 휘휘 저은 한우현은 자취방으로 걸었다.


주위에 여파가 없는 수준의 선에서, 최대한 빠른 속보로.


곧 자취방에 도착한 한우현은 약간의 현기증과 탈진감을 느꼈다.


“정말로··· 피곤하군.”


한우현은 시각을 확인했다. 오후 2시.


플레이어의 육신은 초월적인 내구력과 체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어젯 밤 자정부터 온종일 바다를 달리고, 중국,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녔다.


그것도 두 다리로.


초월적인 체력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지칠 만한 상황이었다.


플레이어는 음식도, 산소도 필요치 않지만 수면은 필요하다.


그것은 인체 생리 기전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정신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아무리 초월적으로 재구성된 뇌와 신경들이라 해도, 노폐물은 쌓인다. 피로가 쌓인다.


이그드라실 포스를 아주 정밀하게 운용한다면 그것도 해결할 수 있다.


회귀 전, 플레이어를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력으로 분석했던 미국 국방부의 부서.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에서 그러한 종류의 무수한 기술들을 배웠다.


라일리 그레인저와 함께.


하지만 그 기술은 집중력을 너무 불필요하게 소모한다.


수십시간을 추격당하거나 연속해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나 쓸 만한 기술이었다.


그러니, 차라리 자는 것이 낫다.


“3시간 정도는, 잘 수 있겠어.”


한우현은 쉬어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기다릴 때다.


“[캐릭터 프리셋]. [휴식용].”


때마침, 일어나야 할 시간과 그의 동생이 찾아올 시간이 겹친다.


그것을 알람으로 삼으면 될 것 같았다.


한우현은 이불을 덮었다.


플레이어가 되며 너무나도 예민해진 감각.


의도적으로 온 몸의 감각신경의 이온 채널들을 차단하지 않으면, 이제는 쉬이 잠들기 어렵다.


더군다나 마지막 10년은 언제 보스 몬스터가 쫓아올지 몰라 언제나 긴장을 하면서 지냈다.


이게, 얼마 만에 편안하게 잠드는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


“아···”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느끼는 푹신함. 안락함.


한우현은 이내 단 잠에 빠져들었다.


* * *


-쾅쾅쾅

-쾅쾅쾅


노크를 하던 한우준은 마른 침을 삼켰다.


분명 이 시간이면 집에 있을 텐데, 영 반응이 없다.


“형! 있는 거 알아! 대답 좀 해!”


여전히 대답이 들리지 않는다.


“시발, 그냥 들어간다! 이상한 짓 하지 마! 나 니 동생 한우준이니까!”


한우준은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아주 미약한 힘을 최대한 집중해서 몸에 둘렀다.


그의 송과체에서 이그드라실 포스가 스며들 듯이 퍼져나갔다.


방어 스킬.


[화염 정령의 가호]가 한우준의 피부 표면에 골고루 퍼져 깃들었다.


"들어간다!"


갑작스럽게 쓸 수 있게 된 초능력.


아니, 게임 스킬.


한우준이 형의 집에 갑작스럽게 찾아오게 된 계기이자 이유였다.


한우준은 지난 밤, 병원에서 당직을 서다가 한 환자에게 너무나도 기이한 경험을 당했다.


그리고 그 자신도 그 기이한 경험을 직접 행하게 되었다.


-[궤도 화염구].

-미친··· 이건 월드 오브 이그드라실 화염술사 스킬이잖아?


자신이 미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한우준은 아침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그 날 아침.


한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산발적인 테러와, 초능력자에 의한 북한 평양 테러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되었다.


“꿈이 아니야. 망상도 아니야. 진짜였어···”


한우준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게임 능력을 쓸 수 있게 된 현실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자신 하나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의해 명확히 입증되었을 때.


현실을 부정하기보다는, 뒤바뀐 현실을 마주하기를 택했다.


현실에 나타난 게임 초능력자라는 현실을 천천히 그 좋은 머리로 분석했다.


-형 레벨이 대체··· 얼마였지?


아침의 병원에서 한우준은 충격과 공포에 몸을 떨었다.


한우현,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밥만 축내는 그 게임 폐인.


친형의 레벨이 얼마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게임을 플레이 했었을 때, 이미 한우현의 레벨은 랭커 급의 250을 넘겼었다.


한우준 역시 어렸을 적 형의 권유로 월드 오브 이그드라실을 잠깐 플레이 한 바 있다.


비록 깊게 하지 않고 그만둬, 레벨 체계와 강함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는 잘 몰랐지만.


-레벨 차이가 그 정도면··· 방어력이나 공격력? 이건 어떻게 계산되는거지?


그러나 한우준이 생각하기에 이미 그 레벨만으로도 자신과의 차이가 명백했다.


하물며 그것이 5년도 더 전인데, 하루 종일 방구석에 틀어박혀 게임만 한 현재라면?


어쩌면 한우현이 무심코 쓴 방어 스킬에 그는 바로 증발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찾아와야만 했다.


-아니, 우준아! 이게 뭐니?

-네? 뭐가요?

-계좌! 계좌에! 누가 입금을 했어!

-예?

-우현이가 보냈다는데··· 말이 안 돼잖아! 어떻게 걔가 1억을 보내?

-1, 1억이요?

-그래! 아니지, 2억이야! 니네 아빠한테도 보냈으니까!

-잠깐, 잠깐만요··· 미친, 저한테도 왔는데요?

-당장 좀 찾아가 봐! 대체 무슨 일인지!


안 그래도 찾아가려 했지만, 갑자기 가족들에게 들어온 3억이라는 거금.


그것도 한우현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무슨 사정인지 알아봐야했다.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그는 형을 싫어했다.


하지만 증오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정말로 그 정도로 싫어했다면 잔 소리를 하면서도, 생활비를 그 동안 보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가족이니까. 성공은 못 하더라도 어떻게든 살 길을 찾기를 바랬으니까.


그 때문에 갑작스럽게 너무나 큰 힘을 얻었을 형이.


혼란에 빠져 무슨 짓을 했을지 걱정되어 찾아 왔다.


"콜록, 콜록...어우, 먼지. 흐... 어? 형?"


그래서 한우준은, 매트리스 위에 가만히 앉아서 그를 바라보던 한우현의 모습이.


너무나 낯설었다.


지나칠 만치 맑고, 굳세고, 광기 어리고, 분노에 타오르고, 후회에 잠기고...


무수한 감정을 담은 강철 같은 의지의 고행자와도 같은 눈.


그 눈.


언제나 방구석에서 썩은 동태 눈깔로 게임만 하던 전의 형의 눈빛과는 너무나 달랐기에.


"왔구나, 우준아. 내 동생."


그 말투도, 전과는 너무나 달랐다.


작가의말

재밌게 보셨다면 선작, 좋아요와 추천,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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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21 k3958
    작성일
    24.08.17 00:07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굽네인간
    작성일
    24.08.25 12:09
    No. 2

    한국에만 250 천명 넘으면 세계정복도 하겠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2 이어흥
    작성일
    24.08.29 19:03
    No. 3

    궁금한게 있는데
    주인공 외모가 바뀐걸보면 플레이어들이 게임캐릭터처럼 모두 변한건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한혜주
    작성일
    24.08.29 19:04
    No. 4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가장 레벨이 높은 캐릭터로 동기화되었습니다! 다만 동기화의 정도는 레벨에 비례하며, 저레벨의 경우 머리카락 색만 바뀌는 수준부터 고레벨의 경우 인종까지 바뀝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2 이어흥
    작성일
    24.08.29 19:04
    No. 5

    그렇다면 환자랑 주인공동생도 모습이 바뀔텐데 그런거에 의문을 갖는거같지는 않아서요
    아니면 혹시 스킨같은거가 구현된건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한혜주
    작성일
    24.08.29 19:06
    No. 6

    2024년 12월 31일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기준으로 캐릭터 동기화가 이뤄집니다! 캐릭터화의 정도나 기준에 대해서는 추후 작중 진행에서 자세히 설명될 예정입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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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미래를 거머쥐어라 (2) +9 24.09.12 816 58 14쪽
43 미래를 거머쥐어라 (1) +10 24.09.11 864 56 16쪽
42 질서 악 (3) +4 24.09.10 895 60 14쪽
41 질서 악 (2) +10 24.09.09 918 63 13쪽
40 질서 악 (1) +13 24.09.08 942 66 13쪽
39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2) +6 24.09.07 970 62 12쪽
38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1) +9 24.09.06 985 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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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5) +9 24.09.02 1,050 72 12쪽
33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15 24.09.01 1,106 79 13쪽
32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3) +6 24.08.31 1,09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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