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주작겜 빌런 독재자의 세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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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주
그림/삽화
아카루
작품등록일 :
2024.08.04 14:55
최근연재일 :
2024.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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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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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청와대 탈환 (1)

DUMMY

방송국 입성 자체는 쉬웠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생방송 도중에 난입하는 것을 쉽사리 허락해주지는 않았다.


“북한이랑 미국 소식은 언론사 직원이면 당연히 다들 알고 있겠지?”

“네, 네? 그게···”

“쉽게 쉽게 가자고. 우리도 괜히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다.”

“해 끼치러 온 게 아닙니다. 정말 실례인 것을 알지만, 부탁 드립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됐다, 차정훈. 그냥 올라간다.”

“잠깐만요!”


한우현은 그를 제지하려는 경비원을 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내리눌렀다.


“해외 지부장들의 방송이 곧 시작된다. 우리도 맞춰야지.”

"...씨발, 진짜야?"

"이거 이래도 돼?"

"범죄인 거 같은데..."

"너무 당당하잖아."


슬슬 일단 따라는 가고 있었지만, 길드에 가입은 하지 않은 플레이어들도 이게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봐. 대체 뭘 보여주려고 이러는 거야?"

"얌전히 보기나 해라. 증거를 원하지 않았나?"

"...저도 가입하겠습니다."

"저도요."


몇몇이 비 가입 플레이어들의 군중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딱히 그것이 다른 이들에 의해 제지되지는 않았다. 남은 이들도 이 상황이 대체 어떻게 흘러가나 호기심과 혼란에 빠져 있었으니.


"생방송 데스크는 8층이다."

"저희가 앞서가겠습니다!"


순식간에 플레이어들의 군단은 방송사를 점령했다.


물론 거창하게 공격해서 무너뜨리는 짓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줄줄이 모여 힘으로 밀어붙여,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생방송 현장에 난입했다.


-뭐, 뭐야! 당신들 뭐야!

-테러리스트다!

-여기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걱정 마라. 위험한 일은 하지 않으니까.


다행히 해외 소식에 빠른 기자들이 미국 대통령을 죽이고 북한 주석궁을 무너뜨린 초능력자들에 대해 알아차렸다.


곧, 공포에 찬 눈빛으로 PD며 카메라맨 같은 이들이 자발적인 협조를 이뤘다.


“아, 아, 들리는가? 잘 나오는 거 같군.”


한우현은 거만한 자세로 뉴스 데스크에 눕듯이 앉았다.


그 바로 앞에 차정훈과 김재승이 모든 장비와 무기를 착용한 채, 카메라를 확인했다.


“어이, 분할 송출 가능한가?”

“되, 됩니다만···”


협조적이지 않은 놈들에게 시범으로 벽을 부수고 마법을 보이며 협박한 보람이 있었다.


“북한의 조선중앙TV, 인도네시아의 텔레비시 레푸블리크 인도네시아, 중국의 환구시보 채널. 한국까지 합쳐서 4분할 송출해라.”


현재 시각은 저녁 8시 정각.


그가 미리 연락한 해외 서버의 랭커들이 방송사를 막 점령할 시각이다.


"자막도 알아서 달고."


-치지직. 치지직.


해외 방송사들의 동시 송출이 이뤄짐을 확인한 한우현은 뒤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확성기]. [서버 전체 모드].”


그의 손에, 너무 시끄럽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단종된 아이템이 들렸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방송과 관계없이 그 의사를 내리꽂을 수 있도록.


“리하오란. 최윤. 응우옌 바오 쯔엉. 시작해라.”


전 세계에, 방송과 관계없이 그 목소리가 울렸다.


“중계해라.”


카메라가 확대되며, 방송이 시작되었다.


서방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들의 국가를 대표하는 새로운 지배자들의 방송이.


“나는 길드 [루시드]의 북한 지부장. 최윤이다.”


북한.


“我是公会【Lucid】中国分会的会长。这是李浩然。(나는 길드 [루시드]의 중국 지부장. 리하오란이다.)”


중국.


“Saya adalah ketua guild [Lucid] cabang Asia Tenggara. Ini adalah Nguyen Bao Truong.(나는 길드 [루시드]의 동남아시아 지부장. 응우옌 바오 쯔엉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일대.


“우리는 길드 [루시드]의 한국 지부장. 차정훈과 김재승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이, 방송에 나온 지부장들의 온 몸에 불가해한 빛과 물리력이 깃든다.


가장 먼저 조선중앙TV의 화면에 한 뚱뚱한 남성이 철푸덕 엎어지듯이 나타났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무위원회 위원장.


북한의 국가 수장.


-첫 번째 길드의 행사를 시작한다! 우리 북한의 플레이어들을 억압하려 한 죄!


최윤이 찢어지는 웃음을 보이며 스태프 끝에 하얀 에너지를 응집시켰다.


그 뒤에 벌벌 떠는 북한의 방송인들과 빙글거리며 웃고 있는 빌런 플레이어들이 보였다.


-그 책임을 물어, 위원장을 처형한다!

-잠깐, 잠깐만! 나는 그런 적이 없...


-끄드적


그의 몸뚱이와 머리가 함께 으깨졌다. 기괴하고도 끔찍하게.


"하."


한우현은 웃음을 흘렸다.


최윤에게는 오늘 저녁에 방송을 하니, 생방송으로 협조해달라는 말만 전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좀 재량을 발휘 해도 되겠냐고 물었지.


길드장이 원하는 길드의 지배에 도움이 될 퍼포먼스를 해 주겠다고.


참을성을 가지고, 북한의 국가 수장을 남겨두었다가 지금 꺼내든 것을 보니.


그를 아주 충실하고도 훌륭하게 수행해냈다.


뒤에 늘어선 플레이어들을 보니 빌런들을 유인하고 통제하는 것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

-...


하지만 그 자리에서 웃고 있던 것은 한우현 뿐이었다.


방송국에 강제로 끌려나온 듯 리하오란의 옆에 불편한 표정으로 서 있었던 중국 주석. 그리고 응우옌 옆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길드의 방송을 본 둘의 얼굴이 경악으로 새하얗게 물들었다.


-탁

-탁


포스와 빛에 물든 리하오란과 응우옌이 주석과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거만한 표정으로.


둘 모두 파들파들 떨며 악수를 했다.


“나는 길드 [루시드]의 총 길드장. 한우현이다.”


그를 확인한 한우현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선포한다. 우리는 전 세계 유일의 플레이어 통합 길드, [루시드]다.”


마침내, 세계 멸망의 시작점. 각성 첫 날을.


“경고한다. 길드에 가입하지 않은 채 행하는 모든 개인 행동을 금한다.”


완전히 다르게 시작했다.


역사가 바뀌었다.


“길드 외의 다른 플레이어의 존재와, 단체는 인정되지 않는다.”


전 세계 질서의 붕괴가 아닌, 플레이어 길드의 창설로.


"반복한다. 모든 랭커가 이미 우리 길드에 가입했으며, 그 밑 급의 플레이어들도 가입 중이다."


이제 한우현은 세계 최강의 무력단체의 주인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마라."


정확히는, 지금 이 순간은 아닐지라도.


곧 그렇게 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우리는 길드다.”


한우현은 차갑게 웃었다.


그 광소가 전 세계에 중계되었다.


* * *


방송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북한의 국가 수장을 으깨버린 것이 다른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나 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길드 창설 선포 방송은 너무나도 순조롭게 끝났다.


북한이야 애초에 국가 협력보다는 최윤의 통제 영역으로 만든 것이니 그리 중요하지 않았고.


한국에서의 방송도 그 목적을 훌륭하게 달성했다.


"이제 생각이 좀 바뀌었나?"

"...가입."

"음?"

"[길드창]. 가입한다."


그리고 그 모든 방송을 지켜보던 플레이어들.


결국 모두 가입하게 되었다.


오히려 가장 먼저 반발했던 용기사가 그 시작을 끊었다.


"저게 모두 조작일 리는 없겠지. 그럼, 가입하는 게 맞고..."

"훌륭한 결정이다. 어차피 모두 가입하게 되어 있으니, 일찍 할 수록 좋지."

"그래, 그 말도 맞지."


심지어 끝까지 고민하던 이들까지 설득했다.


"보니까 이미 중국, 동남아면 사실상 전체 대세나 다름 없어."

"그래도..."

"방송 나온 거 봐. 애초에 우리도 길드 소속이라는 듯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어..."

"세계적으로야 아니지만, 한국 길드는 이제야 막 시작이지. 지금 들어오면 창립 멤버 혜택도 있지 않겠나?"


한우현이 거들어 주자, 모조리 가입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다.


방송 선포와 그를 통한 길드 대세론의 전파는 한 시라도 빠를 수록 좋았기에 미리 했다.


그러나 사실 중요성으로는 더 급한 것이 있었다.


“이제 어디 가나요?”

“뭐 더 할 거 있나? 해산···”

“아직 해산 할 때가 아니다.”


한우현이 흥분해서 왁자지껄 떠드는 플레이어들을 진정시켰다.


“그럼 또 어디 갈까요? 맡겨만 주십쇼!”


처음으로 [차원 관문]을 열었던 별자리 직업의 마법사가 기대된다는 듯 말을 걸었다.


“종로로.”

“예! 종로로!”

“청와대 본관으로 간다.”


잠깐 플레이어들 사이에 침묵이 일었다.


“...잘못 들었습니다?”

“아니, 제대로 들은 게 맞다.”


아직 다른 플레이어들에 의해 청와대 습격이 일어난 지 세 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알려지지 않았다.


플레이어들이 그 안에 대통령이요 여당, 야당 대표까지 죄다 끌고 와서는.


조리돌림과 고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완전히 막기에는 늦었다.


하지만, 난입한다면 지금이 딱 알맞은 시기였다.


“거기에 빌런 플레이어들이 지금 모여 있다.”


한우현의 그 말에 침묵이 웅성임으로 변했다.


“조용! 걱정할 필요 없다. 싸울 필요 없다.”


지금 한우현이 모은 플레이어들도, 빌런 같은 성정을 가진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작정하고 청와대에 쳐들어간 플레이어들과 비교하면.


유튜버를 보러 왔다가 우발적으로 전투를 벌일 뻔 했던 이들은 상대적으로 얌전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놈들은 내가 혼자 해결할 것이다. 너희들은 뒤에서 자기 몸만 지켜라.”


그 말에, 오히려 길드원들 사이에서 싸한 침묵이 다시 맴돌았다.


“...”

“...길드장.”

“길드장님!”


당황스럽다는 웅성임이 이어졌다가, 하나의 다른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야, 그럴 순 없지!”


의외로.


정말로 의외로.


거기에다가 작정하고 반기를 든 놈이 나왔다.


“넌?”


한우현의 길드 가입 권유에도 가장 먼저 반발했던 용기사.


권승환이었다.


뒤늦게 가입한 것이 찔린 탓일까? 이해할 만한 심리였다.


“너 혼자 다 할 거면 길드가 왜 필요해!”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네놈들이 필요한 건 보스 레이드에서지, 사람끼리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야.


너희를 묶은 건 너희들이 사고를 치지 않게 막기 위해서다.


한우현은 목까지 올라오는 그 말을 삼켰다.


“씨발, 우리도 고렙이야!”

“직접 싸워 본 적은 있고? 싸움은 스킬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전에, 전투 경험이 있나?”

“너도 없··· 진 않구나, 아무튼!”


그 놈이 목에 핏발을 세운 듯이 외쳤다.


“너보다는 못 싸우겠지! 근데 이러면 우리가 좆도 의미가 없잖아!”


한우현은 눈썹을 실룩였다.


“너희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다. 너희들, 스킬 정도는 쓸 수 있겠지. 하지만 그 위력을 제어 할 수 있나?”


보란 듯이 신성력의 불길을 포스를 이용해 팔과 다리에 둘렀다.


“이건 스킬이 아니다. [기초 신성력 제어]를 응용한 거지.”


그것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며 마치 폭발할듯이 부풀어올랐다.


“스킬 위력 그대로 쓰면, 그냥 에너지를 뿜는 것 만으로.”


그러다가 가라앉았다.


“이 방송국 건물이 날아간다. 너희들은 다치지는 않겠지만, 저 멀리 튕겨나가겠지.”


물론, 정말로 그들이 아예 필요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구태여 같이 가려고 하지도 않았겠지.


이것은 설계 중 하나였다.


“뭐··· 구태여 끼어들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플레이어들이 길드원으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것이 한우현의 명령에 복종하겠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다.


지금은,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유튜버를 따라서 우르르 들어온 친목 단체.


길드원들에게 길드란 딱 그 정도 인식에 불과할 것이다.


물론 방송을 하면서 뭔가 자기들이 대단한 걸 했다는 기분 좋은 만족감은 얻었겠지만.


아직은, 소속감이 부족하다.


“정 돕고 싶다면, 진짜 준비가 된 놈만 받겠다. 나머지는 뒤에서 구경만 하고. 나와라.”


그렇기에, 그가 강제하면 안 된다.


실제로는 강제하더라도, 그 모양새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협조.


“씨발, 끝까지 무시는···”

“저, 저도 돕겠습니다!”


스무 명 정도가 앞으로 한 발짝 나온다.


자기 의지대로 나왔지만.


결국에는 그의 명령에 따르는 상황.


그 또한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다.


“좋다. 하지만 아직 미숙한 놈들도, 길드의 두 번째 공식 행사인데 빠질 수는 없지. 따라는 오도록.”


그러면서 한우현은 그를 살짝 흘겨봤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의 대표성을 더욱 강조할 수 있었다.


나중에 보답을 해 줘야겠다. 물론 대 놓고는 아니고, 은근 슬쩍.


“네!”

“쩌러레츠고!"

“와, 청와대···”

“지린다!”

“길드 존나 멋있는데...!”

“국가권력급 드가자!”

"씨발 섹스!"


한우현은 그 환호성을 들으면서 기분 좋음 보다는 약간의 짜증을 느꼈다.


어린 애들도 아니고 전부 성인일진데, 말투니 단어 선택이 너무나도 유치해서.


하긴 하루 종일 이그드라실 딸깍만 하며 인터넷만 하던 폐인들에게 성숙한 대화 수준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것이다.


어차피 그런 걸 다 알고 시작한 일 아닌가.


한우현은 앞으로 어지간하면 대표 담화 같은 것은 김재승과 차정훈에게만 맡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차원 관문], 열어라.”


-후웅


청와대 내부의 정확한 좌표까지는 몰랐기에, 바로 그 안까지 [차원 관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역시, 가둬 놓았군.”


하지만 거의 바로 앞에 열렸다.


희미하게 알록달록한 무지개 같은 것에 둘러 싸인 청와대의 앞에, 길드원들이 하나 둘씩 발을 내딛었다.


“어? 결계?”

“뭐지?”

“이거 [풍수사] 영역선포기 같은데?”


그리고 그 앞에는 그들만 온 것이 아니었다.


“누, 누구십니까?”

“...능력자다. 그 테러···”

“모두 경계 태세!”


경찰들. 경찰 특공대들. 양복을 입은 요원으로 보이는 이들.


그들이 온갖 공사 장비요 공성 장비 같은 것들로 무지개의 벽들에 부딪히며, 그 안에 들어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하.”


한우현은 경탄했다.


풍수사의 영역 선포기인 [풍월을 읊는 무지개 그늘].


원래 범위는 저 정도로 넓지 않다.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주위 몇십 미터도 되지 않으니. 게다가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도 원래는 없다.


보아하니, 반경 킬로미터 단위로 설치해 아예 진입이 불가능한 모양이다.


“최소 레벨 290 이상이다.”


스킬의 효과와 범위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것은 그보다 낮은 레벨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도 아주 많은 연습이.


재능도 필요하다. 포스라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던 힘을 다룰 수 있는 다중 인식 제어 능력.


이렇게 금방 대규모 스킬을 만든 것을 보면 초월자의 영역에 발을 딛는 290 레벨 이상이 확실했다.


“저, 길드장? 어쩌죠?”

“이거 [마법 해제]류 스킬로 해제가 되나?”

“안 될 거 같은데··· 애초에 그건 버프랑 디버프나 해제하는 거잖아.”

“씨발, 안에서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설마 대통령 죽인 건가?”

“뭐? 설마···”


그 설마가 거의 맞았다.


죽이진 않았지만, 죽는 것보다 못한 꼴을 당하고 있었으니까.


아마 처음에는 살려달라고 하다가, 지금쯤 제발 죽여달라고 하고 있겠지.


“조용! 뚫고 들어간다.”

“예? 이걸요?”

“야, 길드장이잖아. 뭔가 있겠지.”

“아니, 영역 선포기를 뚫는 효과를 가진 스킬이 없는데···”

"그러게, 어떻게..."


한우현은 그 말들을 무시하고 경찰들이 모여 있는 곳에 성큼성큼 걸어갔다.


작가의말

실제 역사에서는 청와대는 더 이상 대통령 집무실이 아니지만, 본 소설은 그 부분을 보다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수정했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좋아요와 선작,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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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58 아스페르
    작성일
    24.08.22 10:36
    No. 1

    둘러 쌓인->둘러싸인
    이 표현이 벽돌처럼 그 벽을 이루는 구성요소를 가리키면 '쌓인'이 맞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청와대처럼 벽 안에 있는 대상을 가리키면 '싸인'이 맞습니다. '쌓다'의 피동태가 아니라 '(감)싸다'의 피동태이기 때문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아스페르
    작성일
    24.09.03 15:36
    No. 2

    정주행 도중 내용 중복 발견. 방송국에서 청와대로 가려는 대목에서 다시 처음 부분으로 돌아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d레임b
    작성일
    24.09.07 16:58
    No. 3

    정주행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FusRoDah
    작성일
    24.09.14 11:15
    No. 4

    ㅉㄹㄹㅊㅋㅍㅇㅋㄹ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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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여긴 우리 구역이다 (1) +8 24.09.15 767 63 18쪽
46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 (2) +12 24.09.14 820 69 18쪽
45 모든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 (1) +13 24.09.13 836 57 17쪽
44 미래를 거머쥐어라 (2) +9 24.09.12 818 58 14쪽
43 미래를 거머쥐어라 (1) +10 24.09.11 866 56 16쪽
42 질서 악 (3) +4 24.09.10 895 60 14쪽
41 질서 악 (2) +10 24.09.09 919 63 13쪽
40 질서 악 (1) +13 24.09.08 945 66 13쪽
39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2) +6 24.09.07 971 62 12쪽
38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1) +9 24.09.06 986 64 13쪽
37 다시 만난 가족 (2) +7 24.09.05 986 58 13쪽
36 다시 만난 가족 (1) +8 24.09.04 1,026 71 13쪽
35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6) +10 24.09.03 1,049 85 13쪽
34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5) +9 24.09.02 1,050 72 12쪽
33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4) +15 24.09.01 1,107 79 13쪽
32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3) +6 24.08.31 1,091 70 13쪽
31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2) +5 24.08.30 1,110 68 14쪽
30 길드라 쓰고 군벌이라 읽는다 (1) +7 24.08.29 1,171 70 13쪽
29 황금의 씨앗 (3) +12 24.08.29 1,170 67 14쪽
28 황금의 씨앗 (2) +13 24.08.28 1,157 62 13쪽
27 황금의 씨앗 (1) +4 24.08.27 1,175 6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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