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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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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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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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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태준이가 거기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DUMMY

지난 한 달간 우리 1팀은 회사에서 구색 맞추기용으로 제공해준 공사들을 닥치는 대로 해치웠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계약금을 받아 씨드 머니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과 1팀에 배정된 영업비 모두를 주식에 쏟아부었고,

그 결과 고작 한 달 만에 238%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상한가 기준이 4%밖에 안 되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한 달 만에 238%나 되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린다는 것은,

미래를 알고 있는 내가 아니라면, 누구도 해내지 못할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루에도 서너 개씩 상한가 종목을 샀다 팔기를 반복해야만 가능한 수치였고,

그런 일을 해낸 내가 스스로도 대견하게 느껴졌다.

그것도 온라인 거래도 안 되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확보한 자금을 정희원 과장에게 내밀었다.


“이 정도면, 은성건설을 상대로 수주를 가져 올 수 있겠습니까?”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본 정희원이 목울대를 꿀렁거린다.

그리고는 괴물을 보듯 자신의 상관을 쳐다봤다.


‘이 남자.... 대체 뭐야?’


지난 한 달간 옆에서 지켜봤으니,

꼼수를 부렸다거나,

장우진 회장의 도움을 받은 게 아니라는 것쯤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도무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미래를 알고 있다면, 모를까.

대체 어떻게 사는 종목마다 족족 상한가를 치느냔 말이다.

그가 주식 거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모든 종목이 하루종일 상한가만 치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게다가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아직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 거래가 불가능....


“제 말 안 들리 십니까! 은성건설을 상대로 수주받아 올 수 있냐고요?”


멍하니 상념에 빠져있던, 정희원이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한 번 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괜찮겠어?”


박봉식 차장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정희원을 쳐다봤다.


“로비자금이 조금 더 들겠지만, 총알이 충분하니 불가능하진... 아니, 제 경력을 걸고 반드시 수주 받아올 테니까. 저만 믿고 기다리세요.”


사실 정희원은 대한그룹에 입사하기 전 미국의 대형 건설사인 벡텔 인터내셔널에서 제법 잘 나가는 로비스트였고,

근무 당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하이델베르크 핵발전소와 암사바도르 항구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주받은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도 바로 그녀였다.


그런 정희원이 자신감을 보였으니,

이제 승리의 발판 정도는 마련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물론, 아직 더 중요한 일이 하나 더 남아있긴 했다.

바로, 얼마 뒤에 발생할 무궁화호 전복을 막아내는 일 말이다.


만약, 내가 그 일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지금 진행중인 대결과는 상관없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대한건설이 한동안 영업 정지를 당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진행하려는 토지개발 건도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다.



***



1993년 3월 28일.


"4시 기차라고 했죠?"

"네, 오늘 부산에 있을 준공식 참석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마을호를 타고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박봉식 차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몇몇 경호원들과 함께 역사를 빠져나오고 있었다.

그를 향해 재빨리 다가갔다.


"처음 뵙겠습니다. 사무총장님."


경호원들이 나를 막아섰지만,

최우형이 손짓으로 경호원을 뒤로 물렸다.


"자넨...?"

"장우진 회장님의 손자인 장태준이라고 합니다."

"허허... 어쩐지 낯이익다 했더니, 우진이 손주였구먼. 내 우진이한테 너를 데려왔다는 말을 듣긴 했다만, 여긴 어쩐 일이더냐?"


확실히, 알던 대로 최우형 사무총장과 할아버지의 친분이 깊다는 건 사실인 듯했다.

그를 향해 정중한 어조로 상황을 설명했다.


"저희 대한건설에서 이곳 선로 보수공사를 맡고 있어서. 확인차 방문했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만, 벌써 회사 일까지 하는 게냐?"

"폐만 안 끼쳐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이거야 원 오렌지족인지 뭔지를 흉내 내고 다니는 내 손주 놈이 자네 반만 따라가도 원이 없겠구먼."

자신의 손자와 나를 비교하던 최우형이 선로 공사가 한창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저곳 선로 주변의 지반 일부가 내려앉아 있어서. 긴급 보수 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지반 때문에 선로에 문제라도 생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군."

"그래서 긴급으로 인부들을 투입해서 보수를 하는 중입니다. 한번 보시겠습니까?"

"허허, 선로 보수공사에 뭐 볼 게 있겠누. 다음에 보기로 하세."


최우형의 거절에 속으로 아쉬움을 토해냈다.

열차 전복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한 시간 남짓.

그때까지 어떻게든 최우형을 이곳에 붙잡아둬야 했다.


다행히 그를 태우러 오는 차가 도로 사정으로 늦어진다는 보좌관의 말에 떠나려는 그를 붙잡을 수 있었다.


"기다리시는 동안 차라도 한 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꽃샘추위가 한창일 때라 그런지,

차를 마시자는 제안까지 거절하진 않았다.


"마침 목이 칼칼했는데. 그렇게 함세."


임시로 설치된 천막으로 최우형 사무총장을 데려가서.

직접 우려낸 녹차 한 잔을 내밀었다.


"향이 좋아서 제법 드실만 하실 겁니다."


최우형이 느끼기에도 향이 나쁘지 않았는지.

그가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향도 그렇고, 맛도 나쁘지 않아."

"입에 맞으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일을 돕는 거면, 전자나 물산 쪽 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왜 규모도 별로 크지 않은 건설 쪽 일을 하는 겐가? 혹시..."


의문을 표하는 최우형의 모습에 순간적으로 가슴이 뜨끔했다.


‘설마... 비자금을 거론하려는 건 아니겠지?’


아무리 그가 할아버지와 막역한 사이라고는 해도, 정치인인데다 이제 막 부패 척결이라는 기치를 대대적으로 내걸고 임기를 시작한 나삼영 대통령의 오른팔인 만큼.

비자금에 관한 것은 서로 관여하지 않는게 좋았다.


그의 질문에 무언가 대답하려는 순간.

기다리던 폭발음이 들려왔다.


콰과광!!


"이... 이게 무슨 소린가?"


깜짝 놀란 최우형이 벌떡 일어나 바깥으로 달려 나갔고, 나 또한 그의 뒤를 따라 빠르게 이동했다.

하지만, 지하에서 발생한 폭발이라.

눈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고개를 갸웃 거리며, 다시 돌아가려는 최우형을 내가 급히 붙잡았다.


"잠시만요. 총장님."

"왜 그러나?"

"저기 좀 보십시오. 선로 쪽 지반이 뭔가 이상합니다."


의문스런 표정으로 내가 가리킨 곳을 쳐다보던 최우형의 눈이 어느 순간 화등잔만 하게 변했다.

선로가 깔려있는 곳의 지반이 움푹 패여있는 것을 발견한 것은 물론이고,

그곳을 향해 기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퍼뜩 정신을 차린 그가 경악성을 터트렸다.


“머... 멈춰야해!”


하지만, 멈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열차는 무언가 조치도 하기 전에 무너지고 있는 선로 위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다행히 열차는 무사히 선로 위를 지나갔고,

최우형은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는 방금 지나간 175호 열차가 아닌, 잠시 후 지나갈 117 무궁화호 열차야.’


지금부터가 진짜임을 알고 있는 내가 최우형을 향해 빠르게 소리쳤다.


“총장님, 지반이 붕괴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장 철도청에 연락해서 이곳으로 향하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가까스로 한숨을 돌린 최우형은 내가 가리킨 곳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곧장 철도청장에게 전화해 이곳을 향하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켰다.

그리고 175열차가 선로를 통과한 지 정확히 6분 뒤,

굉음과 함께 일대의 지반이 폭삭 주저앉았다.


그런 상황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최우형의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만약 그가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았더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대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

내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처음보는 글자들이 내 눈 앞에 떠오른 것이다.

분명 처음 보는 글자인데, 이상하게도 의미를 알아볼 수 있었다.


[악마의 구슬 78개를 획득하셨습니다]


악마의 구슬?

이게 대체 뭐지?


좀 더 자세히 문구를 살펴보려 했지만,

그것은 내가 재차 확인하고 말 새도 없이 한 순간의 꿈처럼 눈 앞에서 사라졌다.


'헛것을 본 건가?'


혼란스러웠지만, 그것보다 사태를 수습하는 게 먼저였기에 나는 곧 의문을 지우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막았지만,

대한민국 물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부선이 끊어진 사건이라 조용히 넘어갈 수는 없었다.

하루종일 그에 관한 소식이 모든 언론사를 도배하다시피 했고,

이번 사태를 만든 원인이 대한 건설에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



"태준이가 거기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긴급으로 임원 회의를 소집한 장우진 회장이 불같은 화를 토해냈다.


"그래도 다행히, 장태준 부장이 빠르게 조치한 덕분에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물류 대란 또한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재 실장의 보고에 곳곳에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당연하게도 신음성을 터트린 이들은 장기석측 인사들이었다.

그들 모두 재무 이사 자리가 걸린 이번 경쟁에서 안광희 전무가 이길 가능성이 사라졌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우진 회장은 그 정도만으로 이번 사태를 끝낼 생각이 없는지.

얼음처럼 차가운 눈길로 대한건설의 사장을 노려봤다.


“네놈이 플랜트 사업팀에서 전담하기로 했던 전력구 공사 중 일부를 안광희 한테 배정했다던데 사실이야?”

“회... 회장님. 그게...”


성일도 사장이 애처로운 눈길로 장기석을 쳐다봤지만,

그는 시선을 외면할 뿐.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했다.

괜히 끼어들었다가 자신이 승부조작에 개입했다는 여지를 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네놈 때문에 실추된 회사 이미지는 대체 어떻게 할 거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장우진의 말에 회의실 내부에는 숨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고,

마지막을 체감한 성일도 사장이 결국 고개를 떨어트렸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습니다.”

“당연한 소릴 하고 있군. 내 분명히 말하는데 이번 일은 전적으로 너하고 안광희 그놈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거다."

"·····"


성일도 사장에 관한 처우를 끝낸 장우진 회장이 이번에는 말없이 앉아있는 장기석을 쳐다봤다.


“이번 내기는 1팀이 이긴 것 같으니, 재무 이사 자리를 태준이에게 맡기는 데 불만은 없겠지? ”

“아버님...”

“여긴 회사다. 호칭 똑바로 하거라!”


장우진 회장의 호통에도 장기석은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말을 이어 나갔다.


“...이번 내기는 누가 더 많은 실적을 올리느냐가 아니었습니까? 문제가 좀 생기긴 했지만, 제가 알기로 지금까지의 실적은 2팀이 더 좋았던 걸로 압니다만.”

장기석의 말에 동감한 이사진들이 웅성거렸다.

그의 말대로 1팀이 지금까지 올린 실적은 모두 합쳐도 10억이 채 안 되는 반면,

2팀은 전력구 공사를 비롯한 제법 규모가 큰 공사를 여러 건 수주 받은 탓에 실적이 100억을 훨씬 웃돌았다.


그때,

회의실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천도희가 장기석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엄밀히 따지면, 이번 경쟁은 2팀이 이긴 걸로 봐야죠.”

천도희의 등장에 힘을 얻은 이사진 중 절반이 동감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설득력 있는 말이었고, 당황할 법도 했지만, 의외로 여유로운 장우진 회장의 표정에서 장기석은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장우진 회장의 입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폭탄 같은 발언이 쏟아졌다.


“다들 아직 소식을 못 들었나 본데. 이번 부산시에서 주관하는 토지개발 사업을 1팀에서 따냈다고 하더군.”

“그게 무슨...”


장기석이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사진 중 몇몇이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말로 장태준 부장이 토지개발 공사를 수주받았다고 하더라도. 분명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우진 회장이 방금 말한 이사를 쳐다봤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뭔가?”

“1팀과 2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업비는 10억으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고작 그 정도 자금으로는 절대 그런 대규모 공사를 수주받을 수 없습니다.”


이사의 말이 끝나자.

여기저기에서 그를 옹호하는 의견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회장님, 후발 주자로 은성건설에서 입찰한 토지개발 공사를 따오기 위해서는 못 해도 20~30억 정도는 로비 자금이 필요했을 겁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허허. 다들 내가 태준이 녀석을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겐가?”


장 회장의 물음에 대답하진 않았지만,

표정만 봐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때, 김성재 실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미리 준비해온 자료를 모두에게 나눠줬다.


거기에는 태준이 어떻게 공사 수주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는지가 적혀 있었고,

그것을 확인한 이사진 모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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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모든 유보금을 달러로 +4 24.09.15 1,222 32 12쪽
41 그냥 재미 삼아 하는 거잖아 +2 24.09.14 1,309 29 11쪽
40 단군이래 최대 호황 +3 24.09.13 1,365 29 11쪽
39 온라인 서점 사업 +2 24.09.12 1,456 33 12쪽
38 감히 대적할 수 없는 힘 +2 24.09.11 1,591 31 11쪽
37 근데 넌 표정이 왜 그래? +2 24.09.10 1,708 30 12쪽
36 다이아몬드 수저 +1 24.09.09 1,895 32 11쪽
35 그런 게 어딨어! +1 24.09.08 2,047 30 13쪽
34 등에 비수가 꽂히다 +2 24.09.07 2,042 42 12쪽
33 들으면 속상할 텐데 +2 24.09.06 2,097 34 12쪽
32 심장이 강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2 24.09.05 2,195 32 12쪽
31 나만 아니면 돼! +2 24.09.04 2,283 31 12쪽
30 포털사이트? 그게 뭔데? +2 24.09.03 2,344 31 12쪽
29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3 24.09.02 2,488 38 12쪽
28 교수님이 저런 표정 짓는 거 처음 봐 +2 24.09.01 2,557 37 11쪽
27 태풍의 나라 개발자 이용식입니다 +2 24.08.31 2,569 37 13쪽
26 대체 이게 다 얼마야? +2 24.08.30 2,600 38 12쪽
25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2 24.08.29 2,691 38 12쪽
24 왜 나한테만 x랄이야 +2 24.08.28 2,661 40 13쪽
23 악마의 구슬 +2 24.08.27 2,713 39 12쪽
22 당연히 그렇게 될 거야 +2 24.08.27 2,823 42 11쪽
21 아무래도, 정황이 그렇습니다 +2 24.08.26 2,836 39 12쪽
20 할아버지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나? +2 24.08.25 2,876 45 12쪽
19 제가 투자 좀 할까요? +2 24.08.25 2,859 42 11쪽
18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3 24.08.24 2,795 44 11쪽
17 들으면, 깜짝 놀랄걸? +2 24.08.23 2,798 41 11쪽
16 밥값으로 뭘 하면되는데요? +2 24.08.22 2,866 4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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