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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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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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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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DUMMY

014.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응? 세상에···.”


김선주는 택배를 받아들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내용물을 확인하고 난 뒤 입을 떡 벌렸다.


- 나 텃밭도 가꿔보려고 해. 잘 자라면 엄마에게도 보내 줄께.


- 그래, 농사 열-심히 지어서 엄마 많이많이 보내줘라!


아들이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별 기대는 없었다.


어렸을 적 흙장난이나 몇 번 해봤지 화분도 하나 안 키워본 녀석이 텃밭은 무슨.


그런데 진짜로 아들이 채소들을 보내온 것이다.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김선주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아들이 다른 생각하지 않고 무언가에 열심히 몰두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다.


“어머나 싱싱해라. 이거 설마 시장에서 사서 보낸 건 아니겠지?”


김선주는 약간은 합리적인 의심을 하며, 상자 안에 다소곳이 놓여 있는 채소들을 들여다보았다.


방금 딴 듯 싱그러운 상추와 부추, 그리고 대파.


소박한 품목이지만 택배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텃밭에서 막 딴 듯 싱싱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저녁 먹는다고 보낸 사진에서 유난히 상추가 싱싱해 보였었는데. 직접 따서 먹었던 건가?


근데 상추가 이렇게 빨리 자라나?


공기가 좋아서 시골에서는 빨리 자라나보지 뭐.


역시 김선주도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었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보다 우리 아들 정말 기특하네. 김선주는 콧노래를 부르며 아들이 보낸 소중한 상추와 부추, 대파를 꺼내 깨끗하게 씻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저녁 준비를 해볼까?


아들이 보내 준 귀한 채소들로 맛있는 저녁을 차려 볼 생각이다.


‘나도 아들한테 저녁밥상 사진 찍어 보내야겠네.’


김선주가 해맑게 미소 지었다.


.

.

.


“어머, 뭐야 이거!”


기본양념에 액젓을 조금 넣고 무친 평범한 상추부추 무침인데!


어찌나 아삭하고 향긋한지 자신이 해놓고도 믿기지가 않는 맛이다.


사실 김선주의 요리 실력은 그저 그랬거든.


자신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김선주는 재료가 신선하기에 이런 맛이 난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는 화들짝 놀랐다.


‘혹시 우리 아들이 농사 천재?’


팔불출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따라 몸이 왜 이리 가뿐하지? 자신도 빨리 회복해 아들이 있는 ‘나비골’로 내려가는 것이 김선주의 바램이었다.


‘그나저나 정말 맛있네.’


선주의 젓가락질이 빨라졌다.



* * *



민서의 집.


“망망망!! 망!!”


화가 난 망망이가 이를 드러내더니 콧잔등에 주름을 잡고 으르렁 거린다.


마냥 순둥순둥 해보였는데 저러니까 엄청 무섭네.


그러더니 말릴 틈도 없이 삼겹살 도둑을 향해 몸을 날린다. 저래 뵈도 신수. 그에 비해 삼겹살 도둑은···


“도마뱀?”


“도마뱀 아냐!!!”


삼겹살 도둑이 움찔 하며, 빽!! 소리를 지르는데 귀청이 떨어질 것 같다.


도마뱀이 말을 한다···? 아니 아니, 그보다 지금 망망이가 널 물려고 하고 있잖아.


민서가 서둘러 다가갈 새도 없이 동글동글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빨간색 도마뱀처럼 생긴 괴생물체가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젓는다.


“깽!”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망망이를 집어던진 것처럼 망망이가 반대쪽으로 날아간다. 위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지만 굉장하군.


확실히 도마뱀은 아닌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용? 드래곤? 판타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아기용처럼 생겼다.


동글동글한 머리통과 꼬리. 앙증맞은 날개.


그런데 넌 대체 누군데 여기서 내 삼겹살을 먹고 있는 거냐···.


황당한 표정으로 민서가 작은 용을 바라보았다.


“이것을 더 죠.”


삼겹살 기름이 묻어 입이 번들번들한 작은 용이 깜찍한 목소리로 나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새미가 왜 우리 집에는 ‘도둑’이 많이 오는 거냐고 절규한다.]


[새미가 ‘고기도둑’에게 물대포를 쏘자고 제안합니다.]


[새미의 제안을 따르시겠습니까? Y/N]


아니, 그러면 상이 엉망이 되잖아. 그보다 얘 화나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새미 너보다 쎌꺼같아.


나는 당연히 새미의 제안을 거절하고는 냉장고에서 여분으로 사놨던 삼겹살을 한 덩이 더 꺼내 가지고 나왔다.


이유야 어찌됐든 어른이 됐으면 아기들이 배가 고프다는데, 먹여야지. 절대 무서워서 그러는 거 아님.


아까 전에 반대편으로 날아간 망망이는 별 타격이 없는지 옆자리에 앉아 헥헥 거리며 내 손에 들린 삼겹살을 바라보았다.


살림 거덜 나는 거 아니야···?


“호오.”


아기 용은 눈을 반짝 반짝 빛내며 고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할 수 없이 나는 휴대용 버너에 다시 불을 키고는 고기를 올렸다.


치이이익--!!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고기들이 다시 노릇노릇 익어간다.


“앗! 아직 안 익었···.”


내가 소리치기도 전에 잽싸게 아기 용이 고기를 집어 먹는다. 그래··· 뜨겁지는 않냐.


“흐어 뜨거. 근데 마이떠.”


녀석은 오물오물 잘도 먹는다. 먹는 입이 조금 귀엽네.


“망망! 망!”


망망이가 그런 녀석을 향해 맹렬히 짖더니 불판위에 있는 고기를 물려다 말고 뜨거워서 펄쩍 뛴다.


그러게··· 뜨겁다니까.


아기 용이 피식- 하고 비웃는다.


꼬맹이가 그런 표정을 지으니까 더 약 오르네? 망망이도 같은 생각인지 으르렁 거린다.


나는 화가 난 망망이의 접시에 익은 고기를 골라 놓아주었다.


녀석들은 서로 누가 많이 먹나 내기라도 하는 듯이 서로 경쟁하며 한참 고기를 주워 먹었다.


아기 용은 이제 배가 부른지 작은 캠핑 의자에 몸을 기댄다.


뽈록- 작은 배가 통통하게 부풀어 올랐네. 많이도 먹는다.


녀석은 만족한 표정을 짓더니 졸린 표정을 짓는다.


그러더니 문득 궁금했는지 벌떡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삼겹살을 가리킨다.


“이거는 모야? 마시떠.”


“삼겹살. 그보다 너는 누구야?”


“삼겹사아알? 호오오-.”


뭔가 대단한 것을 배웠다는 듯 녀석이 두 손으로 뺨을 감싸 쥐고는 호오오- 하고 감탄한다.


이거··· 뭔가 귀찮아 질 것 같은데.


헤에- 하고 삼겹살 하고 중얼거리던 아기 용은 짧은 팔로 자신을 턱, 하고 가리키더니 말했다.


“쪼이. 쪼이하르트 실버우드.”


어려운 이름이네.


==========


[대상 정보]


이름 : 조이하르트 실버우드


종류 : 하프 드래곤


등급 : 희귀


설명 : 강력한 드래곤 일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하프 드래곤입니다.


하프 드래곤은 일반 드래곤에 비해 수명이 짧고, 덩치가 작지만 더욱 강력한 능력을 타고 납니다.


조이하르트 실버우드의 드래곤 하트에 이상이 있습니다.


==========


역시 드래곤이었구나.


그런데 드래곤이 여기 대체 왜···.


“쪼이 아파.”


조이가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드래곤 하트에 이상이 있다고 하더니. 얘도 나처럼 뭔가 문제가 생긴 걸까?


아파서 자연스럽게 마나샘에 이끌리기라도 했나 보네.


동병상련이랬다고. 갑자기 녀석에게 마음이 기운다.


[새미가 ‘아기 드래곤’ 조이를 안쓰러워합니다.]


[새미의 공간에 ‘아기 드래곤’ 조이가 소속되었습니다.]


너는··· 아기면 다 되는 거야?


단순한 새미를 잠시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새미는 정말 슬픈 듯이 느리게 빛을 깜빡 깜빡대며 수면을 부르르- 떨었다.


“여기 쪼아!”


조이가 뺙-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자그마한 날개를 퍼덕여 새미에게 날아가 샘물에 풍덩 뛰어들었다.


정말 기분 좋은 표정으로 동동 떠 있네.


편안하고 행복한 표정.


[새미가 ‘아기 드래곤’ 조이는 꾸엑이처럼 발버둥 치지 않는 착한 아이라고 흡족해합니다.]


[새미가 자신의 샘에서 발버둥 치는 아이는 ‘못 된 꾸엑이’밖에 없다고 뒷담화를 합니다.]


[새미가 ‘착한’ 아기 드래곤 조이를 위해 축복을 내립니다.]


[마나샘의 축복!! 일정시간동안 새미의 공간이 충만한 마나와, 회복력으로 가득 찹니다.]


“쌔미, 쌔미! 쪼아!”


조이가 까르르 웃으며 샘물을 퐁당퐁당 한다.


새미도 기분 좋은지 은은한 빛으로 따스하게 조이를 안아주었다.


나역시 뭔가 포근한 기운이 감싸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음이 편안해지네.


조이는 새미위에 편하게 동동 떠서 예쁜 목소리로 뭔가를 흥얼거렸고, 망망이도 편안한 자세로 누워 귀를 쫑긋거리며 조이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노옴, 노옴, 놈.”


밀짚모자를 쓴 땅의 정령들도 어디선가 나타나 조이의 목소리에 맞춰 빙글 빙글 춤을 춘다.


은은한 달빛이 작은 마당에 비추자 더욱 더 신비롭게 보이는 풍경.


정말··· 평화롭다.


어쩐지 한 녀석이 안 보이는 것 같지만.



* * *



“꾸에엑-. 꾸엑.”


다음날 아침 꾸엑이가 조이를 보고는 대성통곡을 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정작 조이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드래곤과 정령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거야?


보통 드래곤은 반신이라고 하지 않나? 정령들은 뭐 마법 생명체고. 사이가 안 좋은 건가? 모르겠다.


어찌됐든 내 집에서 같이 살려면 사이좋게 지내야겠지.


“쪼이 배고파.”


어느새 다가온 조이가 내 바지자락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드래곤의 모습으로 함께 지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다.


이 녀석도 순순히 내 집에서 떠나줄 것 같지도 않았고. 정령이 아닌 이상 사람들의 눈에 보이니까.


다행히도 전지전능하고 위대한 드래곤의 후손답게 조이는 어린나이에도 곧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인간 꼬마로 변신한 모습.


인간으로 치면 한 서너살? 다섯 살? 아이들의 나이는 잘 몰라서, 뭐 그쯤으로 보인다.


대충 다섯 살이라고 하면 되겠지.


꾸엑이는 왠지 눈치를 보며 조이와 내 주위에서 빙빙 날아다닌다.


저녀석이 눈치도 볼 줄 아네. 깡패인 줄 알았더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건 그렇다 치고··· 뭘 먹이지···?


민서가 진지하게 찬장과 냉장고를 열어보며 고민을 시작했다.


라면, 즉석 밥, 3분 카레, 텃밭에서 자란 상추와 부추, 대파. 방울토마토와 감자, 계란 몇 알. 식빵 몇 쪽.


애기는··· 애기들은··· 뭘 먹여야 하지!??


물론 드래곤이니까 아무거나 잘 먹겠지만,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럴까? 라면 따위를 끓여 주고 싶지는 않았다.


일단, 계란. 계란이다. 계란은 완전식품이니까.


민서는 조심스레 계란을 꺼내 적당히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넣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었다.


소금을 아주 살짝 뿌려서.


그리고 식빵을 토스터기에 데우고, 딸기잼을 바라서 우유 한잔과 대령!


“꾸엑!”


꾸엑이가 이때다 싶어 크게 울며 나타나 완성된 요리에 반짝이를 뿌려준다.


금새 음식이 반짝 반짝 거린다.


“와아, 와아, 이거 애뽀!”


끙차- 짧은 다리를 버둥거려 식탁 의자에 기어 오른 조이가 민서가 내민 접시를 보며 손뼉을 친다.


꾸엑이가 접시 옆에 서서 배를 쭉- 내밀고는 잘난척을 한다.


삐죽 삐죽 뻗은 빨간색 단발 머리칼과 댕그란 초록색 눈.


하얀 피부를 가진 오동통한 아이가 방긋- 웃었다.


민서도 빙그레 따라 웃으며 접시와 포크를 조이 앞으로 밀어주었다.


“앗, 손으로 먹으면 안 돼.”


물론 조이는 손으로 와구와구 집어 먹었지만.


뒤늦게 민서가 조이의 손에 포크를 쥐어 주었으나 이미 거의 다 조이의 뱃속으로 사라진 이후였다.


“끼잉···.”


망망이가 아련한 눈빛으로 민서를 바라본다.


나는··· 잊은거니? 아차, 저 먹보녀석을 잊어버리고 있었네.


민서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망망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과 밥을 접시에 담아 주었다.


망망이는 먹지 않고, 조이가 먹고 있는 식빵을 바라보고 있다.


“앙-”


서툴게 포크질을 몇 번 하려던 조이가 결국 두 손을 활용해 포크에 식빵을 꿰이고(?) 작은 입을 앙 벌린다.


막 식빵이 입에 들어가려는 그때, 잽싸게 망망이가 식빵을 뺏어 먹는다.


“나뻐! 미어 망망이!”


꾸엑이가 울상을 지은 조이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발차기 하는 자세로 망망이에게 날아가 망망이의 코를 발로 마구 찬다.


물론 망망이는 타격감 1도 없이 시치미를 떼고는 제 몫의 닭가슴살과 밥을 홀랑 먹고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씰룩 씰룩- 엉덩이를 씰룩이는 것이 식빵 한 조각을 뺏어 먹어서 매우 신나 보인다.


아직도 씩씩거리는 조이에게 꾸엑이가 날아가 머리를 토닥토닥해주며 달랜다.


기분이 풀렸는지 조이는 남은 우유를 쭉- 들이키더니 캬! 하는 소리를 냈다.


“정말 마시떠. 인간 멋져.”


칭찬··· 해주는거지?


나는 어이가 없어 웃었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내가 인간인건 맞으니까.


“민서 아저씨라고 불러.”


“민서 아조씨?”


“그래.”


고개를 갸웃 거리는 조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부드러워.


오늘은 산 주변을 좀 돌아다녀 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이상해.


소형 몬스터는 그렇다 쳐도 신수에 드래곤까지 갑자기 나타난 것을 보면 분명 무슨 일이 있다.


별 일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

.

.



그 시각.


“어?”


표정국의 와이프 모수정이 드르륵 내리던 마우스를 탁- 하고 멈추었다.


[본지단독!! 세계 유일, 특급 채소를 길러내는 천재 정령사의 텃밭!]


“천재 정령사?”


특급 식물?


이게 뭐야? 모수정은 호기심에 검색 사이트 상단에 위치한 기사를 클릭했다.


딸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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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1 24.08.27 1,344 39 13쪽
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5 48 13쪽
12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0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10 010화. 나비골의 대박 맛집 +2 24.08.23 1,428 45 13쪽
9 009화. 사기 능력 +1 24.08.22 1,460 47 14쪽
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499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2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7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2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1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3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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