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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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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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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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1화. 사연있는 남자

DUMMY

001.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때로는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이 올라가고, 때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곤두박질치는 인생의 롤러코스터 말이다.


내 롤러코스터?


글쎄··· 내가 탄 롤러코스터는 지금 떨어지다 못해 바닥에 쳐 박혀 있지 않을까.


“유감이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


일단 표정은 제법 그럴듯하게 짓고 있지만, 눈빛이 잘못됐어. 눈빛이.


구태여 숨기려 노력도 하지 않는 저 눈빛은 진심이 아니다.


이민서는 그 눈을 잠시 바라보다가, 책상에 앉아 있는 은테안경의 중년인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가보겠습니다.”


“건강하게.”


건강? 건강이라.


피식 웃음이 나왔지만 대꾸 없이 길드 관리부장의 작은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형···.”


문 앞에 장강희가 서 있다.


대답 없이 녀석을 바라보자 동글동글한 녀석이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거린다.


평소라면 그런 녀석의 어깨라도 몇 번 두들겨 줬겠지.


아, 그런데 미안. 지금 이쪽도 사정이 별로라서 그럴 기분이 전혀 들지 않네.


“형···. 정말 죄, 죄송해요. 저 때문에··· 저 때문에 형이···.”


아, 듣고 싶지 않다.


굳이 따지자면 장강희의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녀석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리는 장강희를 지나 무심히 걸어갔다.


장강희의 뒤에 길드원 몇몇이 어쩔 줄 몰라 하며 서 있었다. 뭐, 박수라도 쳐주려고 모여 있던 건지.


안타까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지만 기분이 더러웠다.


역시 눈빛은 진심이 아니었으니까.


나는 가식적인 그들의 앞을 지나가며 나와 보지도 않고, 유리창 너머에 팔짱을 끼고 서 있는 같은 팀 팀원들과 눈이 마주쳤다.


인상을 쓰고 나를 노려보고 있거나, 혹은 아예 이쪽을 바라보지 않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적어도 이쪽의 눈빛은 진심이네.


아무 말도 없이 그들을 지나쳐 건물을 완전히 빠져나왔다.


방금 나는 은퇴했다.


은퇴가 맞나? 맞겠지 뭐, 퇴직금도 받았으니까.


별거 없는 짐 몇 가지를 챙겨 차에 시동을 걸고,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자 갑자기 달려든 사람들이 내 차 앞을 가로 막는다.


“이민서다!!”


“이민서 헌터다!!”


그들이 소리 지르는 탓에 건물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까지 이쪽으로 달려온다.


순식간에 차를 둘러싼 사람들이 내 차 유리창을 두들기며 소리 지른다.


“이민서 헌터님!! 부상으로 은퇴하셨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심각한 부상입니까??”


“독단적인 작전으로 팀원들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하던데요!”


- 똑똑!


- 탕탕탕!


차 이곳저곳을 두들기며 끈질기게 비슷한 소리들을 외쳐댄다.


“하아···.”


저절로 작은 한숨이 새어 나온다. 난 아무런 반응 없이 앞만 보고 앉아있었다.


이것들을 차로 치고 갈 순 없었으니까.


“안효나씨와 이혼하신다는 소문이 있던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계약결혼이었다는 것이 맞나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국그룹과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짜증이 치밀어 올라온다.


이것들은 자신의 불행이 이렇게 재미있는 걸까.


그때 건물 내부에서 경비들이 뛰쳐나와 기자들을 쫓아내기 시작한다.


“이보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비켜요, 비켜. 물러나시라니까!”


“밀지 마요, 밀지 마시라고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고, 나는 한참만에야 그 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 * *



- 다음은 균열 소식입니다. 대한민국 최대, 최고 길드 ACE 길드의 새 길드장으로 연대기씨가 강력히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 헌터관리청은 ACE 길드의 결정을 존중하여······. 한편, 다음 균열 시험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헌터청은 국민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이민서는 소파에 앉아 TV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은퇴와 이혼 이후 거머리처럼 쫓아다니며 귀찮게 했던 기자들과, 자극적인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던 기사들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물론, 지금도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기자들이 몇 있고 간간히 이상한 기사들이 한두개 올라오긴 하지만 조금 지나면 바로 삭제가 되었다.


이게 바로 언론조작, 뭐 그런 건가.


자유대한민국이라더니 개뿔. 돈이면 안되는 게 없다.


아마, 안국그룹이 막내딸에게 따라붙는 지저분한 소문들을 없애려 돈을 뿌렸겠지.


모르겠다.


.

.

.


“할머니 집?”


“어.”


이민서의 어머니, 김선주 여사는 밥그릇에 밥을 푸다 말고 식탁에 앉은 아들을 바라보았다.


이혼과 은퇴. 갑자기 연달아 큰일을 겪은 아들의 수척한 얼굴이 안쓰럽다.


김선주는 갑자기 코끝이 찡해져서 아들 몰래 눈을 비볐다.


덤덤한 척 하고 있지만 저 속이 어떨지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다.


하지만 자신이 중심을 잡고 든든히 버티고 있어야 아들이 힘을 낼 것이다.


김선주는 애써 미소 지으며 아들 앞에 밥그릇을 올려놓았다.


“거기 사람 안산지 꽤 돼서···. 불편한 게 많을 텐데.”


그래서 가는 거야, 엄마.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 어딘가에 있는 작은 마을인 ‘나비골’


이민서의 외할머니가 살던 곳은 어린 기억에도 참 조용한 동네였다.


그 중에서도 할머니의 집은 마을 제일 끝에 있는 산자락 밑에 있었지.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여름이면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수박을 잘라먹다 잠이 들곤 했었다.


엄마가 걱정이 많이 되는 모양이다.


“그러면 엄마도 같이 갈까?”


연신 자신의 눈치를 살피며 이야기를 하지만, 역시 안 갔으면 하는 눈치.


하지만 나는 이제 너무 지쳤다.


지긋지긋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것도 싫고, 정확히 말하면 서울을 떠나고 싶다.


“엄마, 기억나? 할머니네 집 마당에 작은 샘이 있었잖아. 거기 물이 엄청 차가웠었는데.”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던 김선주가 이민서의 이야기를 듣고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바로 어제 본 것처럼 기억이 난다.


아담한 담장과 빨간색 대문.


하얀 낮은 벽과 짙은 나무색의 대청마루. 소박한 시골 집 마당에 자리 잡은 세숫대야만한 작은 샘.


“기억나지. 네 할머니가 그 주변에 꽃을 엄청 많이 심어서 꼭 비밀의 정원 같았어.”


“내가 그 꽃 다 뜯어먹었었잖아.”


“하하핫! 그랬었지. 우리 아들 어렸을 때 어찌나 엉뚱했었는지.”


김선주와 이민서가 빙그레 미소 지었다.


자연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했던 할머니가 애지중지 기른 꽃을 어린 시절의 민서가 다 뜯어먹었었지.


꽁지에서 단 맛이 나는 꽃 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저지른 만행이었는데.


“그때 네 할머니가 ‘도둑이야!’ 그러면서 빗자루를 집어 드셨었지. 세상천지에 꽃만 뜯어가는 도둑이 어디 있다고.”


“맞아. 할머니답다.”


선주는 아직도 그때 그 모습이 선하다.


주변에 꺾은 꽃을 한 아름 펼쳐놓고 잠이 든 개구쟁이 꼬마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김선주는 어느새 훌쩍 자란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흠칫 놀라 몸을 떨었다.


“엄마, 나 조금만 쉬고 올게.”


‘그렇게··· 힘든 거니? 아들?’


빛을 잃은 아들의 눈빛이 너무도 공허하다.


김선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

.

.



나비골에 가기로 한 날.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집에 당장 들어가서 살 수 없으니, 상태를 보러 가는 길이었다.


수리가 필요한 곳들은 수리도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끊어진 수도며, 가스, 전기를 다시 신청하고.


막상 살려고 보니 해야 하는 일이 상당히 많았기에 걱정 된 엄마가 함께 가기로 했다.


“와, 몇 년 만에 오는 건데도 여기는 그대로네. 신기하다.”


엄마가 주위를 둘러보며 중얼거린다.


잠시 신호에 걸려 서 있는 자동차의 열어둔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도시의 공기와는 확연하게 다른 상쾌한 바람.


민서는 자신도 모르게 그 상쾌한 바람을 깊게 들이마셨다.


“공기가 정말 좋네. 우리 아들이랑 이렇게 드라이브도 하고. 엄마가 호강한다.”


엄마가 정말 기분이 좋은지 환하게 웃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이렇게 좋아하실 줄 알았으면 진작 모시고 여행이라도 좀 다닐걸. 괜히 가슴이 뜨끔해져 민서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푸릇푸릇한 나무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비골]


“어머, 이제 진짜 다 왔다. 민서야, 이 길 기억나지? 이쪽으로 쭉 올라가면··· 슈퍼, 슈퍼가 있었는데!”


옛 기억에 엄마가 들뜬 목소리로 외치더니 손가락으로 한곳을 가리켰다.


[수퍼마케]


아주 직관적인 이름이네.


옛날식 표기법으로 ‘수퍼마켙’이라 적혀 있던 간판의 ‘ㅌ’은 떨어져나갔는지 어디가고 없다.


“여기 슈퍼 아줌마, 우리 엄마 친구였는데. 할머니랑 엄청 친했었어. 기억나니? 아, 그리고··· 슈퍼 조금 지나서 식당 있었는데. 어머! 있다!”


엄마의 말 대로 슈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간판조차 없는 작은 건물이 보인다.


옆으로 미는 불투명한 유리창에 대충 ‘대포집’ 이라고 적혀 있다.


엄마는 예전 기억이 나는지 아이처럼 웃고 있다.


그나저나 정말 신기하다.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동네.


예전에 있던 건물들이 모두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짧은 시간에도 건물이 올라가고, 사라지는 도시와는 그 시간의 흐름이 다른 것 같은 평화로움이 어쩐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 어르신들 다 살아계실까?”


그랬으면 좋겠다.


할머니는 생각보다 일찍 돌아가셨지만.



* * *



“와,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진 않네.”


조심스레 잠긴 대문을 열고 들어오니 관리되지 않은 잡초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김선주는 잡초들을 헤치고 들어가 먼지가 쌓인 대청마루를 가만히 손으로 쓸어보았다.


소복한 먼지가 폴폴 날렸다.


‘엄마···. 딸내미가 너무 무심했지.’


아직도 이 대청마루에 앉아 하얀 부채를 살랑 살랑 부치던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선주는 갑작스레 돌아가신 엄마를 아직 가슴에 묻지 못해 이 곳에 오는 것이 꺼려졌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올걸.’


막상 와보니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편했다. 세월이 많이 흐르기도 했고···.


오히려 관리가 되지 않은 모습을 보니 속상하네. 그래도 아들 덕에 지금이라도 오게 됐으니 다행이었다.


“어머나, 민서야 여기 와서 이거 좀 봐. 세상에···. 다 말라버렸네.”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가보니, 새파랗게 맑은 물이 찰랑이던 할머니집의 작은 샘은 비쩍 말라 깊지 않은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어휴. 괜히 속상하네. 이렇게 다 말랐을 줄은 몰랐는데.”


김선주가 속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민서도 마찬가지였다.


안타까운 마음에 쭈그려 앉아 마른 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거기 누구여?”


“어머나 세상에! 혹시 상철 아저씨? 상철 아저씨 맞으세요?”


“그 짝은··· 나가 기억이 잘 안 나는디. 누군데 주인 없는 집에서 그라고 있는 거여.”


낮은 담 위로 불쑥 그림자 하나가 솟아올랐다.


꼬장꼬장하고 키와 골격이 큰 노인이었다. 눈빛이 제법 매서운 것이 우리가 수상한가보다.


김선주는 그 노인을 보고 반갑게 뛰어갔다.


“아저씨! 저 선주에요. 김선주. 오미자씨 딸!”


“뭐여? 미자 딸이라구? 아니, 어째! 잘 지냈던 겨? 여기 살러온겨?”


질문이 다다다 쏟아져 나온다.


“아뇨, 제가 살려고 온 건 아니고. 저는 일이 있어서···. 참! 내 정신 좀 봐. 우리 아들. 민서에요. 이민서.”


나는 어색하게 노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나를 빤히 바라보는 노인의 시선을 피했다.


나를 알고 있으려나? 비웃을까? 불편하다.


노인은 아예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와서 내 어깨를 거친 손길로 팡팡 두드린다.


힘이 장사다. 뭐지···? 왜 때리지?


“잘혔어. 잘혔네.”


뭘 잘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노인은 나를 칭찬하더니 엄마를 바라보았다.


“그라믄?”


“우리 아들이 엄마 집에서 좀 지내려고요.”


“흠··· 그렇단 말이제. 집을 오래 비워놔서 지금 당장은 안 될 것이여.”


“네, 그래서 오늘은 뭐가 필요한지 보러 내려온 거예요.”


“그려? 그럼 잠시만 기다려봐. 이런건 전문가를 불러야지. 어이, 박사장! 일로 와봐. 어디긴 어디여. 산 밑에 파란지붕 집이지.”


예상외로 노인은 나에게는 별 관심이 없는지 엄마와 함께 떠들다가 전화를 꺼내 바로 전문가를 부른다. 오히려 관심을 갖지 않아줘서 고맙네.


잠시 뒤 박사장이란 분이 나타났고, 엄마와 박사장, 상철 할아버지가 집안을 우루루 몰려다니며 뭔가를 의논하기 시작했다.


지붕이 어쩌고 저쩌고, 대문이 어쩌고 저쩌고. 보일러가 어쩌고 저쩌고.


나는 잠시 그 이야기를 듣다가, 집에 관한 것은 엄마와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결정하고는 슬며시 빠져나왔다.


그리고 아까부터 신경 쓰였던 건데 말이야.


이게 뭐지?


[마나샘이 당신을 주시합니다.]


[마나샘이 당신을 주시합니다.]


[마나샘이 당신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나샘이 당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나샘이 당신에게 한번만 와달라며 애원합니다.]


말라붙은 샘에서 희미하게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나오는 인물과 지명은 모두 픽션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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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5 48 13쪽
12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0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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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500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3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8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2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2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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