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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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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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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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22화. 도와주세요 (2)

DUMMY

022. 도와주세요 (2)




요즘 표정국은 이 선생님의 거처에서 물심양면 은혜를 갚고 있다.


편안하고 따뜻한 이 선생님의 거처에서 마당 정리와 청소를 하고, 조이 공주님과 망망 도련님을 돌봐준 다음에는 이 선생님이 혹시 부르실 때까지 명상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


가끔 사랑스런 부추들도 돌봐주면서···.


깊은 은혜를 받았으니 이 정도는 당연하다.


게다가 이 선생님 댁에 있으면 부추를 주신다. 부추···!


탓-! 마나홀을 돌려 다리에 마력을 보낸 뒤 힘차게 지면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아, 가뿐한 기분. 3년 동안 그를 괴롭혔던 지긋지긋한 무릎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뿐이랴.


이상하게 이 선생님의 집에 머물며 간단한 기초 단련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스텟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었다.


‘특히 마력이 늘다니.’


성장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굉장하다.


이 정도라면 꿈꿔왔던 B급 헌터도 노려볼 만 하지 않을까?


이것도 모두 이 선생님의 특별한 힘 때문일 거다.


평생의 은인으로 모셔야지. 아니, 그 뿐으로는 부족하다.


이 한 목숨, 그 분을 위해 살리라.


아, 이 선생님의 헌앙하신 모습을 떠올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그 분의 거처로 향할 뻔 했다.


오늘은 만날 사람이 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선생님을 뵙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지. 고객님이니까.


영약을 많이 팔아서 이 선생님께 도움이 되자.


그리고, 이 선생님의 귀한 영약으로 균열 지하 40층 공략에 성공했으니 당연히 균열 시험 공략 보상은 이 선생님꺼다. 야무지게 받아와야지.


표정국이 불끈 주먹을 쥐었다.


“정국이 형!!”


[수퍼마케] 마을의 하나뿐인 슈퍼 앞 마루에 앉아 있던 최라한이 뛰어오는 표정국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삐죽삐죽 솟은 사자머리의 최라한.


짜식, 어지간히 급했나보네. 이 산골까지 달려오고.


속내야 뻔했다. 우리 훌륭하신 이 선생님의 능력 맛을 봤으니.


“밥은?”


“아직.”


그렇다면 선택지는 하나다.


나비골에 식당은 대포집 하나니까.


자연스럽게 녀석을 데리고 대포집에 들어가자 여공주 사장님이 부리부리한 눈으로 우리들의 모습을 아래위로 쓱- 훑는다.


움찔. 여전히 무서우시네.


“둘이여?”


고개를 끄덕이자 대꾸도 없이 주방으로 휙- 들어가시더니 곧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풍겨온다.


“이야, 여기 맛집인가? 뭔가 맛집의 향기가 강력히 느껴지는데.”


최라한이 가게를 둘러보며 말했다.


표정국이 별다른 말없이 정수기에서 물을 떠와 올려놓았다.


여전히 과묵한 형님이라니까.


“형, 언제 복귀할 거야?”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최라한이 말했지만 표정국은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 젓는다.


어?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었어? 이건 의외인데···.


누구보다 헌터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형이었다.


또한 누구보다 길드 ‘화랑’을 아끼는 형이기도 했다.


“라한아. 사나이에게 중요한 게 뭐냐.”


“응?”


뜬금없는 질문.


“나는 말이다. 다시 태어났어. 남은 생은 그 분을 위해 바칠거다.”


뭐라는 거야, 이 형이. 아직 4월인데 더위 먹었나···.


눈빛은 왜 또 쓸데없이 비장하고 난리야.


“그러니까 균열 보상 내놔야지?”


무서운 형이 살벌하게 웃으며 어깨동무를 해 왔다.


.

.

.



“와, 저 집 진짜 엄청 맛있네? 그리고 이거 뭐야 음식 섭취 효과?”


표정국에게 균열 보상을 털렸지만 최라한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본인들의 능력으로 균열 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으니까.


‘그 영약이 없었다면 어림도 없었어.’


그보다 오늘 목적은 그게 아니었다.


이제 막 공략되어 아직 털리지 않은 균열 지하 40층.


그 영약만 있으면 수색할 수 있다!


“형. 저번에 그 영약 말이야. 인터넷에서 보니까 모든 건강에서 유통한다며? 형 처갓집이 모든 건강 아니었나?”


최라한의 말에 표정국이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예, 고객님. 예약 진행 도와드리겠습니다.”



* * *



“자기 진짜 뭐하는 거야!! 어떻게 할 거냐고!”


안효나가 표독스럽게 외쳤다.


ACE길드, 길드장 연대기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


화랑길드 따위에게 균열 시험 공략을 빼앗긴 것도 수치스러운데, 갑자기 뭔 천재 정령사?


게다가 특급 영약은 대체 뭐야. 말이 안 되잖아.


“아빠 진짜 화났어. 화났다구!!”


아, 안 그래도 정신없어 죽겠는데 안효나가 옆에서 빽빽 소리를 질러댄다.


안효나는··· 예쁘긴 하지만, 뭐랄까. 좀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랄까?


애초에 너무 곱게만 커서 저 밖에 모른다. 같이 있으면 피곤한 스타일.


근데 왜 그걸 나한테 화 내냐고.


내가 헌터지 누구처럼 천재 정령사도 아닌데.


연대기는 약간 억울했지만 일단은 안효나를 살살 달랬다.


“기다려봐.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말로만? 자기 진짜 그러다가 우리 아빠한테 찍혀.”


“알았어, 알았어. 조금만 시간을 줘. 균열 시험 때문에 신경을 잘 못 썼으니까···.”


“흥, 듣보 길드한테 스틸 당했으면서. 뭘 잘했다고. 아무튼 자기도 꼭 찾아내. 그 영약 만드는 특수 식물인가 뭔가 하는 거.”


제기랄.


재벌이 뭔 벼슬인가. 더럽지만 할 수 없다.


버티고 버티자.


어머니, 아버지에게 인정받을 때 까지.



* * *



“서예리! 내가 너 일낼 줄 알았어!!! 나는 너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왔었다고! 이 기특한 자식!!”


수석일보의 미친개 편집장, 허달식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초대박 기사가 터졌다! 광고가 물밀 듯이 밀려들어온다.


이런 복덩이 같으니라고.


“어휴, 이게 다 편집장님이 끌어주시고 알려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죠. 헤헤헷.”


서예리가 두 손을 비비며 말하다가 슬쩍 허달식의 책상에 작은 병을 올려놓았다.


“이건···!”


“무려, 천재 정령사의 따끈따끈 초 신제품. 풍성 영약.”


서예리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자 허달식의 작은 눈이 마치 지진 난 듯 마구 흔들렸다.


지난 밤, 서예리는 이민서의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나비골로 달려갔다.


와··· 정말 미친 재능. 천재 정령사가 영약까지 제작하다니···!


역시 눈앞의 특종에 눈이 멀어 신의를 져버리지 않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계속 입 꾹 다물고 있어야지.


그리고 천재 정령사님이 제품 홍보에 써 달라면서 챙겨준 소중한 영약 한 병을 이 미친개 편집장에게 넘기는 거다.


마당발에 말이 많아 걸어 다니는 루머 생성기 이 미친개 편집장이라면 각종 언론사의 끝발 있는 언론인들에게 소문이 쫙쫙 나겠지?


‘임무를 제대로 성공하면, 천재 정령사님이 상추 샐러드 또 해줄지도.’


서예리가 속으로 낄낄 웃었다.


미친개 편집장 허달식은 손이 발발 떨려 감히 영약병을 잡을 수 조차 없었다.


사전 예약 마감으로 재벌집 회장님도 구할 수 없는 초초초 희귀 레어템이 지금 내 책상위에 있는 거야?


책상위에 놓인 손거울에 비친 반짝이는 자신의 민머리.


꿀꺽.


나··· 이제 풍성충 되는 거야?


“으헤헤헤-!! 너, 이 자식 서예리!!! 오늘 저녁에 내가 소고기 쏜다!!”



* * *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놓은 천재 정령사는 정작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어머나, 정말 예쁘네요. 요정 같애. 아이참, 원래 정령님이시지.”


예쁜 원피스를 입고 빙그르르 도는 조이를 바라보며 모수정이 황홀한 듯 말했다.


나는 지금 조이의 패션쇼를 구경하는 중.


모수정과 표정국이 어디서 났는지 여자 아이 옷과 신발, 악세사리며 장난감을 잔뜩 들고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표정국씨는 생각지도 못한 균열 보상까지 가지고 왔다.


의외의 수확이네. 마나 포션 5개, 스텟 강화 포션 2개, 잡다구리한 아이템이 전부였지만.


공략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런지 보상은 별거 없었다.


표정국씨의 아름다운 마음을 확인한 셈으로 치자.


음···. 그나저나 내가 팔불출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조이는 정말 예쁘구나. 깜찍해.


조이의 빨간색 삐죽삐죽 뻗은 단발머리와 노랑색 병아리 같은 원피스가 너무 귀엽다.


만화 속에 나오는 엄청 귀여운 꼬꼬마 유치원생 같아.


“크흠···!! 흠!!”


옆을 보니 표정국도 조이를 바라보며 콧구멍을 벌렁벌렁 거리면서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씨, 깜짝이야. 웃고 싶으면 그냥 웃지.


그나저나 정말 종류가 많네.


여자 아이의 용품은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했다. 처음 보는 것들인데 꽤 재미있잖아?


작고 깜찍한 샌들.


움직이면 바닥에서 불이 반짝 반짝 하고 들어온다. 신기하네.


공주 얼굴이 가운데 박힌 핸드백. 이야, 아가들도 이런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거야?


푸핫. 이건 또 뭐야.


머리띠에 오색찬란한 색깔의 땋은 머리카락이 붙어 있다.


“히야아아- 애뽀다. 애뽀.”


조이도 마음에 드는지 이것저것 옷을 입어보고, 핸드백과 머리띠를 해보며 좋아했다.


나는 그런 조이를 구경하는 것이 퍽 즐거웠다.


때 묻지 않고 순수하게 기뻐하며 웃는 얼굴이 참 보기 좋았기 때문이다.


아니, 근데 너무 좋아하는데? 진작 사줄걸 그랬나?


“망망!!”


음···. 강아지 용품도 참 다양하구나.


망망이는··· 멋진 고글을 착용하고,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다.


늠름한 표정으로 뻐기고 앉아 있는 폼이 꽤 멋진데?


파일럿 망망이 같아.


“히야아- 망망이 머찌다.”


조이는 그런 망망이의 머리를 팡팡- 두들겨 주더니 입을 두 손으로 가리고 쿡쿡 웃었다.


망망이는 자신도 멋진 것을 안다는 듯 헹- 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큭···. 심장이, 심장이 아프다.


찰칵 찰칵 찰칵.


옆을 보니 표정국이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마구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정말, 너무 너무 너어어어무 사랑스럽네요. 둘 다.”


모수정이 꿈꾸듯이 중얼거렸다.


아, 나도 이렇게 예쁘고 깜찍한 딸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마 무리겠지? 모수정이 중얼 거리며 표정국의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다.


아빠를 닮은 딸이면··· 곤란하긴 하겠다.


표정국처럼 험상궂은 얼굴을 한 여자 아이를 상상해버렸더니 아, 더 이상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


풉-!! 내가 참지 못하고 웃자 모수정도 까르르 따라 웃었다.


이유를 잘 모르는 조이마저 따라 웃자 표정국은 한참동안 삐져서 모수정이 불러도 못 들은 척 하였다.


의외로 눈치가 빠르네, 저 양반.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내고, 모수정이 끓여준 김치찌개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다.


부추광이와 영약덕후 부부가 돌아가고도 한참이 지났는데···


꾸엑이는 대체 어디 간거지?


어제부터 꾸엑이가 보이지 않는다.


평소처럼 어디선가 놀고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래 돌아오지 않은 적은 없었는데.


걱정이 된다.


눈의 여왕 드레스와 핸드백, 귀걸이와 목걸이까지 착용한 조이 공주 마마께서도 내가 마당에서 들어오지 않자 행차하셨다.


“아조씨, 꾸엑이 안와서 구래?”


똑똑한 드래곤 어린이.


내가 고개를 끄덕 거리자 조이도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새미도 꾸엑이가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새미는 꾸엑이가 말을 안 듣긴 하지만, 귀여운 정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조씨, 꾸엑이 산에 가써.”


조이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말했다.


벌써 어두워졌는데, 이 녀석 산에서 뭐하고 있는 거냐.


찾으러 가봐야 하나? 혹시 어디에 끼어서 못 움직인다거나··· 참새에게 까불다가 맞았다거나···.


역시, 엄청 걱정이 되네.


결국 우리는 꾸엑이를 찾으러 가기로 했다.


조이와 망망이가 꾸엑이의 기운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하니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겠지?


그래도 혹시 몰라 전투복과 장비를 챙겼다.


조이는··· 드레스 차림이다.


“불편할 텐데.”


“수정 아좀마가 예뻐지려면 불편한 것 쯤은 감자하라고 구래써.”


감자가 아니라 감수겠지···.


예뻐지기 위해 불편을 감수한다는 단호한 조이의 태도가 어쩔 수 없이 그 복장대로 이동했다.


“우아아앙-!!”


“히융.”


결국 드레스 자락을 밟고 넘어진 조이가 무릎이 까져서 울음을 터트렸다.


망망이는 한숨을 퓨웅- 하고 내쉬더니 조이를 휙 넘겨 제 등에 태웠다.


“히끅.”


겨우 울음을 그쳤네. 울보 조이.


맨날 둘이서 투닥투닥 싸우긴 하지만 조이의 단짝친구는 망망이인 것 같다.


나는 커다란 망망이의 등에 앉아서 눈을 부비고 있는 조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망망이가 가는 길을 따라 걸었다.


플래시가 있긴 하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뭐, 망망이만 따라가면 되긴 하지만.


근데 이쪽으로 가면 균열 파편인데.


혹시··· 에이, 아니지?


아,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걸까.


망망이가 걸음을 멈추고, 어느새 눈물을 그친 조이가 조막만한 손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꾸엑이 요기 안에 이써.”


음··· 표정국씨도 불러야겠다.



.

.

.



“명받고 달려왔습니다.”


표정국이 중후한 동굴 목소리로 말했다.


어? 근데 옆에 누가 한 명 더 있네?


“아, 예전 길드 동생입니다. 마침 근처에 있어서요.”


“안녕하심까!!! 최라한이라고 합니다. 서, 서, 선배님!! 영광임다!”


표정국이 담백하게 소개하자 전체적으로 작고 귀염상의 최라한이라는 남자가 우렁차게 소리쳤다.


예의바른 친구로군.


그나저나 최라한이라면, 화랑길드 길드장? 뉴스에서 봤다.


제일 진지한 표정으로 상추를 물고 있길래 마음에 들었었거든.


삐죽삐죽한 사자머리가 인상적이기도 했고.


영약 사전 예약 완판의 일등 공신남이다.


“아, 예. 이민서입니다. 일단 들어가시죠.”


나의 손을 두 손으로 공손하게 맞잡은 최라한이 감격한 표정으로 울먹거린다.


그리고는 조이와 망망이를 보고는 흠칫.


아마, 표정국도 걱정이 되어서 최라한을 데려 왔겠지.


자신도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나 역시 부상중이니까.


내색은 하지 않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표정국의 마음이 느껴졌다.


작은 균열 파편이라고는 하지만 균열은 균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은퇴 헌터 둘보다는 현직 헌터 하나가 더 있는 편이 훨씬 낫지.


막상 오랜만에 들어가려고 생각하니··· 조금 떨리긴 한다.


“갠차나. 쪼이가 민서 아조씨 지켜.”


“망망!!!”


아참, 이 몸은 드래곤과 신수의 호위를 받는 정령사님이었지.


음, 오른쪽에는 조이. 왼쪽에는 망망이.


마음이 든든해진다.


그럼, 말썽꾸러기 찾으러 들어가 볼까.


작가의말

눈 앞에는) 꾸엑이 방댕이

 좌) 망망 ((민서)) 우)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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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화. 히든 스킬 +2 24.09.09 839 41 14쪽
26 026화. 새로운 영약 +2 24.09.08 915 39 15쪽
25 025화. 자꾸 건드리네 +2 24.09.07 947 37 15쪽
24 024화. 그 말을 믿으라고? +1 24.09.06 1,020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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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화. 도와주세요 (2) +3 24.09.04 1,113 46 15쪽
21 021화. 도와주세요 (1) +4 24.09.03 1,174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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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019화. 수상한 열매 (수정) +1 24.09.01 1,229 37 15쪽
18 018화. 부추광이 24.08.31 1,229 38 13쪽
17 017화. 첫번째 영약 24.08.30 1,279 37 15쪽
16 016화. 성장 +1 24.08.29 1,266 41 15쪽
15 015화. 균열 파편 (수정) 24.08.28 1,304 40 14쪽
14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1 24.08.27 1,344 39 13쪽
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6 48 13쪽
12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0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10 010화. 나비골의 대박 맛집 +2 24.08.23 1,429 45 13쪽
9 009화. 사기 능력 +1 24.08.22 1,461 47 14쪽
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500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3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8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3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2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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