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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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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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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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21화. 도와주세요 (1)

DUMMY

021. 도와주세요 (1)




아침에 일어나니 또 땅의 정령들이 몰려와서 호들갑을 떨어댄다.


“노옴, 노옴--!”


녀석들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보니···.


“혹시, 축복 식물?”


- 마나샘의 공간에 충만한 축복 효과가 감돕니다. 일시적으로 축복 받은 식물 재배 확률이 증가합니다!


처음으로 축복 상추가 열렸던 날, 분명 그랬었지.


그 때문일까?


유난히 싱싱하고 튼튼해 보이는 부추와 알이 튼실한 감자 앞에서 땅의 정령들이 으시댄다.


덩실 덩실.


동그란 꼬리를 씰룩 거리며 춤을 추는 모습이 귀엽네.


새로 자란 축복 식물들도 물론 엄청나게 반갑다.


[새미가 당신을 위해 기른 축복 식물들을 보며 기뻐합니다!]


[새미의 축복!! 일시적으로 새미의 공간이 충만한 마나와 회복력으로 가득 찹니다.]


새미도 기쁜지 물을 참방거렸다.


“꾸엑, 꾸엑!!”


꾸엑이는 정신없이 눈앞에서 빙글 빙글 날아다니다가 내 머리칼을 잡아 흔든다.


한쪽 날개로 어딘가를 가리키면서.


저쪽으로 가라고?


꾸엑이가 가리키는 곳은, 꾸엑이가 소중하게 가꾸고 있는 엉망진창 텃밭.


음··· 여전히 기괴한 모습이네. 많이 자란 것 같기는 하지만.


꾸엑이는 내 앞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배를 쭉 내민다.


짧은 날개를 척하고 허리에 걸치고서는.


“노오오옴···.”


땅의 정령들이 몰려와서 꾸엑이의 텃밭 앞에 털썩 무릎을 꿇는다.


꾸엑이가 저렇게 좋아하는데, 좀 봐줘라 이 녀석들아. 모양은 좀 이상하지만.


꾸엑이의 텃밭을 자세히 보니 한 개만 꼽혀있던 이파리가 제법 커진 것 같다.


반쯤 파묻혀있던 씨앗에서는 새싹이 나오고 있고··· 음, 나무뿌리 같은 것은 땅 속에서 자라고 있는 건가?


이상하게 생긴 버섯은··· 번식했네? 한 개였던 버섯이 세 개가 되어 있다.


뭘까 이것들은.


나는 형광색으로 번쩍거리는 꽃잎을 잠시 바라보다가 잘난체 하고 있는 꾸엑이에게 물었다.


“이것들이 대체 뭐냐.”


지난번에 나한테 먹였던 빨간 열매는 더 없는 걸까? 아마, 꾸엑이 녀석도 아무런 생각 없이 이것들을 애지중지 하고 있지는 않을 텐데.


꾸엑이는 나의 생각을 읽었는지 꾸엑 꾸엑 거리며 열심히 뭔가를 설명한다.


날개를 퍼덕퍼덕! 끙차 끙차 땅을 파는 시늉. 히유우- 하고 힘든 척 마무리까지.


점점 연기가 느는 것 같은데? 나는 열정적인 녀석의 모노드라마에 감탄했다.


어찌됐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됐지 뭐. 열심히 해봐라.


“꾸에엑--!!”


나의 심드렁한 반응을 보고는 분개한 꾸엑이가 내 머리위에서 난동을 부렸지만 나는 서둘러 집으로 들어왔다.


수첩을 보자, 수첩.


==========


[새미의 축복 받은 부추]


설명 : 마나샘의 공간에서 축복을 받고 태어난 신비한 기운이 담긴 부추입니다. 먹으면 특별한 효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최고 수확 품질 : A급


효과

- 기본 효과 : 활력 증가 (5시간)

- 축복 효과 : 발모


추출 난이도 : 어려움


==========


······발모? 머리털이 난다고?


이건···!! 정말 축복 받은 식물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다.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탈모를 치료하다니.


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가슴에 모아 신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다.


이렇게 인류를 구원해주시는 군요.


부디 좌절한 탈모인들의 등불이 되어 주기를.


좋아, 다음은 감자다.


==========


[새미의 축복 받은 감자]


설명 : 마나샘의 공간에서 축복을 받고 태어난 신비한 기운이 담긴 감자입니다. 먹으면 특별한 효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최고 수확 품질 : A급


효과

- 기본 효과 : 활력 증가 (5시간)

- 축복 효과 : 마력 10% 증가 (1시간)


추출 난이도 : 어려움


==========


마력 증가라니.


이건 각성자 전용 영약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지구는 공기 중에 거의 마나가 없는 세상. 때문에 헌터들은 다른 신체능력에 비해 유독 마력 능력치가 낮았다.


나만해도 기본 신체능력은 평균 85에 육박한데도 마력은 그 절반인 40후반이었으니까.


그런데도 마력량은 거의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과거의 일이지만.


보통 헌터들의 마력 평균은 15정도.


25에서 30정도만 되도 최상위 헌터 소리를 듣는다.


아무리 강력한 스킬을 각성한다 해도 마력이 있어야 쓸 수 있으니까.


거기다가 마력이 자동으로 회복되는 양은 개미 오줌 만큼이다.


전투를 하며 소모하는 마력 소모량을 죽어도 따라갈 수가 없는 거지. 그래서 마나 포션이 필수고.


그야말로 지구는 각성자들에게 극한의 환경.


그런데 1시간 동안 마력을 10%나 상승시켜 준다? 헌터들이라면 군침을 흘리겠구만.


나는 축복받은 부추와 감자를 시험 삼아 추출해보며 생각에 잠겼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식물들이 많이많이 자랐으면 좋겠다고.


근데 확실히 추출 등급이 ‘어려움’이 되니까 한 번에 성공하기가 어렵다.



.

.

.



모수정은 뛸 듯이 기뻐하며 나에게서 풍성 부추 영약과 마력 증가 감자 영약을 받아갔다.


음···. 대신 일을 처리해주는 영약 전문 부하가 있으니 편하군.


딸칵- 하고 사업 날먹하는 느낌.


‘모든 건강’에서 영약 출시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고, 예상했던 대로 ‘화랑 길드’의 상추 선전 효과는 꽤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커뮤니티가 아주 불타고 있구만.


해독 영약을 제공하는 조건은 ‘균열 시험’ 공략 시 상추를 물고 있을 것.


나의 선구안이 빛을 바랬다고나 할까.


그 기괴한 모습은 경쟁 길드가 찍은 사진 한 장을 시작으로 온갖 곳에 퍼졌다.


사람들이 보기에도 이상했던 거지.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몬스터들을 때려잡고 있는 화랑길드의 사진을 보며 참지 못하고 풉- 웃어버렸다.


비장한 얼굴인데 입에 물려 있는 상추가 너무 웃겨.


미안해요, 화랑길드님들.


그래도 ACE 쪼개 버렸잖아요, 서로 윈윈이라고 칩시다.


그보다 이제는 영약 기사를 내도 될 것 같다. 이왕이면 잘 팔아봐야지.


마침 아는 기자도 한 명 있고.


민서는 식탁의 곽티슈 밑에 깔려 있던 명함을 한 장 꺼내 전화를 걸었다.



* * *



==========


[본지단독 특집!! 천재 정령사의 믿기지 않는 특제 영약!!]


본지에서 단독으로 소개드린 ‘천재 정령사의 특별한 텃밭’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독자님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특집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자, 깜짝 놀랄 준비 되셨나요?


이번에 소개드릴 소식은 무려 천재 정령사의 ‘특제 영약’ 입니다!


믿기지 않으신다고요? 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사진 보셨죠?


<사진>


맞습니다. 이번 균열시험 지하 40층 공략에 성공한 영웅들!


‘화랑길드’ 길드원들의 사진입니다.


이처럼 화랑길드는 천재 정령사의 특제 ‘해독 영약’을 먹고 거대 균열 지하 40층 맹독 지역 공략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 중략.


한편, 천재 정령사님의 ‘특제 영약’은 ‘모든 건강’과 전속 계약을 맺어···


‘해독 영약’ 외에도 현재 ‘풍성 영약’과 ‘마력 증가 영약’을 등 다양한 성능의 영약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독자님들께서도 조만간 체험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수석일보. 서예리 기자. -


==========



ㄴ 음··· 이건 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거지? 설마 믿음?


ㄴ 근데 알음알음 상추랑 부추, 뭐 방울토마토 먹어봤다는 사람들이 진짜 효과 봤대.


ㄴ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대체 어디 있냐고요, 난 못 믿겠음.


ㄴ 아예 말이 안 되는건 아니지 않냐? 쩌리 화랑길드가 랭커 길드 다 제치고 지하 40층 공략했는데?


ㄴ 근데 걔네 상추는 왜 물고 쇼를 하는데? 다 짜고 치는 거라니까.


ㄴ 천재 정령사는 무슨. 이거 모든 건강 PPL이네. 기자님, 약팔이 광고 내려주세요.


ㄴ 솔직히 말이 안 되지 않음? 정령사가 무슨 영약을 만드냐 ㅋㅋㅋㅋㅋㅋ


ㄴ 222 나도 그렇게 생각함. 정령사가 농사짓고, 영약 만들고 그냥 다 해라.


ㄴ 333 기자가 정령사에 대한 환상이 씨게 있나 봄.


ㄴ 야, 근데 이거 진짜 맞나봐. 지금 모든 건강식품에서 기사 냄. <링크>


ㄴ 뭐하냐. 니들. 난 벌써 풍성 영약 3세트 예약 성공 했지롱. 올 해 안에 장가간다!!!!


ㄴ 아 뭐야, 사이트 터졌어!!! 늦었다.


ㄴ 안녕하세요, 천재 정령사, 천령사입니다. 예약 문의는 저에게 주세용~


ㄴ 천령사 ㅋㅋ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


.

.

.



“아빠, 대박 났어!!”


모수정이 모병수의 사무실로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다.


이미 모병수는 노트북 화면을 부여잡고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


“봤어?”


“그래, 봤다 우리 딸. 예약 사이트 터졌다!!!”


초대박이었다.


회사를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아,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


모수정과 모병수가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 선생님 선물 뭐가 좋을까? 한우?”


“아빠. 우리 은혜를 겨우 그런 걸로 갚을 수는 없지. 평생 진심을 다해 이 선생님을 모시는 수 밖에···!”


“맞다, 맞어!! 가만있어봐, 이럴게 아니라 오늘 저녁에 이 선생님 식사 대접해야겠다.”


똑 닮은 부녀가 비장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 * *



‘후···. 오늘도 폭풍 같은 하루를 보냈군.’


이것저것 처리하다 보니 어느새 붉은 노을이 푸릇한 텃밭에 내리 앉고 있었다.


새미의 맑은 샘물에 드리워진 오렌지 빛 노을이 참 예쁘네.


나는 평화로운 나의 텃밭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내 옆에는 조이가 단짝친구 망망이와 사이좋게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내가 쪄준 감자를 냠냠 먹고 있다.


다리가 짧아 바닥에 닿지 않는다. 귀여워.


“으앗! 앙대!! 쪼이꺼야!”


“으르렁.”


음··· 사이좋다는 말 취소.


마지막 남은 감자 하나를 두고 두 녀석이 티격태격 하기 시작했다.


내가 얼른 다가가 반으로 나누어 주려고 했지만···.


꿀꺽. 망망이가 잽싸게 조이 손에 들린 감자를 꿀꺽 삼키고는 도망간다.


멍한 표정으로 망망이를 바라보고 있는 조이. 곧 상황을 파악했는지 커다란 눈이 더욱 커진다.


세상 잃은 표정으로 비어버린 자신의 손과 망망이. 그리고 감자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바구니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는 조이.


“우아아아앙!!!”


어휴.


나는 대성통곡하는 조이를 안아들고 토닥토닥 달래주었다.


“끼잉···.”


어느새 달려온 망망이도 내 발 밑에서 우는 조이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그러게, 미안할 짓을 왜하냐 임마.


조이를 안고 들어가서 우는 조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콘을 한 개 꺼내 주었다.


“호아아아-!!”


아직 커다란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있지만 눈물을 뚝 그치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조이.


울보 조이.


나는 식탁에 앉아 맛있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조이를 구경했다.


히히- 조이가 입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잔뜩 묻히고는 웃는다.


그나저나 조이는 어디에서 온 걸까? 엄마, 아빠 보고 싶지 않을까? 집에 가고 싶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묻지 않는 것은 혹시 녀석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픈 과거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애써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이렇게 어리고 약한 조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쪼이 이거 조아!!”


어느새 아이스크림 한 개를 다 먹고는 쪼이가 두 손을 번쩍 들며 외친다.


“쪼이 요기두 조아!!”


다행이네. 좋아해서.


“왜?”


내가 묻자 조이가 당황했는지 커다란 눈을 도르륵 굴린다.


뭐라고 대답할지 기대 되는데?


“왜냐면 왜냐면···. 음, 어 요기는 맛있는 것도 아주 많고, 그리구 그리구. 요기 있으면 쪼이 여기도 안 아프구.”


조이가 가슴을 가리키며 말한다.


아, 확실히 새미의 공간이 편안하긴 한 것 같다. 조이도 얼른 나았으면 좋겠는데.


“또 요기는 친구들도 아주 많쿠! 쪼이 혼자 안 있어도 대! 혼자 있는고 무서어.”


음···. 혼자 살았던 건가? 뜻밖의 대답에 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어린 아이가. 설마 혼자 살았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는데.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그리구··· 쌔미도 조쿠, 또 꾸엑이도 조쿠, 노움들도 조쿠, 썬주 할미도 조쿠.”


조이가 오동통하고 짧은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으며 말한다.


“망망이는?”


내가 짓궂은 표정으로 물어보자 조이가 잠시 망설인다.


“망망이··· 망망이는··· 욕심쟁이지만 그래두 조아. 쪼이 친구야.”


오, 의외로 의리파.


흐뭇한 표정으로 조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리구, 그리구 민서 아조씨 젤 조아!!”


헤헤- 웃으며 조이가 내게 안겨온다.


나는··· 아, 조금 감동이야.


뭔가 뭉클한 감정을 느끼며 조이의 작은 몸을 꼭 안아 주었다.


“쪼이는 민서 아조씨랑 요기서 살아. 요기 쪼이 집이야.”


“그래, 맞아. 우리 집이야···.”


나는 아주 따뜻하고, 소중한 아이를 품에 안고는··· 아이에게 하는 말인지, 나에게 하는 말인지 모를 말을 조용히 중얼거렸다.


참 좋은 말이다.


우리 집.



.

.

.



그 시각.


꾸엑이는 아빠에게 줄 빨간 열매를 찾기 위해 균열 파편에 들어와 있었다.


빨간 열매는 아주 찾기가 힘들었다.


파란 열매는 빨간 열매 보다 많았지만 원래 이 풀떼기에서 빨간색 열매는 잘 태어나지 않으니까.


그래도 꾸엑이는 열심히 빨간 열매를 찾았다. 왜냐하면 배가 아픈 아빠를 위해서!


그런데, 오늘은 드디어 빨간 열매를 한 개 더 찾은 것이에요! 너무 기뻐 신나게 춤을 추다 보니···.


빨간 열매에 너무 정신이 팔려 있던 걸까?


꾸엑이는 뭔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꾸엑?”


뭔가 이상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웨엥-. 웽.


참새만한 독침꿀벌이 궁둥이에서 뾰족한 침을 내밀고 등 뒤에 다가와 있지 뭐야!!


“꾸에에에엑···.”


오들오들. 바위 틈 사이에 숨어서 꾸엑이는 작은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꾸엑, 꾸엑!”


도와주세요! 꾸엑이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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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화. 랜덤 박스 +3 24.09.10 726 35 13쪽
27 027화. 히든 스킬 +2 24.09.09 838 41 14쪽
26 026화. 새로운 영약 +2 24.09.08 914 39 15쪽
25 025화. 자꾸 건드리네 +2 24.09.07 946 37 15쪽
24 024화. 그 말을 믿으라고? +1 24.09.06 1,019 39 13쪽
23 023화. 상부상조 +3 24.09.05 1,069 40 16쪽
22 022화. 도와주세요 (2) +3 24.09.04 1,112 46 15쪽
» 021화. 도와주세요 (1) +4 24.09.03 1,174 44 14쪽
20 020화. 진행시켜 +1 24.09.02 1,197 41 15쪽
19 019화. 수상한 열매 (수정) +1 24.09.01 1,229 37 15쪽
18 018화. 부추광이 24.08.31 1,229 38 13쪽
17 017화. 첫번째 영약 24.08.30 1,279 37 15쪽
16 016화. 성장 +1 24.08.29 1,266 41 15쪽
15 015화. 균열 파편 (수정) 24.08.28 1,303 40 14쪽
14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1 24.08.27 1,344 39 13쪽
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5 48 13쪽
12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0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10 010화. 나비골의 대박 맛집 +2 24.08.23 1,429 45 13쪽
9 009화. 사기 능력 +1 24.08.22 1,461 47 14쪽
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500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3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8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2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2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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