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9,772
추천수 :
1,305
글자수 :
187,117

작성
24.09.05 10:21
조회
1,068
추천
40
글자
16쪽

023화. 상부상조

DUMMY

023. 상부상조




“뭐 좀 찾았어?”


ACE 길드의 길드장 연대기가 부길드장 차정용에게 물었다.


“형, 지하 30층까지는 아시다시피 뭐 별거 없고, 지금 39층까지는 애들 시켜서 24시간 훑고 있는데 그냥 그렇습니다.”


제기랄.


요새는 마나 식물의 수급도 시원치 않아 안국그룹이 쪼아대고 있는 실정이다.


근데 하물며 이제는 축복식물인지 뭔지를 찾아오라고 닦달이라니.


도대체 대한민국 최강 길드 ACE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그깟 식물이나 채집해 오라는 게 말이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거지같은 명령을 따라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다.


“역시나 방법은 아직 제대로 안 털린 지하 40층 수색하는 건데···.”


차정용이 말끝을 흐렸다.


연대기도 안다. 뭐가 문제인지.


맹독지역. 그 빌어먹을 맹독지역 때문에 균열시험 공략에 실패하지 않았던가.


“결국 그 천재 정령사인지 뭔지가 만든 해독 영약이 필요하다는 거네.”


“화랑 애들이 그거 먹고 공략했으니 성능은 확실하지 않을까요?”


인터넷에서는 약팔이 광고다 뭐다 말들이 많은 것 같지만, 천재 정령사가 만들었다는 그 영약은 진짜다.


그 맹독지역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았던가.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는 강한 독.


문제는 그 해독 영약 사전 예약이 이미 끝났다는 거다.


모든 건강에서는 아직 생산중이라는데. 언제부터 유통될지···.


‘모든 건강에서 팔 때까지 손가락 빨며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어.’


화랑 녀석들이 먼저 털어갈 수도 있고.


마나 포션 사업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안국그룹이 모든 건강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기도 했고.


이번 균열시험 공략 실패로 자신의 입장이 아주 난처해졌다.


이대로라면 안효나와의 결혼은커녕 ACE 길드의 길드장 자리나 지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럼 이렇게 넋 놓고 있을래? 화랑 그 자식들을 족치든 뭘 하든 구해오란 말야!! 그 천재 정령사 기사 썼던 기자도 있고. 내가 일일이 알려줘야 움직일래?”


결국 연대기가 거칠게 책상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아, 근데 형. 솔직히 우리 훈련할 시간도 빠듯한데··· 왜 안국그룹 개 노릇 해야 하는 겁니까? 애들도 지금 불만이 많고···.”


“내가 지금 나 혼자 살겠다고 이러는 거 같냐? 아무 생각 없이 내가 너희들한테 일시키는 거 봤어? 일단 시키는 대로 해. 요새 ACE 예전 같지 않다?”


차정용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정용아. 가족들 생각해야지. 안 그러냐?”


결국 차정용은 하려던 말을 삼키고 물어나는 수 밖에 없었다.



* * *



오랜만에 들어온 균열.


물론 거대 균열이 아닌 소형 균열 파편이긴 하지만, 그 특유의 공기와 향기가 느껴진다.


두 번 다시 들어올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길 다시 들어오게 되었네.


감회가 색달랐다.


민서가 가볍게 심호흡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선생님, 너무 무리 하지 마십시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표정국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게 말한다.


음··· 확실히 나보다는 부상에서 회복한 표정국이 선두에 서는 것이 맞겠지.


C급이라고 했나? 헌터는 C급부터 그 대우가 다르다.


밥 값 충분히 하는 일당백이란 소리지. 게다가 헌터로 생활한 오랜 경험이 있으니, 표정국씨가 제법 믿음직스러웠다.


“옙! 선배님, 정국이형과 제가 먼저 가겠슴다···. 그··· 저기, 오랜만이시니까요.”


B급 승급을 앞두고 있는 젊은 헌터, 최라한이 어색하게 웃으며 거들었다.


장래가 유망한 청년이 배려심도 깊구만.


아마 내가 혹시 기분 상할까봐 나름대로 배려해주고 있는 모양.


천성적으로 착한 사람들. 균열에 왜 들어가는 거냐고 묻지도 않는다.


“아, 예. 그러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사양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냅두기로 했다.


길 안내는 망망이가 하기로 하고, 조이는 마치 나를 지키려는 듯 입을 앙 다물더니 내 옆에 찰싹 붙어 있었다.


또 넘어 질까봐 긴 드레스를 통통한 손으로 야무지게 움켜쥐고는.


윗입술이 병아리처럼 뾰족 튀어나와 있네.


반짝 반짝. 조이가 걸을 때마다 샌들에서 화려한 빛이 뿅뿅 흘러나왔다.


이 삭막한 균열과는 어울리지 않는 귀염 뽀짝함이로군.


언제나 보호하는 입장이었지, 보호받는 입장은 처음이라 이 상황이 좀 웃기긴 했다.


‘다들 날 걱정하는구나.’


가끔은 이런 기분도 나쁘지 않다.


“망!”


앞서 걷던 망망이도 자신만 믿으라는 듯 뒤를 돌아보며 짧게 짖었다.


저 고글, 엄청 마음에 드나 보다. 빨간 스카프도.


사이버 전사 망망이의 늠름한 뒷모습.


가자! 하고 외치는 것 같구만.


우리는 믿음직스런 망망이를 따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씰룩씰룩. 빵빵한 방뎅이가 탐스러웠다.


얼마나 걸었을까?


“확실히 소형 균열 파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잔뜩 날이 서서 주변을 경계하던 표정국씨도 뭔가 안심되었는지 표정을 풀며 나에게 말했다.


그러게요,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꾸엑이 이 녀석이 정말 여기 있긴 한 건지 잘 모르겠다.


망망이가 연신 냄새를 킁킁 맡으며 수색을 하고 있고, 조이도 별 말 없는 걸로 봐서는 여기 있는게 확실한 것 같긴 한데.


나는 녀석들처럼 꾸엑이의 기척을 느낄 수 없으니 조금 답답하네.


“어?”


그때, 망망이 곁에서 걷고 있던 최라한이 고개를 갸웃 거렸다.


“여기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망망!!”


망망이도 맞다는 듯 균열 파편의 거의 끝, 구석을 보며 짖었다.


“웅? 꾸엑이다.”


조이도 뭔가 느꼈는지 손가락으로 그쪽을 가리킨다.


저건··· 독침꿀벌?


참새만하고 털이 복슬복슬 난 독침꿀벌 서너 마리가 바위틈 사이를 마치 포위하듯이 둘러싸고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왠지 한 마리가 입구를 막고 같은 독침꿀벌 동료들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웨엥- 웽. 궁둥이의 뾰족한 독침을 꺼내 위협적으로 입구 앞을 가로막은 녀석을 공격하려는 독침꿀벌들.


무슨 상황이래?


손바닥 보다 작은 녀석들이긴 하지만 독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 독침꿀벌.


굳이 따지자면 F급 몬스터지만, 무리가 함께 있을 때 얘기다.


이렇게 몇 마리 없는 경우에는 그냥 조금 큰 꿀벌이다.


우리는 손을 휘휘저어 독침꿀벌들을 쫓아냈다.


“망망!!”


망망이와 조이가 도망가는 꿀벌들을 따라다니며 까르르 웃었다.


“어? 얘는 안 도망가는데요?”


붕-! 바들바들 떨면서 입구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노란 독침꿀벌 한 마리.


최라한이 그 녀석을 가리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난히 복슬복슬한 녀석이네.


근데, 얘는 왜 안 도망가지?


표정국이 두툼한 손으로 독침꿀벌을 쫓아내려는 순간.


“꾸에에에엑--!!!”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된 손바닥만한 작은 펭귄이 울며불며 뛰어나왔다.


찾았다, 요 말썽꾸러기.


꾸엑 꾸엑 우는 꾸엑이를 구경하러 조이와 망망이가 달려와 킥킥거린다.


찐친이로구만. 너희들.


내 코에 달라붙어 꺼이꺼이 울던 꾸엑이는 조금 진정됐는지 조이에게 날개를 퍼덕 거리며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파닥파닥. 그러더니 내 입에 뭔가를 넣는 시늉.


어깨를 늘어트리고 히유우- 한숨을 쉬고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버둥버둥.


아직도 안가고 꾸엑이 옆에서 붕붕- 날아다니고 있는 복슬복슬 독침꿀벌을 짧은 날개로 가리키더니 대성통곡.


“꾸엑이 아빠 선물 찾으러 왔다가 요기 갇혔대. 긍데 칭구가 지켜줬대.”


“꾸엑, 꾸엑.”


꾸엑이가 고개를 마구 흔들더니 복슬복슬 독침꿀벌을 껴안고 반짝이를 마구 뿌려댄다.


음, 아주 좋았어. 조이.


간결하고 명확한 설명이었다.


이 모습이 보이지 않는 표정국과 최라한은 멍한 표정으로 바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꾸엑이가 반짝이를 뿌려대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음··· 설명해야 하나? 난감해져서 손가락으로 얼굴을 긁고 있으려니.


“아··· 그렇게 된 거군요. 선배님께서 바로 천령사!!! 그렇다면 저희는 정령님을 구조하러 온 건가요?”


“흠.”


역시나 알아서 오해해주시는 분들.


근데 천령사는 또 뭐야?


왠지 기뻐보이는 최라한이 그렇게 이야기하자 표정국도 뿌듯한 얼굴이 돼서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기는 합니다. 정령 구조대였어요, 우리는.


나는··· 늘 하던 대로 말없이 웃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전국 헌터 중 제가 유일할검다.”


찌릿. 표정국이 최라한을 무서운 얼굴로 째려봤다.


“아, 아니 정국이형이랑 둘이네요.”


그제서야 만족한 듯 표정을 푸는 표정국.


“재각성한 헌터는 진짜 첨이지 말임다! 역시 대한민국 최강 헌터심다. 사실 선배님이 제 우상이심다. 선배님을 닮고 싶어 헌터가 됐고요. 실력은 그저 그렇지만.”


최라한이 해맑은 얼굴로 헤헤 웃었다.


쑥스럽네. 바로 면전에다 대고 우상이라니, 이게 바로 MZ인가.


그 나이에 B급이면 그저 그런 실력은 아닌데.


제대로 된 지원만 있으면 날개를 펼칠 실력이다. 헌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지.


“그보다 우리 이 선생님 재각성 사실은 절대 비밀이다. 발설하면··· 넌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아, 아니··· 사실 그렇게 까지 비밀은 아닌데요.


표정국이 최라한을 바라보며 살벌하게 말했다.


이거, 엄청 무서운 보디가드가 생겨버렸네.


“꾸엑, 꾸엑, 꾸에엑--!!”


한참 복슬복슬 꿀벌을 부둥켜 안고 반짝이를 뿌려대던 꾸엑이는 정신을 차렸는지 시끄럽게 울며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


짧은 날개로 어딘가를 가리키면서.


“잠시 이동하죠.”


구조 된 정령이 어딘가를 가고 싶어 하네요.


뒷말은 꾸엑이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생략해주었다.


꾸엑이가 가자는 대로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길이 꽤 험하잖아.


그보다 소형 균열 파편치고는 이 균열은 좀 특이하다.


공간이 꽤 깊고··· 분위기가 일반적인 균열 파편하고는 조금 다르다.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이질적이었다.


아무튼 한참을 걷다보니.


커다란 나무 밑에 신비로운 빛을 머금은 식물이 나타났다.


“호아아-! 마나 식물 대개 커!”


“망망!!”


조이와 망망이가 와다다- 뛰어가니 꾸엑이가 뻐기며 으시댄다.


와아.


정말 엄청나게 큰 마나 식물이네. 나조차도 이렇게 큰 마나 식물은 본 적이 없는데.


키가 큰 편인 나의 허벅지까지 닿는 커다란 잎.


“허! 저도 헌터 짬밥 좀 되는데, 이렇게 큰 것은 정말 처음 봅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표정국마저 입을 떡 벌리고 감탄했다.


“꾸엑 꾸엑!”


꾸엑이는 발레리나처럼 뱅글뱅글 돌며 춤을 추더니 내 눈앞에서 궁둥이를 흔든다.


울고불고 했던 것은 벌써 까먹은 모양.


한참 궁둥이를 흔들어대던 꾸엑이가 나를 툭툭 치더니 마나 식물 근처로 날아가 영차영차 날개를 퍼덕거린다.


아, 파라고?


도구가 없어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표정국은 갑자기 두 손을 강화시키더니 포크레인처럼 땅을 파내려갔다.


강화라. 표정국과 딱 어울리는 고유능력이네.


“우오오오오--!! 이 선생님을 위하여!!”


어··· 대단하네요.


조이와 꾸엑이가 불도저 같은 표정국을 보며 박수를 쳐줬다.


뿌리가 깊은 마나 식물이었지만 강화 포크레인 표정국에게는 식은 죽 먹기.


무리 없이 커다란 마나 식물을 캐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꾸엑이는 매우 기쁜지 마나 식물을 들고 가는 표정국을 따라다니며 반짝이를 뿌려 댔다.


“신기하네요. 보통 마나 식물은 균열에서 나오자마자 뿌리가 말라 죽는다고 하던데.”


최라한이 마당 한 쪽, 꾸엑이의 요상한 텃밭에 심겨 있는 마나 식물을 바라보며 말했다.


동감.


지구에서는 절대 키울 수 없다고 알려져 있는 마나 식물이 지금 내 마당에 심어져 있다.


“그건 그렇고, 쟤는 왜 안가는 걸까요?”


붕붕-. 은근슬쩍 우리를 따라온 복슬복슬한 꿀벌이 꾸엑이를 따라 날아다니고 있었다.


동감.


쟤는 몬스터 아니었나?


[새미가 자신의 공간에 찾아온 ‘마나 식물’과 ‘아가 꽃 정령’을 환영합니다!]


[새미는 새로운 친구들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응? 독침꿀벌 아니었어?


자세히 보니 저 녀석.


유난히 동글동글하고 복슬복슬하기만 한 게 아니라 독침도 없네?


[새미가 ‘마나 식물’과 ‘아가 꽃 정령’에게 축복을 내려 줍니다.]


쏴아아- 하고, 새미의 샘물이 잔잔하고 부드럽게 꾸엑이의 작은 텃밭에 내리 앉았다.


“어? 와, 정말 대단하심다. 이게 바로 천령사의 능력.”


최라한과 표정국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가 한 건 아니지만 그냥 가만히 있자.


==========


[대상 정보]


이름 : 없음


종류 : 꽃 정령


등급 : 희귀


설명 : 정령 빛가루로 인해 각성한 아기 꽃 정령입니다. 꽃 정령들은 식물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


[새미가 ‘아가 꽃 정령’의 이름을 ‘꽃’ 혹은 ‘정령’이라 부르자고 제안합니다.]


[새미의 제안에 따르시겠습니까? Y/N]


아니야, 얘 이름은 복실이야.


[새미가 아가 꽃 정령, ‘복실이’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아가 꽃 정령 ‘복실이’가 새미의 공간에 소속 되었습니다!]


==========


새미의 아가들 : 12/20 (New!!)

- 주인아가 (이민서) : 성장 중

- 아가 드래곤 (조이) : 성장 중

- 아가정령 (꾸엑이) : 성장 중

- 아가신수 (망망이) : 성장 중

- 아가 꽃 정령 (복실이) : 성장 중

- 커다란 아가 (표정국) : 성장 중

- 아가할미 (김선주) : 성장 완료

- 아가 땅의정령 (노움 5) : 성장 완료


==========


붕붕- 복슬복슬한 복실이가 날아와 내 손바닥 위에 앉았다.


녀석도 마음에 드는 걸까?


“와, 정말 신기하네. 역시 정령사님들은 교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슴다.”


신기해하는 최라한.


그것보다 나는 균열틈 식물들을 기를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끌리는 데.


순박한 눈빛으로 내 손바닥 위의 복실이를 바라보는 사자머리 최라한.


음··· 요 귀여운 후배 녀석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

.

.



“저, 저, 정말 이렇게 많이 주셔도 되겠슴까!?”


최라한에게 해독 영약과 마력 증가 영약, 기타 포션 등을 바리바리 싸주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감격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최라한.


영약 만드는 건 나에게 별로 큰일은 아닌데.


너무 고마워 하니 오히려 양심에 찔리네. 거참.


그리고 다 그럴만해서 주는 거야 임마.


“믿어 주신만큼 열심히 한번 해보겠슴다! 선배님을 위하여!!”


응?


뭔가 잘못 이해한 것 같긴 하지만 눈빛이 마음에 드니 내버려 두자.



* * *



“서 기자님 되십니까?”


“예? 누구세요?”


서예리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낯선 남자를 보고 경계했다.


본 적 있었나? 왠지 낯이 익기도 한데···.


이상하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여긴 인적이 드문 지하주차장.


서예리가 도르륵 눈을 굴렸다.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있긴 하지만, 순식간에 이 남자를 밀치고 도망칠 수 있을까?


아참, 핸드백안에 호신용 스프레이가 있었지.


조심스레 핸드백을 뒤적거리고 있자니, 낯선 남자가 걱정하지 말라는 듯 두 손을 들어 올린다.


“아, 저 이상한 놈 아닙니다. 잠시 이야기만 좀 하고 싶은데,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으십니까?”


뭐지? 제보인가?


종종 이런 사람들이 있긴 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아, 그런데 이 남자··· 어디서 봤었는데.


누구더라.


작가의말

<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으로


제목이 변경 될 예정입니다.


유입을 높이기 위해, 당분간 제목 변경이 다소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귀한 시간 내어 주시는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알찬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3 24.09.13 106 0 -
30 030화. 수상한 씨앗 +3 24.09.12 539 32 14쪽
29 029화. 같이하자 +3 24.09.11 647 30 15쪽
28 028화. 랜덤 박스 +3 24.09.10 726 35 13쪽
27 027화. 히든 스킬 +2 24.09.09 838 41 14쪽
26 026화. 새로운 영약 +2 24.09.08 914 39 15쪽
25 025화. 자꾸 건드리네 +2 24.09.07 946 37 15쪽
24 024화. 그 말을 믿으라고? +1 24.09.06 1,019 39 13쪽
» 023화. 상부상조 +3 24.09.05 1,069 40 16쪽
22 022화. 도와주세요 (2) +3 24.09.04 1,112 46 15쪽
21 021화. 도와주세요 (1) +4 24.09.03 1,173 44 14쪽
20 020화. 진행시켜 +1 24.09.02 1,197 41 15쪽
19 019화. 수상한 열매 (수정) +1 24.09.01 1,228 37 15쪽
18 018화. 부추광이 24.08.31 1,229 38 13쪽
17 017화. 첫번째 영약 24.08.30 1,279 37 15쪽
16 016화. 성장 +1 24.08.29 1,265 41 15쪽
15 015화. 균열 파편 (수정) 24.08.28 1,303 40 14쪽
14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1 24.08.27 1,344 39 13쪽
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5 48 13쪽
12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0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10 010화. 나비골의 대박 맛집 +2 24.08.23 1,429 45 13쪽
9 009화. 사기 능력 +1 24.08.22 1,460 47 14쪽
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499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2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8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2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1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3 5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