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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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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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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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12화. 그 남자의 사연

DUMMY

012. 그 남자의 사연




꾸엑이는 너무나 바쁘다. 연신 작은 날개를 파닥거리며 날아다녀야 한다.


할 일이 아주 많다.


꾸엑이는 햇님이 떠오르자마자 마당으로 나가 텃밭으로 향했다.


땅의 정령들에게 간밤에 별 일이 없었는지 보고를 받아야 하니까.


“꾸엑.”


날개가 짧아 팔짱이 잘 꼬아지진 않지만, 팔짱을 낀 흉내를 내고 바닥에 털푸덕 앉아있다.


통통한 배가 볼록.


그 앞에 선 대장 노움이 배 앞에 공손히 손을 모으고 꾸엑이에게 큰 절을 한다.


대장 노움을 따라 나머지 노움들도 넙죽 절을 한다.


꾸엑이는 근엄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노오옴. 노옴. 놈놈!!”


대장 노움이 손짓 발짓을 해가며 열심히 설명하더니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바닥에 주저앉아 펄쩍 펄쩍 뛰어 다닌다.


“꾸엑!!?”


이런!! 간밤에 침입자가 있었나보군. 아빠의 탐스러운 작물을 노리다니. 절대 용서하지 못해.


이겼나!? 내 노움들이라면 당연히 이겼겠지? 날카로운 눈빛의 꾸엑이와 눈을 마주친 노움들은···.


“노오오오옴--!!”


노움들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하늘 위로 들어 올리더니 소리친다.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손을 잡고 엉덩이를 흔들며 강강술래를 돌기 시작한다.


“꾸엑, 꾸엑.”


이겼구나!!


꾸엑이도 신이 나서 노움들의 위를 날아다니며 반짝이를 뿌려주었다.


꾸엑이가 반짝이를 뿌려주자 더더욱 신이 난 노움들이 한참을 춤을 추다 삽을 흔들며 텃밭으로 몰려간다.


“개굴?”


수풀 속에서 엄지손톱만한 청개구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뛰쳐나와 텃밭 뒤편으로 사라졌다.


좋아, 다음은 아빠가 자기를 제일 예뻐하는 줄 아는 얄미운 새미에게 가봐야 한다.


새미도 내 부하니까. 꾸엑이는 새미에게 포르르 날아가 샘물에 풍덩 뛰어들었다.


[새미는 꾸엑이가 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미는 ‘예쁜 새미’이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새미가 꾸엑이는 ‘예쁜 꾸엑이’가 아니라며 으스댑니다.]


“꾸엑???”


꾸엑이는 한참을 새미의 샘물에서 첨벙거리며,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시며 놀다가 나왔다.


몸을 부르르 털자 물이 후드득 떨어진다.


좋아, 조금 건방진 부하이긴 하지만 새미도 무사하다.


다음은 제일 힘든 일이 남았다. 이제는 늦잠꾸러기 아빠를 깨워야 한다.


꾸엑이는 어깨를 통통 두드리는 아빠를 흉내 내고 싶었지만 짧은 날개가 어깨에 닿지 않아 아쉬운 대로 통통한 배를 두어번 두드렸다.


그러더니 어깨를 추욱 늘어트리고는 히유우- 하고 한숨을 쉬었다.


착한 꾸엑이는 정말 힘들고 바쁘지만 힘내자!


꾸엑이가 날개를 불끈 쥐고 아빠에게 돌진했다.


아빠는 코를 30번쯤 차주고, 머리를 20번쯤 잡아당겨야 간신히 일어난다.


그러고 나면 꾸엑이는 기진맥진 해버리는 고야···.


“꾸엑, 꾸엑, 꾸엑!!”


오늘도 열심히 아빠의 코를 차고, 머리카락을 뽑고 있자 아빠가 ‘이녀석···.’ 하고 일어났다.


좋아, 아빠까지 깨웠으니 꾸엑이는 또 할 일이 있다.


“꾸엑!”


날개를 흔들어 아빠에게 인사해주고, 꾸엑이는 바쁘게 날아갔다.


멀리서 아빠가 어디가냐고 물어보지만, 지금은 비밀이야!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요즘 꾸엑이는 매일같이 아빠 집 뒤에 있는 산에 온다.


언제부터인가 여기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단 말이야.


혹시, 아빠 배를 낫게 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다.


“꾸엑, 꾸엑!!?”


꾸엑이는 바쁘게 산을 왔다 갔다 하다가 엄청나게 넓고 미끄러워 보이는 이파리를 발견하고는 기뻐서 발레리나 포즈로 빙글빙글 춤을 추었다.


조심스레 이파리를 밟고 올라가보니, 꾸엑이의 몸이 주르르륵- 미끄러져 떨어진다.


꾸엑이는 데굴데굴 굴러 넓은 이파리 밑의 작은 잎들을 타고 촉촉한 이끼로 떨어졌다.


“꾸엑-.”


맘에 드는데! 꾸엑이는 날개를 파닥 거리며 한참을 미끄럼틀을 타다가 퍼뜩 정신 차렸다.


요망한 이파리 같으니···. 날 유혹하다니. 화가 나서 이파리를 한번 때려주었다.


그리고는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산 안쪽으로 바쁘게 날아갔다.


산에는 재미있는게 아주 많았다. 작은 친구들도 아주 많았고. 그래도 지금은 안 돼.


단호한 표정으로 한참을 헤매고 다니던 꾸엑이의 눈앞에 이상한 게 눈에 띄었다.


그건 마치···. 공간이 찢어져 있는 것처럼 생겼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어쩌면 새미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이 세계의 기운과는 다른 어떤 기운.


꾸엑이가 고개를 갸웃 거리며 찢어진 공간주위를 날아다녔다.


“망망!!!”


그 순간, 그 찢어진 공간에서 엄청 커다란 괴물이 튀어나오지 뭐야!!


“꾸에에엑--!!”


꾸엑이는 깜짝 놀라 높이 날아올랐다.


커다란 털 뭉치 괴물은 커다랗게 짖으면서 펄쩍 뛰어 나를 물려고 했어!


꾸엑이는 너무 놀라 공중에서 뱅글 뱅글 돌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꾸엑, 꾸엑···.”


감히, 날 놀래 키다니. 꾸엑이가 눈을 사납게 치뜨고는 용서하지 못한다는 듯 발차기 하는 자세로 녀석에게 날아갔다.


“망망!!”


꾸엑이가 녀석의 축축한 코에 무시무시한 발차기를 선사했지만, 녀석은 뭐가 신나는지 헥헥거리며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한참을 발로 차던 꾸엑이가 붕- 날아올랐다. 이제 집에 갈래.


날아가는 꾸엑이의 뒤로 커다란 털뭉치 괴물이 쫄래쫄래 따라온다.



.

.

.



“꾸에에엑···.”


꾸엑이는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을 따라온 그 털 뭉치 괴물이 담벼락을 훌쩍 넘어오더니, 아빠의 소중한 텃밭을 마구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녀석은 신나게 텃밭을 파헤치고, 아빠가 기대하고 있던 동그란 것을 파내 으적 으적 씹어먹고 아빠가 소중하게 여기는 넓적한 이파리도 뿌리 채 뽑아 먹었다.


“망망망망!!”


“노옴, 노옴!!”


[새미가 ‘아가 식물’을 잡아먹는 침입자 괴물에게 분노합니다!]


[새미가 ‘경계태세’에 돌입합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아빠! 아빠!! 꾸엑이가 울면서 아빠의 기운을 따라 바삐 날아갔다.


그렇게 망망이가 민서의 집에 오게 된 이유를 꾸엑이 빼고는 아무도 몰랐다.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민서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곤히 잠들어 있었다.



* * *



“침착하게 모두 대기해. 내가 어그로 끌면, 너희들은 대기하고 있다가 여기서 공격해. 위치 잘 기억해둬.”


아···.


꿈인 것 같은데. 꿈속에서 난 내가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을 마주하고 있었다.


나는 서울 변두리의 달동네 주택가에서 출몰한 몬스터를 잡기 위한 작전을 팀원들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야, 우리가 하급 헌터 나부랭이냐? 너만큼 여기 다 날고 기는 놈들이야. 뭐, 맨날 작전 때마다 말이 이렇게 길어. 그냥 하기나 해. 어려운 놈도 아니고.”


ACE 길드의 길드원 연대기.


나보다 조금 먼저 각성한 헌터. 내가 오기 전에는 ACE 길드 최고 실세였다지.


그래서 그런 걸까, 연대기와는 잘 지내지 못했다.


나 역시 별로 살가운 성격은 못 됐고.


그날 작전도 연대기는 비아냥 거렸고, 나는 그걸 무시했다.


다른 팀원들은··· 글쎄, 그 녀석들과는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관계였는데.


“피, 피해!! 젠장, 균열 학살자야!! S급이라고!”


C급 몬스터. 거대 거미.


다소 낮은 몬스터의 출몰이었지만 우리가 이 작전에 투입 된 이유는 녀석이 C급 몬스터임에도 처치하기 꽤 까다로운 녀석이었기 때문이다.


전투력에 비해 지능이 낮아서 그렇지 위력만 놓고 따지만 A급도 될 것이다.


게다가 여긴 균열이 아니라 주택가였고.


심지어 거미형 몬스터이기 때문에 건물이 빈틈없이 들어서있는 주택가는 녀석에게 너무 유리한 지형이기도 했다.


그래도 별다른 걱정은 없었다. 우리 팀원 자체가 너무 강했으니까.


그런데 균열 학살자라니. 그러면 얘기가 아주 많이 달라진다.


“진영 유지해. 주택가로 들어가면 끝이야.”


내가 말하자 굳은 표정을 한 팀원들이 자리를 지킨다.


콰아앙-!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균열 학살자가 커다란 낫을 휘두르며 다가온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막아냈고,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바로, 그때.


“장강희 너 지금 뭐해!? 야, 돌아와. 돌아오라고!!”


연대기가 소리친다.


무언가를 발견한 길드 막내 장강희가 갑자기 눈에 불을 켜고 반대편으로 몸을 날렸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야, 민간인 다 대피한거 아니었어!? 저 애 뭐야. 애가 왜 여기 있어!?”


팀원들이 비명을 질렀다.


하얀색 토끼인형을 안고 나타난 꼬마.


꼬마의 낡은 인형이 툭 떨어지고, 균열 학살자가 장강희와 꼬마를 향해 커다란 낫을 휘두른다.


“막아!!”


난 반사적으로 그쪽을 향해 뛰며 팀원들에게 소리쳤지만 반대편에서 연대기가 외쳤다.


“가지마! 지금 가면 다 죽어!! 나머지는 여기서 공격한다. 지금 어그로 끌렸을 때, 지금 쳐! 이 새끼들아 뭐해!? 니네도 다 뒤지고, 나머지 사람들까지 죽일래?”


“혀, 형···.”


입에서 피를 흘리는 장강희가 창백한 표정의 꼬마를 안고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굳은 표정으로 둘을 막아서며 천천히 기운을 끌어올렸다.


검에 바람의 기운이 감돌았다.


.

.

.


“쿨럭···.”


결과부터 말하자면 균열 학살자는 한 마리가 아니었다.


특수 몬스터가 왜 균열도 아니고 서울 시내를 활보하고 다녔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울컥 피를 토해냈고, 옆에서 장강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꼬, 꼬마는···.”


“무사해요···.”


그게 끝이다.


그 뒤로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뜬 나는 헌터로서 내 생명이 끝났다는 통보와 아내의 이혼 통보를 동시에 받았다.


구질구질한 이야기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


눈을 뜨자 등이 축축하다.


왜 갑자기 이런 꿈을 꾸게 됐을까. 나비골에 내려온 뒤로는 한 동안 편안하게 잘 잤는데.


전날 서예리를 만났기 때문일까?


예전 사고에 대한 생각을 해서 그런 건지 그 날의 꿈을 꾸었다.


나는 가슴이 답답해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덤덤해진다고 하지만, 아니다···. 그저 가슴 속에 덮어둘 뿐이다.


덮어두고, 잊은 듯이 살다가 문득 숨겨둔 그 아픈 상처가 불쑥 튀어나오면 그때 또 아파하면서··· 평생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지금 아프다···.


예고 없이 찾아온 부상.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닌 불명예 은퇴. 기다렸다는 듯 날 버린 아내. 무엇하나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꾸엑 꾸엑 꾸엑!”


“망망망!!!”


“노오오옴--!!”


[새미가 자신은 아기들을 말렸다고 변명합니다.]


아···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애써 힘을 내 밖으로 나가자 망망이가 전속력으로 나에게 달려와 몸통 박치기를 해댄다.


힘이 장사네 나도 모르게 대청마루에 주저앉자 망망이가 내 어깨에 두 발을 걸치고 얼굴을 핥아댄다.


“꾸에에엑--!!”


멀리서 발차기 자세로 날아온 꾸엑이가 망망이를 마구 찼지만 망망이는 아랑 곳 하지 않고 나를 핥아댄다. 간지러워.


꾸엑이는 망망이의 한쪽 귀를 두 손으로 잡아당기며 떼어내려 안간힘 쓰다가 포기하고는 나에게 날아와 하소연을 하기 시작한다.


날개로 망망이를 가리키더니 찰싹 찰싹 때리는 시늉을 한다.


푸핫, 망망이를 때려달라고? 꾸엑이를 보며 웃고 있자 이번에는 노움들이 다가온다.


“노오옴--!!”


땅 속에서 뿅뿅 튀어나온 작은 땅의 정령들이 나에게 큰 절을 하며 문안인사를 올리고는 간밤에 열린 작물들을 내 앞에 늘어놓는다.


상추, 부추, 대파, 방울토마토와 감자. 싱싱한 작물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네.


[새미가 ‘아가 식물’이 죽었다며 슬퍼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먹기 위해서라면 이해해준다고 중얼거립니다.]


[새미가 당신에게 아가 식물을 조금만 잡아먹으라고 부탁합니다.]


착한 새미에게 그러겠다고 대답하고는 새미의 시원한 샘물에 손을 담갔다.


마음이 편해지네.


잔잔한 빛을 깜빡거리며 기뻐하는 새미와 나에게 기대오는 망망이와 꾸엑이, 몰려다니며 일하고 있는 노움들.


해맑은 녀석들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방금 전 했던 고민들이 부질없게 느껴진다.


“왜 오늘은 코빼기도 안 비쳐. 어디 아픈 겨!? 멀쩡하네. 배고프면 밥 먹으러 내려와!”


씩씩 거리며 올라온 여공주 할머니가 담장 위로 머리를 불쑥 내밀더니 호통을 치고 내려가신다.


푸핫, 걱정 되서 오셨으면서 부끄러우신지 오늘따라 날아가듯 산길을 내려가신다.


이제 다리 안 아프신 건가. 왠지 미소가 지어진다.


아···. 햇살이 눈부시네.


나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대청마루에 벌렁 드러누웠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나만 바라보고 있는 귀여운 친구들.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고 있는 마을 분들.


그래. 이거면 됐지 뭐. 나는 충분히 행복해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망???”


그때 내 발밑에 납죽 엎드려 있던 망망이가 귀를 쫑긋 거리며 벌떡 일어났다.


그러더니 집 밖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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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20화. 진행시켜 +1 24.09.02 1,198 4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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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8화. 부추광이 24.08.31 1,229 38 13쪽
17 017화. 첫번째 영약 24.08.30 1,279 37 15쪽
16 016화. 성장 +1 24.08.29 1,266 41 15쪽
15 015화. 균열 파편 (수정) 24.08.28 1,304 40 14쪽
14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1 24.08.27 1,344 39 13쪽
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6 48 13쪽
»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1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10 010화. 나비골의 대박 맛집 +2 24.08.23 1,429 45 13쪽
9 009화. 사기 능력 +1 24.08.22 1,461 47 14쪽
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500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3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8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3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2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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