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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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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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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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27화. 히든 스킬

DUMMY

027. 히든 스킬




“서···선생님. 정말 이에요? 착각 하신게 아니고, 진짜 맞아요?”


“예. 저도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모든 수치 정상입니다.”


“세상에···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하, 제가 뭐 한게 있다고요. 이게 다 환자분이 관리 잘하셔서 그런 건데요. 앞으로도 쭉 유지하십쇼.”


완치 판정을 받고 진료실을 나서면서도 김선주는 믿을 수가 없었다.


이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식단관리를 하고, 운동을 해도 좀처럼 몸 상태가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았었다.


병원에서도 나빠지지만 않고 있지 언제 다시 재발할지 모른다며 염려했었는데···.


아들이 보내줬던 ‘영약’을 먹어서 그런 걸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요새 연달아 좋은 일들만 생기고 있네.


빛을 잃은 눈빛을 하고 있던 아들의 눈에 반짝 반짝 생기가 돌고, 이제 자신의 건강까지 회복되었다.


‘역시 정령님들이 도와주고 계신 것이 틀림없어.’


빨리 아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리자!



.

.

.



정말 잘 됐네.


밝은 목소리의 엄마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소식을 알려왔다.


수년간 엄마와 나를 괴롭히던 엄마의 병이 드디어 완치되었다고.


역시 새미의 공간에서 자란 특별한 야채들을 꾸준히 복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축복 대파로 만든 항염 영약이 효과를 발휘했겠지.


아, 표정국씨에게도 연락이 왔다.


최라한이 상태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고. 다행이야.


‘이제 서울 집 정리하고 내려오신다고 했으니까···.’


엄마와 통화를 끝내자 희미한 미소가 입에 걸린다.


오랜 걱정거리가 사라졌어.


‘정말 감사한 일이지.’


엄마와 함께 나비골에서 평범하고 소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무언가 특별한 것들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오랫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작은 행복들을 놓치고 살았으니까.


민서는 대청마루에 앉아서 따스한 햇살을 받아 신비롭게 빛나고 있는 새미를 바라보았다.


어쩌면 모든 것이 다 운명적이었던 것이 아닐까.


자신의 부상과 은퇴. 그리고 나비골에 오게 된 것도.


‘새미를 만나게 된 것도···.’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오히려 더 소중한 것들을 얻었다.


새미와, 작고 순수한 아이들. 새롭게 맺은 인연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엄마의 건강까지···.


만약 부상 입지 않았더라면, 은퇴하지 않았더라면, 나비골에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자신은 목표 없이 균열시험이나 공략하고 있었겠지.


무언가 알 수 없는 따뜻한 것이 가슴을 가득 채우는 설명하지 못할 충만함이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그 마음을 가득 담아 새미를 바라보았다.


[새미는 당신이 바라봐서 정말 행복합니다.]


[당신의 감정이 새미에게 온전히 공유됩니다.]


[새미가 당신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낍니다.]


[새미와 당신의 교감등급이 상승합니다! D급 → C급]


갑자기 정신없이 떠오르는 텍스트들.


그리고 새미에게서 전에 볼 수 없는 눈부신 빛이 뿜어져나와 민서의 몸에 스며들었다.


나는 강렬한 빛에 눈을 뜰 수 없어 팔을 들어 눈을 가렸다.


뭐지?


[새미와 당신의 교감등급이 일정 이상 충족되어 ‘히든 스킬’을 공유 받습니다!]


[이제 당신은 새미의 히든 스킬 ‘아가 상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나샘의 수첩 이용 능력이 확장됩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수첩 없이도 수첩에 기록 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나샘과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해 보세요. 수첩의 숨겨진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가 상점? 이건 또 뭐야.


새미···. 별 희한한 스킬이 숨겨져 있었구나.


수첩 이용 능력이 확장된 것은 편리하겠군.


일일이 수첩을 들춰보지 않아도 되니 말이야.


[새미가 당신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서 매우 기뻐합니다!]


[당신과 새미는 이제 진정한 친구입니다!]


팟-!! 팟-! 새미가 기쁘다는 듯 찬란한 빛을 내뿜는다.


“꾸엑?”


한참 자신의 텃밭을 돌보고 있던 꾸엑이가 기뻐하고 있는 새미에게 발차기 하는 자세로 날아와 난동을 부렸다.


붕붕--!! 노옴, 노옴! 꽃 정령과 땅의 정령들도 꾸엑이에게 물벼락을 선사하는 새미의 곁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었다.


여전하구나, 이 녀석들.


“호아아-!! 춤 춘다. 춤!!”


“망망!!”


시끄러운 소리에 방안에서 와다다다- 뛰어나온 조이와 망망이도 새미 곁으로 얼른 뛰어가 팔짝 팔짝 뛰며 좋아했다.


오늘도 시끌벅적 하구만.


나는 신이 난 아이들이 노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수첩 내용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순간, 마치 홀로그램처럼 눈앞에 나타나는 수첩의 환영.


오··· 이거 진짜 편리한데?


수첩을 넘기고 싶다고 생각하자 페이지가 저절로 넘어간다.


이제 수첩에는 도감, 추출과 합성, 특수 합성, 마지막으로 아가 상점이라는 목차가 생겼다.


만능 가이드북이 발전했다.


==========


[아가 상점]


아가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파는 상점입니다.


아가 돌보기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다양하고, 높은 등급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가 상점의 물품은 전용 포인트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아가 상점 포인트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아가 상점 포인트 획득 법


1) 아가들의 욕구 충족 시


2) 아가들과 거대 균열 공략


3) 특수 영약 합성


==========


점점 무서워진다.


마나샘의 주인은 천재 정령사나 영약제조기 따위가 아니야.


이건··· 이건 훨씬 더 대단한 직업이었어.


마나샘의 주인은··· 개 잡캐였던거다.


난 한숨과 함께 수첩 창을 꺼버렸다.


왠지 지금은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네. 혼자 있고 싶어졌다.



* * *



“야 임마, 서예리. 살짝만 아주 사알짝 나한테만 좀 말해주라. 응?”


풍성해진 수석일보의 미친개 편집장 허달식이 한 시간째 서예리를 쫓아다니며 사정사정 하고 있었다.


아, 진짜 귀찮아 죽겠네.


“편집장님, 천령사님과 저의 신뢰가 무너지는 꼴이 그렇게 보고 싶으세요? 저 그러면 이제 특종 못 쓸 텐데.”


끙···.


허달식이 앓는 소리를 냈다.


서예리의 말이 맞았기 때문.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포기해 버리면 내 가오는 어떻게 하고!


어제 저녁.


헌터 관리청 팀장이랍시고 항상 뻐기던 박호규 그 자식이 설설 기는 모습이 너무 기분 좋아서 그만···.


- 이야, 허달식이!! 역시 수석일보는 너 없으면 안 돌아가는구나.


- 으헤헤, 뭐 그야 그렇지. 그런데 그건 왜?


- 아니···. 그 서기자? 특종 잡은 대단한 기자가 너한테 꼼짝 못하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그 귀한 영약도 너한테 먼저 갖다 바치고 그러는 거 아니냐. 맞지?


- 우리 서기자가 나라면 또 끔뻑 죽지. 내가 신입때부터 특별히 밀어주고, 끌어주고, 아껴주고, 보살펴주면서 키웠거든. 으헤헤헤!


- 역시!! 그럼 우리 수석일보 대들보 허달식이가 하는 말은 감히 거역하지 못하겠네?


- 으헤헤헤, 뭐 그렇다고 봐야하나? 으헤헤!!


아···. 제기랄.


풍성해진 내 머리칼을 칭찬하며 정신을 빼놓는 통에 간신배 같은 박호규, 그 녀석의 말장난에 홀랑 넘어가버렸다.


‘아, 어쩌자고 과거의 나는 헌터청과 천령사 미팅을 잡아준다고 약속한 걸까.’


“그러지 말고, 예리야. 응?? 어떻게 안 되겠냐?”


“확답은 못해드리고···. 한번 물어봐 드릴 수는 있어요. 근데 기대하지는 마세요.”


“어? 지, 진짜? 그럴래? 어깨 아프지? 자자, 내가 또 안마는 기가 막히게 해요.”


“어어- 시원하다. 아니, 거기 말고 좀 더 옆에.”



.

.

.



“어휴, 이 선생님. 아무래도 저희들의 기술로는 이 ‘항염 영약’은 합성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수정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확실히 나도 추출난이도 ‘매우 어려움’에서는 좀 힘들었지.


“지금은 해독 영약과 풍성 영약, 다이어트 영약 이렇게 세 개를 주력으로 생산해 주세요.”


나는 아쉬워하는 모수정에게 말했다.


어차피 대량 생산, 상용화 할 수 있는 것들은 누가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일반적인 영약들로 가닥을 잡았다.


앞으로 다른 영약들이 개발된다고 해도 이 원칙은 고수할거다.


그러니 아쉽지는 않다.


다만··· 이번에 개발한 항염영약이나 마력 증가 버프 영약과 같은 것들은 특수한 경로를 통해 특별 유통해야 할 것 같다.


거대 균열 지하 40층 공략에 필요한 해독 영약도 따로 관리할 예정.


그럼 당분간 일단 풍성 영약과 다이어트 영약이 주가 되겠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헌터청이 계속 천재 정령사와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요. 계약 문제도 있고, 어떻게 할까요?”


음···.


이건 좀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다.


사실 지금 당장은 모든 건강에게 계약 일체를 위임한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다.


허나 추출 난이도 ‘매우 어려움’ 등급의 영약들은 모든에서 제작하지 못하고, 앞으로 더 특수한 영약들이 개발 된다면 그것들을 전부 모든에게 맡길 생각은 없으니까.


모든은 일반적인 영약들의 대중화를 돕는 역할일 뿐.


앞으로 균열 시험 공략이나 각성자들의 안위에 관련되는 영약들은 내가 직접 관리할 수 밖에 없다.


“조금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금 헌터청이 관심을 보이는 해독영약과 마력 버프 영약에 대한 납품 계약만 진행해주세요.”


“예, 그렇게 할께요. 근데 이 선생님, 이거 보셨어요?”


모수정이 씨익 웃으며 나에게 핸드폰을 내민다.


음···?


==========


[게시글 : 나 알바 하는데 풍성 영약 먹은 사람 나타남.]


==========


ㄴ 와, 약팔이 광고 이제 점점 진화하네.


ㄴ 근데 진짜 풍성하긴 하다.


ㄴ 사진만 보고서는 믿을 수 없음. 심지어 뒷모습임.


ㄴ 만약 글쓴이 말이 사실이면, 진짜 대박 아니냐?


ㄴ 내일이면 다 밝혀질 사실들.


ㄴ 이거 제발 진짜. 이거 제발 진짜. 이거 제발 진짜.


ㄴ 야, 저 사람 빼고 나머지 아저씨들 다 탈모인인거 욀케 웃기누 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진짜 탈모인 정모였나 봄 ㅋㅋㅋㅋㅋ 글쓴이 말 신뢰성 증폭함 ㅋㅋ


ㄴ 나 이번에 예약 못했는데, 담번엔 꼭 예약한다.


ㄴ 예약 사이트 링크점······.



응?


내가 봐도 광고 같은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었다.


물론 반응은 아주 찰지네. 좋아.


풍성 영약을 따로 챙겨 준 사람은 지난 번 기사를 부탁할 때 내려왔던 서예리 기자 하나였는데.


기자라 그런지 아주 일을 잘 하는구만?? 주변 사람에게나 홍보 좀 하고 말 줄 알았더니, 이런 바이럴 마케팅을.


생각보다 능력자군.


“이번에 CS팀도 증설했어요. 고객들 문의가 너무 많아서, 기존 직원들로 감당이 안 되고 정말 대박입니다. 이 선생님.”


모수정이 감격한 얼굴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잘 됐구나.


영약이 잘 팔리면 나도 이득이다.


수익 배분이 8:2 거든.


그럼 나도 부자가 되는 건가?


“그럼 저는 다시 연구소 들어가 보겠습니다. 원재료 손실율을 좀 더 줄여보고 싶어서 지금 몇 개 하고 있는 게 있거든요.”


참 성실하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있단 말이야.


모수정을 배웅하고 돌아오자 전화가 온다.


[서예리 기자]


아, 그러고 보니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서예리 기자 덕분에 모든 건강이 험한 꼴을 당하지 않았는데.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헌터님!! 저, 수석일보 서예리입니다.”


여전히 씩씩한 목소리네.


대충 연대기의 모든 건강 기습 사건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자 서예리가 조심스레 용건을 말한다.


음··· 헌터청과 미팅이라.


안 그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이런 우연이.


“서 기자님, 혹시 이번 주에 시간 되십니까?”


“됩니다! 무조건 됩니다. 시간이 없어도 됩니다!!”


다행이네.


똑똑한 기자님도 조금 써 먹어야 할 것 같다.


전화를 끊고 나니 조이가 와다다다- 달려와 바짓자락을 잡아당긴다.


“아조씨, 쪼이 꼬불꼬불.”


지금 조이는 짜파게티가 먹고 싶나 보군.


그런 거라면 어렵지 않지.


보글보글 물을 끓이고, 짜파게티 면 투하.


젓가락으로 면을 들었다 놨다 공기층과 만나게 해주고, 면이 살짝 덜 익었을 때 물을 약간 남기고 따라 버린다.


여기서 비기.


올리브유와 짜장스프를 넣고, 약한 불에서 살짝 졸여 주기.


면을 살짝 덜 익힌 것은 바로 요거 때문이다.


이러면 소스가 더 잘 배서 맛있어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호아아아- 냄새 쪼아!”


조이가 양 팔을 비행기처럼 펼치고 거실을 와다다 뛰어다녔다.


“망망!!”


조이의 단짝친구 망망이도 함께.


좋아, 너무 오래 졸이면 면이 불어서 맛이 없다.


조이가 좋아하는 미키마우스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채썬 오이와 옥수수콘을 올려 내어 주면, 완성!


호로록, 호로록.


조이가 핑크색 공주 포크로 면을 찍어 호로록 먹더니, 눈을 커다랗게 뜬다.


“마, 마, 마시써! 세상에서 제일 마시써!! 민서 아조씨는··· 아조씨는··· 요리사야!!!”


“망망!!”


함께 먹던 망망이도 꼬리가 떨어질 듯 붕붕- 흔든다.


그렇게 맛있어? 짜파게티는 원래 맛있는 거야.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도 한 입.


탱탱한 면발과 달콤 짭짤한 소스. 거기에 오이의 향긋함이 싹 어우러진다.


뭐지? 나 요리 이렇게 잘했나? 이제껏 먹어 본 짜파게티 중에 최고였다.


아니, 짜장면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맛.


우리는 잠시 말없이 짜파게티 흡입 했다.


어느새 빈 바닥이 드러날 때쯤.


[새미의 아가, ‘아가 드래곤 조이’와 ‘아가 신수 망망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제공 했습니다.]


[‘아가 드래곤 조이’와 ‘아가 신수 망망이’의 욕구가 충족 되었습니다.]


[아가 상점 포인트가 지급되었습니다.]


아가들을 잘 돌봐주었다고 칭찬도 받았다.


배가 빵빵한 조이와 망망이를 보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네.


앞으로도 잘 돌봐줄게.


우리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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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화. 랜덤 박스 +3 24.09.10 727 35 13쪽
» 027화. 히든 스킬 +2 24.09.09 839 41 14쪽
26 026화. 새로운 영약 +2 24.09.08 915 39 15쪽
25 025화. 자꾸 건드리네 +2 24.09.07 947 37 15쪽
24 024화. 그 말을 믿으라고? +1 24.09.06 1,020 39 13쪽
23 023화. 상부상조 +3 24.09.05 1,069 40 16쪽
22 022화. 도와주세요 (2) +3 24.09.04 1,112 46 15쪽
21 021화. 도와주세요 (1) +4 24.09.03 1,174 44 14쪽
20 020화. 진행시켜 +1 24.09.02 1,197 41 15쪽
19 019화. 수상한 열매 (수정) +1 24.09.01 1,229 37 15쪽
18 018화. 부추광이 24.08.31 1,229 38 13쪽
17 017화. 첫번째 영약 24.08.30 1,279 37 15쪽
16 016화. 성장 +1 24.08.29 1,266 41 15쪽
15 015화. 균열 파편 (수정) 24.08.28 1,303 40 14쪽
14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1 24.08.27 1,344 39 13쪽
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6 48 13쪽
12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0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10 010화. 나비골의 대박 맛집 +2 24.08.23 1,429 45 13쪽
9 009화. 사기 능력 +1 24.08.22 1,461 47 14쪽
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500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3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8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3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2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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