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만드는 천재 정령사의 힐링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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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송
그림/삽화
오전 10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8.14 15:37
최근연재일 :
2024.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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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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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09화. 사기 능력

DUMMY

009. 사기 능력




나비골에 온 뒤로 잘 먹고 잘 자고 있다.


나도 내가 이렇게 잘 지낼 줄 몰랐기 때문에 좀 어이없다.


따사로운 4월의 아침 햇살에 저절로 눈이 떠져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어디선가 바쁘게 날아다니고 있던 꾸엑이가 파닥파닥 날아와서는 눈앞을 어지럽게 날아다닌다.


“꾸엑-!”


여전히 활기찬 녀석이다. 나는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녀석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살 긁어 주었다.


“꾸엑 꾸엑-.”


녀석이 기분 좋은지 지그시 눈을 감고 손가락에 머리를 부벼댄다. 아, 간지러워.


나는 간질간질하는 기분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꾸엑이도 기분이 좋은지 발레리나처럼 하늘위로 날개를 쳐들고 제자리에서 빙글 빙글 돈다.


가만 보니··· 한쪽 다리를 세워 무릎에 붙이고 있네? 진짜 발레리나라도 된 거야?


나는 나날이 발전하는 꾸엑이의 묘기에 감탄하고 부엌으로 향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물 한잔을 마시고, 새미와 노움들, 텃밭 작물들을 확인하는 게 내 루틴이다.


“노오오옴. 노옴!”


“놈놈!”


내가 나타나자 몰려다니며 부지런히 땅을 뒤집고, 텃밭 작물들을 돌보던 노움들이 나에게 달려온다.


내 앞에 늘어선 녀석들이 순서대로 큰절을 한다. 큰절 파도타기.


지난번 포메이션 1-1-1-1-1 일명 두더지 5층 석탑(펭귄은 보너스)으로 날 압박하던 녀석들.


이 녀석들은 내가 모종들을 잔뜩 사서 돌아오는 걸 보고 태세를 변환해서 지금은 왕처럼 모신다.


아마 내가 식물들을 만들어낸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시장에서 사오는 거야.


이제는 알아서 수확한 작물을 갖다 바치는 바람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이 커다란 텃밭을 일구고 있다.


일종의 자동화 농사랄까.


나, 정말 날로 먹네. 일꾼 착취하는 악덕 사장이 된 것 같지만 편하다. 정말 꿀이야. 짜릿해.


오늘도 상추와 부추, 대파가 한 가득이다.


여공주 할머니와 옥분할머니께 가져다드리고, 나머지는 엄마에게 좀 보내줘야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요새 잘 웃게 된 것 같네.


아··· 슬픈 녀석이 하나 있구나.


[새미가 죽은 ‘아가 식물’들을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새미가 죽은 ‘아가 식물’들에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절규합니다!]


참방, 참방!


마치 눈물처럼 새미가 물방울을 뿌려 댄다.


나는 슬퍼하는 새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할머니의 수첩에서는 마나샘의 정보도 자주 확인해 보라고 했는데.


그렇지, 새미의 정보도 확인해봐야겠다.


게다가 은근히 ‘교감등급 : F'가 신경 쓰여. 새미 녀석 엄청 살갑게 구는 주제에 겨우 F라니. 실망이다.


==========


[대상 정보]


이름 : 새미 (마나샘)


종류 : 환상지역


등급 : 유일


단계 : 1성


설명 ▼ (펼쳐서 열기)


새미의 공간 ▼ (펼쳐서 열기)


새미의 아가들 : 7/10 (New!!)

- 주인아가 (이민서) : 성장 중

- 아가정령 (꾸엑이) : 성장 중

- 아가 땅의정령 (노움 5) : 성장 완료


새미의 스킬 : 물 뿌리기, 빛 반짝이기, 축복하기


==========


“푸핫.”


어이가 없네.


어제 내 상태창을 확인했을 때 새미의 공간 소속인원이 일곱인 걸 보고 눈치는 챘지만···.


일단 나, 꾸엑이, 노움 다섯. 딱 일곱이니까.


근데 나까지 어째서 아가야?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새미를 바라봤지만, 새미는 여전히 죽은 ‘아가 식물’들을 위해 슬퍼하고 있었다.


[참방 참방.]



.

.

.



“아, 전 괜찮은데···.”


상추와 부추, 대파를 가져다 드리고 막 나가려는 날 여공주 할머니가 아련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 여씨에게도 비슷한 또래의 손주가 있었거든요. 이상하게 젊은 애들을 못 먹여서 안달이더라구요.


- 아마 손주 생각이 나서 그런걸 거야.


아···.


옥분 할머니의 목소리가 생각나자 차마 뿌리치고 갈 수가 없어 자리에 앉았다.


“튕기긴 왜 튕겨. 고얀놈.”


그제야 표정이 풀리신 여공주 할머니가 주방으로 쏙 들어가신다.


결국 할머니의 손맛이 가득 담긴 된장찌개에 계란 프라이까지 배부르게 아침까지 얻어먹었다.


요즘 여공주 할머니의 백반정식의 고정 반찬은 역시 상추 겉절이와 부추무침이다.


이게 인기가 엄청 많다고.


그럴 수밖에.


새미의 공간에서 무려 땅의 정령들이 길러낸 작물이다 보니 효과도 효과지만 무지 맛이 있거든.


“요새 손님들이 많이 늘었어. 반찬이 맛있다고 난리들이여. 요새는 밥은 안 사먹어도 반찬 사가는 사람들도 많다니께.”


“나, 그래서 알바혀.”


여공주 할머니의 말에 숏다리 할머니가 씨익- 웃으며 나타나 매고 있는 꽃분홍색 앞치마를 펄렁 거렸다.


“으디 사장 얘기하는데, 일개 알바 나부랭이가 끼어드는겨.”


“내 알바여?”


할머니들···. 귀엽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잠시 구경하고 있자니, 옆에 앉아 계시던 상철 할아버지께서 덩달아 옥분 할머니네 슈퍼도 아주 장사가 잘 된다고 귀띔해주신다.


그렇겠구나. 옥분 할머니 슈퍼에서는 상추와 부추, 대파 등 원재료를 살 수 있으니까.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까 잘 된 일이겠지?


나는 배불리 얻어먹고 잠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구경하다가 읍내로 갔다.


엄마에게 텃밭에서 자란 야채들을 택배로 보내드려야지.


엄마, 깜짝 놀라겠다. 엄마 얼굴을 상상해보니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 * *



“노오오옴. 노옴.”


“노오옴.”


볼일을 보고 집에 돌아오자 바쁘게 일하고 있던 땅의 정령들이 우르르 몰려와 나에게 큰 절을 해댄다.


뭔가 기대하는 듯 눈을 반짝이며 내 손을 보는 것 같은데.


모종을 맨날 사올 수는 없지, 얘들아.


땅의 정령들은 큰 절을 하며 나를 따라다니다가 받을 게 없다는 것을 깨달고는 수군수군 거리며 일하러 떠나버렸다.


“꾸에엑. 꾸엑.”


꾸엑이가 방울토마토 모종에 물을 주는 흉내를 내다가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날아온다.


녀석은 새미에게 가서 물을 뜨는 시늉을 하고, 방울토마토에게 물을 주는 시늉을 하더니 히유우- 하고 한숨을 쉰다.


[새미는 꾸엑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소리칩니다!]


[새미가 ‘아가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있기 때문에 꾸엑이가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꾸엑!!”


꾸엑이가 발차기 하는 자세로 새미에게 날아가, 또다시 요란하게 물장구를 첨벙첨벙 치며 난동을 부린다.


촤아악-!! 새미가 지지 않고 꾸엑이에게 물벼락을 선사하자 꾸엑이가 죽은척하며 물 위에 동동 떠다닌다.


[악당을 물리친 새미가 우쭐거립니다.]


너희··· 솔직히 말해. 재미있어서 그러는 거지?


이렇게 보면 사이가 매우 안 좋아 보이지만 새미도 자신의 위에서 둥둥 떠다니는 꾸엑이가 밉지는 않은 듯 밀어내지 않고 내버려둔다.


역시 서로 접촉이 있어야 정도 들고, 빨리 친해지는 거지.


응? 가만, 교감이잖아. 혹시 꾸엑이 녀석처럼?


나는 아직도 물 위에서 동동 떠 죽은척 하는 꾸엑이를 바라보고 뭔가가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새미를 처음 만났을 때 빼고는 한 번도 녀석과 접촉한 적이 없었잖아?


[새미는 당신이 바라봐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좋다는 녀석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잔잔한 샘물에 손을 담가보았다. 와, 시원해.


[······!!]


[새미가 깜짝 놀랍니다!]


[새미가 당신의 손길에 감동합니다!]


[당신에 대한 새미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그래, 우리 천천히 친해지자.


새미는 기분이 좋은 듯 잔잔히 물결을 일으켰고, 꾸엑이가 벌떡 일어서서 반짝이를 뿌려주었다.


반짝 반짝. 반짝이가 묻은 새미가 참 신비로워 보였다.


“꾸엑이가 반짝이 뿌려 주는 거야? 꾸엑이 착하네. 새미 참 예쁘다.”


꾸엑이가 발레리나 동작으로 제자리에서 빙글 빙글 돌며, 으스댄다.


기분이 좋은지 은은한 빛을 반짝이고 있던 새미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새미가 가슴을 부여잡고 대성통곡 합니다!]


[새미가 자신은 ‘예쁜 새미’라면서 뻐깁니다.]


[새미와 당신의 교감등급이 상승합니다!! F급 → E급]


[교감등급의 상승으로 이제 당신은 새미의 능력 ‘물 뿌리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은근히 쉬운 마나샘이다, 새미 너.’


칭찬 한방에 함락 된 새미였다.


그나저나 이제 나도 물을 뿌릴 수 있게 되었다. 좋은 건가? 물 속성을 갖게 된 건가?


.

.

.



지난번 운 좋게 초심자의 행운이 터지는 바람에 식물들이 심자마자 성장을 완료했지만, 아무리 새미의 공간이라도 하루 만에 식물들이 다 자라는 것은 아니었다.


여러 가지 식물들이 심어져 있지만 지금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상추와 부추, 대파 정도.


응? 그런데, 저건?


“오, 방울토마토 열린 것 같은데?”


식물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범한 채소들의 경우에는 수확까지 한 일주일 정도는 걸리는 것 같다.


이것도 말도 안 되는 속도기는 해.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방울토마토 몇 개를 수확해서 집으로 들어왔다.


[‘예쁜’ 새미가 ‘아가 식물’들을 잡아먹는 주인을 봐주기로 합니다.]


응, 그래. 고마워.


혹시 할머니의 도감에 방울토마토에 대한 설명이 업데이트가 되어 있을까? 그랬으면 바랄게 없겠는데.


나는 기대감을 가지고, 할머니의 수첩을 팔랑- 넘겼다.


“대박.”


아, 이런 말 쓰고 싶진 않았는데. 이걸 대박이라고 하지 않으면 뭘 대박이라고 해야 하지?


비어있던 도감에 방울토마토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 됐다!


==========


[방울토마토]


설명 : 방울토마토는 피로 해소와 소화를 도와주며, 숙취해소와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최고 수확 품질 : C급


효과 : 활력 증가 (3시간)


축복효과 : ???

※ 희박한 확률로 축복 받은 식물이 자라납니다.


==========


좋았어.


이제 확실해졌다. 이 수첩은 마나샘의 주인이 쓸 수 있는 특별한 아티팩트.


마나샘의 공간에서 재배한 식물들의 정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역시 가지고 있는 효과는 공통으로 활력증가네. 이것도 충분히 대단하긴 하지만 어쩐지 아쉽단 말야.


저 축복효과라는 것이 너무 궁금해 죽겠다.


그나저나··· 마나샘의 주인.


‘이거 생각보다 더 대단할지도.’


마나샘의 능력을 공유 받을 수 있다니. 어떻게 보면 준 정령사급이다.


헌터 중에는 정령들을 소환하는 각성자들도 간간히 보였지만 그 수가 매우 드물다.


보통 자신과 같이 육체로 싸우는 전투계열.


마나샘의 주인 좀 사기네. 근데··· 정령들이 내 말을 안 들어.


내 생각이 웃겨서 실실 웃으며 수첩을 보고 있자니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내다팔까?’


대포집과 수퍼에 조금씩 납품을 하고 있긴 했지만, 마을 분들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는 거의 봉사활동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한번 팔아봐? 상추와 부추는 그렇다 쳐도 방울토마토는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채소다.


먹기도 간편하고. 무엇보다 시중에 파는 야채들과 비교도 되지 않게 신선하고 맛있다.


심지어 ‘활력 증가’ 효과. 이거··· 무조건 돈이 될 것 같은데? 고민 좀 해봐야겠군.


어쨌든 내가 기른, 음··· 내가 길렀다고 하는 것은 좀 양심에 찔리네.


‘우리’가 기른 작물들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다른 작물들의 상태가 궁금해졌다.


나는 수첩을 탁하고 덮고는 방울토마토 한 개를 입에 넣고 마당으로 나갔다.


입안에서 톡- 터지는 방울토마토가 새콤했다.


「마나샘의 공간에서 자란 방울토마토를 섭취했습니다!」


「활력이 크게 상승합니다.」



* * *



“아··· 쉽지 않네. 정말. 어디로 사라진 거야 대체.”


덜커덩-.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떨어졌다.


서예리는 콜라 캔의 뚜껑을 따 시원하게 들이키며 계단에 주저앉았다.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그 유명한 사람이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사라 질수가 있는 건가?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다.


이민서 어머니는 전화도 받아주지 않고, 집안에서 두문불출이네. 어디서 찾아야 되냐···.


서예리가 한숨을 푸욱- 쉬고 있는 찰나. 위이잉-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린다.


서예리는 한 모금 남은 음료수를 원샷 하고는 서둘러 핸드폰을 꺼냈다.


[김선배]


“어, 선배 왜? 나 바쁜데.”


“서.예.리!!”


으윽, 제길 속았다. 미친개다. 물론 미친개는 서예리가 몸담고 있는 수석일보 편집장을 뜻한다.


이런 얕을 술수에 속다니···. 김선배에 대한 배신감에 서예리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너, 임마 어디야? 내 전화는 왜 안 받아? 일부로 씹는 거지? 너 또 니 마음대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지?


뭔지 몰라도 하지마라. 어!? 알았어 몰랐어. 하지마! 나 분명히 경고했어!”


아, 이 노인네. 눈치는 드럽게 빨라가지고.


서예리가 인상을 찌푸리며 핸드폰을 귀에서 떼어냈다. 귀청이 떨어질 것 같다.


“왜 대답 안 해. 알았어 몰랐어!? 아니다. 너, 이번주에 출장 가. 아니다 내일 가. 아니야, 당장 가. 지금 가. 취재가!”


“에?? 저 지금 하고 있는거 있는데요?”


“하고 있는거 있는데요오오??? 내가 부탁하는 걸로 보여!? 이거 명령이야 명령. 이거 해. 무조건 해!”


“아니, 그치만 아무리 편집장님이라도··· 이건.”


“너 때문에 나 지지난달에 감봉먹은거 알지. 기억나? 까먹었어? 인간새끼면 최소한 기억하자.”


“옙. 출장 어디로 가면 됩니깝쇼.”


.

.

.


“이런 첩첩산중에 신비의 맛집???”


서예리가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마을 입구의 팻말을 바라보았다.


[나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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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화. 히든 스킬 +2 24.09.09 838 41 14쪽
26 026화. 새로운 영약 +2 24.09.08 914 39 15쪽
25 025화. 자꾸 건드리네 +2 24.09.07 946 37 15쪽
24 024화. 그 말을 믿으라고? +1 24.09.06 1,019 39 13쪽
23 023화. 상부상조 +3 24.09.05 1,069 40 16쪽
22 022화. 도와주세요 (2) +3 24.09.04 1,112 46 15쪽
21 021화. 도와주세요 (1) +4 24.09.03 1,173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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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화. 균열 파편 (수정) 24.08.28 1,303 40 14쪽
14 014화. 신수, 드래곤, 그리고 천재 정령사? +1 24.08.27 1,344 39 13쪽
13 013화. 집 터가 안 좋아 +1 24.08.26 1,345 48 13쪽
12 012화. 그 남자의 사연 +1 24.08.25 1,390 44 13쪽
11 011화. 키워, 키우라고 +1 24.08.24 1,416 49 14쪽
10 010화. 나비골의 대박 맛집 +2 24.08.23 1,429 45 13쪽
» 009화. 사기 능력 +1 24.08.22 1,461 47 14쪽
8 008화. 할머니의 치트 수첩 +1 24.08.21 1,500 45 13쪽
7 007화. 포메이션 1-1-1-1-1 +1 24.08.20 1,572 47 13쪽
6 006화. 특별한 아기식물 (수정) +1 24.08.19 1,678 50 13쪽
5 005화. 신통방통 (수정) +1 24.08.18 1,810 50 14쪽
4 004화. 아기 정령 +1 24.08.17 1,942 50 13쪽
3 003화. 유일등급 환상지역 마나샘 +1 24.08.16 1,991 54 12쪽
2 002화. 마나샘의 주인 +1 24.08.15 2,053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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