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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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1,702
추천수 :
252
글자수 :
475,973

작성
24.08.12 08:21
조회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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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DUMMY

"장인어른!

내일 가신다면서요?

좀 더 계시다, 정 가시려거든

영이 낭자는 두고 가시든!"


"빡!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원."


하후연에게 질질 끌려 나오며, 적극적으로

반항하던 여정은 결국 하후연에게 한 대

맞고선 조용히 하후돈이 기다리는 방으로

들어선다.


"원양 님.

술은 다음에 제가 진짜 좋은 술로 많이많이

챙겨 갈 터이니, 오늘은 저 좀 빼주십시오.

헤헤"


여정의 모습에 호탕하게 웃은 하후돈이


"그리 해주고 싶으나, 오늘 이 자리는 내가

청한 것이 아니라 미안하네.

인사하시게.

순유(荀攸) 공달(公達)공 이시네."


"처음 뵙겠습니다.

순유라 합옵니다."


하후돈의 옆에 앉은 문사가 건내는 정중한

인사에 여정도 장난 어린 표정은 지우고


"여정 봉선이라고 하옵니다.

스승님을 통해 공달 님 말씀은 익히

들어사옵니다."


"그럼 인사는 나누었으니,

공달 님 말씀하시지요."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나 풀 것이라 생각했던

여정은 생각외로 무거운 분위기와 느닷없이

정체를 숨긴채 장안으로 온 순유를 통해

연주에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한다.


"제가 이리 장안으로 온 것은 지금 연주를

둘러싼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저희 연주가 곤란함에 빠져 이렇게

조용히 오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슨


황제로부터 기주목으로 임명받은 원소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유주목으로 임명 받은

공손찬과 최근 잦은 분쟁을 벌이며 주변을

불안에 떨게 하다, 얼마전 병주목 유대

(劉岱)와 모종의 밀약을 맺은 후 본격적으로

유주를 침공하려 한다는 첩보를 확인해서

연주 또한 비상상황이라는 것이다.


"음. 이거 연주에 계신 주군 입장에서는

확실히 좋지 못한 소식이군요."


"최선을 다해 통치를 한다고하나, 아직 채

일년도 지나지 않았고, 그간 방치 되었던

현안들이 너무 많아 이제 겨우 민심을 잡아

가려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되니. 이거 참!"


"기주목의 사정은 다른가 봅니다?"


"그야 그 곳이 예전부터 기주목 원소의 텃밭

이다 싶이한 곳이라, 기존 호족과의 사이도

돈독하고, 생산되는 물자며 호구의 수도

중원제일이다 보니, 별 다른 준비가 필요치

않았지요."


"그럼, 스승님은 어떻게 하실 요량이

신지요?"


그러자, 순유가 자신의 품에서 서찰을 하나

꺼내 여정의 앞으로 내밀며


"자세한 말씀은 이 서찰에 적어

보내셨습니다."


자신 앞에 놓은 서찰을 소중히 품에 넣으며


"알겠습니다.

다른 말씀이 없으시다면,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 서찰에 대한 답신은 내일 떠나시기

전까지 작성해 올리겠습니다."


여정이 물러나고 다른 이들도 다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자 홀로 남은 순유는 정원

으로 나와 밤 하늘을 바라보며


"허허. 저런 상(相)이 존재하다니!"


굳이 장안으로 자신이 올 필요는 없었지만,

순욱의 간곡한 청을 받고 장안으로 온

순유의 진짜 목적은 여정의 관상(觀相)을

한번 살펴봐 달라는 순욱의 당부였다.


그러한 연유로 순욱의 서찰을 핑계로

여정을 자세히 바라본 여정은 자신이 관심

있게 공부한 '관상학' 어디에도 없는 하얀

백지와 같은 상(相)이 아닌가!


"사람이 태어나며, 정해진 운명이 있는

법인데. 이거 가서 뭐라 설명 드려야 하나.."


난감한 순유는 그저 밤 하늘만 바라본다.



자신의 거처로 돌아와 순욱의 서찰을 읽은

여정은


연주로 그 동안 재야의 숨어 있던 인재들이

천하에 퍼진 주군의 명성을 흡모하여 속속

휘하에 들고 있고, 동탁의 재물을 처분한

자금으로 병사들도 늘리고 있으니 1, 2년만

이 상태로 간다면, 어디에도 꿀리지 않을

세력이 될 것 임을 전한다.


다만, 아직 황제의 권위가 제대로 서지않아

지방의 군벌들이 다른 생각들을 하고 있어

그것이 염려되는 문제인데, 그 염려되는

일이 연주 바로 옆. 그것도 원소가 일으키려

하니 어찌 할 바를 묻는다.


홀로 생각을 하던 여정은


"서 부장. 밖에 있는가?"


"네. 도독님. 찾으셨습니까?"


"지금 문화선생님을 찾아 조용히 내게로

모시고 오게."




"한참을 연회에 바쁘실 분이

어이하여 이리 홀로 계십니까?"


얼마 후, 자신의 거처로 들어서는 가후가

연회장이 아닌 자신의 거처에 있는 여정에게

묻자 여정은 아무 말 없이 순욱의 서찰을

건내고


"이런...벌써 이런 일이 벌어지는군요."


순욱을 서찰을 다 읽은 가후도 생각지 않은

일들에 얼굴을 찌뿌리고


"문화 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여정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던 가후가


"언제가는 이렇게 되리라 염두에 두었던

문제입니다. 다만 저희 생각보다는 많이

빠르게 진행이 되는군요."


그러며, 조심스럽게


"주군. 이것은 원소가 독단적으로 행할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럼, 동조자가 있다는 말입니까?"


여정이 놀래하며 묻자


"동조자도 동조자지만, 그보다 이 우유부단

한 위인을 이리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했다면?"


"했다면?"


"아마. 제 생각에는 아마 폐하가 그런 언질을

주었을 것 같군요."


"황상폐하가 말입니까?"


"황상폐하가 아니라면, 그 주변에 인물들일

수도 있겠구요.

어찌되었던, 황상 폐하의 의중이 있을 것

입니다."


"황상 폐하라...."


"그 동안은 혼란한 상황에 기댈수 있는

사람이 조조 님과 주군이었으나, 사람이

처지가 바뀌면 생각도 달라지는 법."


"황상폐하의 눈에 더는 두 분이 자신을

위한 충신이 아닌 또 다른 동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후에 말에 최근 황상폐하가 자신을 찾는

일도 잦아지고, 흩어졌던 예전 신료들이

장안으로 모이며, 내리는 명들이라곤

죄다 과한 요구들을 투성이었던 것을

떠올리고


"설마!

문예 선생님도 저들과 같은 편일까요?"


여정의 우려스러운 질문에 가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문예 님은 그런 정치적인 일을 하실 분이

못되옵니다. 아마, 다시 모인 이들이 주도한

일 것입니다."


그나마, 자신이 믿었던 사마방은 이 일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가후에 말에 안도하며


"그럼,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직은 심증일 뿐이니.

당분간은 지금처럼 모르는 척하시며,

폐하의 주변부터 훑으시며, 확실한 증좌

부터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 일은 문화 님이 좀

맡아서 해주시지요."


"네. 주군."


심려스러워하는 여정에게 가후는


"아마 문약님도 이러한 부탁을 드리려

서찰을 보낸 것이니, 연주의 일은 이미

잘 알아서 하실 것이고."


"오늘은 하나뿐인 형님의 혼인날이니만큼

주군도 어서 나가시여 좀 더 즐기시도록

하십시오."


가후에 충고에 여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내일의 걱정으로 오늘의 행복을

망칠 수는 없지요."


그러며, 가후와 함께 다시 연회장으로

향한다.



다음 날.

연주 일행을 배웅하러 온 여정은


"조만간, 제가 연주에 꼭!

내려 갈 것이니, 어제 풀지 못한

회포는 그 날 제대로 풀어보시지요."


하후돈과 일행들에게 큰 소리로 말하자


"이 사람아!

입을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

어디 우리랑 회포를 풀려오는 것인가?

님 보러 오려는 것 아닌가?"


하후돈이 껄껄 웃으며 받아치고


"회포면 어떻고, 님을 보러 가는거면

어떻습니까!

제가 평생 맛 보시지 못한 술들로 가뜩가뜩

챙겨 갈 것이니, 부디 다들 그 때까지 다들

몸 건강들 하십시오!"


그리곤, 조용히 하후영이 타고 있는 마차로

다가간 여정은


"가시는 길이 멀고 험할 것입니다.

이것은 별거는 아니라, 서역에서 온 사탕

이라는 것인데, 가시는 길에 심심하시면

한 번씩 맛보시지요."


그러며 마차 창문 사이로 정성스럽게 포장한

사탕 주머니를 안으로 넣자


"이런건 또 언제 준비하셨습니까?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후영의 목소리에 마차 문을 열고 얼굴

이라도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나

마차 옆에 딱붙어 자신을 내려다보는

하후연을 보고는 이내 포기한다.


"험. 그래.

내 연주에 가면 혼례준비를 서두를 것이니

그리 알고 있게나."


"네...."


"그럼. 출발하자!"


지평선 너머로 행렬이 사라지는 것을 하염

없이 바라 본 여정은 한숨을 크게 내쉬며


"님은 갔습니다.

아! 나의 님은 갔습니다."


그리고도 한참을 멍하니 있는 여정에게


"도독님. 말씀하신 분들 회의실에

다들 모셨습니다."


서영이 다가와 보고하자


"그래. 내 짧은 행복을 방해했던 것들

니들의 행복도 오늘부로 끝이다.

가자!"


그러며, 평소보다 더 차가운 표정으로

회의실로 향한다.




회의장에 여정이 도착하자 가후가 순욱이

보내온 소식을 회의장에 모인 여정의

측근들에게 전달하고


"이런! 쌍. 그러게 그 때 다 확 쳐 죽여

버렸어야 하는데. 아우~"


전위가 분통을 터트리자, 장료 또한


"문화 선생님. 정녕 황제폐하께옵소

그리하셨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네. 장 장군님.

최근 폐하의 주변에 모이는 이들과 지금의

상황이 전혀 무관해 보이지 않아보입니다."


조용히 애기를 경청하던 서황이 여정을

바라보며 묻는다


"주군.

그럼 저희는 어찌 해야합니까?"


팔짱을 끼고 가후와 다른 이들의 대화를

듣기만 하던 여정이 마침내 입을 연다.


"나는 말입니다.

받은 것은 꼭! 돌려주어야 직성이 풀리니,

그들이 저에게 행 한대로 돌려줄까 합니다.

단! 내 계산법은 이자가 있으니, 이자까지

톡톡히 치루게 해야겠지요."


여정의 날카롭고 차가운 표정을 오랜만에

다시 본 이들은 이내 장안에 짙은 피내음이

날 것을 예측한다.



"폐하. 그간 시간이 얼마나 주었는데

아직도 낙양 재건을 하지 못한 조조와

그 수하 여정을 벌하셔야 합니다!"


"그렇사옵니다. 폐하.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며, 예전과는 달리

나태해진 자들이옵니다.

벌을 주셔야 합니다."


"그만! 그만들 하시오.

내 얼마 전에도 서둘러 공사를 서두르라

하라 하였는데, 어찌들 이리 재촉만

하시오."


황제 유변은 최근 장안으로 복귀한 예전

신료들로부터 조조와 여정에 대한 비방을

들으며 점점 혼란스러워 진다.



"문예 선생님.

봉선이옵니다."


"안으로 드세게."


갑작스레 방문한 여정을 사마방이 다소

놀라워하며 맞이하고


내어온 차를 조금 마신 여정이 사마방에게

어렵게 말을 꺼낸다.


"문예 선생님.

지금부터 하는 제 말을 오해없이

들어주십시오."


"그래. 무슨 말인지는 모르나

내 끝까지 들어보고 판단하지."


신중한 사마방은 여정이 안부나 물으러 온

것은 아니다 싶어 다소 긴장하며 여정을

말을 기다리니


"최근에도 폐하를 뵈려 궁으로

자주 들어가 싶니까?"


"궁이라?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들어가는 것이

뜸하긴 하지. 그건 왜 묻는 것인가?"


여정의 물음에서 갑작스런 여정의 방문이

궁에서의 일인 것을 느낀 사마방이다.


"제가 문예 선생님에게 무엇을 숨기고,

감추겠습니까.

제가 이리 연락도 없이 찾은 연유는..."


그러며 자신이 사마방을 찾기 전까지

논의했던 회의 내용을 전하자,

사마방은 적지않게 놀라며


"그게 사실인가!

정녕 그 것이 사실인가 말일세?"


"아직은 확실한 증좌가 없으니,

제가 이리 가만 있는 것이지요.

만일, 이 일이 사실이었다면

결단코! 지금처럼 말로만으로는

아니 끝났을 것입니다."


여정이 살기까지 내뿜으며, 얼마만큼

이 일에 큰 배신감과 분노를 하는지를

표현하자, 사마방은


"아직 그럼 사실인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니,

일단 진정부터 하시게."


사마방에 말에 여정은 서둘러 살기를 지우며


"송구하옵니다. 제가 아직 수양이 깊지

못하여 추태를 보였습니다.

선생님."


"아니. 자네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이야. 다만,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 요량인가?"


"그 문제를 상의 드리고자 왔습니다.

저는 이 일에 황제 폐하의 의중은 없다고

생각하며, 다만 그 주변의 몇몇 인물들이

황제 폐하를 부추겨 이런 일이 생겼다고

봅니다."


"그러니, 제가 손수 궁까지 손대기 전에,

문예 선생님이 궁에 있는 그 자들을 알아봐

주시길 청하러 왔습니다."


여정에 부탁에 사마방은 자신 앞의 찻잔만을

돌리며, 아무 말 않고


"만일 내가 그들을 찾지 못한다며 그 다음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사마방에 물음에 여정은 비릿하게 웃으며,


"한 두 사람의 목이면 끝날 일이

수 십, 수 백으로 늘어나겠지요."


여정은 이런 섬뜩한 말을 아무렇치 않게

내뱉고는


"그러니, 문예 선생님에게 부탁 드리는 것이

아닙니까."



돌아서 나가는 여정의 뒤를 지켜보던

사마방의 곁으로 장남 사마랑(司馬朗)이

조용히 다가서며


"어찌 모른다 하셨습니까?"


사마랑에 물음에 사마방은 빙긋 웃으며


"백달(伯達)아.

너는 지금 도독이 정녕 내가 그런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온 것이라 생각하느냐?"


"아니 그렇습니까?"


사마팔달(司馬八達)이라 불리는 자신의

장남 사마랑을 물끄러미 보던 사마방이


"내 너를 조정에 출사(出仕)시킬까

했는데, 아직 멀었구나."


"백달아. 잘 듣거라.

지금 여 도독은 나에게 조언을 구하러

온 것이 아니라 자신과 황제 중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택하라 온 것이다."


자신에 말에 그제야 깨우치는 아들을 보며,


"뉘 집 아들인지 참으로 부럽게 자랐습니다.

그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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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조회수 1만! 감사합니다^^ 24.08.08 293 0 -
82 봉인해제(4) 24.09.13 76 2 13쪽
81 봉인해제(3) 24.09.12 82 2 13쪽
80 봉인해제(2) 24.09.11 92 3 13쪽
79 봉인해제(1) 24.09.10 97 3 14쪽
78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4) +2 24.09.09 101 3 12쪽
77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3) 24.09.06 99 3 12쪽
76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2) 24.09.05 104 2 13쪽
75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24.09.02 126 2 12쪽
74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24.08.30 125 3 13쪽
73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3) 24.08.29 135 3 13쪽
72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24.08.28 131 3 13쪽
71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1) 24.08.27 145 3 13쪽
70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5) 24.08.26 148 3 13쪽
69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4) 24.08.24 146 3 14쪽
68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3) 24.08.23 145 3 14쪽
67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2) 24.08.22 138 3 13쪽
66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1) 24.08.21 162 3 12쪽
65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6) 24.08.20 159 3 13쪽
64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5) 24.08.19 155 3 13쪽
63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4) 24.08.18 161 3 13쪽
62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3) 24.08.17 202 3 12쪽
61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2) 24.08.17 156 3 13쪽
6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1) +2 24.08.16 174 3 14쪽
59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3) 24.08.15 165 3 13쪽
58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2) 24.08.14 178 3 13쪽
57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1) 24.08.13 179 2 13쪽
»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24.08.12 183 2 14쪽
55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2) 24.08.11 174 3 12쪽
54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1) 24.08.09 19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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