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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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1,708
추천수 :
252
글자수 :
475,973

작성
24.08.30 08:51
조회
125
추천
3
글자
13쪽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DUMMY

"아이고! 죽겠다."


형주의 일들을 무사히 마친 여정은

늦은 밤 낙양에 도착하여, 황궁으로는

가지못하고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선다.


"고생하셨습니다.

생각보다 일이 쉬이 끝났나 보군요."


전갈을 받고 자신을 기다리던

가후의 환대 어린 말에 불끈하며


"쉬이요?

그럼 문화님이 직접 가시지,

굳이~ 않가겠다던 저를 응!"


여정의 투덜거림에 가후는 허허 웃으며


"저의 능력이 부족하여 주군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니,부족함투성이인

저는 이만 물러나야겠군요?"


가후의 섬뜩한 말에 여정은 즉각

태세를 전환하며


"에이~ 사람 참!

말씀을 끝까지 들으셔야지요!

그런데도 제가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옳치 않은가!

그렇다는 말이지.

결단코 하기 싫다.

뭐 이런거 아닙니다."


여정의 말에도 의관을 주섬주섬

벗는 가후를 본 여정은 화들짝 놀라


"선생님!

문화 선생님!

왜 의관은 벗으십니까!

아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여정과 가후의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황충이 옆에 있는 연배가

비슷한 만총에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혹?

전장군님의 부친이십니까?"


"두 분이 닮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가문의 어른 되십니까?"


"주군은 고아시네."


도저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황충의 어깨에 가볍게 손을 올린 만총이

자신도 처음에는 같은 감정을 느낀 것을

떠올리며 말한다.


"저 분은 주군께서 제일 신뢰하시는

가 문화님이시라네."


"네?

그럼, 저희랑 같이 주군을 보필하는?"


"맞네.

허나, 주군은 저 분을 한번도 자신의

수하라 생각지 않고, 어쩌면 자네

말처럼 아버님이나 가문의 어른같이

공경하시네."


만총의 말을 들은, 황충은 자신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않되는 두 사람을

바라본다.



"거! 적당히 했으면 집에 가거라!

제수씨 목 빠지겠다."


근무를 마친 고순이 여정의 소식을

듣고 전장군부로 들어선다.


"아이고!

이게 누구십니까?

나라의 녹은 잘만 받아드시면서,

애 생겼다고 냉큼 도망가신 분

아니싶니까?"


않그래도 가후에게 쌓인 울분을 어찌

풀까 하던 차에 고순이 나타나자

이때다 싶은 여정이 날카로운 이빨을

번뜩인다.


"하하. 하.

얼굴 보았으니 되었다.

난 이만."


자신이 잘못 걸렸음을 직감한 고순이

황급히 물러나자 여정도 가후에게


"옥새랑 보고서는 여기 있구요.

자세한 사항은 저기 백달이나

백녕에게 물으시면 됩니다."


그리곤 휭하니 고순의 뒤쫓아 나서자

그런 여정의 뒤로 전위가 따른다.


여정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

가후는 흐뭇한 미소를 잠시 짓고는


"백달, 백녕 들어와 자세히 설명하게."


자신들도 긴 출장에 힘든 건 마찬가지

인데, 누구랑 달리 힘이 없는 죄로

고단한 몸을 이끌고 가후에게로

터벅터벅 죄인처럼 걸어가고.


전장군부 마당에 홀로 남은 황충은

어찌할 바를 몰라 두 눈만 끔뻑이며

어쩔 줄 몰라한다.




"형수님이랑 우리 조카 다 무탈한거죠?"


"매일 의원에게 검진을 하는데,

아주 건강하다는구나."


고순의 신나하는 모습에 여정도

그간의 고단함이 싹 사라지며


"당분간 형님은 황궁이나 지키시며,

형수님이나 챙기십시오."


그리고 각자의 집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고순이 깜빡했던 것이 생각나 여정에게

말한다.


"아참!

얼마 전, 낙양으로 그 분들이 오셨다.

조만간 조용해지면 같이 보자꾸나."


"그 분들이랴뇨?

누구?"


"왜 있지 않는냐!

우리랑 호로관에서 함께 싸운 무신

형제 분들!"


"네?"


그제야 유비 삼형제의 얼굴이 여정의

눈 앞을 스치며


'아~~

오는 내내 뒷골이 뻐근했던게

이거였구나.'


"젠장!"


집으로 향하는 여정의 어깨가 추욱

쳐진다.




상당으로 밀고 들어온 원소의 대군은

공손찬군을 손쉽게 밀어붙이며

거침없이 진군한다.


"이거 너무 쉬워서 김이 빠지는군."


원소군 선봉에서 진군하는 문추의

말에 옆에선 안량도 혀를 차며


"남은 이들은 죄다 늙은 이들 아니면

아낙네들 뿐이니...

전부 역경으로 몰려갔는가본데.'


"더는 도망칠 곳이 없으니,

후딱 역경으로 가서 해치우지."


문추는 자신의 말 옆구리를 가볍게 차며

앞으로 나선다.


본진과 함께 선봉대가 정리한 길을

따라 역경으로 향하는 원소는 유람

나온 사람마냥 여유롭게 진군 중이다.


"주군. 선봉에 선 두 상장군에게

너무 앞서 진군하지치 말라 주의를

주어야겠습니다."


전풍의 말에 원소는


"두 장군의 능력이 출중하여 그러니,

내 이를 어찌 탓한다 말인가."


원소의 말에 전풍은 살짝 얼굴을

찡그린 후, 조심스럽게 다시 말한다.


"지금 본진에서 공성병기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니, 선봉의 병사들은

그저 저들을 역경으로 몰기만 하면

다음 일은 어렵지않게 해결될 것이니,

이 점 유념해 주십시오."


한껏 기분이 좋았던 원소는 전풍의

말에 빈정이 상해


"이 정도의 대군이면 별 다른 전략

없이 몰아만 부쳐도 이길 것인데.

자네 너무 소극적인게 아닌가?"


원소가 기분이 상했음을 눈치챈

곽도가 즉시 원소에게


"그렇습니다. 주군.

저들은 구석에 몰린 쥐들이니

쉬이 처리할 수 있읍니다."


곽도의 시원시원한 말에 원소가

그런 곽도를 보며


"그래!

이게 기주인의 기상이지!

공칙. 자네가 역경 공략을 맡아보게."


그런 후, 원소는 전풍을 지나쳐

앞으로 나서자, 곽도가 전풍에게 다가와


"간만에 기분이 좋아보이시는데

자네는 그 기분 하나 맞추어주지

못하고 어찌 그러는가.

쯧쯧."


곽도에 말에 전풍은 그런 곽도에게


"이 전투야 이미 끝이 난 것이지만,

이제 우리의 출정을 알고 있을

낙양과 연주 등의 세력들에 대한

대비를 하자면, 최대한 희생없이

이 전투를 끝내야 하는데..."


곽도 또한, 전풍의 염려가 무엇인지

이해는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주군

원소의 기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이 곳에서 저 뒤에 오고 있는

공성병기만 부수고 다시 돌아간다."


역경에서 출전한 백마의종은 계곡에

몸을 숨기고, 역경을 향해 진군하는

원소군의 공성병기가 자신들의 앞으로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장군님.

보급물자와 함께 공병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적진을 살피던 척후의 보고에


"양 옆으로 흩어져 동시에 들이친다."


계곡 숲 양 편으로 소리없이 움직인

백마의종은 곧, 불화살과 함께

원소군의 공성병기를 향해 공격한다.


"후미에서 적의 기습입니다!"


"후미?

후미면 보급물자와 공성병기가 있지

않는냐?"


곽도가 놀라 묻자, 전풍은 원소에게


"주군. 지금 여기서 제일 강한 부대는

주군의 친위대이니, 친위대를 후미로

보내서 즉시 저들을 처리해야 합니다."


전풍의 말에 원소는 주춤하며


"이렇게 병사들이 많은데,

굳이 내 친위대를 보내야 하는가?"


원소의 우유부단함에 전풍은 이빨을

꼭 다물며


"지금 후미를 공격하는 이들은 분명

백마의종일 것인데, 어중간한 부대를

보내면 필시 저들을 막지도 못하며

피해만 커질 것이니, 저들과 같은

무위를 가진 친위대만이 저들을

막을 수 있읍니다.

주군!"


재차 건의하는 전풍의 말에 원소는

하는 수 없이


"그렇다고 전부를 보낼 수는 없으니

이봐라!

친위부장. 너와 친위대 절반은 후미로

가서 빨리 저들을 제압하라!"


원소의 명을 받은 친위대 절반이

후미로 향하고, 전풍은 이런 원소의

결정에 속으로 땅을 치며


'기습을 해온 이들의 목적은

분명 공성병기를 최대한 빨리 처리

하고 도망가는 것인데.

공성병기야 그렇다치고,

지금 저 백마의종의 세를 일부라도

꺽어야만 하는데...'


전풍의 우려처럼 오직 공성병기만을

노린 백마의종은 앞에서 크게 일어나는

흙먼지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사방으로

흩어진다.


"최대한 전투를 피하고 다들 역경으로

모여라!"


사방으로 흩어진 백마의종을 쫒아

원소의 친위들병도 흩어지며 공격

하지만, 중갑기병인 자신들에 비하여

경기병인 백마의종의 신속함에 이내

추격을 포기한다.


다행히 전풍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

없이 몇몇 공성병기만이 소실되어,

전반적으로 백마의종의 성과는

미미하게 되었다.


"사방으로 병사들을 풀어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거 아닌가?"


공성병기의 피해를 살피던 원소가

전풍, 곽도에게 묻자


"저들의 기습의 묘는 이것으로 더는

소용이 없으니, 더 이상의 습격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신속의 묘를 살려

방어준비를 마치지못한 역경을

공략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원소는 지휘봉을 움켜지며, 역경으로

진군을 재촉한다.




"아이고. 많기도 하네!"


청주를 들끊는 도적떼 소탕을 하던

하후돈은 평원을 가득 채운 인마를

보며 혀를 내두른다.


"군세라가보다는 난민떼구려.

어디 제대로된 무기를 든 이가

얼마되지도 않습니다."


하후돈과 함께 출전한 하후연이

적진을 살피며 말하자


"작전의 목표가 섬멸이 아니라,

저들을 굴복 시키는 것입니다."


출전한 조조군의 책략을 담당하는

희지재의 주의 어린 말에 하후연도

수긍한다.


"어디서 봉선 같은 이가 한명 더

늘었구만. 그래."


하후돈의 농에 하후연이 발끈하며


"어디 비교할 걸 비교하십시오.

우리 봉선이야 문무를 두루 갖춘

천하의 없는 인재인데, 어디 저런

희멀건한 문사따위에 가져다

되십니까!"


"허허.

사위 사랑은 장모라던데.

장인 사랑도 못지 않구만!"


하후돈의 말에 얼마 전 여정이 고르고

고른 명마를 선물 받은 하후연이 자신의

애마를 쓰다듬으며 희미하게 웃자.


"이 놈의 자식.

보내는 김에 장인 것만 딸랑 보내지

말고, 내 꺼도 하나 챙겨 보낼 것이지!"


하후돈의 실없는 농담에 하후연이

말고삐를 잡아당기며


"않그래도 이번에 량주에서 상납된

말 중에서 좋은 놈들로 골라 형님꺼랑

지 손위 처남들 말들까지 보냈답니다.

가만히 계시면 어련히 알아서 챙겨

드릴 것인데. 참!"


그러며 조조가 공들여 만든 호표기를

이끌고 적진으로 향하자 하후돈이

웃으며


"저 눔의 저 지랄맞은 성질머리를

받아주는 봉선이 용네. 용해."




황제에게 옥새를 돌려 드리고, 함께

모셔온 하태후와의 눈물나는 모자상봉

까지 마치며 칙사의 임무를 마무리 지은

여정도 유주의 소식을 전해 듣게된다.


오랜만에 대전회의를 마치고 사마방과

독대한 여정은 유주의 일을 논의한다.


"자네는 어찌 생각하는가?"


사마방의 물음에 책상을 두드리며

아무 말도 하지않던 여정이


"대전에 우리 사람은 얼마나 됩니까?"


자신의 질문과 동떨어진 말에 사마방은

차분히


"글쎄. 모은다고 애는 쓰고 있지만,

원체 예전부터 자신들끼리 뭉쳐온

터라, 이제 임관한 신진세력들이

대다수라네."


사마방의 대답을 들은 여정은

또 다시 생각에 잠긴다.


"병주목으로 보낼만한 인물이

있겠습니까?"


"병주목 말인가?"


"네. 유주의 일은 이미 저희가 관여

하기에는 늦었습니다.

그러면 차선책으로 더 이상 원소의

세가 하북에서 더는 확장되는 것을

막을려면 인접한 병주를 이제는

확실한 저희측 사람으로

바꾸어야겠습니다."


여정은 일어서며


"능력있고 야망이 있는 자라면

품계에 상관없이 추천해주십시오.

이 기회에 저희를 따르는 이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보여주면

다른 이들도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사마방과 면담을 마치고 대전을 나서는

여정에게 가후가 다가와 묻는다.


"문예님과 말씀은 잘 나누셨습니까?"


"네. 잘하고 계셔서 중앙정치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더군요."


가후도 여정의 말에 동의하며


"고 장군님을 보내실겁니까?"


대전 출구에 다닿은 여정에게 가후가

묻자, 여정은 대전을 지키는 고순을

바라보며


"금의환향(錦衣還鄕)을 시켜드리고

싶으나, 시국이 시국이라..."


자칫하면 전장으로 변할 수도 있는 곳

으로 이제 막 조카를 잉태한 형수님과

의형을 보내기가 마음에 쓰이는 여정이


"일단, 문예님에게 추천을 부탁

드렸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시지요."


적토에 오른 여정은 황궁을 떠나고,

홀로 남은 가후에게 고순이 다가서


"가면 간다.

인사라도 하고 갈 것인데, 안에서

뭐 않좋은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고순의 염려스러운 물음에 가후는

웃으며


"다정이 병이라 그렇습니다.

허허."


그런 후, 가후도 대전으로 들어간다.


전장군부로 돌아온 여정은 병주의

문제로 고민하는 가운데

자신을 찾은 손님을 맞이한다.


"전장군님.

손님이 오셨습니다."


오늘 자신을 찾을 손님이 없어 방문을

열고 나오니


'어.

요거봐라!"


유비가 여정에게 인사를 올린다.


"전장군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유비의 인사를 받은 여정도 비릿하게

웃으며


'오냐!

너! 잘됐다.

딱 칼받이로 제격이네."


속으로 병주로 보낼 방패막이로

유비를 낙점한 여정은 활짝 웃으며


"오랜만입니다.

유 공~"


여정과 유비는 각자 동상이몽

(同牀異夢)으로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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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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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조회수 1만! 감사합니다^^ 24.08.08 293 0 -
82 봉인해제(4) 24.09.13 76 2 13쪽
81 봉인해제(3) 24.09.12 82 2 13쪽
80 봉인해제(2) 24.09.11 92 3 13쪽
79 봉인해제(1) 24.09.10 97 3 14쪽
78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4) +2 24.09.09 101 3 12쪽
77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3) 24.09.06 99 3 12쪽
76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2) 24.09.05 104 2 13쪽
75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24.09.02 126 2 12쪽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24.08.30 126 3 13쪽
73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3) 24.08.29 135 3 13쪽
72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24.08.28 131 3 13쪽
71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1) 24.08.27 145 3 13쪽
70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5) 24.08.26 148 3 13쪽
69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4) 24.08.24 146 3 14쪽
68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3) 24.08.23 146 3 14쪽
67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2) 24.08.22 139 3 13쪽
66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1) 24.08.21 162 3 12쪽
65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6) 24.08.20 159 3 13쪽
64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5) 24.08.19 155 3 13쪽
63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4) 24.08.18 161 3 13쪽
62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3) 24.08.17 202 3 12쪽
61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2) 24.08.17 156 3 13쪽
6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1) +2 24.08.16 174 3 14쪽
59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3) 24.08.15 165 3 13쪽
58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2) 24.08.14 178 3 13쪽
57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1) 24.08.13 179 2 13쪽
56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24.08.12 183 2 14쪽
55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2) 24.08.11 174 3 12쪽
54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1) 24.08.09 19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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