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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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1,727
추천수 :
252
글자수 :
475,973

작성
24.08.28 08:17
조회
131
추천
3
글자
13쪽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DUMMY

"그만 항복하던가,

아니면, 뭐라도 해보던가."


오도가도 못하게 된 이들이 허둥지둥 되며

눈치만 살피자, 이를 본 무리의 수장이

크게 외치며 먼저 나선다.


"쳐라!

일단은 각자 알아서 탈출한다."


이 말을 들은 이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지자


"쯧.쯧.

그래도 좀 똘똘한 선택을 할 줄 알았는데.

제일 멍청한 선택을 하다니."


사방으로 흩어진 이들은 이미 이럴 것이라

예상한 함진영에게 속속 제압되고, 전위는

급습한 이들의 수장으로 보이는 이의 향해

달려든다.


"거! 너무 애 잡지는 말고,

내가 물어볼 수 있을 정도로는

살려두거라."


여정의 당부를 들은 전위가 손에 쥔

철극을 살짝 비틀어 철극 날을 대신 면으로

후려치자, 이를 정통을 맞은 이는 부웅

날아 전각 벽에 부딪힌 후 기절한다.




"이제 정신이 드냐?"


기절한 이에게 찬물을 부어 정신을 차리게

한 여정이 상대가 정신을 차리는 것을

살핀 후 묻는다.


"너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내 물음에 순순히 답하고, 여기서

몸 성히 나가는 것이 첫번째."


"두번째는 모진 고문을 받다가

결국 다 말하고, 버려진다."


"어느 것을 택하던 나는 너의 입에서

내가 원하는 말은 다 들을 수 있으니,

니가 선택하거라."


여정이 내민 선택지에 답은 않고,

자신을 적의에 찬 눈빛으로 째려보자


"그래. 나도 니가 순순히 쉬운 길로 갈거라

생각지는 않았다."


그런 후, 자신의 옆에 있는 이에게 여정이

손짓하자, 꿇린 이의 허벅지로 시커먼

몽둥이가 힘껏 내리쳐진다.


"쉬이익~"


"흑!"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내리쳐진

몽둥이가 허벅지에 감기며 이내 굵은

시퍼런 줄이 허벅지에 생긴다.


"말의 거시기로 만든 좆방망이라는 것이다.

말의 거시기를 잘라, 말 오줌에 오랜기간

담구어 만든 것이라, 이거에 맞으면 뼈는

물론이고, 근육까지 썩어버려 몇 대만

더 맞으면 자네는 평생 앉은뱅이 신세를

면치 못 할 것이야."


여정의 말과 함께 다시 내리쳐지고


"헉!"


방금 맞은 부위를 또 다시 맞은 이가 입에

거품을 문다.


"난 자네를 죽이지 않을 것이네.

단, 살아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비참하게 만들어 버릴 것이야!"


"지금이라도 순순히 내 묻는 말에

답한다면, 살려도 주고 살 길도

만들어주지!"


잠시 다시 사내를 바라보던 여정이 옆을

바라보려하자


"말ㅆㄷㅁ

말씀 드리겠습니다."


결국, 겁에 질린 이가 입을 연다.




"보낸 이들은 아직 소식이 없는가?"


늦은 밤 유표의 집무실은 아직 불이 꺼지지

않고, 유표와 또 다른 유표의 처남 채윤이

방안을 서성인다.


"분명!

자네 수하들 중 실력이 뛰어난 애들로

보냈겠지?"


"네. 매형

제 휘하 애들 중 제일 실력있고 입도

무거운 애들만 골라 보냈습니다."


채윤의 대답이 영 못미운 유표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는데


"장군님."


밖에서 누군가 조심스럽게 부르자, 채윤이

황급히 나서니 여정의 거처로 비밀리에

보낸 자신의 수하가 보인다.


"이 꼴이 뭔가?"


"그것이 말씀하신 것을 찾아서 나오다

경비를 서던 적병과 마주쳐, 저만 겨우

탈출하고 다른 이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래! 그럼 그것은 가지고 온 것이냐?"


이 소식을 방에서 듣던 유표가 놀라나오며

묻자, 가슴에서 피가 묻은 황금색 서찰을

꺼내 건낸다.


"이것입니다."


황급히 서찰을 열어본 유표는 분명 황제의

새로운 옥새가 선명히 찍힌 것부터 확인 후

내용을 살핀다.


"이런. 이렇게 미리 손 쓰지 않았으면,

역시나 큰일 날뻔 했구나."


자신의 생각처럼 칙서에는 전국옥새를

가지고 있다 들었으니, 순순히 내놓고 함께

데리고 있는 하태후의 신변도 칙사에게

인도하라는 내용이다.


"흥!

이제 칙서도 없으니 내일 조회에서

무슨 애기를 할지 벌써 궁금하군."


그제야 마음을 놓은 유표가 채윤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처남! 자네 덕분이 일이 잘풀렸네.

고맙구만.

그리고, 깔끔히 뒷마무리도 부탁하네."


살인멸구(殺人滅口)를 지시한 유표가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가자 채윤은

한숨을 내뱉으며


"일단 몸이 많이 상해보이니.

이봐라.

어서 의원으로 데리고가, 빨리 치료부터

하도록 하라."


자신의 호병에게 지시를 한 채윤이

호병장을 부른 후.


"의원으로 데리고 가는 척하다

적당한 곳에서 잘 처리하거라."


채윤의 말을 이해한 호병장이 대답없이

고개를 숙이고 방금 나간 이들을 뒤따른다.


"하여간 생색내고, 표나는 일만 하려하고

이런 지저분한 일은 온통 우리 채가에

떠넘기니. 제기랄~"


채윤은 편치 않은 마음으로 유표에게

향한다.




"칙사는 이제 형주의 모든 신료들이

모였으니, 칙명을 알리시게."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여정에게 유표가

말하자, 여정이 유표에게 다가가


"칙명은 곧!

황상폐하의 말씀이니

유 주목께서는 단 아래로 내려가 말씀을

들으시는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말에 당황하는 기색이 전혀없이

당당히 말하는 여정의 태도에 유표가

순간 움찔하는데


"모든 이들은 지금부터 황상 폐하가 내린

칙명에 예부터 갖추어라!"


여정이 품에서 정말 칙서를 꺼내들자

유표의 안색은 노랗게 되고


'뭐야? 저건!

어제 내가 분명 칙서를 불에 태웠는데!'


다른 신료들의 부축을 받은 유표가 내려와

다른 이들처럼 부복을 마치자


"짐은 일전 낙양화재로 소실된 궁에서

잃어버린 전국옥새를 이제껏 수소문하다,

얼마 전 이것이 형주목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형주목 유표는 지체없이 가지고

있는 옥새를 짐에게 돌려 줄 것이며!

또한, 짐의 어미인 하태후 마마도 그곳에

모시고 있는 줄 아니, 사신과 함께 낙양으로

모실 수 있게 하라!"


청천벽력(靑天霹靂)과도 같은 칙서의

내용에 유표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술렁이고, 이를 가만히 바라보던

여정에게 유표가일어나 삿대질을 하며


"어디서 그릇된 소식을 들으신지는

모르나, 이 형주에는 폐하가 말하시는

옥새도 마마도 없으니,

이 무슨 해괴한 말씀이신지요!"


유표의 항변에 여정은 딱 자신이 예상한

답변 그대로를 말하는 유표에게


"네. 그리 말씀 하실거라 예상은 했는데,

어찌 토씨 하나까지

제 예상대로이십니까?"


생글생글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여정의

모습에 점점 유표는 얼굴은 굳어간다.


"밖에 악래 있으면 죄인들과 함께

들어오거라!"


여정의 말에 회의장 문을 바라본 유표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어제 밤 자신에게 칙서를 전한 이는

죽지않고 살아서 두 눈 가득 분노에 찬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걸어오고,

그 뒤로 줄줄이 포박된 이들이 들어선다.


"자~ 이들이 누구인지 아시는 분

있으시죠?"


모인 대소신료와 호족들에게 여정이 묻자,

다들 고개를 내리며 자신의 시선을 피하자,

여정이 잡혀온 이에게 묻는다.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말하라."


"저는 양양 수군 소속 채윤 장군 휘하에

별장 교건이라 하옵니다."


"뒤에 저들도 양양 수군들이냐?"


"네. 장군님."


연거푸 놀라운 사실에 대전 안은 모두

조용히 여정과 교건이라는 인물만

바라보고


"어제 밤 나의 처소로 몰래 잡입해

무엇을 하려던 것이냐?"


"채윤 장군의 명을 받아 장군님이 가지고

오신 칙서를 훔쳐 올 것을 명 받았습니다."


그 말에 유표는 버럭 큰소리로


"네 이놈!

어디서 요망한 짓을 하느냐?

여봐라! 무엇하는냐.

이 놈을 끌어내거라!"


자신의 명에도 꿈쩍않는 병사들과 관리를

본 유표는 이제는 여정을 바라보며


"지금 폐하의 칙서라며 들고 있는 것이,

확실히 칙서이기는 한 것이 맞는가?"


분명 어제 밤 자신이 직접 확인한 칙서를

자신의 손으로 불태운 유표는 여정에게

의구심을 보이자, 여정은 신료들 중

누군가를 찾는다.


"자유 공이라고 하셨던가요?"


신료들 앞 열에 있는 괴량에게 여정이 눈을

마주치며 묻자


"네. 형주 행정업무 전반을 맡고 있는

괴량 자유가 맞습니다."


"그럼, 자유 공이 제가 가진 것이 칙서가

맞는지 한번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여정의 말에 여정의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선 괴량이 칙서를 건내 받아 살피니


"분명. 칙서가 맞습니다.

일전에 유주목으로 명하신다 내려온

폐하의 필체와 옥새의 직인 분명하군요.

그리고, 내용도 방금 말씀하신 내용이

틀림없이 적혀있습니다."


여정에게 공손히 다시 칙서를 돌려준

괴량이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자

마침내 유표의 신형이 휘청한다.


"이제, 폐하의 칙서에 대한 논란은

해결되었고, 그 다음 어제밤 이 칙서를

훔치러 온 저들의 신원도 다들 아시는 것

같으니 그 문제도 넘어가고."


"유 공.

제가 유 공의 집무실이며 자택을 뒤져서

찾아볼까요?

아니면 좋게좋게 내놓으시겠습니까?"


비릿하게 웃으며 자신에게 말하는 여정을

보던 유표는 결국 졸도한다.




"이제 형주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졸도한 유표를 옮기고 채윤을 그 자리에서

추포한 여정은 그 즉시 형주의 모든 병권을

손에 넣은 후, 자신이 데리고 온 사마방과

만총으로 하여 유표의 거처며 집무실의

수색을 시킨 후, 괴량과 호젓하게 차를

마신다.


"글쎄요.

제가 폐하에게 명을 받은 것은 옥새와

마마를 모시고 오라는 명을 받은 것이라,

향후 형주의 일은 잘 모르지요."


여정의 표정을 살핀 괴량은 조용히 마시던

찻잔을 내리며


"그간 세상 밖과는 달리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온 곳입니다.

가급적 이번 일로 형주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전장군님."


괴량의 속내를 들은 여정도 자신의 찻잔을

내려놓으며


"이 곳에 오기 전, 들으니 공의 가문도

오랜 기간 이곳에서 유력한 호족가문

이시고 공 또한, 학식과 명망이 높은

것으로 아는데.

이 참에 다른 호족들과 함께 형주를

이끌어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넌지시 자신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하는

여정의 두 눈을 바라보며


"아직 정리하지 못한 채씨 가문이 남았지만

만일, 장군님께서 정말 채가와 유 주목의

우호세력들을 걷어내어만 주신다면,

이 괴량 사양치는 않겠습니다."


시원시원하게 답하는 괴량의 모습에


"좋습니다!

공께서 다른 호족 분들을 잘 추스려 향후

조정의 뜻에 반하지 않게 이 곳을 다스려

주실수 있으시면, 제가 낙양으로 돌아가

폐하께 잘 말씀 드릴 수 있겠군요."


여정의 묘한 답에 괴량이 웃으며


"정확히 말씀하셔야지요.

조정이 뜻 대로가 아니라

장군님의 의중대로이지 않습니까?"


괴량의 답변에 여정이 활짝 웃으며


"조정에 뜻과 제 뜻이 반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니.

그것이 그것이지요."


여정의 확고한 대답에 괴량이 자리에서

일어나


"형주는 이제부터 온전히 장군님의

뜻을 따를 것입니다."


괴량의 모습에 여정도 일어나 괴량을

일으키며


"이번 일로 형주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일은 유표와 그를 따르던 몇몇

이들에게만 그 죄를 물을 것이니,

괴 주목께서는 앞으로도 형주를 지금처럼

평화로운 곳으로만 지켜주십시오."


여정은 괴월의 두 손을 꼬옥 잡는다.




금새 숨겨둔 옥새부터 먼저 찾아낸

여정은 자신들의 본가에서 농성 중이라는

채가의 본가로 형주병들을 이끌고 향한다.


"채 가주 거기 있는가?

조정에서 칙사로 온 전장군 여정일쎄."


자신들의 가병이며 따르는 병사들로

장원을 가득 채운 채모가 집안에 쌓은

단에 올라 큰 소리로 항변한다.


"저희는 일체 모르는 일이요."


"허허.

내 뭐라 하던가?

단지 억울한 일이 있으면 나와 그 억울함을

밝히면 될 일이지, 이것이 무언가?"


여정에 말에도 꼼짝을 아니하자 함께

동행한 괴량과 다른 호족들을 모은 여정이

자신이 찾은 옥새를 내보이며


"보았는가!

이 옥새를!"


괴량이 즉시 옥새를 향해 오체투지하며


"이런 송구한 일이 형주에서 일어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괴량을 따라 모든 이들이 부복하자

여정이 그들을 향해


"폐하께서 명하신 것처럼, 저들이

사사로이 옥새도 숨기고, 이를 이용해

무언가 불순한 일을 획책하려 함은

이제 자네들도 다 확인하였으니,

더는 아무 말 않겠네."


"단! 이번 일에서 여기 있는 자네들은

관혀치 않았다고 증명하고자 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는 다들 알아서들

하시게."


여정에 말에 괴량이 대표로


"장군님께서 임시로 주목에 올라

뜻대로 처리하십시오.

저희는 적극 협조하겠나이다."


괴량의 선창에 다른 이들도

앞다투어 그리하겠다 복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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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봉인해제(4) 24.09.13 76 2 13쪽
81 봉인해제(3) 24.09.12 82 2 13쪽
80 봉인해제(2) 24.09.11 92 3 13쪽
79 봉인해제(1) 24.09.10 97 3 14쪽
78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4) +2 24.09.09 101 3 12쪽
77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3) 24.09.06 100 3 12쪽
76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2) 24.09.05 105 2 13쪽
75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24.09.02 126 2 12쪽
74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24.08.30 126 3 13쪽
73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3) 24.08.29 135 3 13쪽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24.08.28 132 3 13쪽
71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1) 24.08.27 146 3 13쪽
70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5) 24.08.26 149 3 13쪽
69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4) 24.08.24 147 3 14쪽
68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3) 24.08.23 146 3 14쪽
67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2) 24.08.22 139 3 13쪽
66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1) 24.08.21 163 3 12쪽
65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6) 24.08.20 160 3 13쪽
64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5) 24.08.19 156 3 13쪽
63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4) 24.08.18 161 3 13쪽
62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3) 24.08.17 203 3 12쪽
61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2) 24.08.17 157 3 13쪽
6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1) +2 24.08.16 175 3 14쪽
59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3) 24.08.15 166 3 13쪽
58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2) 24.08.14 179 3 13쪽
57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1) 24.08.13 180 2 13쪽
56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24.08.12 183 2 14쪽
55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2) 24.08.11 175 3 12쪽
54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1) 24.08.09 19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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