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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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1,729
추천수 :
252
글자수 :
475,973

작성
24.09.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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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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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DUMMY

"오셨다 말씀은 전해들었는데,

보다싶이 제가 이리 공무가 시달려서."


너스레를 피우는 여정의 말에

유비는 손사래를 치며


"이거 제가 공무에 바쁜 분에게

불쑥 찾아와 결례가 아닐지."


유비가 찾아온 속셈이 뭘까?

잠시 생각하던 여정은


'그래봐야.

저한테는 않통하지만은요!'


다른 이들과는 다리 유비의 예의바른

행동에도 별다른 감흥 없는 여정이


"그래. 서주에서 고생하셨다구요?

폐하께서 근심이 많으십니다."


"소신들이 불충하여 폐하에게

얼굴을 들 수가 없군요."


유비를 위로하듯 여정이 툭.


"천재지변이 어찌 저희 탓이겠습니까.

유 공도 그리 자책은 마시지요"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후로도 찾아온 용건은 밝히지 않고

자신을 살피는 유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진 여정이


"제가 다음 일정이 있어 특별한 용건이

없으시다면, 오늘 퇴청 후 다른 형제분들

이랑 함께 저녁이나 드시지요."


여정의 명백한 축객령에 유비는 물러난다.




"바위를 날려라!"


"쿵! 쿵!"


"정란을 출발시켜라!"


바다의 파도마냥 끊임없이 몰아치는

원소의 파상공세에 공손찬은 이곳저곳

위태위태한 성벽을 살핀다.


"흉노부족에게서는 소식이 없는가?"


공손찬의 물음에 주변의 누구도 답을

하지는 못한다.


"충차! 충차가 성문에 붙었습니다."


성문으로 접근하는 충차를 막지못한

공손찬이 성내 전투를 위해 내성으로

이동하려하자 관정이 공손찬을 붙잡고


"이미 승패는 끝났습니다.

여기서 자진이라도 하실려는겁니까?"


더 이상의 전투는 의미가 없음을 자신도

아는 공손찬이 머뭇거리자


"차라리 성문을 열고 백마의종과 함께

탈출해 권토중래(东山再起)를 하십시오!"


"지금은 이떻게든 살아남아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관정에 말에 다른 이들도 앞다투어

그리하라 권하자


"내 곧! 돌아올 것이야.

그 때까지만 참고 견디시게."


결단을 내린 공손찬이 성벽을 내려가는

뒤로 관정이 말한다.


"병주! 병주로 가십시오.

그 곳에서부터 다시 돌풍이 불 것입니다."


관정의 마지막 충언을 들은 공손찬은

아무 말없이 성벽을 내려간다.




청주를 휩쓸던 도적떼의 수장 유벽을

사로잡은 조조군은 그들 전체를 받아주는

것으로 청주의 유랑민 10만을 연주로

받아 드린다.


그들 중 고른 삼 만의 성인남성을 병사로

편입한 조조군은 단숨에 오 만의 병사를

보유하게 된다.


진류성앞 넓게 펼쳐진 훈련장에서

기초훈련을 받고 있는 병사들을 바라보며

조조는 만족스러워하고


"이제 어디든 병사의 수로는 밀리지 않을

병력을 가졌으니, 이들을 정예로 만들고,

이들 중 자질이 있는 자들은 하급무장으로

발굴한다면 저희도 천하의 판도를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희지재의 말에 조조는 이 모든 일을 성과를

이룬 희지재를 칭찬한다.


"낙양의 봉선에게 전갈이 왔다고?"


군대를 살핀 조조가 복귀하며 순욱에게

묻자, 형주의 일과 유주에 대한 자신들의

향후 대처 방향에 대해 듣게된다.


"유주는 내주고, 우리는 청주와 협력해

황하를 경계로 남하를 막고, 량주와

병주를 묶어 원소를 경계하겠다.

내 말이 맞는가?"


"네. 주군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으음! 너무 소급적인 대처가 아닌가?"


원소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호승심이 일어난 조조에게 희지재가


"주군. 제가 듣기에도 낙양에 전장군님의

판단이 옳타고 봅니다."


"병법에도 공격의 10분의 1만 있어도

막는 것이 방어이고, 또한 아직 저희의

힘이 온전히 갖추어진 것이 아니니.

저희는 시간을 두고 적의 실책을 기다리는

것이 상책 중에 상책으로 사료됩니다."


순욱은 자신의 말을 대변해준 희지재에게

눈빛으로 감사를 전하고, 이 말을 들은

조조는 잠시 홀로 생각에 잠긴다.


"나도 모르게 흥분하여 판단이 흐려졌구나.

그대들의 말이 옳타.

지금은 내실을 다지고 저들이 스스로

오판할 때를 기다리도록 하지."




"식사는 입에 맞으십니까?"


다른 이들의 시선도 피하고 조용히 대화

하기 위해 무용상단의 장원으로 유비

삼형제를 부른 여정은 고순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이거 전장군 덕분에 호강하는구만!

음식이며 술이 보통이 아닌걸!"


장비의 칭찬에 여정이 웃으며


"익덕님은 이런 음식에 조예가 있으신가

봅니다."


"님은 무슨.

내 이리 보여도 지금이야 이 꼴이지만,

나름 명문가의 후예라 제법 식견이 있다

정도만 알면 된다."


장비의 빈 술잔을 채우며


"아이고!

우리 익덕형님 보기와는 다르게

대단하십니다! 그려~"


"형님?"


여정이 자신을 형으로 부르자,

기분이 좋아진 장비가 헤벌쭉해지자


"아니!

제 형님이 저 운장 형님에게 형이라

존대하는데, 제 어찌 나 몰라라

하겠습니다.

이리 사석에서는 편히 하시지요."


"운장 형님.

그리 해도 되겠습니까?"


여정의 물음에 장비가 껄껄 웃으며


"난 또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재수없게 이러니저러니 할까 했는데,

확실히 남자답게 시원시원하네.

않그렇수 형님들?"


장비와 마찬가지로 흐뭇한 관우와는 달리

떨떠름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는 유비가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젠장!

뭐하자는거지.'


도통 그 속을 알 수 없는 여정의 행태에

유비만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형님들 들어가십쇼!

곧,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흥겨운 분위기로 거한 술자리를 마친 여정을

유비 삼형제와 고순을 보내고 다시 장원으로

돌아와 장원의 정자에 앉는다.


"숙취에 좋은 차입니다."


어느새 자신이 직접 차를 들고온

황보설혜를 본 여정이


"뭘 이런 걸까지.

급히 장원을 빌린 것도 송구한데."


말과는 달리 차를 후후 불며 마시는 여정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제법 드신 것 같던데, 괜찮습니까?"


"네. 적당히 술을 버려가며 마셔서

괜찮습니다."


"제게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황보설혜의 물음에 여정은 단숨에 차를

마신 후


"제가 능력에 비해 인복이 참 좋습니다.

저는 그것이 제 유일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


"반대로 제 편이 아니면서,

능력이 있는 자가 보이면,

어떻게든 더 크기 전에 제거를 해버리는

못된 면도 있구요."


"제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연유가

무엇인지요?"


황보설혜의 물음에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방금 함께한 저들은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해 제 품으로 온다면, 함께 그 능력을

꽃 피울 것이나 그렇치 않다면

오늘 이후로 보기 힘들겁니다."


"..."


"그러니 상단주님도 그만 저희를 간보시고,

저희에게 온전히 협력하실지, 아니면

제 반대편에 서실지를 잘 판단 하시라는

말씀 드리고자 기다렸습니다."


"차가 좋군요.

벌써 몸이 개운해지는 것 같으니.

그럼 좋은 밤 되십시오."


서슬퍼런 경고를 남긴 여정이 떠난다.



"인사드리게.

전장군님이시네."


"인사드립니다.

종요(鍾繇)원상(元常)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종요 공."


여정의 부탁은 받은 사마방은 신진관료 중

평소 눈여겨 보던 종요를 여정에게

병주목으로 추천한다.


"중앙에 계시다 지방에 목민관으로

가신다고 섭섭해하시지는 마시지요.

지금 시국이 중앙보다는 지방에 문제가

더욱 심각하니 능력있는 분들이 좀 나서

주셔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면 다시

중앙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정의 말에 종요는 고개를 저으며


"조정과 백성을 위해 출사(出仕)한 이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느냐가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다만, 그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이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종요의 똑부러진 말에 추천한 사마방은

흐뭇해하고, 여정 또한 충출한 능력에

옳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종요에게

만족해 한다.


"병주목으로 수 일내, 폐하의 윤허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병주에서 공을 모실 인재도

준비하였으니, 공께서는 그리 아시고

준비하시지요."


종요를 먼저 돌려보낸 여정은

사마방에게 종요의 병주목 임명을

건의 시 유비를 병주의 관리로 임명해

달라 말하며


"그리 높은 자리나 자율권이 있는 자리보다

주목의 명을 잘 수행할만한 자리로

해주시면 됩니다.

당분간은 기주와 접경지대에서 완충제

역활을 기대해 보내는 것이니

그리 처리부탁드립니다."


여정의 말에 그리하겠다 말한 사마방도

떠나자, 여정은 홀로 지도를 바라보며


"더 자리를 잡기 전에

하북을 한번 흔들어줘야 되는데..."


향후, 자신들에게 제일 위협적인 세력이

될 원소군의 세력 증대가 마음에 걸리는

여정이다.




"뭐랴? 공손찬을 못 잡았다고?"


역경까지 손쉽게 점령한 원소는 성문이

부서지자, 성 밖으로 뛰쳐나온 공손찬과

백마의종을 추격하였으나, 생각지 못한

저들의 행동에 추격에 실패한다.


"주군. 세력을 다 잃고 겨우 수백의

백마의종과 겨우 도망간 것이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곽도의 위로에 말에 전풍은 고개를 저으며


"소수라고는 하나,

백마의종에 공손찬이라면

앞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처럼

저희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인 요소이니,

지금이라도 추격대를 꾸려 저들을

소탕해야 합니다. 주군."


다시 시작된 곽도와 전풍의 상반된 의견에

머리가 아파진 원소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저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성을 탈출해온 공손찬에게 백마의종의

수장이 묻자, 공손찬은 역경을 바라본

뒤돌아 본 뒤


"병주로 간다!"


그렇게 말을하고는 자신부터 말을 달린다.




"..... 병주목으로 임명하니 종요는

그 소임을 다하라."


몇 일후 대전에서는 병주목으로 종요가

임명되고, 유비에게는 병주의 병조종사의

직책이 내려진다.


"병조종사(兵曹從事)라?

이거야 원!"


유비는 갑자기 전해진 자신의 새로운 직책에

당황스러워하고


서주의 현장에서 수직 승진한 직책에

병조종사에 신이 난 장비는 관우에게


"형님!

진짜 애들이 참으로 의리가 있지 않소?

우리가 우리 입으로 부탁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리 해주다니!"


장비의 말에 관우도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으며


"내 이 정도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는데.

이거야.

내 이번에 톡톡히 신세를 지고 가는구나."


자신이 낙양으로 가자고 할 당시에

이런 결과까지는 전혀 생각지 못한

관우는 극진한 환대와 새로운 임지로의

파격적인 승진에 자신도 놀라워한다.


그날 저녁.

낙양의 모 기루에 종요를 비롯한 유비

삼형제를 부른 여정은 출발 전,

간단한 상견례를 한다.


"이 분이 앞으로 여러분들이 보필할

병주목 종요 공이십니다."


여정의 소개에 유비를 비롯한 이들이

일어나 정중히 인사를 건낸다.


"부족함이 많은 이 사람을 잘 도와

병주의 백성들이 지금보다는 한결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들 부탁드립니다."


종요가 인사 대신 당부의 말로 대신하고

여정은 유비 삼형제를 종요에게 소개한다.


"여기 분들이 제가 '반동탁연합'에서 함께

생사를 나눈 분들입니다."


"유비 현덕입니다."


"관우 운장입니다."


"장비 익덕입니다."


각자 자신을 간략히 소개하자,


"운장님과 익덕님은 가히 군신에 가까운

무위를 지니신 분이고, 현덕님은 문무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시니, 신임 주목께서는

불안한 병주의 치안업무에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렇게 병주에 갈 인사들의 간단한

상견례를 마치고, 모인 이들이 다 떠나간 후

미리 여정의 전갈은 받은 종요가 기루의

밀실로 안내된다.


"이리 종요 공을 따로 남으라 한것은

제가 염려되는 것이 있어.."


"편히 말씀하시지요."


"방금 소개해드린 유비 공과 그 형제 분들은

능력도 인품도 훌륭하나, 그 첫째되시는

유비 공을 잘 살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해서입니다."


"유비 공을요?"


"네! 제 그간 지켜봐온 봐

유비 공은 천하를 위한다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고는 그런 말과는 달리 자신의

영달과 사익만을 우선시하는 이라고 생각

되어 종 주목의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 어찌?"


종요에 말에 여정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지금 저희에게는 작은 힘을 가진 이도

필요한 시기인데, 그 능력이 검증된 이들이

있는데.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불안요소로

그런 이들을 배제한다면, 어디 쓸 사람이

있어야지요."


여정의 푸념 아닌 푸념에 종요 또한,

이런 시기가 아니라면 자신도 주목이라는

큰 직책을 받지 못했음을 이해하며

여정에게 병주에서의 자신의 역활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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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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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조회수 1만! 감사합니다^^ 24.08.08 294 0 -
82 봉인해제(4) 24.09.13 76 2 13쪽
81 봉인해제(3) 24.09.12 82 2 13쪽
80 봉인해제(2) 24.09.11 92 3 13쪽
79 봉인해제(1) 24.09.10 97 3 14쪽
78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4) +2 24.09.09 101 3 12쪽
77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3) 24.09.06 100 3 12쪽
76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2) 24.09.05 105 2 13쪽
»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24.09.02 127 2 12쪽
74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24.08.30 126 3 13쪽
73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3) 24.08.29 136 3 13쪽
72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24.08.28 132 3 13쪽
71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1) 24.08.27 146 3 13쪽
70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5) 24.08.26 149 3 13쪽
69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4) 24.08.24 147 3 14쪽
68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3) 24.08.23 146 3 14쪽
67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2) 24.08.22 139 3 13쪽
66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1) 24.08.21 163 3 12쪽
65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6) 24.08.20 160 3 13쪽
64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5) 24.08.19 156 3 13쪽
63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4) 24.08.18 161 3 13쪽
62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3) 24.08.17 203 3 12쪽
61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2) 24.08.17 157 3 13쪽
6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1) +2 24.08.16 175 3 14쪽
59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3) 24.08.15 166 3 13쪽
58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2) 24.08.14 179 3 13쪽
57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1) 24.08.13 180 2 13쪽
56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24.08.12 183 2 14쪽
55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2) 24.08.11 175 3 12쪽
54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1) 24.08.09 19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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