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2,065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작성
24.09.13 09:40
조회
88
추천
2
글자
13쪽

봉인해제(4)

DUMMY

조조군의 진영으로 정체를 알수 없는

이의 접근을 발견한 경계병들은 즉시

제지한다.


"멈춰라!

신분을 밝혀라."


조조군의 진영과 십여장 앞둔 거리에서

멈춘 여정은 아무 말없이 진영을 살피며


"스승님 솜씨인가.

반듯하니 병법을 모르는 내가 보아도

괜찮아보이는군."


가만히 진영을 살피는 여정이 수상하다

여긴 경계담당 군관은 안으로 전령을

보내여 소식을 전하고는 다시 한번 묻는다.


"신분을 밝혀라!

신분을 밝히지 않을 시에는

그 즉시 처단하겠다!"


군관의 최후 통첩에 그제야 말에서 내린

여정이


"나는 전 전장군 여정이라네.

신분을 확인 시킬만한 것이 없으니

안으로 사람을 보내 그리 전해주겠는가."


여정에 말에 일체의 동요를 보이지 않고

침착하게 움직이는 병사들을 바라본

여정은 왠지 뿌뜻한 마음으로


'병사들의 경계태세나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어느 하나 나무랄 것이 없구나.

그간 주군과 다른 분들이 노력을 많이

하셨어.'


자신이 있었던 세상에서는 경계를 하던

초병이 그저 상급자라는 자의 말에

농락당하여 일급보안지역까지 손수

안내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습에 흐뭇해하던 여정은 곧.


"어느 미친 놈이 사칭을 해도

적당히 할 것이지.

뭐? 전장군 여정이라고.

나 참!"


안에서 누군가 툴툴거리며 나오는 소리에

누굴일지 궁금해지는 여정에 앞으로


"어디냐? 그 미친 놈이 있는 곳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가병장에서

이제는 어엿한 장군이된 악진은

자신이 존경해 맞이않는 여정을

사칭한 이가 있다는 보고에 한걸음에

달려와 혼구녕을 내려했으나.


"어~~~!~~!"


비록 덤수룩한 수염과 긴 머리로 인해

자신이 마지막에 본 모습과는 많이 차이가

나지만, 낙양성 전장에서 자신에게 웃어

보이던 여정의 모습과 영판 다름없이

자신을 보고 있는 여정을 바라본 악진은


"정말... 전장군님이슈?"


오랜 전우 악진이 반가운 여정은


"악 가병장 오랜만입니다.

이야~~ 복장을 보니 이젠

정식 장군이 되셨나봅니다."


친근한 여정의 농담에 그제야 자신의

앞에 선 이가 자신이 아는 여정임을

확신한 악진이 여정에게 달려와


"개인적인 이유로 긴 여행을 가셨다

들었는데, 이 곳에는 어인 일로?"


다가선 악진의 어깨에 자신의 팔을

척하고 올린 여정이 머쩍은 표정으로

자신의 이마를 검지로 끌으며


"그것이....

떠나보니 처음 마음먹은 것대로

풀리는 것도 없고, 몸도 고되어 어쩔까

하던 중에 주군의 출병소식을 듣고

잘되었다 싶어 이리 돌아온 것입니다."


자신이 알던 능글맞은 여정의 말투에

생사의 고비로 인해 더욱 상처가 많아진

악진의 얼굴은 활짝 웃으며


"이리 건강히 돌아오신 것만으로도

다른 분들은 감사해 하실 것입니다.

어서 들어가시죠.

저에게만 보고된 것이라

아직 다른 분들은 모르시고 계시니."


"그래요?"


악진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며

군영으로 들어서는 여정은

이제야 긴 여행이 마쳤음을 느낀다.




서주를 가로질러 청주로 향하는

손견에게로 조조의 전령이 도착한다.


"음..

네. 그리 한다고 전하게."


조조의 전령에게 구두로 답한 손견에게

곁에 있던 손책이 묻는다.


"좋지 않은 소식입니까?"


"아니다.

바로 합류치 말고 동무현에서

다음 전령을 기다려 달라는구나."


손견의 말에 손책은 투구를 벗어

머리를 쓸어넘기며


"이거 조 숙부님께서 선의로 도와주러오는

저희를 자신의 휘하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일방적인 지시에 가까운 전갈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손책이 화를 내지만

손견은 그런 손책에게


"전장은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아

시시때때로 그 상황이 변화하니,

너는 그런 생각은 말거라."


"그리고, 지금 우리가 3,000남짓의

병력으로 전장에 간들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주력 장수들이며 정예병사들이 죄다

교주 곳곳에 퍼져있어 실상 전투력이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는 현재의

자신들의 처지를 떠올리자 손책도

한결 격양되었던 감정이 수그러진다.


"백부야!

지금 맹덕은 일생일대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

이 한판으로 어쩌면 천하가 뒤바뀔 수도

있으니, 행여나 조조군과 합류하더라도

조심히 행동하거라."


그제야 단순한 전투가 아닌 천하를

다투는 거대 세력간의 대결임을

자각한 손책의 얼굴은 무거워진다.



분주히 움직이는 조조의 지휘부로

악진이 먼저 들어서며 조조에 읍한다.


"주군."


순욱, 희지재 등과 전장을 논의하던 조조는

군영 경계를 책임지는 악진이 자신을 찾자

굳은 얼굴로


"문겸.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사소한 일은 자신의 선에서 알아서 처리할

만한 능력을 가진 악진이 자리를 비워두고

자신을 찾을만큼 시급한 일이 생긴 것에

놀란 조조가 무겁게 묻자 지휘부내에

모든 이들도 악진을 바라본다.


"문제라기 보다는..."


용건만 간략하게 보고하는 악진이

뜸을 들이자, 더욱 사람들이 긴장하는

가운데


"문제라면 문제지요!"


지휘부로 불쑥 들어선 이를 살펴본

조조는 두 눈이 커지며


"봉선... 자네 봉선인가?"


길게 자란 머리며 더수룩한 수염이며

처음에는 누군가했던 조조는 자신을

바라보며 방긋이 웃는 여정의 얼굴을

보자 단번에 알아보며


"이게 무슨 일이야!

그간 아무 소식도 없던 자네가

여기는 어쩐 일인가 말일쎄!"


사람들을 지나 단숨에 여정에게 다가선

조조는 여정의 양 어깨를 움켜지며

여정을 살피며 묻고.


순욱 또한, 두 눈이 뿌옇게 되며

그 자리에서 조용히 여정을 살핀다.


"그래. 건강히 잘 지낸 것 같구만."


자신의 손으로 여정의 온 몸을 살핀

조조는 그제야 마음이 놓인듯, 조금

전과는 달리 여유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몸 건강히 잘지냈습니다.

일단은 다들 좀 앉으시죠."


여정의 말에 다들 자리에 앉자 여정은

그간의 자신의 일을 간략하게 말을 한다.


낙양을 떠나 병주로 향하던 중,

무영상단의 조사한 내용을 보고받은

여정은 자신을 습격한 이들의 배후가

원소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원소를

제외한 가장 유력한 다음 용의자인

유언의 익주로 향했다.


병주나 형주를 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보가 노출될 것을 염려한

여정은 일부러 가장 가까운 길에서 벗어나

양주를 통해 한중을 거쳐 익주로 향했고.


익주 초입인 한중에서 여정은 오두미도

( 五斗米道 )라는 종교가 일반 백성들에게

순식간에 퍼지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여정은 익주행은 잠시 멈추고

오두미도의 실체부터 조사하지만.


몰래 조사를 한 여정은 이 단체가 자신이

회귀 전에 알고 있던 태평도(太平道)의

또 다른 종파임을 확인까지는 했으나.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이들의 상부를

더는 조사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무용상단에 의뢰를 한 후, 익주로 내려

갔으나 익주의 유언에게서는 특별한

혐의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 후, 다음 목표를 찾아 잠시 숨을

고르던 중, 조조와 원소의 소식을

듣고는 서둘러 복귀하게된 것이다.



"그런가?

그럼 흉수의 배후는 아직 그 실마리도

못찾은 것인가?"


여정의 애기를 주욱 들은 조조의 물음에

여정은 어깨를 으쓱하며


"네.

어디로 숨었는지,

아니면 제가 찾지 못하였는지

아직까지 아무 것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고생했네.

분명 언제인가는 다시 그들이

움직일 것이니, 너무 심려치는 말게나."


조조가 위로를 건내는 순간


"누가?

누가 왔다고?"


황급히 지휘부에 들어서는 하후연을 본

여정은 일어나 인사를 올린다.


"아버님.

봉선이 왔습니다."


들어선 자리에 멈춰선 하후연은 여정을

바라보고는 천천히 다가와


"얼굴은 그게 뭔가?

행색은 또 이게 뭐고?"


안타까움이 잔뜩 묻은 표정으로 여정을

살피는 하후연의 뒤로 각자의 위치를

벗어난 장수들이 하나씩 모이자.


"허허.

전투를 앞둔 장수들의 발걸음이

이리도 가벼워서야."


조조는 가볍게 혀를 차지만,

어느 누구도 그런 그의 말이 질책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조조가 내어준 병영 한켠 군막에서 갑주를

입으며 전투를 준비하는 여정에게 순욱이

찾아온다.


"봉선아.

들어가도 되겠느냐?"


여러 사람들이 있을 때에는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느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던

순욱은 여정과 단둘이 있게 되자


"마음은 좀 어떠하니?"


보여지는 겉모습보다는 여정의 속마음을

염려하는 순욱의 말에 여정은 살짝 웃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너무 심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정의 말과 표정을 살피던 순욱은 여정의

말이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서려고 하자


"스승님.

여러 사람들이 있어 다 말씀드리지는

못하였지만, 사실 제가 알아낸 것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여정의 말에 순욱은 고개를 내저으며


"나도 그렇게 느꼈단다.

하지만, 너도 지금 그런 말을 나눌 상황이

아니라 생각하여 하지 않았으니

일단은 우리 이 전투부터 끝내고

천천히 애기 나누자꾸나."


자신과 생각이 같은 순욱에 말에

여정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전투준비는 어찌 되었는냐?"


원소의 물음에 심배가 먼저


"병사들도 충분히 쉬어서 사기가 높고

각 군의 진영도 편성이 완료되었으니

당장이라도 명만 내리시면 조조군을

무찌를 수 있습니다."


심배의 말이 흡족한 원소는 곽도에게


"전략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전략은 크게 군을 3개로 나누어

좌익의 안량 장군에게 기병을 이끌게 하여

적의 좌측면을 때리고, 우익의 문추 장군

께서 적을 견제하는 사이, 중앙의 본진이

적을 밀어내는 정석적인 전략이 좋을 것

입니다."


곽도에 말에 원소는 뭔가 부족하는 표정으로


"너무 단조롭고 정석적인 전략이 아닌가?"


"주군.

저희는 적병에 비하여 곱에 가까운 병력의

잇점이 있고, 전투를 벌이는 벌판은 얕은

수를 쓰기에는 마땅한 곳이 아니니

결국, 힘 대 힘으로 정공법이 가장 나을 것

입니다."


곽도의 부연설명에 원소는 자리에

깊숙이 몸을 젇히고


"공칙님의 말씀처럼 이 방법이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다만, 유주의 병력이 있었더라면,

적의 후방을 흔들어다면 공격의 이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인데.

그것이.."


심배의 말에 원소의 얼굴은

잔뜩 엉클어지며


"음......"


원소의 불편한 심기를 살핀 곽도가

심배를 눈으로 힐책하고는


"있으면야 좋겠지만, 전투라는 것이

항상 완벽히 준비된 상태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지금의 전력으로도 충분히 적을

무찌를 수 있으니, 주군께옵서는

마음을 편히 가지시지요."


곽도에 말에 원소는 가볍게 고래를

끄덕인 후, 일어나 명한다.


"전군에 명을 내려라!

지금 즉시 공격한다!"



원소군의 분주한 움직임을 살핀 척후들의

보고를 받은 조조군도 이내 원소군의 공격이

있음을 알고 그 즉시 만만의 준비를 갖춘다.


조인의 '호표기'에 배정된 여정은 호표기

무장의 갑주를 갖추고 조인의 곁을 지킨다.


"자네가 부장이라니,

이거 전투 전부터 마음이 든든하구만."


"그새 농이 많이 느셨습니다.

자효님."


전투를 앞둔 사람들답지않게 여유있는

여정과 조인과 달리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하후패를 살핀 여정은 슬며시

그에게 다가가


"형님.

전투가 시작되면 무엇보다 대열을 유지하는

것에만 온 신경을 쓰십시오.

기병의 강점은 무리를 지어서 전진을 돌파

하는 것이니, 절대 대열에서 떨어지지 않게

아시겠습니까?"


"네. 그리 해보도록 노력하지.

고맙네. 처남."


불안해하는 하후패를 다독인 여정은

다시 조인의 곁으로 돌아오자


"우리 군이 그간 수많은 훈련을 하였다고는

허나, 대부분 실전경험이 전무한 이들이라

이번 전투가 그들에게도 주군에게도

큰 시험대가 될 것 같네.

자네의 경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니

잘 부탁함쎄"


조인의 부탁에 여정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전방의 원소군을 주시한다.




큰 진군소리와 함께 원소군이 방패병을

앞세우고 벌판으로 내딛자 조조군 진영

후방에서 단을 쌓아서 이를 살피던 조조는


"진군의 울림이 여기까지나 느껴지는구만."


짐짓 여유있는 표정으로 바라보지만,

군영에서 쉼 없이 나오는 병력을 바라보는

눈길은 초초함이 가득하다.


"주군은 이 전투의 승부는 적들의 격멸이

아니라, 적 지휘부를 궤멸시키는 것이니,

아무리 숫자가 많다고는 하나, 크게 동요할

사항은 아닙니다."


조조와 함께 전방의 원소군을 살피는

희지재의 말에 조조는 그 핵심적인 임무를

부여받은 자신의 정예부대 '호표기'를

바라보며


"그렇긴하지만, 저 수 많은 병력을 뚫고

과연 저들이 적 후방으로 잘 갈 수

있으려라.."


조조의 걱정스러운 말에 순욱도 차분히


"그렇게 만들기 위해 기주도 손견님도

준비하였지 않습니까!

이제 곧 기주의 소식부터 적진을

흔들 것이니,주군께서는 침착하게

군을 이끌어주시면 됩니다."


순욱의 말에 힘을 얻은 조조가

자리에서 일어나


"하긴, 내 자네들의 믿고 이 일을 벌였으니

어디 한번 이 맹덕의 기운이 어디까지

뻗어질지 지켜보세."


원소가 있을 법한 곳을 바라보는

조조의 두 눈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결의가 내비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조회수 1만! 감사합니다^^ 24.08.08 297 0 -
» 봉인해제(4) 24.09.13 89 2 13쪽
81 봉인해제(3) 24.09.12 83 2 13쪽
80 봉인해제(2) 24.09.11 93 3 13쪽
79 봉인해제(1) 24.09.10 99 3 14쪽
78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4) +2 24.09.09 105 3 12쪽
77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3) 24.09.06 102 3 12쪽
76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2) 24.09.05 108 2 13쪽
75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24.09.02 131 2 12쪽
74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24.08.30 129 3 13쪽
73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3) 24.08.29 137 3 13쪽
72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24.08.28 134 3 13쪽
71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1) 24.08.27 148 3 13쪽
70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5) 24.08.26 151 3 13쪽
69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4) 24.08.24 148 3 14쪽
68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3) 24.08.23 148 3 14쪽
67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2) 24.08.22 142 3 13쪽
66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1) 24.08.21 165 3 12쪽
65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6) 24.08.20 163 3 13쪽
64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5) 24.08.19 158 3 13쪽
63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4) 24.08.18 166 3 13쪽
62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3) 24.08.17 209 3 12쪽
61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2) 24.08.17 160 3 13쪽
6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1) +2 24.08.16 177 3 14쪽
59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3) 24.08.15 169 3 13쪽
58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2) 24.08.14 182 3 13쪽
57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1) 24.08.13 184 2 13쪽
56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24.08.12 185 2 14쪽
55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2) 24.08.11 178 3 12쪽
54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1) 24.08.09 201 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