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여포아들! 근데, 아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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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aguagu99
그림/삽화
유유자적
작품등록일 :
2024.06.03 14:42
최근연재일 :
2024.09.13 09:40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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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6
추천수 :
255
글자수 :
47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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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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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봉인해제(2)

DUMMY

"이것은 각 지역 지부의 위치입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긴 여정을 떠나는 여정의

짐을 꾸리며 필요한 것을 챙기는

황보설혜의 등을 여정이 살포시 안으며


"당신은 말리지 않는 것이요?"


여정의 따뜻한 온기를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픈 황보설혜는 아무말 않고


"당신에게 미리 상의하지 못하여

미안합니다."


여정의 진심 어린 사과에

그제야 돌아선 황보설혜는


"사과하실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사내대장부가 이런 사소한

일로 대업을 망친다 할 수 있으나.

저는 그렇게 생각치 않습니다."


또렷히 여정을 바라본 황보설혜는


"반드시 찾아 자신들이 한 일을

몸서리치게 후회하게 하옵소소.

두 번 다시는 저희 가문을 건드리면

어찌되는지 세상에 알려주십시오!"


황보설혜의 부탁에 여정은 이내


"내 반드시 우리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세상에 알리고 오지!

그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구려."


황보설혜를 포옥 안은 여정은


"당신 탓이 아니니,

당신도 자책은 하지 마시구여.

이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니

당신까지 힘들지 않았으면 하오."


여정의 위로에 하후영의 죽음 이후로

내내 자신의 탓이라 여긴 황보설혜의

짖이겨진 마음이 터지며


"제가. 제가 없었다면.

언니는 그리되지 않았을 것인데.

다 제 욕심으로 서방님과 언니에게

큰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제가..."


자신의 품에서 흐느끼는 황보설혜를

쓰다듬여주며


"그리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일어날 일이었고 그 사람의 운명이

그리 정해졌다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닐 것입니다."


"다만!

운명이 그렇다고 하여, 그 일을

저지른 자를 용서할 수는 없을 뿐이지요."




"가십니까?"


동이 트기 전

아직도 사물이 흐릿하여 분간이 되지

않는 새벽안개를 헤치며 성문을 나서는

여정에게 가후가 배웅을 나왔다.


"어디로 가실지는 정하셨습니까?"


적토에서 내리는 여정에게 가후는

처음 장안에서 보았던 그 모습처럼

초연한 모습으로 묻는다.


"글쎄요.

딱히 어디로 가야할지도...

오랜만에 병주부터 가볼까 합니다."


여정의 대답에 가후는 여정에게 다가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굳이 길을 찾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머물지만 않고 나아가다보면

어디서든 길은 나타날 것입니다."


가후의 덕담에 여정은 그런 가후에게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문화 선생님.

제가 없는 동안 제 주변을 잘 부탁드립니다.

이 죄는 다녀와 평생 보답토록 하겠습니다."


가후는 그런 여정에게 두 손을 모아


"상념은 훌훌 털어 버리시고

생각하신 바를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개를 든 여정은 적토에 올라 쏜살같이

새벽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그런 여정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가후는


"이 길이 주군에게 마지막 기회이자

시련일터이니, 부디 그 길의 끝에서

옳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여정이 그렇게 훌쩍 떠난 후


서로의 눈치만 살피며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던 중 양주의 손견이 사섭이 다스리던

교주를 공격하며 천하에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


여정이 지원해준 전마를 기반으로

그간 키워온 기병을 중심으로 양주와

교주의 접경지대가 아닌 형주와 교주가

맞붙은 지역으로 크게 우회한 손견은

신속하게 교주의 주도인 서문성으로

내달려 이를 전혀 예상치 못한 사섭을

생포한다.


사섭을 생포한 손견은 그 지위를

일부 인정하는 선에서 사섭일가와

지역호족들과 협상을 순조롭게 마치며

양주,교주라는 거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거대세력으로 자리를 잡는다.


기주의 원소 또한 유주를 병합한 이후

병주의 견제로 인해 북방으로 그 세력을

넓히지 못하자, 차선책으로 청주를

자신의 다음 목표로 잡고 그 시기만을

기다리던 중, 청주목의 갑작스런 죽음이

발생하자 이때다 싶어 황하를 넘어 청주를

공격한다.


이를 예전부터 주시하던 조조는

그 즉시 연주와 예주의 병력을 모아

청주구원전에 달려들고 두 세력은

청주 교동에서 드디어 맞부딪히게 된다.



"선발대만 3만이라...

아이구야!"


교동 벌판에 진을 내린 원소군영을

살피는 하후돈은 그 물량에 시작부터

놀래하고


"접경지역에서 출발한 선발대에

이어 기주에 본대, 그리고 유주의

후발대까지 도착한다면 족히 10만은

넘을 것 같습니다."


인근 지형을 살피며 전장을 준비하는

조인의 냉철한 예측에 하후돈도 동의하며


"예전부터 대가리 수로 밀어부치는 것

들이니 어련하겠느냐!"


"돌아가자!

볼 것은 다 본 것 같으니."



연주를 지나 청주의 다달은 조조의

본진도 교동에 진을 내린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어떻던가?"


상석에서 참모들과 작전회의중이던

조조는 적진을 살피고온 하후돈에게 묻자


"생각대로지요.

잔뜩 몰려 올 것 같더이다."


자신의 자리에 털석 앉은 하후돈에게

시원한 냉수가 전해지자 단숨에 마신

하후돈이


"선발대 3만!

공성병기는 본진이 가져오는지

보병과 궁병에 소수의 정찰용 기병

이렇게 포진되었습니다."


하후돈의 말을 듣은 참모들은 그 즉시

상황판에 하후돈의 말을 기록하고

조조는 순욱을 바라보며


"양주에 문대는

언제쯤 도착한다고 했는가?"


"이틀 뒤면 도착할 것이라

전갈이 왔습니다만, 양주의 주력이

대부분 교주로 내려가 있어 전력에는

크게 도움이 않될 것입니다 주군."


순욱에 말에 희지재가 이를 거들며


"하지만, 별동대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니, 도착하시면

저희 본진과는 별도의 전력으로

하겠습니다. 주군."


순욱, 희지재의 말에

조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일은 자네들 뜻대로 하게.

그래 병주에서의 준비는 잘되어가겠지?"


조조의 물음에 순욱이 즉각


"장안의 장 장군이 량주 부족들과 함께

병주에 도착하는대로 안문을 넘어

기주를 휘저을 것이니,

그 또한 걱정마시옵소소."


사실 청주의 주목을 암살한 것은 조조였다.


황하를 넘어 기주를 공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넘어야할 문제가 많고,

제일 좋은 상황은 원소가 황하를

스스로 넘어오는 것이 자신에게

제일 좋은 상황이라 생각한 조조와

그 측근들은 잔뜩 욕심을 내며 기회만

노리는 원소에게 먹음직스러운 먹이감을

내어주기 위해 청주의 주목을 암살하며

원소를 유인한 것이다.


이를 알 길이 없는 원소는 조조가 내민

독이 묻은 미끼를 덥석 물자, 조조는

옳타구나 싶어 장안의 장료에게 전갈을

보내여 량주 부족과 빈집이다 싶이한

기주를 황폐화 시킬 것을 지시하고

자신은 청주에서 원소를 기다린다.




"아직 봉선의 소식은 없는가?"


장료와 기주 공략에 함께 나선 방덕의

물음에 장료는 쓴웃음을 지으며


"네. 영명형님

하늘로 쏟으신 것인지,

땅으로 꺼지신 것인지.

간간히 무영상단을 통해

연락을 남기셨는데,

그마저도 얼마 전부터 없으셔서

모두가 걱정이 큽니다."


장료에 걱정 어린 말에

뒤따르던 마초가 씩씩하게


"천하제일이신 분입니다.

그런 분이 무슨 일이야 있겠습니까!

너무 걱정들 마시지요!"


이제는 제법 어른스러워진 마초의

위로의 말에 장료도 웃으며


"맹기.

니 말이 맞구나.

지킬 것이 없는 맹수만큼

무서운 것이 없지!"


"우린 우리의 일이나 잘하세.

이럇!"


그러며 장료는 수 많은 량주기병과

함께 병주로 향한다.




"형님. 무엇이 그리 불편하십니까?"


주먹을 쥐었다폈다하며 불편함을

표하는 유비를 살핀 관우의 물음에


"운장아.

너도 알다싶이 이제야 내 진정

뿌리 내릴 곳을 찾았다 생각했는데.

젠장~"


병주로 내려온 유비는 거친 병주인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이제야 그들의 인정을

받아 집으로까지 초대를 받는 위치까지

올라 한껏 기분이 좋았는데.


얼마 전, 낙양을 통해 전해진 소식으로

그간의 그의 노력은 또 물거품이 되었다.


"뭐?

정말인가?"


"그렇다는군.

곧! 문원이 량주군을 이끌고 온다던데!"


"이야!

그 코찔찔이가 벌써 커서 일군을

이끄는 장군이 되어 오다니."


"행여 말조심 하슈.

량주에서는 '료가 온다' 하면

다들 숨도 제대로 못쉰다는

대단한 이라는데."


자신들의 고향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소식적부터 병주에서 크고 자란 장료가

어느새 천하에 위명을 떨치는 대단한

이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다하니.


말은 저리하지만 다들 병주 출신이

먼 량주에서 명성을 떨치는 것이

다들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삼삼오오 장료의 방문을 기다린다.


병주목 종요는 장료가 보내온 전령을 통해

필요한 보급물자만을 보충받고 곧장

지나갈 것을 전달 받는다.


"이보시게!

위 회주.

잠시만 머물며 식량과 식수만을

보급받겠다는데, 밖에 저것은 다 뭔가?"


부임하면서부터 여정을 통해 언질을 받은

위속의 도움으로 그간 병주의 이런저런

일을 함께 해오며 이제는 허물 없어진

종요가 위속에게 묻자


"명색이 제가 료.

아니 문원이형 아닙니까!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데

뭐라도 챙겨 먹여서 보내는게

형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그 동안 병주의 밤을 비롯하여 상권까지

손에 틀어진 위속은 이젠 병주에서

누구에게도 무시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런 그는 항상 술에 취하면

늘 여정, 고순, 장료와 함께 태원성을

넘어 목숨을 걸었던 그 날을 반복하며


"정이가!

병주를 떠나기 전.

속 형님!

형님이 아니면 제가 돌아올 고향을

맡기고 갈 이가 없으니,

부디 형님이 이 곳을 든든히 지켜주시어

저희가 돌아올 때를 기다려주십시오!"


"내 그 부탁만 아니면!

벌써 대장군이며,

거기장군이 되었을 것인데!

아흐~~"


그런 그에게 량주을 넘어 천하에 위명이

자자한 장료가 량주군을 이끌고 온다하니

누구보다 가슴이 들썩인다.


"회주님!

료 형님이 태원성을 지나

곧 도착 하실려 합니다!"


"이 놈!

아무리 어린 시절부터 따랐다고

허나, 료가 뭐냐!

문원이라는 번뜻한 자가 있는데."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부터

장료와 함께 부딪히며 자라온 수하를

호통친 위속이 한껏 위세를 떨며


"우리 료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가볼까나~"


자신 또한 어릴적 이름을 친근히 부르며

밖으로 나선다.


자신을 향해 활짝 열린 태원성을 바라본

장료는 쓴웃음을 지으며


"한때 죽음을 무릅쓰고 저 성벽을 넘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리 당당히 들어서다니.."


감개 어린 장료의 마음을 아는지

마초가 씩씩하게


"이 곳이 봉선님의 고향이시란 말이죠?"


자신의 우상인 여정의 고향에 방문한 것이

감격스런운 마초에게 장료가 웃으며


"우리 모두의 고향이지.

나에게도 형에게도..."


점점 다가서는 자신들을 발견한

태원성 위로 횃불이 밝게 밝히며


"천하의 드높은 위명을 떨치시는

장료 장군님의 고향 방문을 온 병주인들이

환영합니다.

와!!!"


누구보다 열열히 횃불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는 위속을 발견한 장료는 얼굴 가뜩

웃음을 지으며


"하여간 저 형님 쓸데없는 짓을

벌어시는건 여전하네."


말은 그렇게하지만, 마음 한켠은 뭉클해지는

장료는 자신의 말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사형제의 막내 료가

셋째 형님 속 형님께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형님!

료가 왔습니다~~~"


생각지 못한 장료의 격한 답례에 위속은

눈가가 촉촉해지며 아무 말도 못하는 가운데


"진짜네!"


"맨 뻥만 치셔서 솔직히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주변의 웅성거림에 위속과 장료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수하가

자신의 눈가도 눈물 범벅인채로


"뭐 하십니까!

동생이 형을 부르는데!"


그제야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훔친 위속이

성벽의 끝단에 올라서


"여기!

여기 우리들의 고향을 지켜달라는

약속을 지킨 위속이!

위속이 여기있다!"


위속 외침을 들은 장료가 방긋히 웃으며

자신의 직속부대인 흑랑대에게 외친다.


"흑랑대 전원.

전방에 예!"


장료의 명에 흑랑대는 일제히 자신들의

무기를 허공에 빼올리며


"충~~~~"


일사분란한 흑랑대의 군례가 누구를

위하는지 아는 이들은 일제히 위속을

바라보고.


위속 또한 장료의 고마운 배려에

더는 아무 말도 못하고 흐느낀다.




"들으셨수?"


관우와 유비가 주점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가운데 술자리에 늦는 법이 없는 장비가

터덜터덜 걸어와 술병을 들고 들이킨 후.


"병주 곳곳에서 말 좀 탄다는 것들은 죄다

장 장군을 따라 기주로 가겠다한답니다."


안주를 손으로 한번 집어먹고는


"말이 없는 이에게는 위 회주가 무상으로

말이면 활이며 빌려준다고하여 온 병주가

들썩들썩 하네요."


장비에 말에 유비는 자신의 머리를 싸매며


"젠장! 젠장!"


꼬여버린 자신의 계획과 하필 이 시기에

병주에 온 장료를 탓하면 큰 소리로

욕짓거리를 내뺃자


"큰 형님.

술 많이 드셨수?

갑자기 왜 저런데."


장비는 빈 술병을 들어 술을 더 주문한 뒤


"둘째 형님.

우리도 이 참에 장 장군 따라

기주로 넘어가서 신나게 한판?

어떻습니까?"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장비를

보며 관우는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술을

마시려 술병을 집어들지만.

술병은 누구의 마음처럼 텅 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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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조회수 1만! 감사합니다^^ 24.08.08 297 0 -
82 봉인해제(4) 24.09.13 89 2 13쪽
81 봉인해제(3) 24.09.12 84 2 13쪽
» 봉인해제(2) 24.09.11 94 3 13쪽
79 봉인해제(1) 24.09.10 99 3 14쪽
78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4) +2 24.09.09 105 3 12쪽
77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3) 24.09.06 103 3 12쪽
76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2) 24.09.05 108 2 13쪽
75 욕망의 종류는 다양하다(1) 24.09.02 132 2 12쪽
74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4) 24.08.30 130 3 13쪽
73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3) 24.08.29 138 3 13쪽
72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2) 24.08.28 134 3 13쪽
71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1) 24.08.27 148 3 13쪽
70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5) 24.08.26 152 3 13쪽
69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4) 24.08.24 149 3 14쪽
68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3) 24.08.23 148 3 14쪽
67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2) 24.08.22 142 3 13쪽
66 이 바닥에선 내가 최고.(1) 24.08.21 166 3 12쪽
65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6) 24.08.20 163 3 13쪽
64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5) 24.08.19 159 3 13쪽
63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4) 24.08.18 166 3 13쪽
62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3) 24.08.17 209 3 12쪽
61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2) 24.08.17 161 3 13쪽
6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1) +2 24.08.16 178 3 14쪽
59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3) 24.08.15 169 3 13쪽
58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2) 24.08.14 183 3 13쪽
57 계속되는 호의란 없다(1) 24.08.13 184 2 13쪽
56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3) 24.08.12 186 2 14쪽
55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2) 24.08.11 178 3 12쪽
54 봄바람이 온화하게 불어오면~(1) 24.08.09 201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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