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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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화란
작품등록일 :
2024.06.16 00:54
최근연재일 :
2024.09.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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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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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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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21화 계엄 1

DUMMY

청와대 본관 국무회의실



“다들 오랜만에 보니 좋네요.”


최채일 대통령이 넓은 회의실의 중앙에 위치한 나무로 된 긴 탁자의 상석인 자리에서 말했다.


“예, 대통령님.”


회의실 테이블에는 장관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일부 자리는 공석인 자리들도 꽤 많았다.


“자리에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회의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최채일 대통령이 테이블에 위치한 사람들을 향해서 말하자 윤보희 비서실장이 맞장구를 쳤다.


“지금 상황은 어떻죠?”


최채일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었던 김정대 국무총리를 보고 말했다.


“대통령님이 비상계엄선포와 동시에,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이던 정도훈 중장을 계엄사령관으로 바뀌었습니다.이후 군 전체에 진도개 하나를 발령하고 군을 통솔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만족스러운 얼굴을 한 최채일 대통령은 김정대 국무총리가 앉아있던 자리의 반대편을 보았다.


“대규모 비상사태이기에 경찰청장에게 갑호비상과 경비비상을 명령하였습니다. 현재 경찰은 시위 중인 시민들이 집으로 귀가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경찰 쪽에서 어려우면 계엄사령관한테 지원요청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행정안전부장관인 서도영이 경찰의 현황을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대통령님 저 사람은 누굽니까?”


그렇게 말한 윤보희 비서실장의 시선을 따라 회의실에 앉은 사람들의 시선이 옮겨진다.


시선이 옮겨진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살짝 놀라며 최채일 대통령을 처다 보았다.


“아, 소개하죠. 김건효 변호사입니다. 이번 재판에 제 변호사를 맡았으니 걱정하지마세요. 믿을만한 사람입니다.”


최채일 대통령의 말에 대답을 들은 윤보희 비서실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시선을 거두었다.


“그런데 호성호 국방부 장관이 안 보이네요?”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대부분의 장관들이 위치하지 않은 것은 이해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구의 중요 직책 중 하나인 국방부 장관이 자리에 없었다.


“현재 찾아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대통령의 의문에 최인영 안보실장이 대신 대답을 했다.


“경찰이건 계엄군이건 국정원이건 사람들 풀어서 호성홍국방부장관 찾아서 여기로 데려오세요.”

“예, 대통령님.”


국방부 장관이 보이지 않자 최채일 대통령이 분노를 담아 차갑게 말했다.


“그럼 회의 끝나고 최인영 안보실장이 계엄사령관한테 연락해서 국회에 병력들 보내서 야당의원들하고 이번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 체포하라고 하세요.”


최채일 대통령은 자신을 탄핵 시켰던 국회의원들에 대한 체포를 원하는 듯 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정원도 같이 가라고 하세요. 특별보안조치로 간첩혐의로 체포할 수 있게요.”


국회에서 계엄의 해제를 염두에 둔 최채일 대통령이 간첩혐의를 바탕으로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체포를 명령했다.


“예, 국정원에도 연락하겠습니다.”

“안보실장은 계속 계엄사령부하고 국정원과의 핫라인 계속 유지해요.”


최인영 안보실장에게 대한 말이 끝난 대통령이 입을 다물자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자, 이제 회의 끝내겠습니다.”







* * *







국군방첩사령부 지휘통제실



“화상회의준비 끝났습니다. 사령관님.”

“그래.”


그 말을 들은 계엄사령관인 정도훈 중장이 의자에 앉았다.


참모가 컴퓨터 화면을 마우스로 조작하자 작전지도가 나오고 있던 빔프로젝트에 바둑판처럼 생긴 칸들에 사람들이 책상에 앉은 모습들이 나왔다.


“다들 회의준비 끝났습니까?”


화상회의 화면을 보면서 정도훈 중장이 말하자 화상회의에 앉은 수많은 장성들이 O 모양을 가진 표지판을 들었다.


“좋습니다. 그럼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정도훈 중장이 말을 시작하고 O 모양 표지판을 들었던 사람들이 모두 표지판을 내렸다.


“지금 현재 최채일 대통령님에 대한 탄핵이 기각되어 시위를 하던 시민들의 폭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님이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국군방첩사령관이던 제가 계엄사령관이 되었습니다.”


정도훈 중장은 현재의 혼란이 생긴 이유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합동참모의장이 아닌 방첩사 사령관인 제가 계엄사령관이 된 것에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화상회의 화면에 있던 군 장성들 중 일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일어난 폭발을 뉴스로 접하셨을 겁니다. 북한 간첩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국무회의를 통해서 방첩사 사령관이던 제가 계엄사령관이 되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현재 계엄부사령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작사 듣고 있습니까?”

“지상작전사령부 듣고 있습니다.”


잠시 영상의 딜레이가 있었는지 지작사에 앉은 사람이 조금 뜸을 들이고 대답했다.


“현재 지작사에 온 장성분 있죠? 그 사람으로 화상회의 참석자 교체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상회의 참석자가 바뀐다는 소리에 화상회의에 참석한 군 장성들이 살짝 동요했다.


화면에 앉아있던 지상작전사령부 사령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이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사람도 군복을 입은 장성이었다.

그가 입은 군복에 목 아랫부분에는 별이 4개 박혀 있었다.


“지작사에 새로 화상회의 참석한 분은 본인이 누군지 말해주십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화상회의 화면에는 각각의 사람들이 작게 보였기에 정도훈 중장은 새로 앉은 사람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예, 저는 육군참모총장 김영배 대장입니다.”


육군참모총장 김영배 대장이 충첨남도에 위치한 계롱대가 아닌 경기도 용인에 지상작전사령부에 있으니 듣고 있던 군 장성들 중에는 놀란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생겼다.


“놀란 사람들이 많으니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지작사에 잠시 들를 일이 있었다가 계엄령이 발효되어서 부득이하게 지작사에서 회의를 참석했습니다.”


놀란 군 장성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김영배 대장이 말을 했다.


“그럼 계속해서 회의 진행하겠습니다. 지금 지작사에서 화상회의 참석 중인 육군참모총장 김영배 대장이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입니다.”


처음에 국군방첩사령부의 사령관이 계엄사령관이던 것에 의문을 가졌던 사람들도 부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이라는 말을 듣자 조금 수긍하는 눈치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영배 대장님, 이제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인데 따로 할 말 있으십니까?”

“예, 있습니다.”


계엄사령부의 부사령관이 된 김영배 대장이 할 말이 있다고 대답하고 말을 시작했다.


“지금 사태의 중요도가 심각하니 부득이하게 계룡대에 위치한 육군본부가 아니라 지작사에서 지휘를 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육군본부 측이랑 이야기 된 겁니까?”


육군본부의 최고 책임자인 육군참모총장 김영배 대장에게 약간 장난스럽게 정도훈 중장이 말을 했다.


“예, 육군본부랑 이야기 된 내용입니다.”


그 말을 들은 김영배 대장이 입가에 미소를 지어지며 대답했다.


“육군본부 측 맞습니까?”


정도훈 중장이 화상회의에 대리로 참석한 육군본부 사람에게 말을 했다.


“예, 이야기 된 사항입니다. 이외 특이사항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계엄부사령관인 김영배 대장이 육군본부가 아닌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지휘를 한다는 사실에 설명을 끝내니 화상회의에 있던 소란이 해소되었다.


“그럼 다음으로 1군단장하고 특전 사령관 듣고 있으면 대답하세요.”

“예, 듣고 있습니다.”

“듣고 있습니다.”


정도훈 중장이 육군 1군단과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중장들을 불렀다.


“지금 부른 사령관님들 예하 부대 중에 30기갑 여단장, 그리고 제1공수특전여단 여단장 화상회의에 참석했습니까?”


정도훈 중장이 수많은 화상회의 참석자들 중 서울 수도 주변에 위치한 부대의 여단장들을 불렀다.


“예, 참석했습니다.”

“예, 참석중입니다.”

“지금 하는 말은 1군단장하고 특전 사령관도 같이 들으세요.”


정도훈 중장이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콕 집어서 이야기를 했다.


“지금 30기갑여단 병력하고, 제1공수특전여단 병력을 서울로 보낼 겁니다. 알고 계세요.”


정도훈 중장이 말을 끝내자 지목을 받았던 사람들이 O 모양의 표지판을 듣고 명령을 확인했다고 대답한다.


정도훈 중장은 잠시 자신의 옆에 있던 물을 한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계속 했다.


“그리고 여타 다른 부대들도 마찬가지로 지금 바로 명령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세부사항은 군 지휘체계 중 하나인 ATCIS로 보내진 문건으로 확인하세요.”


그는 곧 계엄사령관으로서 명령을 내린다는 것을 예고하고 말했다.


“전방부대 순서대로 말하겠습니다. 내용 확인한 부대는 말로 대답하지 말고 표지판으로 대답하세요.”


자칫 계속해서 대답할 경우 회의가 늘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 선 정도훈 중장이 대답하지 말고 계속 명령을 들으라고 말했다.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11기동사단은 위치한 강원도로, 3공수여단은 그 지원을 위해서 마찬가지로 강원도로.”


“다음으로 9공수특전여단은 경기도 일대, 2기갑여단, 5기갑여단도 경기도 일대로.”


“또 8기동사단은 충청도로 좀 멀리 갑니다. 그리고 일부 병력은 전라북도로도 보내세요.”


“마찬가지로 13공수특전여단도 충청도로.”


“그리고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경상도로, 7공수특전여단도 경상도로 갑니다.”


“마지막으로 전라도 쪽은 11공수특전여단하고 20기갑 일부가 갑니다. 20기갑은 수도로도 병력 보내는 거 알아두세요.”


정도훈 중장이 말을 할 때마다 명령을 확인한 장성들이 O 모양의 표지판을 계속해서 들었다.


“일단 지금은 이 명령이 기본입니다. 뭐, 특별히 할 말이나 특이사항 없으면 명령 확인한 부대는 O 모양 표지판 들고 계세요.”


정도훈 중장이 명령을 확인한 부대들을 화상회의 화면을 통해서 차례대로 보았다.


정도훈 중장이 말한 부대의 사단장과 여단장들이 O 모양의 표지판을 계속 들고 있었다.


“그럼 모두 확인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지작사, 아니, 부사령관 확인했습니까?”

“예, 지작사에 있는 부사령관 확인했습니다.”

“특이사항은 방첩사 지휘통제실로 보내고 그 이외에 것은 모두 부사령관이 위치한 지작사에서 명령하고 받을 겁니다. 지작사도 방첩사로 특이사항 보내세요.”

“예, 확인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얼굴을 한 정도훈 중장이 화면을 보고 말했다.


“그럼 이것으로 회의를 마치도록 하겠ㅅ...”


그가 말을 끝내기 전에 방첩사 지휘통제실에 있던 참모가 그에게 다가왔다.


“왜? 무슨일이야?”


그는 화상회의 마이크를 끄고 그를 처다보는 참모를 불렀다.


“안보실에서 대통령님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래?”


참모가 들고 있던 종이를 받은 정도훈 중장이 다시 자리를 고쳐 앉으면서 화상회의 방향으로 의자를 돌렸다.


“음..”


잠시 받은 명령지를 보던 정도훈 중장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이크를 잡았다.


“그 서울에 위치한, 그리고 명령 받을 부대들은 들으세요.”


그가 명령지를 보면서 말했다.


“국회로 가는 부대들은 야당의원하고 같이 명단에 나온 국회의원들을 모두 체포 합니다.”


국회의원들을 체포한다는 말을 들은 서울로 향하는 부대들의 장성들이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특별보안조치로 국정원에서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 요원들도 국회에 지금 파견되어 있으니 만나면 보고하세요. 그리고..”


정도훈 중장이 말을 하기 전에 잠시 뜸을 들였다.


“중요사항으로 국방부 호성홍 장관님이 실종신고 들어왔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실종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화상회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당황했다.


“저도 방금 청와대에서 받은 명령을 여러분한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군 장성들답게 편안하게 들으세요.”


동요하는 군 장성들을 진정시키며 정도훈 중장이 계속 말을 이었다.


“실종된 호성홍 국방부장관을 찾으면 즉시, 청와대로 데리고 갑니다. 회의참석자들 모두 확인했습니까?”


실종된 국방부장관을 찾는 내용을 들은 모든 회의참석자들이 O 모양 표지판을 들었다.


화면에는 파란색 O 모양을 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걸 본 화상회의 참석자 모두가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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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 38화 북한 1호 사망 24.09.01 17 1 11쪽
37 제 37화 기업방문 3 24.08.31 12 1 18쪽
36 제 36화 기업 방문 2 24.08.25 18 1 13쪽
35 제 35화 기업 방문 1 24.08.24 21 1 10쪽
34 제 34화 사태 수습 완료 24.08.18 28 2 12쪽
33 제 33화 사태 수습 3 24.08.17 25 2 13쪽
32 제 32화 사태 수습2 24.08.11 24 2 12쪽
31 제 31화 사태 수습 24.08.10 26 2 12쪽
30 제 30화 계엄 10 24.08.04 26 2 12쪽
29 제 29화 계엄 9 24.08.03 24 2 15쪽
28 제 28화 계엄 8 24.07.28 21 2 12쪽
27 제 27화 계엄 7 24.07.27 21 2 13쪽
26 제 26화 계엄 6 24.07.21 29 2 12쪽
25 제 25화 계엄 5 24.07.20 23 2 13쪽
24 제 24화 계엄 4 24.07.14 26 2 12쪽
23 제 23화 계엄 3 24.07.13 26 2 12쪽
22 제 22화 계엄 2 24.07.07 28 2 13쪽
» 제 21화 계엄 1 24.07.06 34 2 13쪽
20 제 20화 혼란 24.06.30 33 2 12쪽
19 제 19화 합동참모의장 2 24.06.29 3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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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 16화 헌법재판소 24.06.22 40 2 10쪽
15 제 15화 합동참모의장 1 24.06.16 56 2 9쪽
14 제 14화 국방부 장관 24.06.16 5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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