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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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제이화란
작품등록일 :
2024.06.16 00:54
최근연재일 :
2024.09.15 18:3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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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77
글자수 :
2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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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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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23화 계엄 3

DUMMY

30기갑여단 지휘통제실




30기갑여단장인 우찬혁 준장이 전투조끼를 비롯한 장구류를 차고 있다.


지휘통제실에는 참모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총기함 열겠습니다.”


지휘통제실에 있는 총기함이 열린다.


총기함이 열리자 참모진들이 자신의 총기번호에 맞는 총기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 중 눈에 띄는 총기함이 있었다.


소총과 실탄이 들어있는 총기함 위에 있는 권총 총기함이었다.


흰색 바탕을 가진 다른 총기함들과 달리 검은 색에 상대적으로 작은 총기함에 권총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나도 챙겨야지.”


우찬혁 준장이 권총 총기함에서 권총을 꺼냈다.


꺼낸 권총에 총기번호를 확인하고 자신의 전투조끼에 있는 권총집에 권총을 장착했다.


“지금 출동 준비 상황은?”


우찬혁 준장이 말하자 지휘통제실에 있던 교육장교가 그를 처다보았다.


“예.. 그게. 현재..”


잠시 얼버무리는 교육장교와 한 차례 눈이 마주친 우찬혁 준장이 의아한 듯이 질문을 다시 했다.


“왜? 무슨 일 있어?”

“그게..”


한 차례 더 얼버무리자 이번에는 참모진 중 하나인 정작과장이 그를 쏘아붙였다.


“아니, 똑바로 말해. 교육장교 무슨 일이야.”


정작과장의 말에 교육장교가 대답했다.


“지금 여단주임원사가 주임원사실로 부사관들을 불러서 출동준비가 지체되고 있습니다.”

“뭐? 주임원사님이?”


권총함에서 권총을 꺼내던 정작과장이 당황하며 전투조끼에 달린 자신의 권총집에 권총을 넣었다.


여단주임원사가 부사관들을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찬혁 준장이 그의 이마가 뚫릴 듯이 처다보았다.


“왜? 무슨 일로 불렀다는데.”


그래도 여단주임원사가 부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 우찬혁 준장이 교육장교에게 다시 질문했다.


교육장교는 흔들리는 눈동자를 다잡고 대답했다.


“출동 전에 부사관들 커피 좀 마시게 한다고 합니다..”

“커피?”


계엄령이 떨어지고 출동명령이 내려진 시점에서 주임원사가 부사관들을 모아서 커피를 대접하고 있다는 소리에 우찬혁 준장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용이 황당하니 오히려 화가 나는 것이 아닌 당황한 심정을 느꼈다.


“여단에 다른 대대들은?”


여단의 휘하 대대들의 출동준비는 끝났을 거라는 생각에 우찬혁 준장이 물었다.


“일부 대대들 곧 출동준비가 끝납니다. 그런데 다른 일부 대대는 지금 갑자기 실탄 하나가 없어졌다고 그거 찾고 있다ㄱ...”


-쾅!


출동준비가 지연되고 있다는 말에 우찬혁 준장이 주먹으로 책상을 강하게 내리쳤다.


“아니! 불출한 실탄이 수백, 수천발인데 고작 1발 찾고 있어! 실탄 그만 찾고 출동 준비나 마치라고 해라!”

“예!”


우찬혁 준장이 고함 소리에 곧바로 수화기를 들고 해당 부대에 연락하는 교육장교였다.


“아니, 출동명령 내린지가 언젠데.”


괜히 혼잣말로 화를 삭히는 우찬혁 준장이었다.


“계엄령이랑 진도개 하나가 무슨 애들 장난인 줄 아ㄴ..”


-띠리리링


혼잣말을 하는 우찬혁 준장의 말을 끊는 군내부전화기의 전화벨이 울렸다.


“예, 30기갑여단 여단장 우찬혁입니다.”


일단 수화기를 받는 우찬혁 준장이었다.


“어 우찬혁 준장, 나 참모총장인데 지금 30기갑 출동준비 끝났나?”


수화기에 들린 목소리에 소름이 돋는 우찬혁 준장이었다.







* * *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




“뭐? 일부 대대들만 출동준비 끝났다고?”


육군참모총장인 김영배 대장의 목소리에 분주히 움직이던 지휘통제실 참모들에 움직임이 멈췄다.


“아니, 출동명령 내린지가 언젠데 아직도 하고 있어.”


수화기를 받는 김영배 대장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일단 출동준비 된 대대들은 바로 움직이고, 나머지는 되는 대로 출동하라고 해.”


그래도 출동준비가 완료된 대대들이 있다는 말에 화가 조금 누그러진 김영배 대장이 군내부전화기를 내렸다.


“아, 이럼 안되는데.”


김영배 대장이 전화를 끊자 다시 분주하게 돌아가는 지휘통제실이었다.


잠시 김영배 대장이 고민을 하더니 한 참모에게 물었다.


“지금 9공수에 연락해봐라.”

“예.”


대답을 한 참모가 김영배 대장이 끊었던 군내부전화기에 번호를 입력하고 김영배 대장에게 넘겨주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육군. 간첩신고는..”


군내부전화기에서 들리는 안내음 같은 것이 끊기고 목소리가 나왔다.


“예, 9공수특전여단 여단장 강주환 준장입니다.”


9공수특전여단의 여단장이 전화를 받자 김영배 대장이 편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주환 여단장, 나 김영배 대장인데 9공수 출동준비 끝났나?”


잠시 전화기 넘어로 소리가 들리고 9공수 여단장이 대답했다.


“예, 일부 대대말고는 대부분 출동준비 끝났습니다.”

“아, 그래?”


반가운 소리를 들은 김영배 대장이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럼, 지금 해당 부대 지금 처음 명령 받은 경기도 일대 말고, 서울로 가라.”

“다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자신이 제대로 말을 들었는지 확인하는 강주환 여단장이었다.


“지금 원래 출동하기로 했던 30기갑이 준비가 덜 끝났거든. 그러니까 9공수 한 1개 대대 이상은 서울로 보내라.”

“참모총장님!”


전화를 하고 있는 김영배 대장에게 한 참모가 다급한 목소리로 찾아왔다.


“지금 광화문 시위대 중의 일부가 청와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

“그리고 헌법재판소에 있던 시위대 일부도 마찬가지로 청와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위를 하던 사람들이 청와대로 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은 김영배 대장이 말을 했다.


“방금 나랑 참모가 하던 소리, 여단장도 들었나?”

“예, 들었습니다.”


꽤 큰소리로 대화를 했는지 수화기 넘어에 있던 강주환 준장도 그들의 대화를 들었었다.


“그러니까 빨리 출동해, 알았어?”

“예!”


힘찬 목소리로 대답을 들은 김영배 대장이 전화기를 내렸다.


“지금 경찰한테 연락해서 육군 부대 청와대로 가고 있다고 미리 연락해줘라.”

“예.”


청와대로 육군 부대가 가고 있다고 경찰에 미리 연락을 하라는 김영배 대장이었다.


이동 중에 경찰들이 군인들을 막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도훈이 금마한테도 말해줘야겠네.”


혼잣말을 한 김영배 대장이 다시 군내부전화기를 들었다.







* * *







국군방첩사령부 지휘통제실




“예, 참모총장님.”


지상작전사령부에서 걸려온 전화에 예의를 갖춰서 전화를 받는 정도훈 중장이었다.


“그렇습니까?”


30기갑 일부 대대들의 출동준비가 늦어졌다는 소리를 들은 정도훈 중장이 책상 위에 손을 올리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알겠습니다. 계속 그렇게 지휘해주십쇼.”


그리고 30기갑의 출동으로 늦어진 빈 공간을 9공수특전여단으로 매운 것도 들었다.


전화기를 내리고 정도훈 중장이 한 참모를 불렀다.


“김위성 참모. 그거 준비 됐나?”

“그거라니 어떤 거 말씀하십니까?”


그거가 무엇을 나타내는 지를 묻는 참모의 말에 정도훈 중장이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아니, 헌법재판소에 보낸 요원들이 준비하던 거 말이야.”

“요원들..”


잠시 고민을 하는 참모가 기억이 난 듯이 말했다.


“국정원이랑 준비하던 거 말씀하십니까?”

“그래, 그거.”


말을 이해한 참모를 정도훈 중장이 처다보았다.


“그거 지금 바로 실행하라고 해라.”






헌법재판소 주변 거리




“예, 지금 바로 실행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 밖에서 작전을 준비하던 방첩사 요원들이 골목에서 무전을 받고 있었다.


무전을 받은 사람이 골목을 나와 주변을 살피더니 큰 여행용 가방을 쓰레기통 주변에 두고 빠르게 다시 골목으로 사라졌다.


그가 골목으로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거리를 다니고 있었다.


“지금 뭐 계엄령이라는데, 뭐하는 거야?”


시민들이 대화를 하면서 거리를 걸었다.


“작전 개시.”


골목에서 그 모습을 보던 방첩사 요원이 무전을 했다.


-푸쉬이익


무전이 끝나기 무섭게 그가 쓰레기통 주변에 버리고 간 여행용 가방에서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쓰레기통 주변에 있는 여행용 가방에서 정체모를 연기가 나오자 주변을 걷던 시민들이 당황해 했다.


“이거 무슨 연기야?”

“불이야?”


연기가 나는 쓰레기 통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멀어졌다.


“연기 냄새가 이상한데, 콜록.”


연기를 마신 한 시민이 기침을 했다.


“이거 테러 아니야?”


한 시민이 테러라는 소리를 하자 주변 시민들이 놀란 표정을 짓고는 더욱 연기에서 멀어졌다.


“빨리 경찰에 신고해!”


한 시민이 스마트폰을 들고 전화를 시작했다.


“거기 경찰이죠?”







경찰청 긴급신고센터




“예, 신고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신고센터에서 전화를 받은 경찰이 신고자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일단 신고자분 연기 주변으로 사람들 가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신고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안내해주었다.


“뭐야?”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한 고위간부가 와서 물었다.


“지금 쓰레기통 주변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는데, 불은 아니고 테러 같다고 신고가 들어와습니다.”

“테러?”


테러라는 소리를 들은 간부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그는 다른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어, 난데 지금 헌법재판소 주변에 화학 테러 발생 신고 들어왔다. 지금 바로 경찰특공대 출동 시키고 군에도 연락해라.”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그가 경찰특공대와 군에 연락을 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일대 주변 경찰들한테도 연락해서 주변 통제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은 그가 바쁘게 움직였다.


“오늘은 무슨 나라가 개판이야. 개판.”


혼잣말을 하면서 할 일을 하는 그였다.







* * *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지휘통제실




“예, 알겠습니다.”


지휘통제실에서 전화를 받은 당직부관이 전화를 끊고 바쁘게 움직였다.


“사령관님.”


당직부관은 빠르게 움직이곤 화생방사 사령관을 찾았다.


“어, 당직부관 무슨일이야.”


당직부관을 반갑게 맞이한 화생방사령부 사령관 조재일 중장이 보던 서류를 덮고 그의 말을 듣기 위해 몸을 돌렸다.


“지금 헌법재판소 주변에 화학 테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화학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리를 듣자 미소를 띄던 조재일 중장의 표정이 굳었다.


“지금 바로 참모들 다 소집하고 출동준비하라고 해라.”

“예.”


소식을 전한 당직부관이 빠르게 다시 자신의 책상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곤 그의 자리에 있는 마이크를 켰다.


“후후.”


마이크가 작동하는지 확인을 한 당직부관이 말을 시작했다.


“당직부관 유은호가 전파합니다. 실제상황. 실제상황. 헌법재판소 화학테러 발생. 실제상황. 전 출동대원들 출동준비. 전 출동대원들 출동준비.”


그가 마이크에 말을 하기 시작하자 화생방사령부 부대에 있는 모든 건물 스피커에서 그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상황!!”


그리고 지휘통제실 주변에 있던 5분전투대기부대와 화생방 부대원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이크로 부대에 전파를 끝낸 당직부관이 컴퓨터하기 시작했다.


“고상파 ATCIS로..”


고속상황전파체계인 ATCIS를 통해서 현 사실을 알려야 하는 부대들 목록을 마우스로 눌렀다.


“마지막으로..”


그가 마지막으로 ATCIS 목록에 부대들을 눌렀다.


그 부대들은 현재 계엄사령부인 국군방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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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연설 24.09.15 6 1 12쪽
39 제 39화 작전명 동화나라 24.09.14 11 1 12쪽
38 제 38화 북한 1호 사망 24.09.01 17 1 11쪽
37 제 37화 기업방문 3 24.08.31 13 1 18쪽
36 제 36화 기업 방문 2 24.08.25 19 1 13쪽
35 제 35화 기업 방문 1 24.08.24 22 1 10쪽
34 제 34화 사태 수습 완료 24.08.18 29 2 12쪽
33 제 33화 사태 수습 3 24.08.17 26 2 13쪽
32 제 32화 사태 수습2 24.08.11 25 2 12쪽
31 제 31화 사태 수습 24.08.10 27 2 12쪽
30 제 30화 계엄 10 24.08.04 27 2 12쪽
29 제 29화 계엄 9 24.08.03 25 2 15쪽
28 제 28화 계엄 8 24.07.28 22 2 12쪽
27 제 27화 계엄 7 24.07.27 22 2 13쪽
26 제 26화 계엄 6 24.07.21 29 2 12쪽
25 제 25화 계엄 5 24.07.20 23 2 13쪽
24 제 24화 계엄 4 24.07.14 26 2 12쪽
» 제 23화 계엄 3 24.07.13 27 2 12쪽
22 제 22화 계엄 2 24.07.07 29 2 13쪽
21 제 21화 계엄 1 24.07.06 34 2 13쪽
20 제 20화 혼란 24.06.30 34 2 12쪽
19 제 19화 합동참모의장 2 24.06.29 37 2 8쪽
18 제 18화 계엄사령관 24.06.29 36 2 11쪽
17 제 17화 계엄령 24.06.23 41 2 10쪽
16 제 16화 헌법재판소 24.06.22 41 2 10쪽
15 제 15화 합동참모의장 1 24.06.16 57 2 9쪽
14 제 14화 국방부 장관 24.06.16 5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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