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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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제이화란
작품등록일 :
2024.06.16 00:54
최근연재일 :
2024.09.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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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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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27화 계엄 7

DUMMY

지상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




계엄부사령관인 육군참모총장 김영배 대장이 자신에게 보고를 하는 참모를 바라보고 있었다.


“9공수특전여단이 뭐?”


자신에게 보고를 하는 참모에게 자기가 들은 것이 맞는 지 확인하듯이 9공수특전여단의 상황을 물었다.


“9공수특전여단이 해병대 2사단에 의해서 서울 진입이 막혔습니다.”


그러나 들었던 노래를 다시 듣듯이 보고를 다시 듣는 행위였을 뿐이었다.


보고를 하는 참모도 더 할 말이 없어 가만히 김영배 대장 앞에 서 있었다.


“하..”


김영배 대장이 한숨을 쉬었다.


계엄사령관은 국군방첩사령부 정도훈 중장이 맡았지만, 다른 대장급들을 지휘하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들 수 있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휘를 하는 것은 계엄부사령관인 육군참모총장 김영배 대장이었다.


“그래도 다른 부대들은 차차 전국으로 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이외에 모든 지역들은 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을 하는 참모였다.


참모는 그것을 희소식처럼 말했지만, 김영배 대장에게는 중요치 않았다.


정확히는 계엄사령부에게는 수도 서울이 가장 중요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하여 있고, 그렇기에 가장 인구가 많은 서울에 계엄령을 내려 시민들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다른 지역은 지금 중요치 않다.”


김영배 대장은 다른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여 자신의 앞에 있는 모니터 화면을 보았다.


모니터 화면에는 화상회의 초대 명단이 있었다.


그 중 현재 계엄사령부인 국군방첩사령부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이 가장 중요해.”

“서울 말씀이십니까?”

“그래. 지금도 문제가 많잖아.”


그의 말을 들은 한 참모가 컴퓨터를 조작하자 지휘통제실의 빔프로젝트가 쏘는 화면이 바뀌었다.


전국이 나타나는 한반도를 보여주던 지도가 서울에 일어나는 일들을 나타내는 지도로 바뀌었다.


“헌법재판소.. 그리고 주변의 화학테러.. 이거 다..”


혼잣말로 하는 말이었지만 자신의 주변에 있는 참모들을 보고는 말을 아끼는 김영배 대장이었다.


참모들은 현재 상황이 탄핵안 부결로 인한 전국 단위의 혼란을 잠재우려다가 각종 테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방첩사령부와 국정원 요원들이 했다는 사실을 아는 김영배 대장은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참모총장님.”


다른 참모가 김영배 대장에게 보고 할 것이 있는지 다가왔다.

김영배 대장은 계엄부사령관이지만 육군참모총장이기도 하여, 다들 김영배 대장을 참모총장님이라고 불렀다.


“왜?”


기분이 썩 좋지 않던 김영배 대장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다가 온 참모를 보았다.


“지금 30기갑여단이 서울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그래?”

“예.”


그러나 참모가 말한 보고 듣자 김영배 대장의 얼굴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지워졌다.


해당 보고를 한 참모가 그의 짜증 섞인 대답에 개의치 않은 이유가 있었다.







* * *







서울 통일로




[전 차량 계속해서 선두 차량을 따라 이동. 이상.]


출동이 지연되었던 30기갑여단의 병력들이 수도 서울의 통일로를 달리고 있었다.


차량들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장갑차와 전차를 비롯한 기갑부대들이었다.


그들의 등장에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경찰의 도로 통제를 받으면서 이동하는 30기갑여단은 꽤 빠른 속도로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기존 계획했던 대로 진행하겠음.]


전차와 장갑차 선탑을 하며 주변에 시민들이 탄 차량과 부딪히지 않는 것을 보던 장교와 부사관들이 무전 내용에 집중하였다.


[경복궁과 청와대를 가는 부대는 도착 시 정지. 그리고 헌법재판소로 이동하는 부대는 별도의 지시가 없기 전까지 계속해서 헌법재판소로 이동할 것. 이상.]


혹시나 기존의 받았던 작전내용을 못 들었을 것 생각한 지휘차량에 탑승한 장교가 전장정보시스템(BMS)를 조작하였다.


컴퓨터 화면 같은 전장정보시스템(BMS)에는 작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보여지고 있었다.


작명부터 시작해서 출동하는 곳의 확인점, 선두차량의 위치와 각 단차들의 위치가 모두 나타나 있었다.


[아, 전 단차에 BMS, 그러니까 전장정보시스템 연동 확인 할 것. 이상.]


그 말을 들은 전 차량의 선탑을 한 장교와 부사관들이 잠시 내려와서 자신들의 단차에 있는 전자장비를 조작했다.


화면에 나오는 자신들이 가야하는 곳을 확인한 단차들은 각각 확인했다는 것을 무전하였다.


[전 차량 작전 내용 확인 완료. 작전대로 전진 지속할 것. 이상.]


마지막으로 부대들의 작전 내용을 전파한 참모가 무전을 종료하였다.


“그래, 잘했다.”

“감사합니다. 여단장님.”


자신의 참모를 칭찬한 우찬혁 준장이 무전기를 들었다.


“당소 30기갑여단장 측이고, 현재 서울로 진입하여 계속해서 전진 중 이상.”

[지작사 해당 내용 입감 완료. 계속해서 진입할 것 이상.]

“30기갑 측, 내용 입감. 계속해서 진입하겠음. 이상.”


지상작전사령부와 무전을 한 우찬혁 준장이 자신이 타고 있는 장갑차의 상부로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은 평소 작전을 하던 시골과 자연 풍경이 아닌 현대의 최신 기술들로 건설된 각종 빌딩과 건물들의 모습이었다.


“이대로 별 문제 없이 가면 좋겠네.”


여단 주임원사가 부사관들을 모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늦어진 출동으로 홍역을 치른 우찬혁 준장이 안도의 한숨 내쉬었다.


장갑차 내부가 답답했는지 바로 장갑차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장갑차 외부 공기를 마시는 그였다.







* * *







헌법재판소 주변 안국역




안국역과 헌법재판소 주변은 정체불명의 화학테러가 발생하여 시민들이 없어 한산했다.


그런 화학테러로 발생한 연기를 뚫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당소 화생방 특임대 측이고, 작전 지역 도착 완료. 이상.”


방독면 쓰고 각종 총기 악세사리를 장착한 총으로 무장한 특임대 대원들이 새벽 안개처럼 짙은 연기를 뚫고 거리를 걸었다.


“제독 부대는 언제 오지?”

“곧 도착한다고 합니다.”

“좋아.”


팀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옆에 묻자 그의 질문을 받은 특임대 대원이 빠르게 대답하였다.


제독부대들 보다 먼저 도착한 화생방 특임대 대원들은 주변을 탈출하지 못한 시민들이 있는지 거리를 확인하고 있었다.


“저기 누가 보입니다!”


거리를 걷던 특임대 대원들이 연기 속에서 걷는 물체를 향해 자신들의 무장을 겨눴다.


“우린 화생방 특임대다! 전방 거수자, 정지!”


자신들의 앞에 나타난 사람 형태의 물체에게 경고를 먼저 하였다.


연기로 인해서 보이지 않았으나 조그마한 바람이 불어와 그 모습이 나타났다.


정지해 있던 거수자의 모습이 나타나며, 거수자가 말을 했다.


“우린 합동참모본부 5분전투대기부대다!”


연기를 뚫고 나타난 상대의 정체는 합참의 5분전투대기부대였다.


큰 소리로 자신의 정체를 밝힌 그의 뒤로 다른 합참 5대기 부대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평소에 입지 않은 화생방 방호복을 입은 체로 조금 둔한 기동력을 가지고 이동하고 있었다.


자신들과 비슷한 복장을 하고 방독면을 착용한 합참 5대기부대에게 화생방 특임대가 다가갔다.


점차 가까워지자 합참 부대마크와 화생방 부대 마크가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특임대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긴장되었던 분위기가 풀어지자 양측의 장교들이 서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오는 길에 민간인들은 없었습니까?”

“예, 없었습니다. 혹시 특임대 측은?”

“저희도 없었습니다.”


원활한 작전을 위해서 장교들이 서로가 가진 정보를 교환했다.


“대신 화학 테러 중요 유기물은 발견해서, 현재 부대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마땅히 조치는 못하고, 주변에 특이사항 없는지 확인만 하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김원중 중사.”


그 말을 들은 특임대 측 장교가 자신의 부대원을 불렀다.


“예, 소대장님.”

“지금 바로 무전해서, 합참 5대기 측 유기물 있는 곳으로 갈 준비합시다.”

“예.”


그 말을 들은 특임대 부사관이 부대원 몇 명을 손짓으로 불렀다.


“그럼 저희 측에서 바로 안내하겠습니다.”


합참 5분전투대기부대 장교가 특임대 부사관과 이동하는 것을 본 특임대 장교가 무전기를 켰다.


“당소, 제1특임대 소대장 측이고, 중요 테러 유기물 확인 중. 중요 테러 유기물 확인 중. 이상”

[제2특임대, 입감 완료. 계속해서 안국역으로 진입하겠음. 이상.]

“제1특임대 측 입감 완료. 이상.”


무전을 끊낸 장교가 다른 부대원들을 불렀다.


“우린 계속해서 주변을 탐색한다. 혹여 거동수상자 발생 시 추격할 것.”

“알겠습니다.”


제1특임대 소대장은 지하철이 아닌 지상을 탐색하기로 하였다.


[아, 부소대장 측이고, 소대장 측 무전바람. 이상.]


명령을 내리는 와중에 특임대 부소대장이 무전을 하였다.


“당소 소대장 측이고, 무전 계속 할 것. 이상.”

[방금 합참 5대기와 유기물 확인하였음. 제독 부대 도착 시 바로 조치 취하겠음. 이상.]

“소대장 측, 내용 입감 완료. 합참 5대기와 함께 주변 탐색하기 바람. 이상.”

[통신 내용 확인. 합참 5대기와 주변 탐색하겠음. 이상]


부소대장 측이 무전 내용을 확인한 것을 들은 특임대 소대장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연기 속에서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안개와도 같은 흰색 연기뿐이었다.


“주변 탐색하다 유기물 발견하는 즉시 보고 바랍니다.”

“예.”


소대장의 말을 끝으로 대원들이 조를 나눠서 주변 골목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 * *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강영학 대장이 방송을 준비하는 참모들을 보고 있다.


참모들과 통신을 다루는 부대원들이 각종 방송 장비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사이 강영학 대장이 다음에 할 것을 생각했다.


헌법재판소 소장과 탄핵 판결문을 들고 온 HID 요원을 보며 다음 작전을 생각했다.


“지금 가용 가능한 부대있나?”


한 참모를 불러서 현재 합참에서 가용 가능한 병력을 물었다.


“현재는..”


강영학 대장의 부름을 받은 참모가 고민을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육군이 없는 상황에서 지상 지휘를 하기에는 병력 숫자가 부족했다.


그 부족한 병력들도 최대한 모아서 작전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해병대는 9공수를 막고 있고, 5대기는 화학 테러 장소에 있습니다. 다른 부대는..”


잠시 생각을 하는 참모를 보고 있던 강영학 대장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다른 참모를 보았다.


“합참의장님. 현재 30기갑여단이 서울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강영학 대장은 하려던 말을 목구멍으로 넘기고 입을 닫았다.


서울로 진입하는 계엄사령부 측의 30기갑여단을 막을 병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


한숨을 쉬는 강영학 대장의 뒤에 있는 노트북에 알림이 왔다.


알림이 나오면서 동시에 노트북에서 소리가 나왔기에 한 참모가 노트북에 다가가서 내용을 확인했다.


“합참의장님.”


내용을 확인한 참모가 곧바로 강영학 대장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지?”


자신을 부르는 참모의 표정은 자그마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해군참모총장이 지금 바로 화상회의 초대에 참여 바란다고 합니다.”

“표민범 대장이?”


해군참모총장인 표민범 대장이 합참의장에게 보고 할 것이 있는 듯 했다.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다는 생각을 한 강영학 대장이 컴퓨터를 조작해 화상회의를 들어가며 의자에 앉았다.


“아, 합참의장님. 들리십니까?”

“잘 들리네.”


그의 모습을 본 해군참모총장인 표민범 대장이 말을 먼저 시작했다.


“바로 본론부터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보냈던 UDT 대원들이 서울로 진입했습니다.”


육군을 잃어 지상을 지휘할 병력이 없던 합참 측에 반가운 소식을 들고 온 해군이었다.


“그래?”

“예. 혹시 필요하시면 바로 무슨 작전이든 가능합니다.”


표민범 대장의 서울에 도착한 UDT 대원들의 소식을 들은 강영학 대장이 다음 작전을 생각했다.


그리고 곧바로 표민범 대장에게 기억이 난 작전 내용을 말하였다.







* * *






서울 노량진




“예, 알겠습니다.”


한 주차장에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차량에 탑승해 있었다.


군 차량도 있었고, 민간 차량을 탑승한 군인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엔 민간인 복장을 한 사람도 섞여 있었다.


“방금, 작전 내용이 하달 됐다..”


차량에서 무전을 받던 인물이 말을 하자 UDT 대원들의 시선이 쏠렸다.


“우린 지금 바로 4개조로 흩어진다. 그 중 3개조는.”


그 말을 하며 소대장으로 장교 3명과 눈을 마주쳤다.


“각 공영방송사 본관으로 간다. 나머지는 나를 따라 이동한다. 이상.”

“예. 그럼..”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기 시작한 UDT 대원들의 차량이 신속하게 출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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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첫 공지입니다. 감사합니다. +3 24.06.16 30 0 -
40 제 40화 연설 24.09.15 6 1 12쪽
39 제 39화 작전명 동화나라 24.09.14 11 1 12쪽
38 제 38화 북한 1호 사망 24.09.01 17 1 11쪽
37 제 37화 기업방문 3 24.08.31 13 1 18쪽
36 제 36화 기업 방문 2 24.08.25 18 1 13쪽
35 제 35화 기업 방문 1 24.08.24 21 1 10쪽
34 제 34화 사태 수습 완료 24.08.18 28 2 12쪽
33 제 33화 사태 수습 3 24.08.17 26 2 13쪽
32 제 32화 사태 수습2 24.08.11 24 2 12쪽
31 제 31화 사태 수습 24.08.10 26 2 12쪽
30 제 30화 계엄 10 24.08.04 26 2 12쪽
29 제 29화 계엄 9 24.08.03 24 2 15쪽
28 제 28화 계엄 8 24.07.28 22 2 12쪽
» 제 27화 계엄 7 24.07.27 22 2 13쪽
26 제 26화 계엄 6 24.07.21 29 2 12쪽
25 제 25화 계엄 5 24.07.20 23 2 13쪽
24 제 24화 계엄 4 24.07.14 26 2 12쪽
23 제 23화 계엄 3 24.07.13 26 2 12쪽
22 제 22화 계엄 2 24.07.07 29 2 13쪽
21 제 21화 계엄 1 24.07.06 34 2 13쪽
20 제 20화 혼란 24.06.30 34 2 12쪽
19 제 19화 합동참모의장 2 24.06.29 37 2 8쪽
18 제 18화 계엄사령관 24.06.29 36 2 11쪽
17 제 17화 계엄령 24.06.23 40 2 10쪽
16 제 16화 헌법재판소 24.06.22 41 2 10쪽
15 제 15화 합동참모의장 1 24.06.16 56 2 9쪽
14 제 14화 국방부 장관 24.06.16 5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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