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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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제이화란
작품등록일 :
2024.06.16 00:54
최근연재일 :
2024.09.15 18:3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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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77
글자수 :
2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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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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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24화 계엄 4

DUMMY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합참의장님!”


컴퓨터 모니터를 보던 한 참모가 강영학 대장을 불렀다.


“무슨 일이지?”


강영학 대장이 참모가 있는 곳으로 가서 참모의 시선이 꽂힌 모니터 화면을 본다.


“지금 화생방방호사령부에서 화학테러 신고로 헌법재판소 주변으로 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영학 대장은 헌법재판소가 폭발로 불타며 이뤄진 계엄령이 내려진 시점에서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화학테러가 난 것은 서로 연관이 없다고 생각 할 수 없었다.


“합참의장님!”


또 다른 참모가 강영학 대장이 있는 위치로 달려왔다.


“지금 30기갑여단 출동준비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행이야.”

“그런데..”


다른 소식을 같이 들고 온 참모였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9공수특전여단이 서울로 출동한다고 합니다.”


경기도로 가기로 했던 9공수특전여단이 30기갑여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서울로 일부 부대를 차출해서 이동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합니까?”


현재 해군과 공군은 강영학 대장을 위시한 합동참모본부의 편이었지만, 지상을 담당하는 부대인 육군은 모두 계엄사령부의 명령을 듣고 있는 실정이었다.


“잠시 생각 좀 하자.”


머리가 아파 온 강영학 대장이 잠시 생각을 하느라 참모를 물렸다.


헌법재판소에서의 폭발, 화학테러, 가짜 탄핵 기각 영상으로 이루어진 계엄령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점점 계엄령에 수긍하는 형태로 갈 것이었다.


그리고 헌재소장을 데리고 온다는 HID 요원들은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다.


급한 마음에 합참에 있는 군사경찰대를 에스코트를 위해서 보냈지만 마찬가지였다.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 하니까, 합참 5분전투대기부대도 헌법재판소로 출동시켜.”

“예.”


화학테러가 가짜라고 해도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던 강영학 대장은 합참 5대기부대를 헌법재판소로 출동을 명령했다.


그러면서 강영학 대장은 자신들의 편을 들만한 지상부대들을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아직 거기엔 연락을 하지 않았지.”


그는 지휘통제실 컴퓨터를 이용해서 화상회의를 켰다.







* * *






해병대사령부 지휘통제실



해병대 사령관 중장 안정한이 컴퓨터 화면에 화상회의를 켰다.


“예, 합참의장님. 해군한테 연락 듣고 언제 직접 연락 오나 기다렸습니다.”


빔프레젝트가 쏘는 커다란 흰색 스크린에는 화상회의에 나오는 강영학 대장과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의 모습이 비춰 있었다.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네.”


해군 본부에서 미리 언질을 받았는지 안정한 중장은 합참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이뤄진 계엄령이 가짜 영상을 통해서 이뤄진 보고는 받았나?”


혹시나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지 못했을 것을 염려한 강영학 대장이 현재 상황에 대한 짧은 질문을 했다.


“예, AI 영상으로 만든 가짜 탄핵 기각 영상으로 계엄령을 일으켰다고 보고 들었습니다.”


그의 염려와는 다르게 해병대 사령관인 안정한 중장은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지금 바로 출동준비 완료된 부대들은 있나?”


일단 바로 출동 가능한 부대들이 있는지 묻는 강영학 대장이었다.


“예, 대한민국 해병대는 전부 완전무장에 출동준비 완료되었습니다.”


미리 연락을 받았던 안정한 중장은 사태가 심상치 않았는지 모든 해병대원들을 무장 시키고 출동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좋아. 지금 인천 장수동에 위치한 9공수특전여단이 서울로 간다고 한다. 해병대에 막을 수 있는 부대가 있나?”


해병대가 출동준비가 완료되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 강영학 대장이 얕은 미소를 지으면서 안정한 중장에게 물었다.


“지금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 8여단이 9공수특전여단이랑 가장 가깝게 위치합니다.”

“그런가?”

“예, 그리고 위치도 비슷해서 지금 출동 시키면 비슷하게 혹은 동시에 도착 할 겁니다.”


화상회의를 하던 안정한 중장이 갑자기 마이크를 껐다.


마이크를 끄고 그는 화상회의 카메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무언가 이야기를 했다.


마이크를 끄고 하는 것이라 강영학 대장에게는 들리지 않고, 음소거를 한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입만 움직이는 것으로 보였다.


안정한 중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그가 비춰지는 해병대사령부 지휘통제실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뭐하는 것인지 궁금했던 강영학 대장이 안정한 중장에게 물었다.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사령관?”


화상회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른 일에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 안정한 중장이 빠르게 마이크를 켜고 말했다.


“아, 지금 바로 해병대 2사단 9여단한테 서울로 출동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군복 색깔 잘 보고 9공수특전여단이면 막으라고 했습니다.”


각군의 특성에 따라 군복의 색상이 다르다.


그래서 해병대인 안정한 중장의 군복도 색이 달랐다.

특유의 바위색 같은 얼룩무늬 옷이고, 마찬가지로 해병대처럼 육군과 다른 특이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 특전사들의 군복을 확인하라고 부하들한테 명령했다.


“좋아. 그럼 9공수특전여단은 일단 해병대에 맡기겠네.”

“예, 알겠습니다.”


서울로 출동하는 9공수특전여단을 해병대에서 막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강영학 대장이었다.


“그럼 또 보고 드릴 게 있으면 전달하겠습니다.”

“그래, 고맙네.”


화상회의 속에 강영학 대장이 화상회의를 끄기 위해서 움직이자 안정한 중장이 잠시 마이크를 다시 켜고 이야기 했다.


“합참의장님.”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강영학 대장을 불렀다.


“질문 할 거 있나, 사령관.”


화상회의를 마치려던 강영학 대장이 마이크를 켜고 말했다.


“이거 지금 명분은 확실한데, 쿠데타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쿠데타라는 말을 들은 강영학 대장이 대답을 하려다 잠시 멈추었다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 계엄사령부를 향한 쿠데타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하던 말을 멈춘 강영학 대장이 숨을 고르고 다시 말했다.


“이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작전이라고 할 수도 있네. 지금 하나만 해결되면 작전계획서도 고상파나 군지휘체계로 보내주겠네.”

“예, 알겠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작전을 전달하지 못한 강영학 대장의 말에 안정한 중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했다.


“그럼 작전계획서 내려올 때 다시 보지.”


합동참모본부가 작전계획서를 배포할 때 다시 화상회의를 개최한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화상회의는 종료되었다.


“그런데 사령관님, 지금 증거도 없는데 이렇게 작전해도 되는 겁니까?”


한 해병대 참모가 사령관에게 질문했다.


아직 제대로 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명령을 듣는 계엄사령부를 무시하고 합동참모본부의 말을 듣는 것이 걱정이 되는 참모였다.


“그래도 합참 믿고 가야지.”


의외로 해병대 사령관인 안정한 중장의 대답은 단순했다.


“합참 제끼고 방첩사가 계엄사령부한 게 이상하다는 게 나는 지금 상황에 맞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하나 확실한 증거는 계엄사령부의 사령관이 합동참모의장이 아닌 방첩사령부 사령관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상황도 말이 안된다.”


현 상황에 대한 것을 말하면서 그는 걸어서 당직부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당직부관.”

“예! 사령관님.”

“고상파 켜봐.”


사령관인 안정한 중장의 말에 신속히 마우스를 움직여서 컴퓨터에 고속상황전파체계를 다루는 당직부관이었다.


“봐라.”


고속상황전파체계에는 수많은 지시사항을 비롯한 비상상황들이 있었다.


그 중 금일 일어난 일들이 가장 많았고, 사안들도 심각했다.


“헌법재판소 폭발, 화학테러 신고, 계엄령. 하나 같이 심각한 사안들이 하필 대통령 탄핵 결정날에 일어난다?”


심각한 상황들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안정한 중장이었다.


“나는 이거, 계획된 일들이라고 본다.”


그는 해당 사건들을 토대로 판단을 했다고 부하에게 말을 했다.


“그러니, 우리 해병대는 합참 믿고 간다.”

“예! 사령관님!”


참모는 해병대 사령관의 논리적인 대답 듣자 의문들이 풀리고 힘차게 대답을 했다.







* * *







국군방첩사령부 지휘통제실




“사령관님!”


현재 계엄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정도훈 중장에게 한 참모가 다가왔다.


“무슨 일이야.”


해당 참모를 본 정도훈 중장이 질문했다.


“지금 해병대에서 병력을 서울로 보낸다고 합니다.”

“뭐?”


자신이 명령하지 않은 해병대에서 병력을 움직인다는 소리에 당황하는 정도훈 중장이었다.


“누구 명령으로?”


일단 해병대가 누구 명령을 따르고 움직였는지를 확인하고자 그가 참모에게 물었다.


“해병대사령부이 내렸다고 합니다.”

“아니, 해병대사령부에서?”

“예.”


해병대 사령부에서 움직이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래도 탐탁지 않은 정도훈 중장이었다.


“해병대사령부에서...”


그는 잠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해병대사령부 상급부대가 뭐뭐 있지?”


해병대사령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부대들을 묻는 정도훈 중장이었다.


“해군본부,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사령부가 있습니다.”

“잠시..”


정도훈 중장은 해당 3개의 부대들 중에서 명령을 내릴 부대들을 선별했다.


“한미연합사는 전시에나 명령하니 해군이랑 합참 중에선.”


소거법을 통해서 명령을 내릴 부대들을 정하는 그였다.


“이건 합참이네.”

“합동참모본부 말하십니까?”

“그래. 우리가 합참 제끼니까 합참이 움직이는 거 같다.”


그는 계엄사령관이 합참의장이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합동참모본부가 따로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지금 보이지는 않아도 더 있을 거다.”

“어떻합니까?”

“어쩌긴 뭘 어째. 쿠데타한 놈들이라고 명령듣지 말게 해야지.”


그는 곧바로 화상회의를 켜고 해병대사령관을 초대했다.


“예, 사령관 안정한 중장입니다.”


초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첩사령부 지휘통제실의 흰색 스크린 화면에는 해병대사령부 지휘통제실이 비췄다.


“지금 계엄사령부가 상급부대인 거 알고 있나? 사령관?”


계엄사령부가 현 최고상급부대라고 말을 하는 정도훈 중장이었다.


“예, 알고 있습니다.”

“뭐?”


당당하게 대답을 하는 해병대 사령관의 말에 정도훈 중장이 당황했다.


“지금 누구 명령 듣고 병력 움직이고 있는 거야?”


그도 당당하게 질문했다.


“합참의장님, 명령으로 서울로 병력 보냈습니다.”


계엄사령부에서 해병대 병력이 움직이는 걸 확인했다고 생각한 안정한 중장이 자신에게 명령을 내린 자가 누구인지 말했다.


“지금 계엄사령관인 내 말이 아니라, 합참 명령 듣는 다는 건.”


그는 다시 강하게 말하기 위해서 숨을 삼켰다.


“쿠데타라고 봐도 되나?”


쿠데타라는 말을 한 정도훈 중장의 입에 미소가 걸렸다.


쿠데타군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들어 그의 명령을 들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병력 물리면 없던 일로 해주겠네.”


정도훈 중장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병력을 물릴 것을 요구했다.


그 말을 들은 해병대 사령관 안정한 중장이 잠시 고민을 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춰졌다.


“해병대는..”


그는 잠시 말을 고르고 대답했다.


“합동참모본부 명령을 듣겠습니다. 명령하고 싶으시면 합참을 통해서 하십쇼.”


해병대 사령관의 모습이 나오던 화상회의가 꺼졌다.


화상회의 화면에는 더 이상 해병대 사령관의 모습이 없었다.


“하.”


어이가 없는 듯이 한숨을 내뱉은 정도훈 중장이 무표정으로 자신의 옆에 있던 참모를 바라 봤다.


“김위성 참모.”

“예. 사령관님.”


결단을 내린 듯한 정도훈 중장이 참모를 불렀다.


“지금 바로 수방사에 연락해라. 그리고 화상회의 참석하라고 하고.”


그는 수도방위사령부에 연락하라고 참모에게 지시했다.


“지금 다들 상황 파악이 안되는 거 같으니. 상황파악 잘 하는 부대한테 명령해야지.”


대통령에게 가장 충성하는 부대들 중 하나인 수도방위사령부에 연락을 하라는 정도훈 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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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연설 24.09.15 6 1 12쪽
39 제 39화 작전명 동화나라 24.09.14 11 1 12쪽
38 제 38화 북한 1호 사망 24.09.01 17 1 11쪽
37 제 37화 기업방문 3 24.08.31 13 1 18쪽
36 제 36화 기업 방문 2 24.08.25 19 1 13쪽
35 제 35화 기업 방문 1 24.08.24 22 1 10쪽
34 제 34화 사태 수습 완료 24.08.18 29 2 12쪽
33 제 33화 사태 수습 3 24.08.17 26 2 13쪽
32 제 32화 사태 수습2 24.08.11 25 2 12쪽
31 제 31화 사태 수습 24.08.10 27 2 12쪽
30 제 30화 계엄 10 24.08.04 27 2 12쪽
29 제 29화 계엄 9 24.08.03 25 2 15쪽
28 제 28화 계엄 8 24.07.28 22 2 12쪽
27 제 27화 계엄 7 24.07.27 22 2 13쪽
26 제 26화 계엄 6 24.07.21 29 2 12쪽
25 제 25화 계엄 5 24.07.20 23 2 13쪽
» 제 24화 계엄 4 24.07.14 27 2 12쪽
23 제 23화 계엄 3 24.07.13 27 2 12쪽
22 제 22화 계엄 2 24.07.07 29 2 13쪽
21 제 21화 계엄 1 24.07.06 34 2 13쪽
20 제 20화 혼란 24.06.30 34 2 12쪽
19 제 19화 합동참모의장 2 24.06.29 37 2 8쪽
18 제 18화 계엄사령관 24.06.29 36 2 11쪽
17 제 17화 계엄령 24.06.23 41 2 10쪽
16 제 16화 헌법재판소 24.06.22 41 2 10쪽
15 제 15화 합동참모의장 1 24.06.16 57 2 9쪽
14 제 14화 국방부 장관 24.06.16 5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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