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회귀(劍魔回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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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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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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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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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회합

DUMMY

“한씨가주의 반란과 숙청이라.”


툭툭 탁상을 두둘기는 울림이 퍼졌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그 물음에 청선은 정중히 답변했다.


“교주는 신교 내에서 검에 가장 통달한 자. 선별로 교주직에 오르면 이후 모든 진전(眞詮)을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그 뒤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지요.”


한때 천하를 위협했던 암중세력이니 그간 쌓아온 무공의 힘은 굉장히 대단하리라. 최고의 자질을 가진 자가 검을 숭배하는 종교에서 엄선한 검법을 접한다면 얼마나 더 강해지겠는가.


“현 교주가 없다면 한씨가주도 그 자격을 갖추는 건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첫째로 한씨세가는 양지 위의 세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검신교의 무학을 사사하기 어렵습니다.”


고작 자금줄의 역할이었다. 검신교가 성세하던 시절이라면 휘하의 많은 세력 중 하나에 불과했으리라.


“그렇지만 현 한씨가주는 검신교의 몰락 이후, 특출나게 강한 자. 이미 칠검공의 수준을 뛰어넘은 절세고수입니다. 격이 다르지요.”

“예전에 칼질을 나눠봐서 안다. 자리가 비었다면 교주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자. 그래서 위협적이란 건가.”


청선은 고개를 연거푸 끄덕였다.


“이전까지 한씨세가는 의도적으로 힘을 숨겼습니다. 그러나 근래 공격적인 세력 확장을 통해 팔대세가에 준하는 영향력을 얻었습니다. 검신교 입장에서는 몹시 불순한 의도로 보일 수밖에 없지요.”

“좋아, 그래서 검신교가 한씨세가를 고깝게 생각한다고 치지.”


이제부터 중요했다. 한소백은 멸문지화의 원흉들을 제거하고자 한다. 서늘한 음성이 매섭게 울렸다.


“한씨세가의 멸문과 검신교의 숙청에 연관성이 있는가. 잘 생각해봐라.”


슬며시 피어오른 기운에 날 선 감정이 섞여들었다. 의도하지 않은 위압감이다. 청선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한소백으로부터 들은 미래의 사건을 되짚으며 추론을 시작했다.


“불분명한 암중세력이 십이혼과 동맹을 맺긴 어려운 일. 하물며 공격할 대상을 휘하로 둔 문파라면 더더욱 믿기 어렵겠지요. 아마도 멸문에 협조하진 않았겠지만···.”

“그렇지만?”


한소백이 얼굴을 기울였다.


“방관의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검신교가 개입했다면 한씨세가가 멸문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무의미한 상상을 하며 고개를 까닥거렸다.


“그렇군.”


한대명이 잠시 아들의 눈치를 살필 때였다.


“운이 좋으면 십이혼의 습격 전에 검신교의 지원을 얻을 순 있겠군.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버거우니까.”


언뜻 보기엔 담담한 표정. 초인적인 분노의 절제였다. 한소백은 입술을 꽉 문 채로 말을 이었다.


“동시에 그 후 일어날 검신교의 간섭과 음모를 고려해야 하는군. 너무 멀리 두지도, 가까이 두지도 않아야 한다는 건가.”

“예, 그래야 할 겁니다.”


청선이 어깨를 살짝씩 떨며 대답할 때, 갑작스러운 질문이 찾아왔다.


“만약 내가 너한테 그랬던 것처럼, 한씨가주와 검신교주에게 회귀 사실을 밝힌다면 어떨 것 같나?”


후회로 점철된 지난 인생이 한소백에게 교훈을 줬다. 괜한 거짓으로 골치 아프기보다는 진솔해지기로 했다. 신뢰의 확신만 든다면 회귀를 밝히는데 거리낌이 없다.


그렇지만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하기에는 아직 힘이 부족했다. 예상 내의 답변이 들려왔다.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주군을 억압하러 들 겁니다.”

“역시 그런가.”


청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주군의 패도적인 위엄에 마음을 빼앗겨 설득되었습니다. 허나 절세고수란 자신만의 확고한 의식 세계를 구축한 자들. 타인의 잣대를 벗어나, 오만하게 독존(獨存)하기에 디딜 수 있는 경지이지요.”


요행은 기대할 순 없었다. 한씨가주와 검신교주를 편으로 만들면 차후 계획이 편해지겠지만 너무나 어려운 일. 역으로 미래의 정보를 빼앗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다만 한 사람만큼은 천하를 오시하는 절대자일지라도 믿을 만했다.


“그래도 스승님은 다를 거다.”

“···검흑제님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화산파 장문인이 아니라?”


청선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두문불출한 스승님을 찾는 걸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필코. 그분이 계시면 모든 일이 수월해진다.”

“설득은 어떻게 하시려는 겁니까.”


괜한 불안감에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한소백은 콧바람을 내며 자신만만히 외쳤다.


“나는 그분의 제자다. 이는 시간선이 달라도 변함없는 사실.”


검이 꼿꼿이 치킨다. 아버지 한대명과 잠시 눈이 마주쳤다. 입꼬리가 서로 올라간다. 이내 칼날이 반쯤 휙 돌아가며, 잠시 광채가 번뜩였다.


“이 검이 사제(師弟)의 인연을 증명할 테다.”



* * *



“단순 정탐 임무인데 첩정대원 넷이 사망. 으음, 참 안타까운 손실이군. 네가 인질 구출을 요구했다지?”


한소백의 숙부이자, 첩정 부대주가 미간을 살짝 좁혔다. 그는 골치 아프다는 듯 끄응 앓았다. 이내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냉랭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전해 듣지 못했나. 첩정대의 임무는 정보 수집. 괜한 간섭을 해선 안 된다. 정 원한다면 타 무력대에 인원 차출을 요구해야 해. 그게 절차고 각 조직에 주어진 역할이다.”

“송구합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래, 넌 그들의 죽음에 일조하였다.”


낮은 경지가 한탄스러웠다. 좁아진 기감 영역 탓에 진목교의 접근을 너무 늦게 알아차리고 말았다.


‘···맞는 말이군.’


나직이 자책할 때였다.


부대주 한적영은 복잡다단한 숨결을 내쉬었다. 이내 경직되었던 안면 근육과 함께 눈썹이 누그러졌다.


“그러나 올바른 행위였다. 죄가 있다면 빌어처먹을 사교도 놈들일 뿐. 너무 마음 쓰지 말아라.”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목소리는 상냥했다. 한소백은 뜻밖의 말에 고개를 치켰다.


“···화를 내지 않으시는 겁니까.”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 허나 넌 최선을 바라며 의협심을 가지고 발언했다. 그리고 재량으로 판단 내린 건 첩정조장이지.”


숙부라는 핏줄의 인연 탓일까. 혹은 잣대를 가리지 않는 공정한 신념일까.


“유능한 첩보원은 부동의 마음을 지녀야 하지만, 이따금 타오르는 개개인의 심장은 너무나 변덕스럽기에 강요할 순 없다. 나도 동감해서 안다. 그렇기에 이해할 뿐.”


한적영은 서류를 탁상에 내렸다. 그리고 등을 진 채 창가를 바라봤다.


“뒤숭숭한 심경일 테니, 잠시간 쉬고 와라.”

“알겠습니다, 숙부님.”


밖을 나온 한소백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주변 풍광을 느꼈다. 가문의 무사들이 외치는 수련의 기합, 나뭇가지를 쥐고 뛰노는 방계의 아이들.


십이혼은 거대한 적수다. 정 위험하면 한씨세가를 버리고 피신한다. 한때 품었던 마음가짐이다. 허나 단란한 온정에 가문 내부로 조금씩 스며들면서, 생각이 바뀌어갔다.


“여기 있었네. 줄곧 찾고 다녔어.”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낯선 얼굴이 눈망울을 반짝거리며 다가왔다.


“여우 가면, 여분이 더 있었나? 그런데 왜 안 쓰고 다니지.”

“전투에 방해되게 시야만 가려져서. 그리고 전에 네가 쪼갠 건 하나뿐인 소중한 물건이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렴.”


등허리까지 단정하게 내려앉은 흑빛 머리칼. 우측 옆통수로 새하얀 여우 가면이 대롱 달렸다. 줄곧 얼굴을 감추고 다녔던 일공녀 한백린이다.


“그래서 무슨 용건이지.”

“너무 본론부터 가는 거 아니야. 누가 성급한 성격 아니랄까 봐.”


한백린은 눈을 뚜렷이 응시하며 말했다.


“우리 동맹하기로 했지? 오늘 널 좀 써야겠다. 곧 직계끼리 만찬을 벌일 예정이거든.”

“대충 알겠군. 가서 식탁이라도 엎어버리고 협박하면 되는 건가. 너한테 그랬던 것처럼.”

“···비슷한 걸 원하긴 한데, 그 정도까지 급진적으로 나가진 않을 거야. 애가 왜 이렇게 폭력적이니.”


고작 열다섯, 한소백의 나이다. 여섯 살이나 더 연상인 한백린에게는 저 거친 성정이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다.


“별 거 아니고 뒤에서 호위 역할만 맡으면 돼. 시비 거는 놈 있으면 밟아버리고. 아마 둘째 놈이 그럴 거야.”

“알겠습니다, 공녀님. 여부가 있겠습니까.”


과장스러운 어투와 함께 손이 가슴팍에 얹힌다. 그 광경에 한백린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공자라. 저번에 살수를 보낸 그놈인가.’


모친이 남궁가주의 누이였다. 강남에서 제후로 군림한다는 지방 호족.


가문 내 영향력이 몹시 지대했다. 무위도 초고수를 앞뒀다. 후기지수 시절에는 여협객으로서 강호에 꽤나 이름을 남겼다고.


터벅터벅.


한소백과 한백린은 오찬(午餐)이 열리는 회장으로 향했다. 직계가 전부 모인 자리인 만큼 꽤 많은 무사가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다. 각자의 파벌을 끌고 온 것이리라.


“폭약 같은 네가 무슨 짓을 벌일지 너무 기대되는 걸.”


입장하기 전 한백린이 즐거워하며 말했다. 고혹적인 미소에 답례하듯 한소백도 피식 웃었다.


“일공녀님께서 들어오십니다!”


누군가가 회장 안쪽을 향해 외쳤다. 흥미와 설렘을 한껏 끌어안으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방계는 직계를 어쩌구··· 대단하신 직계님들의 상전이라니. 어디 봐볼까.’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낯익은 인연이었다. 한소백은 앳되지만 강건한 기개의 소년을 바라봤다.


사공자, 한하진.


검련성제에서 한소백에게 패배한 직계였다. 그 사건을 계기로 가출이 일어났고 끝내는 한대명과 오해를 풀지 못하게 되었다. 사소하면서도 중대한 파장이었다.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이게 누구야, 우리 사랑스러운 누이잖아? 가면을 드디어 벗었네. 난 문둥병이라도 걸린 줄 알았잖아. 왜 그동안 숨겼대.”


촘촘한 속눈썹과 얇고도 날카로운 턱선. 속이 절로 느글거리는 외모였다. 말하는 본새까지 우스운 이자는, 남궁세가 출신의 둘째 부인을 모친으로 둔 이공자였다.


“주접떨지 마라, 가주님의 아들.”

“삭막하게 굴지 마. 그래도 같은 핏줄인데 왜 이리 정이 없담.”


두 직계가 떠들썩하게 대화를 나눴다. 대부분 이공자가 일방적으로 치근거리는 형태였다. 한소백은 첨예하게 기립한 채 주위를 살폈다.


‘상석의 헌헌장부하고 늙은 사내는 대공자고, 졸고 있는 건 이공녀, 백발의 남자는 서자 출신의 삼공자.’


감추고 있지만 희미한 기운을 도저히 감출 수 없다. 과연 검신교의 핏줄. 저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자는······


“저 천한 잡것을 기어코 호위로 데려오다니. 너도 참 안목에 문제 있네. 먹으면 탈 나.”


대화가 끊기며 뚜렷한 시선이 쏘여 왔다. 명백히 한소백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발소리와 함께 품평하는 듯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내가 듣고 참 어이가 없었어. 뭐? 직계가 전부 뒈지면 방계가 적통이라고? 곱씹을수록 불온한 말이야. 한씨문중에게서 보호받고 녹봉을 얻어먹는 방계 따위가 가져선 안 될.”

“한세형. 내 호위한테 무슨 무례냐!”

“호위 따위한테 마음 쓰기는.”


한백린의 호통에도 이공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건방진 목소리로 접근하는데, 그를 지켜보던 한백린이 입술을 연신 씰룩거렸다.


그 속내도 모르고 이공자는 한소백의 앞에 섰다. 신장 차이 때문에 그림자가 다소 졌다.


“황족이 전부 죽으면 양민이 천자의 지위에 오른다. 네가 지껄인 발언은 이것과 동급이라고 볼 수 있지.”


파격적이고 오만불손한 비유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대공자조차도 눈썹을 구부러트렸다. 그때 담담한 의문이 제시되었다.


“여기가 황실인가요.”

“네가 이 땅을 디딘 이상, 우리 아버님은 조씨 일가보다 지엄하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황태자라고 불릴 수 있지.”


미친놈인가. 거만한 언행에 한소백도 잠시 놀랄 지경이었다. 이내 눈매를 가라앉히고 물었다.


“이거 관아에 신고하면 곤란해지는 거 아닌가요. 다른 직계 분들, 경쟁자 제거하고 좋지 않나요. 아, 가문 전체가 화를 당하려나.”

“네 혓바닥이 더 불경스럽다. 그리고 말을 주어담을 수 없다? 그럼 목격자가 사라지면 그만이지.”


이공자가 오연하게 내려봤다. 한소백은 똑같이 노려볼까 잠시 고민했다. 그때 이공자가 손에 쥐고 있던 술잔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하하,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너처럼 하잘것없는 방계 따위가 뭘 할 수 있다고. 뭐, 그래도 명심해라. 너무 설치고 다니지 말 것을.”


패륜적인 중얼거림이 일었다.


“모친도 없는 잡것 주제에.”


쪼르르-


술이 머리 위로 떨궈진다. 헌데 닿지 못했다. 구부정하게 떨어지며 애꿎은 바닥만 적신다. 의아스러운 현상에 이공자가 눈살을 찌푸렸다.


무형의 기막(氣幕)이 술을 빗겨냈다. 실로 경악할 만한 기예. 그러나 그것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섬광이 번지고, 예의로운 돌풍이 불었다가 가라앉는다.


“지배 권역 내 위세를 논하셨나요.”


스륵.


어느새 목에 칼날이 닿았다. 시퍼런 빛이 섬뜩하게 피어오른다. 그리고 스산한 음성이 격식을 갖추며 울렸다.


“이 간격에서는 제 칼이 지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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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격전 24.08.31 467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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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래도··· 24.08.29 448 9 16쪽
30 강호는 잔혹하다 24.08.29 445 6 12쪽
29 맹세는 바스러지니 24.08.27 466 7 17쪽
28 복수는 미숙하고 24.08.26 511 10 18쪽
27 귀월객 24.08.25 485 9 16쪽
26 혈령탄 24.08.24 499 8 13쪽
25 가르침 (2) 24.08.23 560 8 17쪽
24 가르침 +1 24.08.22 561 9 15쪽
23 사공자 (2) 24.08.21 569 11 10쪽
22 사공자 24.08.20 607 10 18쪽
21 깨달음 24.08.19 651 11 14쪽
20 살생부 (2) 24.08.18 673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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