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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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441_nipa0711
그림/삽화
BingAI
작품등록일 :
2024.07.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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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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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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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6)

DUMMY

"확실하게 잡아보면 되겠죠. 잡아서 확실하게 조사를 하는거에요."

제가 말하자, 스칼렛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너라면 분명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좋아. 확실하게 잡아서, 루머가 아닌 사실로 만들어보자고."

그렇게 이야기를 마친 우리들은 백색의 마법사를 향해 내리꽂으며, 마법을 시전합니다.

방심을 한건지, 아니면 그만큼 자신만만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는 점 만큼은 칭찬해주겠어요.

내리 꽂는 가속도와, 그 높은 시전 위치의 조합은 분명히 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채로 마법사를 향해 쇄도했습니다.

"이크."

백색의 마법사가 황급하게 자리를 이탈하고, 그 빈 자리에, 시전된 마법들이 마치 융단폭격과 같은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쾅 쾅 쾅 쾅.

나무가 쓰러지고, 흙이 구덩이채로 파이는 커다란 폭발을 뒤로 한 채, 다시금 폭격 코스를 잡고 공격을 시전합니다.

무수한 얼음 화살들이 생성되었고, 제 신호와 함께 그 화살들은 관성을 따라 떨어지면서 상대를 향해 쇄도 했습니다.

파바바방-

상대의 방어 마법에 얼음 마법 공격이 실패했으나, 어차피 한 두 번의 공격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폭격 코스를 이탈하자, 그 뒤를 따라 스칼렛의 마법 공격이 이루어집니다.

퍼버버버벙-

자그마한 폭발과 함께 지표면의 곳곳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폭발하자, 상대는 지상에서 싸우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날아올랐습니다.

"당신들 마법소녀와는 다르게, 우리처럼 마법 빗자루가 필요한 모양이군요?"

상대는 말 없이 마법 지팡이를 휘둘렀고, 그와 동시에 주위에 어두운 구름이 생성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희는 상대의 마법 시전 위치에서 이탈하였습니다. 분명히 전격 계통 마법이겠지요.

"붐 앤 줌으로 접근하죠!"

스칼렛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충분한 고도에서 급강하 하면서 공격하고, 강하하면서 얻게 되는 가속도를 바탕으로 다시 이탈 후 상승을 반복하는 전술 입니다.

"먼저 시작해!"

스칼렛의 이야기에 마법 빗자루를 탄 몸을 빙글 뒤집었습니다.

이제 머리 위에는 하늘이 아닌 땅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기 아래에 백색의 마법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법 빗자루를 살포시 당겨서, 땅으로 향해, 수직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백색의 마법사가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마법 지팡이를 백색의 마법사를 향해 조준하고, 마법을 시전합니다.

마치 우박 처럼, 하늘에는 무수한 얼음 덩어리가 생성되었고, 저의 신호와 함께 얼음 덩어리가 마법사를 향해 떨어집니다. 나머지는 중력에 맡기고, 이탈을 했습니다.

분명히 피했던 막았던 했을 겁니다. 저는 저의 뒤를 따라 스칼렛이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투두두두두-

스칼렛의 불 마법이 상대를 향해 나아갔고, 상대는 그 마법을 피하고 피하고, 막아냅니다.

그리고 이 하늘에서 마법과 마법이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젠장, 뒤를 잡혔어!"

스칼렛의 뒤를 백색의 마법사가 뒤쫓고 있습니다.

아마도 생각 이상으로 깊숙하게 공격을 진행했다가, 조금 늦게 이탈을 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을 것 입니다.

스칼렛이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왕복하면서 거리를 벌려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말 하지 않아도 무엇을 해야 되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스칼렛을 쫓고 있는 백색의 마법사를 다시 쫓으며, 그 사각에서 공격을 하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타치 위브 전술 입니다.

백색의 마법사의 7시 방향에서, 반응하기 어려운 위치에서, 안전하게 공격을 시도합니다.

저의 마력 유도대로 유도되는 불 화살이 상대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상대의 방어 마법에 막힌다면, 기회를 틈타 재차 공격을 시도합니다.

몇 차례의 마법이 오가고, 백색의 마법사가 결국 스칼렛을 뒤를 쫓는 것을 포기하고, 유도되는 공격 마법을 회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마워!"

아마도 스칼렛이 저렇게 말했을 겁니다. 저라도 그랬을 거니까요.

상황은 결정적인 한 방이 나지 않았을 뿐, 2:1이라는 숫자와 전술 아래에서, 상대는 조금씩 궁지에 몰리고 있었습니다.

상대가 강력한 마법을 시전하여 공격을 한다면, 앞에 날고 있는 사람이 방어 마법을 시전하여 방어해냅니다. 그리고 그 틈을 틈타서 뒤에 날던 사람이 앞질러가서 상대의 허를 노리는 것의 반복 입니다.

"한 방이 필요하겠는데?"

"뭐, 좋은 생각 있나요?"

"아르키메데스의 거울 기억해?"

그게 뭐였죠...?

들어 봤던 것 같은데 말이죠.

으음...

아하! 기억났습니다.

거대한 거울을 이용하여, 태양 에너지를 한 점으로 집중하여 상대 배를 태워버리는 옛날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태워 버린다는 것 자체는 그냥 마법으로 불 지르는게 훨씬 더 효율적 입니다.

그렇다면 태운다는 것을 목표하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태양도 없는 깜깜한 밤인데, 달빛으로는 택도 없으니까요.

아, 그런건가요. 그걸 의미하는건가요?

"좋아요, 한번 해봐요."

어두운 밤을 빛내는 밝은 빛. 그것도 직진성이 강한 아주 밝은 빛 입니다. 마치, 목조배를 태워버리는 거울에 반사된 강력한 태양 빛 처럼 말이죠.

차이점이 있다면, 목적은 상대를 태우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이 마법의 목적은...

"크아아악!! 내 눈!!!"

어두운 어둠에 적응된 눈에 강력한 불빛을 쬐어보내, 상대의 눈을 일시적으로나마 멀게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전은 아주 효과적으로 먹혔습니다.

유치하다면 유치한 마법입니다만, 유치한 것이 아닌 아주 상황에 적합한 마법 입니다. 결과가 말해주니까요.

상대가 눈이 먼 그 틈을 타, 저와 스칼렛이 마법을 시전하였습니다.

콰아앙-

화르륵-

강력한 폭발이 터지고, 그 폭발의 파편에 상대의 마법 빗자루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치명적으로 말입니다.

더 이상 마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의 고장난 마법 빗자루는 고도를 잃고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마법소녀 때와는 달리 도와줄 생각은 없습니다. 아니 도와줄 필요 자체가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요.

시력을 회복한 백색의 마법사는 일정 고도로 떨어지자, 비상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큰 문제 없이 지상에 도착할 것은 틀림 없겠지요.

비상 탈출을 시도하는 백색의 마법사를 향해 공격하지 않는 것은, 그것은 마법사로서의 매너이자, 아무리 적이라 해도 지켜야만 되는 국제 규정이기도 합니다.


스칼렛이 공중에서 엄호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에 내려온 백색의 마법사 앞에, 저 역시 땅을 밝고 서 있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날아서 도망칠 수 없어요. 그리고 분명하게도 당신은 피해를 입었구요."

백색의 마법사의 모습은 더 이상 백색이라 불러주기 민망한 모습 입니다.

그을리고, 찢기고, 일부에서는 피가 났었는지 붉은 자국도 있습니다. 그의 새하얀 마스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을린채 금이 가 있습니다.

"좋아. 제법이야, 마법사들."

백색의 마법사가 불길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순순히 항복할 시간 입니다. 당신들은 이길 수 없어요."

저는 친절하게 항복을 권유했습니다.

"항복이라... 크큭. 내가? 이, 내가 항복을 한다고? 그럴리가 없잖아?"

"당신의 생각이 어떻던간에, 상황은 변하지 않아요. 승리한 것은 당신이 아닌 우리 입니다."

"크하하하핫!"

백색의 마법사가 광폭 한 웃음을 터트리고는 다시 이야기 했습니다.

"이봐 이봐. 고작 이런 수준으로 내가 포기할 리가 없잖아? 너희 마법사들은 분명히 내 기대 이상이였어. 그건 인정하지."

쩌억-

이걸 피로 파괴라고 해야 될까요. 데미지가 누적된 그의 가면이 부서지면서 그의 얼굴이 들어났습니다.

"이런, 가면이 부서졌는걸. 여분은 챙겨오지 않았으니깐... 좋아. 마법사. 선물이야. 나의 얼굴을 볼 기회지."

그가 부서진 가면을 벗자, 그의 얼굴이 들어났습니다.

달빛에 비친 그의 얼굴은... 그렇습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미남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정도군요.

"아아... 당신이 직접 모집을 한 그 사람인가 보군요."

그러자, 그가 박수를 치면서 이야기 합니다.

"좋아, 좋아. 거기까지도 알아냈다니, 솔직히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겠는데. 예상외인걸."

"흐음? 그 하얀 알비노 고양이는 데리고 다니지는 않는 모양이군요?"

"큭... 푸하하핫. 거기까지 알아냈구나? 놀라워. 정말 놀라운데?"

그 남자는 정말로 순수한 표정으로, 대폭소를 했습니다. 그리곤 웃음을 뚝 멈추고는 이야기 했죠.

"그건 알비노가 아니야. 부작용이지. 저주의 부작용. 저주에 걸린 고양이 일뿐이야."

"저주...인가요. 마법사가 저주 타령을 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 그건 맞아. 하지만, 모르는건 모른다고 할 수 밖에 없지 않아? 마법은 아니야. 과학도 몰라. 그렇다면 뭐가 남지?"

"아직 모르는 무언가일 뿐이죠. 그게 저주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요."

"좋아. 그건 인정. 거기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할 생각도, 할 말도 없는 걸. 아참. 그 고양이는 죽었어. 내가 죽였지."

"...동물보호법 위반도 추가하겠습니다."

"아아, 재미로 죽인 것은 아니니깐, 해당하지 않아. 먹기 위해 기른 것이고, 그리고 잡아 먹은 셈이니깐."

"고양이를... 말인가요?"

개나 고양이 같은 것들을 잡아 먹는 사람들이나 종족들이 있다고는 들어봤지만, 직접 보는 것은 처음 입니다. 그 만큼, 그건 야만적인 행동이니까요.

"일반 고양이가 아니니깐. 그건 마녀의 고양이, 아니, 마녀를 만드는 저주받은 고양이다."

"마녀... 당신들이 배포하는 그 전단지에는 마녀가 될 수 있다고 적혀 있었죠."

"그렇지 그렇지. 그러니깐 나는 거짓말은 하지 않아. 거짓말은 한 적 없지. 모든 것을 공개했고, 선택은 스스로 했을 뿐."

"도대체, 그 마녀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 질문만을 기다렸다듯이, 그 남자는 누구라도 반할 매혹적인 미소를 방긋 지어보이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마법소녀의 진화형이라고 주장했었지. 그 누구도 믿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결국은 증명해냈어. 마법소녀를 진화시켜, 마녀를 만들어냈으니깐."

"하아?"

이 남자는 도대체 그 잘생긴 얼굴로 무슨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것일까요?

"프로토타입은 아직 불안정하긴 해. 인정하지. 하지만, 마녀는 마녀야. 마법소녀 보다 훨씬 뛰어난, 마녀."

"대화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너희들의 상대는 내가 아니야. 마녀지."

"좋아요. 마법소녀의 진화형이 마녀라 가정해주죠. 그렇다면 뭐가 달라지나요?"

"마녀는 악마의 화신이지. 아, 실제 역사는 관심 없어. 중요한 것은 이미지니깐. 그 강력한 악마의 화신을 통제할 수 있다면?"

"악마를 수중에 부린다는 개념으로 생각해본다면, 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평화로운 시대에서는 그렇지. 그런데, 세상은 평화롭지 않아.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음 전쟁은 머지 않아 찾아오게 될꺼야."

"그래서요?"

"평화가 깨졌을 때, 국가는 보유한 마법소녀를 마녀로 바꿔 강력한 병사를 얻는 거지. 국가만을 위한, 아주 충성스럽고 강력한 병사를."

"그렇군요. 그래서 마법소녀를 마녀로 바꿀 수 있다고요? 마녀와 마법소녀간의 격차가 어느정도인지도, 그 양성 기간 같은것은 둘째치죠. 어떻게 한다는 건가요?"

"내가 마법부에 있었을 때 연구하던 것이 바로 그거였지. 쫓겨나서도 그 연구를 손에 놓지는 않았어. 그리고 그 결과 알아냈지. 바로 그 저주 받은 고양이의 피를 이용하면, 마법소녀는 마녀로 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그 남자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알게된 내용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731지부. 생체실험. 마법소녀. 마녀. 저주. 진화.

"서...설마?!"

"알아냈나? 크하하핫. 너무 어린아이도 안되었어. 나이 먹은 마법사도 마찬가지였지. 가장 반응성이 좋은 나이대가 있었고, 그게 바로 일반적인 마법소녀라 불리는 아이들의 나이였지."

"아이들을... 실험의 재료로 썼다는건가요?"

"물론이야. 이 미소 한 번이면 다 넘어왔으니깐."

그 남자는 고혹적인 미소를 내보였습니다.

후하...

진정... 진정하자. 내 심장아.

두근두근. 쿵쾅쿵쾅.

이성과는 관계 없이, 제 자율신경계는 동요하고 있음이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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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마법3부 이야기(3) 24.08.14 2 0 14쪽
33 마법3부 이야기(2) 24.08.13 5 0 15쪽
32 마법3부 이야기 24.08.12 8 0 13쪽
31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8) 24.08.06 8 0 14쪽
30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7) 24.08.03 5 0 13쪽
»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6) 24.08.02 8 0 13쪽
28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5) 24.08.01 7 0 14쪽
27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4) 24.07.31 7 0 13쪽
26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3) 24.07.28 10 0 12쪽
25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2) 24.07.27 6 0 13쪽
24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 24.07.26 9 0 13쪽
23 폴터가이스트(12) 24.07.25 8 0 15쪽
22 폴터가이스트(11) 24.07.24 7 0 13쪽
21 폴터가이스트(10) 24.07.23 8 0 16쪽
20 폴터가이스트(9) 24.07.22 9 0 13쪽
19 폴터가이스트(8) 24.07.21 8 0 13쪽
18 폴터가이스트(7) 24.07.21 8 0 14쪽
17 폴터가이스트(6) 24.07.19 7 0 13쪽
16 폴터가이스트(5) 24.07.19 9 0 12쪽
15 폴터가이스트(4) 24.07.18 9 0 13쪽
14 폴터가이스트(3) 24.07.17 8 0 13쪽
13 폴터가이스트(2) 24.07.16 8 0 13쪽
12 폴터가이스트 24.07.16 8 0 12쪽
11 뻔한 사기라구요(8) 24.07.12 8 0 13쪽
10 뻔한 사기라구요(7) 24.07.12 8 0 13쪽
9 뻔한 사기라구요(6) 24.07.12 6 0 11쪽
8 뻔한 사기라구요(5) 24.07.12 6 0 14쪽
7 뻔한 사기라구요(4) 24.07.12 6 0 12쪽
6 뻔한 사기라구요(3) 24.07.12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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