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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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441_nipa0711
그림/삽화
BingAI
작품등록일 :
2024.07.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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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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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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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3부 이야기(3)

DUMMY

제가 척과 엘메르를 만난것은 이곳 세계로 오기 며칠 전 이였습니다. 마법 학교에서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죠.

저는 두 마리의 말이 이끄는 새하얀 마차안에 탑승해 있었습니다. 마부가 중앙에 앉아 마차를 조종하고 있습니다. 하얀 마차의 앞에는 다섯 명의 기병이, 뒤로는 네 명의 기병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마차 안에는 테디비어라는 이름의 한 명의 외팔이 기사이자 친위 기사가 저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마부를 제외하고도 총 열 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마차를 호위하고 있는 셈이지만, 그 대상이 일국의 공주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과한 수준은 아닙니다.

특히나 마르타 왕국 처럼,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 된 경우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호도 부질없다듯이 저는 습격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마부가 가슴을 부여잡고 마차에서 굴어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 뒤에 탕!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마부를 잃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총 소리에 놀라서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여하튼 놀란 말들이 통제를 잃고 마차를 여기저기로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적습이다! 마차를 호위하라!"

"조명탄을 쏴라!"

"공주님을 최우선으로 보호해라!"

일국의 공주를 호위하는 병력들 답게, 그들의 대처는 긴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매수가 된 병력들이, 계획대로 그들의 동료였던 옆 사람을 주저 없이 공격합니다. 그리고 습격자들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그것은 족제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 입니다. 상당히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화가 날 때는 포악한 얼굴을 보여주기도 하는 존재 입니다. 입 주변에는 더듬이 역할을 하는 수염이 있으며, 윤기나는 굵은 털로 온 몸이 덮여 있습니다. 낮보다는 밤을 훨씬 좋아하며, 물고기를 회로 떠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마르타 왕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을 이용하지 않고, 날 것을 그대로 먹는 다는 것을 정말 정말 싫어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척준경이 태어난 마을이라면, 이들은 다 같이 식사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렇습니다. 그들은 바로 수달 수인 입니다. 저는 수달 수인들에게 습격을 당했던 것 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닌자라 불렀습니다.


옛날 옛적, 호랑이가 전자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마르타 왕국의 북쪽에 위치한 죽음의 대산맥에는 한 노인이 살았습니다.

키는 작았으며, 그 용모나 행색은 그 노인을 기억하는 사람마다 제각각 달랐습니다. 그러나 그 노인이 실존하던 인물이였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각종 마물들이 우굴거리는 죽음의 대산맥에서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이였으니, 그 노인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은 명확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어떤 것인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돈만 주면 뭐든지 해준다는 해결사로 소문난 노인은 사실 백년 게이트를 통해 흘러들어온 이세계인 이였습니다.

노인은 이 곳에 오기전에는 어느 마을에 소속된 닌자라고 불리는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느 의뢰를 수행하는 도중, 무언가 상황이 꼬여버려서, 노인은 기나긴 추적을 받게 되었고, 우연히 발견한 게이트를 통해 상처 입은 채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탁월한 닌자였던 노인이였기에, 죽음의 대산맥에 자리를 잡고, 해결사 노릇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겠죠.

아무도 모르는 내용이지만, 노인은 말년에 가족에게서 버림 받은 다섯 명의 수인을 키웠습니다. 이 귀여운 아이들을 누가 왜 버렸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여튼 귀여운 아이들은 버려졌습니다. 그 수달들은 자라서 노인의 제자를 자청했고, 노인은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서 그들을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노인은 그 자신이 그렇게 배웠듯이, 그 역시 제자들을 매우 혹독하고 엄격하게 가르쳤습니다.

수달들은 노인이 전수한 모든 것들을 배우고 익혔으며, 죽음의 대산맥의 수 많은 마물들을 대상으로 실전을 펼쳐 그 실력을 증명해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노인 역시 그에게 주어진 운명의 굴레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인은 수달 제자들에게 몇 가지 제약을 걸고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강산이 열댓번은 더 바뀌었습니다. 이제 수달 수인들은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전성기의 노인을 상대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노인이 가르친 것을 익혔습니다. 그들은 이제 노인의 보살핌을 떠나서 잔혹한 세상에 마주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보살핌은 그가 떠난 뒤에도 계속되었습니다. 노인은 말년에 들인 제자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그들을 위해 다양한 안배를 해두었습니다. 제자들이 커서 일할 흥신소 역시 그 중 하나 였습니다.

매우 운이 좋은 이 노인은 세상을 떠나기전에 제자들을 불러모아서 그 스스로에 대한 것을 밝힐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닌자들은 이러한 기회를 가지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니까요. 아니, 죽고 나서도 그들은 그 흔적을 세상에 남기지 않는 것이 관례에 가깝습니다. 닌자들의 흔적은 죽고 나서, 그들이 소속된 마을 구석 어딘가에 별이 되어 그 존재만을 기억할 뿐이니까요.

노인은 나뭇잎 마을의 닌자라 했습니다. 수달 제자들은 그 자리에서야 닌자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습니다. 닌자가 하는 일들의 개념 자체는 별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미 마르타 왕국에도, 동쪽의 레만 왕국에도, 죽음의 대산맥 건너의 와이낫 제국에도 그런 조직들은 다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조직을 닌자라고 부르는 곳은 이곳 대륙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뭇잎 마을이 하나냐는 둘째의 질문에 노인은 많고 많은 나뭇잎 마을 중 하나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떤 나뭇잎이냐는 막내의 질문에 노인은 한동안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온갖 음식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먹는 셋째 닌자를 쳐다보며, 단풍잎 마을이라고, 메이플이라 대답했습니다. 그 날이 바로 수달 수인들이 스스로를 메이플 닌자라 부르는 계기가 된 날 입니다.

죽음의 대산맥에 위치한 수달 수인들의 흥신소는 암암리에 소문이 퍼져 나갔습니다. 마르타 왕국 뿐만이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도 그 소문은 퍼져나갔지요. 때로는 미신으로, 때로는 전설로 치부되었습니다. 그 소문들에는 수달들이 쌓아올린 것들과 그들의 스승이였던 노인이 수행한 의뢰들의 이야기들이 뒤섞였으니까요.

그러나 그 누구도 쉽게 그들에게 의뢰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의뢰를 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죽음의 대산맥에 들어가야만 되었으니까요. 그런만큼, 그들에게 제시되는 의뢰들의 난이도는 매우 어려운 의뢰들 이였습니다. 하지만, 노인의 뒤를 이은 수달들은 노인이 그러했듯이, 단 한번의 의뢰도 실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그들에게 찾아온 인원은 거액의 돈을 제시했습니다. 의뢰의 내용은 기밀. 돈을 받으면 무조건 해야 되고, 싫으면 그만인 조건 입니다. 돈을 받기 전에는 내용은 알려주지 않는데, 일단 내용을 듣게 된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의뢰 입니다.

죽음의 대산맥에 거주하는 수달들도 돈은 많이 필요했습니다. 정보를 사고, 매수를 하는데는 한두푼이 필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수달들은 그들이 버림 받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운이 좋게 노인에게 구조되었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버려지는 수인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수달들은 버는 돈의 상당수를 그런 수인 아이들을 도와주는데 쓰고 있습니다. 수달들에게 돈이란 한 없이 많이 있어도 부족하기만 한 그런 것 입니다.

그들은 고민 끝에 의뢰를 받아들였고, 그 의뢰가 바로, 저를 습격하는 것 이였습니다.


보안은 가장 약한 고리만큼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닌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닌자들의 작전은 사소한 정보들의 수집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은 저를 습격하기 위해서 지난 몇 달간 제 주변을 탐색하고, 취약점 연구를 반복했습니다.

결혼은 했는지. 아이는 있는지. 인간 관계는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무기를 주로 쓰는지. 어떤 보조 무기를 들고 다니는지. 마법을 쓸 줄 아는지. 어떤 습관이 있는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

수집한 정보를 분류하고, 필요한 내용들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이 정보를 활용해, 작전을 준비했습니다.

습격 작전의 시작은 바로 목표가 사전에 준비된 길로 들어서는 것 부터 시작됩니다. 단순히 길을 폐쇄 하는 것 만으로는 택도 없었겠죠. 오히려 의심을 하고 되돌아가던가, 다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습니다. 그래서 공들인 작전을 통해 마부와 호위 기사를 간신히 매수했고, 그들은 약속대로 매복이 준비된 이 길로 마차를 유인해 왔습니다. 마차의 안에 타고 있을 친위 기사를 매수할 수 있었다면, 훨씬 더 일이 쉬웠겠지만, 그들은 친위 기사는 매수할 수 없었습니다. 열 명 중 3명을 매수하는데 성공했고, 나머지 인원들에 대한 파악도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 상황이였습니다. 닌자들이 준비한 가스탄, 연막탄, 수류탄이 아낌없이 터집니다. 그리고 저의 경호원들에게 피해를 강요합니다. 살점이 뜯겨나가고, 파편이 박히며, 피를, 매우 많은 피를 요구합니다. 잠깐이라도 한눈을 파는 자에게는 영락없이 수리검이 박힙니다.

철저하게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확실한 무력을 통해 하나씩 제압하는것에 버틸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매쾌한 화약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사방이 피비린내가 풍겨옵니다.

여러 경호원들이 쓰러진채 고통을 호소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과 친위 기사의 분전으로 그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수달 닌자들이 한 명 한 명 확인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적들에게 최대한의 인정을 베풉니다. 경추를 타격하여, 고통 없는 세상으로 보내줍니다. 그 곳에 남은 호위 병력들 중 더 이상 살아있는 자는 없었습니다.


"하아, 하아"

거센 숨을 내쉬면서, 우거진 숲 속을 내달립니다. 저의 뒤에는 기사 테디비어가 바짝 붙어서 저에게 방향을 지시해주면서 뒤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법사인 제가 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 이였죠.

아마도 무슨 약물 같은 것을 사전에 먹였던걸까요. 마법을 이용해서 싸울 수도 없었고, 하늘을 날아서 도망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궁지에 몰린 것이였죠.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그들은 분명히 제가 마법으로 도망을 칠 것이라는 것까지 예상하고, 거기에 대해 준비를 했으니깐 습격을 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도망이라는 것도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은 도주로까지 예상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빨라도 너무나 빠르게 추적당했으니까요.

"거기 멈춰라! 나를 쓰러트리기 전에는 단 한발자국도 공주님의 곁으로 갈 수 없다!"

저의 친위기사이자, 외팔이인 테디비어가 말했습니다.

"기사여, 우리는 너에게 볼 일은 없다. 공주를 넘기면 너는 무사히 가족 품으로 보내주겠다."

첫째 수달이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이미 공주님께 충성을 맹세한 몸. 덤벼라. 나의 이 한 팔로 너희들을 전부 상대해주겠다."


하아...

마법을 못쓰는 마법사는 일반인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저는... 그저 9살인 어린 소녀 였습니다.

그것도 곱게 곱게, 아주 곱게 자란, 9살의 공주.

저는 이론 수업은 몰라도, 실기에서는 강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스콧 스탠리라는 대마법사가 개인적으로 마법을 지도해주기도 했었습니다.

객관적으로도 저는 또래의 수준은 진작에 넘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그의 뒤에서, 마법사가 마법을 쓰지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는 이 치욕을 견디지 못하겠다듯이 부들부들 거리고 있었습니다.

외팔이 기사 테디비어의 분전은 실로 대단했으나, 그것 뿐이였습니다.

이미 그에 대한 것은 모조리 알고 있는 닌자들에게는, 까다롭긴 하지만, 결코 질 수 있는 상대는 아니였습니다. 둘째 수달의 저격으로 외팔이 기사 테디비어의 남은 유일한 팔이 무력화 됨으로서, 그 교전은 비교적 쉽게 끝이 나 버렸습니다.

"공주님께 개인적인 원한은 없습니다. 그러니깐, 고통없이 끝내드리겠습니다."

수달 닌자들의 고객은, 단순히 저를 암살 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공주의 죽음. 그러나 공주의 몸에는 노예의 인장이 찍혀 있어야 되며, 공주가 부정될 정도로 훼손되어선 안된다 라는 것이 요청 내용 입니다. 그들에게 의뢰를 요구한 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유는 모릅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아서도 안되겠지요. 닌자들은 그저 의뢰가 있으면, 의뢰 그대로 수행할 뿐 입니다.


한 발짝, 한 발짝

공주에 대한 사형선고를 준비하며, 수달 닌자가 다가갑니다.

그 순간.

"척! 지금이에요!"

누군지 알 수 없는 여성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오더니, 하늘에서 누군가 내려옵니다.

척 입니다.

척이 품속에서 꺼낸 마법 지팡이에는 검기라 불리는 마력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내려오는 그 힘, 그 가속도 그대로 지팡이로 수달의 머리를 쪼개겠다듯이 휘두르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게 라고 하기에는 다소의 시간이 걸렸었지만, 여튼 하늘에서 내려온 그들은 저를 구해줬습니다.

그 날, 그 순간을 통해서 저는 척과 엘메르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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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8) 24.08.06 8 0 14쪽
30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7) 24.08.03 6 0 13쪽
29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6) 24.08.02 8 0 13쪽
28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5) 24.08.01 7 0 14쪽
27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4) 24.07.31 7 0 13쪽
26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3) 24.07.28 10 0 12쪽
25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2) 24.07.27 6 0 13쪽
24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 24.07.26 9 0 13쪽
23 폴터가이스트(12) 24.07.25 8 0 15쪽
22 폴터가이스트(11) 24.07.24 7 0 13쪽
21 폴터가이스트(10) 24.07.23 8 0 16쪽
20 폴터가이스트(9) 24.07.22 9 0 13쪽
19 폴터가이스트(8) 24.07.21 8 0 13쪽
18 폴터가이스트(7) 24.07.21 8 0 14쪽
17 폴터가이스트(6) 24.07.19 7 0 13쪽
16 폴터가이스트(5) 24.07.19 9 0 12쪽
15 폴터가이스트(4) 24.07.18 9 0 13쪽
14 폴터가이스트(3) 24.07.17 8 0 13쪽
13 폴터가이스트(2) 24.07.16 8 0 13쪽
12 폴터가이스트 24.07.16 8 0 12쪽
11 뻔한 사기라구요(8) 24.07.12 8 0 13쪽
10 뻔한 사기라구요(7) 24.07.12 8 0 13쪽
9 뻔한 사기라구요(6) 24.07.12 7 0 11쪽
8 뻔한 사기라구요(5) 24.07.12 6 0 14쪽
7 뻔한 사기라구요(4) 24.07.12 6 0 12쪽
6 뻔한 사기라구요(3) 24.07.12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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