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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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441_nipa0711
그림/삽화
BingAI
작품등록일 :
2024.07.12 02:28
최근연재일 :
202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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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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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폴터가이스트(6)

DUMMY

"오노메씨. 무함마드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최대한 자세하게 부탁드려요."

밀라가 요청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뜬 오노메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저와 같은 아이들을 주로 납치하는 조직이였어요. 무함마드는 거기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던 사람이였어요. 그가 조직을 이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 역시 조직의 방향성에 동의하고 주도하는 사람이라는 것 만큼은 확실해요."

"납치조직입니까. 하지만 의아한데요. 보통의 납치는 금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상당수인데, 오노메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금전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이나 보호자, 나아가서 마을 자체가 조직에 의해서 사라진 셈인데요."

밀라의 의문은 합리적입니다. 아동을 납치해서, 부모에게 금전을 갈취하는 것이 납치 사건의 대부분 이니까요. 그 다음으로는 성적 욕망을 위해서 납치하는 경우이며, 간혹 아이 자체를 키우기 위해서 남의 아이를 납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납치만 하는 조직이라면, 그렇겠죠. 하지만 이 놈들은 달랐어요."

오노메가 분노에 의해서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습니다.


그들은 아주 일부의 돈을 목적으로 노린 납치를 제외한 대부분은 세력을 불리는 것 자체를 납치를 통해서 진행하는 조직이라 합니다. 최초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오노메가 봤을 때는, 조직의 구성원의 상당수가 납치된 아이들이 성장하여, 또 다른 납치를 자행하고, 그들은 그것을 반복하면서 성장한다고 합니다.

남자 아이들은 전부가 그런식으로 조직의 세력의 발판이 되는 조직원으로 길러지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남자 아이들의 손에 칼을 쥐어주고, 무력화된 다른 사람을 죽이게 만듭니다. 거절하는 아이들에게는 구타를 하고, 아이의 손에 칼을 쥐게 한 채, 아이의 손을 붙잡고, 칼을 휘두릅니다. 피가 튀고, 사람이 죽고 나면, 그들은 칭찬을 해주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그렇게 아이들 스스로가 살인을 익숙해지게 만듭니다. 아주 일부의 아이들은 끝까지 스스로의 의지로 살인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다른 아이들의 제물이 될 뿐 입니다. 어제까지 같이 뛰어놀던 아이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조직의 일원이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서, 아이들은 본인의 의지로, 다른 누군가를 죽이게 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처음으로 살인을 하게 된다 라는 사실입니다.

여자아이들은 청소나 빨래, 요리 같은 집안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여자아이들의 목적은 성욕처리의 대상 입니다.

납치가 되어 그들의 본거지에 끌려오게 되는 그날 밤에는 그들의 본거지에서는 파티가 열립니다. 파티라고 부르는 집단 강간의 날 입니다.

커다란 방에는 납치 당한 남자 아이들이 둥글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 안에는 납치 당한 여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이미 살인을 해본 아이들만 남아 있어요."

"맙소사. 같은 동네 아이들에게 당한건가요?!"

밀라가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물어봅니다. 옆에 앉아 있는 앨리스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기록이라는 그녀의 역할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건 아니에요."

오노메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합니다.

새로 납치된 아이들 중 윗선에 상납될 아이들은 이미 진작에 걸러져서 당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당한 뒤에, 조직원에게 하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이 곳에 보내졌습니다.

그 집단 강간의 현장을 주도하는 것은, 오늘이 아닌 그 전에 납치되고 조직원으로 교육되어, 이번 납치에 주도적으로 활약한 인원들 입니다.

"그건 일종의 계급을 만드는 행위이자 동시에 동기를 부여하게 만드는 방법이겠죠."

나이가 다른 만큼, 성장도 발육도 다 다릅니다. 알몸과 알몸이 강제로 섞이는 그 현장에는, 솜털도 제대로 나지 않은 10살도 안 된 꼬맹이 조차, 그 곳에 참여합니다. 본인들의 의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른바 조직의 일원이자 하나가 되는 융합의 현장이라는 것 입니다. 남자아이들은 폭력을 행사할 수 있고, 여자아이들은 그 어떠한 폭력도 감당해야 하는 겁니다. 그 곳에서 일어나는 그 곳만의 규칙 입니다.

"그냥 처녀를 잃었다라는 것으로 끝나는 수준이 아니였어요."

오노메가 몸서리를 치면서 이야기를 계속 합니다.

"번갈아 가면서, 다음날 해가 뜰 때 까지, 계속해서 진행되었어요. 처음에는 직전에 납치되어 이번 납치를 주도한 인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주는 보상의 성격이였다면, 그 이후 부터는 조직원 전체를 상대한다라는 것이였어요. 백 여명도 넘는 조직원 전체가 그 성충동을 해소하는 위안의 현장이였죠."

멀리서 해가 떠오르며, 날이 밝아지기 시작할 때 쯤에야 그 파티라는 이름의 집단 범죄가 끝나갑니다.

"모든 것이 끝나기 직전에야, 고위 간부쯤 되는 사람이 나와서는 서 있는 동네 아이들 중 한 명을 불러요. 가장 먼저 살인을 스스로 한 아이이자, 새로운 그룹을 이끄는 그룹 리더로 양성되죠."

그렇게 불려온 아이에게 한 명의 여자 아이를 고를 기회를 줍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음 번 대규모 납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가장 능동적으로 나선 아이에게는 특별한 상을 주면서, 그룹 안에서도 계급을 만드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걸 지켜보는 아이들은 다음 번에 동원 되었을 때는 누구보다도 능동적으로 나서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다음번에는 이 아이들이 앞장서서 누군가를 희롱하고, 겁탈하고, 살육한 뒤, 무리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될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지요.

"그래도 왕실이나 정부라는게 있잖아요? 경찰이나 군인 처럼, 당신들을 지켜주고 구조해 줄 사람들이 있을텐데요. 어떻게 규모를 키워 나갈 수 있는 거죠?"

"무함마드... 그 놈이 하는 것이 누구도 신경 못 쓰게 하는 것 이였어요."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한거죠?"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어요. 돈으로 매수할 수 있으면 돈으로, 때로는 여자로 해결하기도 했죠. 권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권력을 줬어요. 모든 사람에게는 욕망이라는 것이 있고, 이들은 그걸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어요. 어느 순간 어둠을 지배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모두를 그렇게 할 수는 없을텐데요? 분명히 좋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네, 맞아요. 타락하지 않는 자들이 있긴 해요. 그런데 그들 중 상당수는 결국 죽어나갔어요. 갖지 못한다면, 폐기 처분하면 되니까요."

무거운 적막이 흐르고, 오노메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무함마드가 저를 차에 태워서는 어디론가 데려갔습니다. 그들은 어떤 주사를 저에게 놓았고, 저는 정신을 잃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는 어딘가의 푹신한 침대위에 알몸이 된 채 누워 있었습니다. 손과 다리는 침대에 묶여져 있었구요, 입에도 무언가로 막혀 있었어요. 그들은 제 눈과 귀까지 막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개를 돌려서 주변을 볼 수 있었죠. 그곳에는 무함마드와 몇 명의 인원들이 있었습니다. 카메라와 조명 따위가 있었고, 그걸 운영할 인원들이였습니다."

"무함마드에 의해 포르노를 찍힌 것인가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 놈은 지켜보기만 했어요. 아니 시키기만 한거죠."

잠시 뒤, 한 남자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끌려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옷이 벗겨지고, 무슨 약을 먹히고서는 오노메의 옆으로 던져졌다고 합니다.

"그 남자는 살려달라고 무함마드에게 빌고 빌었어요. 무함마드는 사진 몇 장만 찍을꺼고, 협조만 잘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조직의 성장에, 활동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였겠지요.

그 남자에게는 한 명의 딸이 있었는데, 이미 딸과 아내는 조직에 의해서 납치 되었습니다.

아니, 지금은 그 남자 몰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있습니다만, 그 여행지 자체가 조직이 운영하는 곳이였고, 그 모녀의 모든 것은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 모녀는 그녀들이 납치된 상태라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남자의 선택에 따라서, 그 모녀는 아무것도 모른채 다시 남자의 곁에 돌아오거나 아니면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좋게 좋게 가자고. 슬슬 몸이 달아오르지 않아? 옆에 있는 약을 저 년에게 먹이는거야. 그리고 재밌게 즐기면 되는거야."

무함마드가 그에게 관계를 강요합니다.

"부탁입니다. 저에게는 가정이 있어요."

"가정이 있으니깐 이렇게 준비해주는거야. 애 없는 놈들은 이런거 신경 안쓰거든."

"원하시는데로 협조할테니깐, 제발... 제발...!"

남자가 무함마드의 앞에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습니다.

"협조는 당연한거야. 그런데 내가 뭘 믿어야 되지? 야밤에 도망칠려고? 안되지 안되."

무함마드는 쇼파에 앉아서 위스키를 홀짝이며 말했습니다.

"네 놈이 해야 되는 것은 하나지. 저 년에게 약을 먹이고, 즐기는거야. 우리는 그걸 찍을꺼고, 도망치거나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바로 그 사진을 풀어버리는거지."

"그렇게 되면, 제 인생이 끝납니다. 부탁입니다. 제발요. 제발."

남자가 땅에 머리를 조아리며 울먹입니다.

"그거야. 잘 알고 있네. 네 놈의 인생은 우리의 통제 아래에 있는거지. 영원히."

하지만 무함마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는 저 분을 모릅니다. 모르는 분을 어떻게..."

"도대체 문제가 뭐야? 최대한 네 놈 취향일 것 같은 년을 준비했는데? 아니면, 딸 년을 벗겨서 데리고 오면 되나? 아니면 딸 년이 당하는걸 보고 싶나? 도대체 취향이 뭐지? 아니, 취향과 관계 없잖아. 그냥 약에 취해서 뒹굴면 되. 욕망에 충실하면 되는거야.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하니깐."

그 남자의 정신이 붕괴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더 이상 견딜 힘도, 남은 선택지도 없었습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 남자가 울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야, 쟤 눈물 닦이고, 약 좀 넣어."

무함마드의 지시 아래에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무함마드의 목적대로 그는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촬영했습니다.

그 남자가 오노메에게 약을 먹이는 장면.

그 남자가 오노메를 애무하는 장면.

그 남자가 오노메에게 삽입하는 장면.

그리고 약에 취해, 몇 번이고 그 침대를 뒹굴면서, 서로 물고 빠는 그 장면들을 말이죠.

그 사진들은 이제 그 남자의 약점이 될 것이고, 약점을 가지게 된 조직의 지시대로 그 남자가 따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맙소사. 그런 조직이 있다는 것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아마도, 이 곳에는 없는가 보죠. 어쩌면, 있더라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을지도 몰라요."

"그 조직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그들 내부에서 부르는 이름은 뭔가 길었어요. 기억 나지 않아요. 그런데 외부의 모든 사람들은 이들을 보코 하람이라 불렀어요."

"보코 하람. 들어 본 적은 없어요."

밀라가 앨리스에게 아는지 물어보지만, 앨리스는 모릅니다.

그건 저 역시 마찬가지 였기에, 고개를 도리도리 돌려서 모른다고 표현해주었습니다.

오노메의 고향은 이 곳에서 머나먼 곳에 있었을테니깐, 이 곳 까지는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이미 사라진 조직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러나 이 곳에 있는 또 다른 사람은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건, 보코 하람이라는 소리와 함께, 구석에서 찻잔을 정리하던 메이슨이 잔을 떨어트렸기 때문이죠.

"메이슨씨..?"

"아... 죄송합니다. 시끄럽게 방해를 해버렸군요."

"혹시 보코 하람이라고 알고 계신가요?"

"하..."

메이슨은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보코 하람이라... 역시나 없어지지 않았군요. 두 번 다시 그 이름을 듣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꺼라 지금까지 믿고 있었습니다."

잠깐의 침묵 끝에, 메이슨은 입을 열었습니다.

"제가 그들을 알게 된 것은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제가 대령이라는 계급을 달고 있던 시절이였습니다."

또 다른 찻잔을 꺼내 닦으면서 메이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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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6) 24.08.02 7 0 13쪽
28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5) 24.08.01 7 0 14쪽
27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4) 24.07.31 6 0 13쪽
26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3) 24.07.28 9 0 12쪽
25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2) 24.07.27 5 0 13쪽
24 그 조직에 들어가지 마세요 24.07.26 8 0 13쪽
23 폴터가이스트(12) 24.07.25 8 0 15쪽
22 폴터가이스트(11) 24.07.24 6 0 13쪽
21 폴터가이스트(10) 24.07.23 7 0 16쪽
20 폴터가이스트(9) 24.07.22 8 0 13쪽
19 폴터가이스트(8) 24.07.21 8 0 13쪽
18 폴터가이스트(7) 24.07.21 8 0 14쪽
» 폴터가이스트(6) 24.07.19 7 0 13쪽
16 폴터가이스트(5) 24.07.19 8 0 12쪽
15 폴터가이스트(4) 24.07.18 9 0 13쪽
14 폴터가이스트(3) 24.07.17 8 0 13쪽
13 폴터가이스트(2) 24.07.16 8 0 13쪽
12 폴터가이스트 24.07.16 8 0 12쪽
11 뻔한 사기라구요(8) 24.07.12 7 0 13쪽
10 뻔한 사기라구요(7) 24.07.12 8 0 13쪽
9 뻔한 사기라구요(6) 24.07.12 6 0 11쪽
8 뻔한 사기라구요(5) 24.07.12 5 0 14쪽
7 뻔한 사기라구요(4) 24.07.12 6 0 12쪽
6 뻔한 사기라구요(3) 24.07.12 1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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