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의 램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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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콩
작품등록일 :
2024.07.14 21:13
최근연재일 :
2024.09.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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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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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3. 줄기를 꺾다 (3)

DUMMY

힘을 소진해버린 젠은 정신을 잃은 채로 달리는 트럭 위에서 잠들었다.

유트니아 주둔군 일행은 마을을 지나 숲 길을 달리고 있었다.

전사한 유트니아군들의 시체는 하나씩 하얀 천에 덮였다.


"다들, 우측에 여관 보이나?"


숲길을 지나던 중, 허름한 여관 하나가 나타났다.

유트니아군들은 고개를 돌려 우측을 바라봤다.


3대의 트럭은 나란히 여관 앞에 멈췄다.


"전원, 하차!"


유트니아군들은 여관 주변과 내부를 샅샅이 확인했다.

적이 없는 걸 확인하고는 텐트를 펼치고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여관 내부의 객실 침대에는 전사한 유트니아군들의 시체가 놓였다.


"네가 뭔 고생이냐, 진짜."


그랜트는 잠든 젠을 객실 침대 위에 눕혔다.

테이블 위에는 빵 몇 개를 올려두고 방을 나왔다.

반면, 헤오스는 어둡고 먼지 많은 여관의 지하 창고에 감금됐다.


바쁘게 움직이던 그랜트는 혼자 무언가에 집중하여 써가기 시작했다.

그랜트는 메모장을 레오나드에게 보여줬다.


"정리했습니다."


"목적, 무기를 얻은 경로, 무기 보관 시 감시를 피한 방법, 현재 잔당들의 위치까지."


모두 헤오스에게서 알아내야 할 정보였다.

그랜트를 시작으로, 유트니아군들은 번갈아 가며 헤오스를 심문하기로 했다.


"그래. 시작하도록 해라."


"네."


그랜트는 쉴 틈이 없었다.

헤오스가 있는 지하 창고에 들어가 심문을 시작했다.


이후로 1시간이 조금 지났다.

젠은 잠에서 깼다.


"여기는..."


젠은 이 곳이 어디인지 감 조차 잡히지 않아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테이블 위의 빵을 발견했다.


"아까 먹었던 거랑 똑같은 빵이네."


빵으로 일행이 근처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안심했다.

그것도 잠시, 배가 미친 듯이 고팠던 젠은 빵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나머지 유트니아군들은 여관 로비의 긴 의자에 모여 앉아 이야기하며 심문이 끝나기 만을 기다렸다.

동료들의 죽음에 침묵해있던 순간, 유트니아군 하나가 대화를 시작했다.


"건물이... 상당히 구식이군요."


"이상한 냄새도 많이 나고..."


"어쩌겠습니까? 여기라도 찾았으니 다행이죠."


그 시간, 젠은 빠르게 빵을 먹어 치우고 객실에서 걸어 나왔다.


"왔군."


레오나드가 잠에서 깨 걸어 나온 젠을 발견했다.


"전원 차렷."


갑자기 레오나드를 시작으로 유트니아군들이 모두 일어섰다.


"경례."


젠은 어이 없는 웃음을 지었다.


"뭐하세요?"


"다들, 바로. 우리를 두 번이나 위기에서 구해준 은인에게 박수까지."


유트니아군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젠은 이대로 다시 방에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부담스러운 나머지, 얼굴이 빨개졌다.


"아니, 왜들 그러세요? 그만 하세요."


젠은 레오나드의 옆 자리로 가서 앉았다.


"뭐라 감사를 표할지 다들 머리를 뭉쳐도 떠오르지 않더군. 그래서 준비했다."


"괜찮으니까, 이런 건 안 해주셔도 돼요. 진짜 심장 터질 것 같거든요."


유트니아군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쑥스러움과 동시에 나름 기분이 좋았다.

그러던 중, 이 자리에 그랜트가 없는 걸 눈치챘다.


"알렌 하사님은요?"


"걱정 마라. 놈을 심문하러 갔으니까."


"걱정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허허, 그런가? 손목에 수갑도 채우고 의자에 단단히 묶어뒀는데."


"정신병 걸려서 나오면 퇴역 시켜야 하나?"


"퇴역... 시켜... 주십쇼..."


그 와중에 헤오스를 심문하러 갔던 그랜트가 계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긴 사투를 벌이고 온 듯, 얼굴이 20년은 늙어 보였다.


"개새끼, 말 더럽게 안 통하네."


"뭐라도 건졌어?"


"저 놈이랑 이야기 할 바엔, 차라리 총질을 하겠습니다."


유트니아 대원들이 모두 짜증 나는 탄식을 뱉었다.

각자 헤오스를 마주할 차례가 다가오고 있었다.


"아무 것도, 아무 것도 못 건졌어요."


"어떻던가? 예상대로 그런 성향인가?"


"자기가 하는 행동에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고, 죄책감 따위 없어요. 자꾸 남을 설득 시키려 들고요."


"음, 싸이코패스가 확실하군."


"자, 다음은 누구지?"


침묵이 흘렀다.


"발뺌하지 말고."


한 유트니아군이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서는 순간이었다.

젠은 기다렸다는 듯, 바로 일어섰다.


"제가 가볼게요."


유트니아군들이 다들 기겁하며 말렸다.

다들 일심 동체가 되어 고개를 흔들었다.


"안돼! 너까지 나설 필요는..."


"그래, 넌 이제 할 일을 다 했다고."


유트니아군들의 눈에는 아직 소년으로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녀석과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정보를 캐내는 것도 있지만, 그냥 녀석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다.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대체 왜 이런 짓을 저지르는지."


"놔두게."


레오나드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이제 우리는 이 아이의 의사를 꺾을 자격이 없어."


레오나드의 말에 유트니아군들은 반박하지 못 하고 그저 한숨만 쉬었다.

이 무리를 이끌던 레오나드 조차 한 수 접었다.

젠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이런 상황이 낯설었다.

그러던 중, 레오나드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래, 무슨 일인가?"


"버논 상사님, 새로 들어 온 정보가 있습니다."


레오나드에게 전화를 한 건 로건이었다.


"음, 그 전에 아이는 잘 있나?"


"예, 식사도 했고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정보가 뭔지 말해봐라."


유트니아군들은 모두 침묵하고 로건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아이에게 들은 소식입니다만, 스크림이 수호자군 트럭을 강탈한 모양입니다."


유트니아군들은 놀라며 웅성거렸다.


"뭐? 그게 가능한 일인가?"


"분명 봤다고 합니다. 수호자군 트럭에서 스크림 대원들이 내리는 걸..."


레오나드는 팔짱을 끼고 다리를 떨었다.

다들 잘 못 본 게 아니냐, 거짓말이 아니냐는 식으로 웅성거렸다.


"레이는 거짓말 안 해요."


젠이 말하자 유트니아군들은 다시 조용해졌다.


"그래, 알겠다. 조사해보도록 하지."


"예, 모두들 조심하십시오."


통화는 끊어졌다.

유트니아군들이 잔뜩 놀라 서로를 마주보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수호자군 트럭을?"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수호자군이 직접 나서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유트니아와 전쟁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는데."


"그럼, 지금 전쟁 상대인 우리가 수호자군 트럭을 찾아줘야 합니까?"


"전쟁 상대는 철수한 쪽 사람들이고, 우린 관련 없는 일 아닙니까?"


"그래도 여긴 생산자의 땅이에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보는 게..."


"다들 일단 조용히 하고!"


레오나드가 표정을 찡그리더니 소리 쳤다.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제가 캐물어 보겠습니다. 녀석한테서."


레오나드는 젠을 보며 끄덕거렸다.

그랜트는 아직도 걱정되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젠에게 다가갔다.


"총 같은 건 필요 없어? 그나마 총이라도 있어야 말이 통할텐데."


"됐어요. 어차피 제 몸이 무기인데..."


"아... 그랬지?"


젠은 그저 빈 손으로 지하에 내려갔다.

여태까지는 무력이었다면, 이건 정신의 싸움이다.

창고 문 앞에서 주먹을 쥐고 손을 떨었다.

심호흡 후 문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밀었다.


"안녕하신가."


헤오스는 얌전하게 수갑을 차고 앉아있었다.

젠은 긴장감을 감추기 위해 눈을 똑바로 뜨고 그를 바라봤다.

헤오스의 맞은 편에 앉아 데칼코마니 같은 구도가 만들어졌다.


"친절하게 찾아와 주겠다는 말, 물론 잘 들었다."


"너희가 수호자군 트럭을 습격하고 강탈했나?"


"나는 모르겠다만."


"너희 부하들 아니냐는 말이다."


"스크림이 나 하나에 흔들리는 그런 단순한 놈들인 줄 아나?"


"모른 척 한다면..."


젠의 뒷목에서 푸른 빛이 흘러나왔다.

푸르게 변한 눈동자로 헤오스를 바라봤다.


"그 병기, 참으로 위대하군. 앞으로 그것 때문에 네 앞에 적들이 얼마나 나타날지..."


헤오스의 눈빛은 초점이 없었고, 표정은 변화가 없었다.


"이 나라, 이 인간들 앞에서 그런 상태로 살아남는 건 지옥이 될 거다."


스크림의 리더 답게, 이 체제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모습이었다.

마치 미래를 보고 있다는 듯,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였다.


"탐하는 게 있으면 집요하게 달려들어서 손에 넣으려고 하지. 한 번 손에 쥔 건 또 절대 놓지 않아. 네 힘도 탐스럽기 짝이 없거든."


젠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너희들은 나한테 그렇게 박살이 나도 왜 계속 이런 짓을 하는 거지?"


헤오스는 이빨을 드러내며 은은하게 웃음 지었다.

악의 하나 없이 순수하게 흥미를 느끼고 웃는 듯했다.


"정말로, 그런 식으로 박살을 낸다고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제 나한테는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거든. 손을 뻗어서 뽑아내기만 하면 돼."


"그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헤오스는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근데, 이 사태가 끝나면 네가 죽인 만큼... 아니, 네가 죽인 것 이상으로 미쳐버린 놈들이 또 쏟아져 나와서 다시 하나가 될 거야."


젠은 헤오스를 똑바로 쳐다보았지만, 뭐라 대답할 방법이 없었다.


"의미가 없어. 어차피 뿌리는 양분을 받으면 다시 자라나게 돼있거든."


"그래서, 너희들이 죽이는 건 의미가 있어? 아무런 판단 없이 닥치는 대로 죽이는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러는 거지?"


헤오스는 눈동자를 옆으로 굴렸다.


"이봐, 네가 무슨 영웅 행세라도 하면서 어깨가 올라갔나 본데, 조금 있다 다들 너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똑똑히 보라고."


젠은 헤오스의 말에 빠져드는 듯 했다.

분명, 녀석이 하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는데 계속 설득되는 느낌이었다.


"통제가 없으면, 질색을 해. 누군지도 모르는 애송이 하나가 그 정도 병기를 통제 하나 없이 막 쓰고 다니는 걸 보면 다들 기겁을 할 거야."


헤오스의 말을 듣고는 젠은 눈을 찡그렸다.


"네가 아무리 스스로가 선한 짓을 한다고 발버둥을 쳐봤자야. 너는 존재 자체 만으로 이미 이 나라의 질서를 싸그리 무시하고 있는 거지."


수호자라는 권력자들이 살아가는 하늘 아래, 고작 생산자가 이 정도의 힘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

헤오스는 이 상황을 질서가 무시된 것이라 여기는 듯 했다.


"너는 무질서의 화신이야."


젠은 순간 눈을 크게 뜨며 정신 차렸다.


"통제고 질서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말해. 수호자군 트럭은 어디 있지?"


젠의 손에서 전류가 흘러나왔다.

헤오스를 고문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거나 찾고 있을 때가 아닐 건데."


헤오스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쳐다봤다.


"음, 시간 됐군. 네가 이러는 동안에 이미 우리가 또 한 곳을 점령했을 거야."


젠이 분노에 눈을 부릅 떴다.


"우리 목소리가 잔뜩 퍼지고 있겠군."


손에 힘을 집중시켜 푸른 빛을 모았다.

그리고 헤오스의 목에 가져다 대는 순간이었다.


"멈춰."


그랜트가 젠의 팔을 잡았다.

젠은 고개를 돌려 그랜트를 바라봤다.


"이리 와."


그대로 젠을 끌고 창고 밖으로 나갔다.


"왜 말리시는 겁니까?"


"너한테 맡길 때 말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입을 열게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보면 주체할 수 없어진다고."


"주체? 지금 주체하면서 얌전히 있어야 할 상황이 아니에요."


젠은 숨이 거칠어지며 버럭 화를 냈다.

그랜트는 이런 젠의 모습이 싫은지 이를 악 물었다.


"전 이미 잔뜩 죽였어요. 이딴 악마 하나 고문하는 게 힘들 것 같아 보여요?"


통제를 잃어가는 듯 했다.

살인으로서 목표를 이루다 보니,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내면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만 같았다.

잘못된 걸 알기에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헤오스의 당당한 태도를 보면 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제 정체를 확인했지 않습니까? 왜 자꾸 저를 보호가 필요한 애송이로만 보는 겁니까? 오히려 제가 계속 보호해 왔던 입장인데..."


"네가 우리를 보호해준 은혜는 고맙게 생각한다."


그랜트는 젠의 어깨를 잡고 똑바로 바라봤다.


"지금이야 네가 그 강력한 병기로 활개 치는 게 속 편하겠지. 하지만 나중을 돌아봐. 램페이지가 아니라 젠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평범한 소년이었을 때가 그리워질 거다."


젠은 그랜트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인간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평범한 소년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게 실감 됐다.

젠은 결국 고개를 돌렸다.


"알아서 잘 해보세요. 그런 식으로 해서 저 놈의 입이 열리나."


그랜트에게서 고개를 돌린 채, 계단을 올라갔다.


유트니아군들은 TV에 시선이 집중돼 있었다.

뉴스에서는 스크림 깃발 옆에서 연설을 하는 스크림 대원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엔 어디입니까?"


"심문은 어떻게 됐지?"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부하들이 독단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해요."


"귀찮은 새끼."


"생산자의 땅 방송국이다."


TV 속 스크림 대원은 또 다시 선전포고를 하고 있었다.

방송국 하나를 점령한 후, 방송을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긴 연설은 무한 재생되고 있었다.

TV, 라디오는 기본이고 거리의 스피커까지 모두 점령한 상태였다.


"우리의 다음 목표는 수호자의 땅이다. '완벽함'이라는 터무니 없는 단어를 내세우며, 이 땅에 잘못된 질서를 세운 수호자 정부를 향해 우리는 진격할 것이다. 누구든지 우리와 함께 할 생산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하겠다."



젠은 연설을 듣던 와중에 레오나드에게 다가갔다.


"가보겠습니다."


젠은 한 치의 망설임 없었다.

유트니아군들은 화들짝 놀라며 젠을 바라봤다.


"젠, 우리가 너한테 간섭하지는 않겠다만, 이제는 한발 뒤로 물러서는 것도 좋아 보인다."


레오나드는 눈에 초점이 없이 마음이 무거워 보였다.


"네가 그렇게 나설수록, 우리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만 같거든."


유트니아군들은 아직도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젠이 이럴수록 마음의 빚이 쌓이는 듯 했다.


"안 멈출 거에요."


하지만 젠은 확고했다.


"머피 회장이 이러라고 저를 풀어놓은 거 아닙니까? 전 해야 할 일을 할 뿐이에요."


젠의 목소리도 한층 무거워졌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유트니아군들이 보는 시선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됐다.

그들의 심정을 따라 같이 무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 그게 마음이 편하다면."


레오나드는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건 기억해라. 수십 명 적을 죽이는 것보다 가족 하나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말이야. 너한텐 가족이 있잖아?"


이 곳의 유트니아군들의 마음이 무거웠던 이유인 듯 했다.

아까부터 레이의 안부를 특히나 신경 썼던 레오나드로서는 더욱 그래 보였다.

젠은 이들의 진심을 깨달았다.


"우린 이제 괜찮으니, 방송국 일이 끝나면 벙커로 돌아가 보도록 해라.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다."


젠은 레이를 생각하며 스크림과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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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hapter8. 성장의 시간 (2) 24.09.01 17 0 11쪽
27 Chapter8. 성장의 시간 (1) 24.09.01 16 0 12쪽
26 Chapter7. 원래대로 (2) 24.08.31 11 1 12쪽
25 Chapter7. 원래대로 (1) 24.08.31 15 1 11쪽
24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6) 24.08.30 21 1 11쪽
23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5) 24.08.30 20 1 13쪽
22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4) 24.08.29 14 1 11쪽
21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3) 24.08.28 16 1 12쪽
20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2) 24.08.27 23 3 11쪽
19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1) 24.08.15 23 3 11쪽
18 Chapter5. 굳건한 뿌리 (4) 24.08.14 17 3 15쪽
17 Chapter5. 굳건한 뿌리 (3) 24.08.13 20 3 13쪽
16 Chapter5. 굳건한 뿌리 (2) 24.08.12 21 3 11쪽
15 Chapter5. 굳건한 뿌리 (1) 24.08.05 34 3 13쪽
14 Chapter4. 잔혹한 집행관 (3) 24.08.04 27 3 11쪽
13 Chapter4. 잔혹한 집행관 (2) 24.07.22 37 3 13쪽
12 Chapter4. 잔혹한 집행관 (1) 24.07.21 38 2 16쪽
» Chapter3. 줄기를 꺾다 (3) 24.07.21 43 2 16쪽
10 Chapter3. 줄기를 꺾다 (2) 24.07.21 37 2 15쪽
9 Chapter3. 줄기를 꺾다 (1) 24.07.15 70 2 14쪽
8 Chapter2. 질서 붕괴 (6) 24.07.15 34 2 13쪽
7 Chapter2. 질서 붕괴 (5) 24.07.15 36 2 14쪽
6 Chapter2. 질서 붕괴 (4) 24.07.15 44 2 13쪽
5 Chapter2. 질서 붕괴 (3) 24.07.15 46 2 13쪽
4 Chapter2. 질서 붕괴 (2) 24.07.15 71 2 19쪽
3 Chapter2. 질서 붕괴 (1) 24.07.14 64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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