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의 램페이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SF

돈콩
작품등록일 :
2024.07.14 21:13
최근연재일 :
2024.09.08 20:41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037
추천수 :
59
글자수 :
173,316

작성
24.07.22 15:09
조회
37
추천
3
글자
13쪽

Chapter4. 잔혹한 집행관 (2)

DUMMY

한밤 중, 수호자군 헬기는 모처럼 생산자의 땅 위를 날았다.

그들이 향한 곳은 생산자의 땅 방송국이었다.

수호자 정부를 향한 독설을 모든 땅에 퍼뜨리고 있는 스크림을 청소하기 위해 단 한 대의 헬기가 출동했다.


"수호자군 헬기?"


방송국의 옥상에 있던 스크림 대원들이 헬기를 발견했다.

스크림 대원들은 다짜고짜 상공의 헬기에 총을 쐈다.


"예상 못한 손님이잖아, 열렬히 반겨라!"


"잘도 왔군, 이 더러운 것들!"


역시나 헬기는 총알을 맞고도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신나 하던 스크림 대원들의 총성이 계속 울리던 때였다.


쿵!


수호자군 헬기에서 검은 물체가 빠른 속도로 낙하했다.

낙하한 곳은 콘크리트 먼지가 휘날렸다.

건물 전체가 흔들린 탓에 각 층의 스크림 대원들이 웅성거렸다.


"뭐가 떨어졌어."


누군가 연기 속에서 천천히 발걸음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헬기는 방송국에서 멀어졌다.

헬기를 조종하던 수호자군에게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육신, 리베르타인을 위한 한 걸음이 됐습니다."


헬기 내부에 설치돼있던 폭탄이 터졌다.


"뭐야?"


공중에서 계속해서 폭발하던 헬기는 바닥에 처박혔다.

그리고 시선이 팔려있던 스크림 대원들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이런, 망할..."


스크림 대원들은 걸어 나온 한 존재를 똑똑히 확인했다.


"상황이 좋지 않은데."


그저 두려움에 뒷걸음질 칠 뿐이었다.


램페이지는 방송국에 드디어 도달했다.

여전히 스크림의 연설은 거리에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소란스러운 스크림이 점렴한 곳 치고는 방송국의 앞은 너무 고요했다.

밤의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내며 램페이지는 방송국의 커다란 문 앞에 다가갔다.

그리고 당당히 문을 열었다.


"윽."


서늘한 바람이 내부에서 전해졌다.

바람을 타고 온 피 냄새가 코 끝을 건드렸다.


"대체 이게..."


모두가 죽어있었다.

방송국 사람들, 스크림 대원들 구분 할 것 없이 시체가 널부러져있었다.

시체에서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피가 잔뜩 흘러내렸다.

램페이지는 시체 사이를 밟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헉!"


의자에 앉아 죽어있던 스크림 대원의 시체가 갑자기 바닥에 고꾸라졌다.

화들짝 놀라 바라본 시체는 역시나 처참했다.

천천히 다가가서 그 모습을 확인했다.


"칼침이다."


목에 난 길게 찢어진 상처, 분명 칼에 의한 상처였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칼은 커녕 날카로운 흉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말도 안돼. 전부 칼이라고?"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스크림 대원들은 모두 칼에 의해 죽은 상태였다.

둘러보던 중, 옆에 누워있는 방송국 사람의 시체가 눈에 들어왔다.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피, 하지만 이건 칼침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총알이 머리를 관통한 모습이었다.

곳곳에서 보이는 탄피를 보아하니 확실했다.


"이 사람은 또 총상이고..."


램페이지는 다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런 처참한 광경, 고요한 분위기 속에 여전히 TV에서는 스크림의 연설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전등 밑에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뉴스 생중계 스튜디오가 있는 7층을 향했다.


엘리베이터 안, 유리로 각 층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

2층,3층 올라갈 때마다 각 층은 참상이 돼있는 모습이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엘리베이터는 7층에 도착했다.

7층은 온통 전등이 나간 채로, 램페이지의 푸른 빛만 내부를 비추고 있었다.

시체가 여기저기 누워있는 복도를 걸어 저 끝에 뉴스 생중계 스튜디오의 문이 보였다.

스튜디오를 가리고 있는 희미한 유리로 된 벽에서 빛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스크림의 연설 소리가 점점 들려왔다.

램페이지는 침을 삼키며 문을 천천히 열었다.


"오지마!"


스크림 대원 하나가 몸서리 치며 권총을 내밀었다.

연설을 하던 그 대원이었다.

램페이지는 푸른 총탄으로 스크림 대원의 손에 있는 권총을 떨궜다.


"아!"


손목을 쥐고 아파하던 스크림 대원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다.


"어이! 어떻게 된 거냐? 왜 너만 빼고 다 죽은 거지?"


스크림 대원의 몸에서 떨림이 심하게 느껴졌다.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힌 것 같았다.


"뭐... 뭐야, 넌 오스먼드씨를 잡아... 잡아갔던 그 푸른 괴물이잖아?"


"그래, 너희 리더는 이제 저 세상으로 갈 준비를 마쳤다. 스크림은 끝났어."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다고."


"그럴 리가 없기는!"


스크림 대원을 뒤 쪽에 있는 문 앞으로 밀어버렸다.

힘 없이 날아가 문에 부딪혔다.

문에 등을 붙이게 한 채, 다시 멱살을 잡았다.


"아니, 분명! 분명히 그랬다고! 이번엔 푸른 빛이 아니라, 붉은 빛이라고 말이야!"


"뭐?"


스크림 대원은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들었다.


"이... 이봐! 아무도 없어?"


다른 스크림 대원의 어떤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


"다... 다 죽었어. 나 빼고..."


그는 손가락에 힘이 풀려 무전기를 떨궜다.


"이 방에 내가 있는 걸 알면서도... 분명... 알면서도... 다른 놈들 다 죽이고... 나만! 왜! 하필이면! 나만 마지막까지 남겨 놓고 있다고! 대체 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말에 잠시 넋을 놓았다.

붉은 빛은 뭐고, 대체 이 녀석은 왜 혼자 살아남았는지 머리 속이 혼란스러웠다.

순간, 스크림 대원이 눈을 갑자기 부릅 떴다.


"오고 있어. 발 소리가 느껴져."


바깥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 방을 향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제발 놔, 놓으라고! 너도 죽기 싫으면 당장 놓으라고! 온다, 그 괴물이..."


희미한 유리벽 바깥으로 정말로 붉은 빛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다가오더니 문 앞에서 멈췄다.


"이런..."


스크림 대원을 놓고 거리를 두는 순간이었다.


"아아악!"


문을 뚫고 나온 붉은 빛의 검이 스크림 대원의 가슴을 뚫었다.

램페이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푸른 빛을 더욱 밝게 빛냈다.

검이 뽑히자 스크림 대원은 휘청 거리다가 쓰러졌다.


"당신, 뭐지?"


문이 천천히 열렸다.

커다란 덩치에 검은 갑옷을 두르고 피와 같이 어두운 붉은 빛이 핏줄처럼 몸에 선을 그리고 있는 존재였다.

램페이지의 외형과 모든 것이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환한 푸른 빛과 어두운 붉은 빛이 섞여 방을 가득 채웠다.

그는 침묵 속에서 잔혹하게 청소를 행하고 있었다.

반역자를 미궁 속에서 처단하는 비밀 병기이자, 수호자의 집행관이었다.

집행관은 천천히 램페이지를 향해 다가왔다.


"당신, 머피 회장의 작품이냐?"


램페이지가 말을 거는 순간, 집행관은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몸을 숙여 간신히 피했다.

검에 닿지도 않은 스튜디오의 장비들이 모조리 박살 났다.

스크림의 연설 방송이 나오던 화면은 어두워졌고, 널리 퍼지고 있던 연설 음성도 끊어졌다.


쾅!


램페이지는 집행관을 향해 돌진해 어깨를 부딪혔다.

방송국의 벽을 세 차례 뚫고 밖으로 나왔다.

집행관은 힘 없이 밀리는가 싶더니 한 팔로 램페이지를 밀어냈다.


쿠쿠쿵!


바닥에 두 병기가 착지하자 지진이 난 듯이 땅이 울렸다.

착지하자 마자 램페이지의 등에서 램페이지포 4개가 튀어나왔다.

양 손에서는 푸른 총탄, 램페이지포에서는 푸른 포탄이 발사됐다.

집행관은 날렵하게 움직이며 총탄을 튕겨내고 피했다.

포탄은 질서 없이 집행관 주변을 날아다니다가 주변에 떨어졌다.

집행관은 이 폭풍 같은 램페이지의 공격을 단 한번 맞지 않다가 램페이지를 향해 돌진했다.


"온다!"


살벌한 붉은 빛의 검에서 위기를 느꼈다.

놈이 저 검을 든 채로 가까이 붙으면 썰려 나가는 건 순식간이었다.


지이잉!


순간 떠오른 생각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 쪽으로 검을 뻗는 순간, 손에서 푸른 빛의 투명한 방패가 만들어졌다.

집행관의 검은 막혔다.

하지만, 땅에 딱 붙은 발이 점점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밀리지 않기 위해 힘을 줘서 방패를 앞으로 밀자 방패는 점점 금이 가고 있었다.


"끄으윽!"


투명했던 방패는 균열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수준이었다.

이대로 뚫리면 목이 날아갈 위기였다.


"뭐야, 이 놈..."


어둡게 빛나는 붉은 눈에서 공포가 느껴졌다.

갑옷 속에서 희미하게 기계음이 들렸고 투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표정이 더욱 소름 돋게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몸에 힘을 빼는 순간, 집행관의 힘에 밀려 뒤 쪽으로 날아갔다.

집행관은 한 치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기회였다.

집행관의 공격은 새로운 기능이 발현되기 위한 위기를 계속 조성해주고 있었다.


지이잉!


손에 있던 방패는 칼날로 바뀌었다.

집행관이 휘두르는 검을 칼날로 튕겨냈다.

서로 부딪히며 주변에 푸른 빛과 붉은 빛이 마구 그림을 그렸다.

최대한 그의 움직임을 따라 검을 막고 빈틈을 노려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빈틈이 전혀 없었다.

날렵하고 자비 없는 기사의 움직임을 보는 듯 했다.

묵직한 공격, 묵직한 몸으로 어찌 저런 속도로 날릴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결국 램페이지는 에너지를 잔뜩 집중시켰다.


"촤아악!"


방송국 유리창이 모두 깨질 정도의 충격파가 퍼졌다.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도 구르다가 뒤집어졌다.

집행관은 팔로 앞을 가린 채 몇 발짝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무방비 상태가 된 집행관을 향해 달려들었다.

틀림 없는 빈 틈이었다.

놈을 제압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하지만, 집행관은 혼자 시간이 느려진 듯, 날렵하고 섬세한 움직임으로 다시 자세를 잡았다.

옆으로 살짝 피해 발을 딛고 검을 강하게 쥐었다.

램페이지가 옆으로 스쳐 지나갈 때 쯤, 몸을 360도 회전하여 검으로 등을 가격했다.


쿵!


등에서 엄청난 진동과 동시에 고통이 느껴졌다.

램페이지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날아가다가 바닥을 굴렀다.

총을 맞아도, 폭발에 휘말려도 절대 부서지지 않던 램페이지의 갑옷이 부서졌다.

마치 썩어버린 나무 껍데기처럼 힘 없이 떨어졌다.

집행관의 검을 보니 칼날이 아닌 칼등이 앞을 향하고 있었다.


"으윽..."


칼날이었다면 끔찍하게 죽었을 게 분명했다.

허리 부분을 정통으로 맞으니 하체가 굳어버린 듯 했다.

램페이지는 없는 힘까지 짜내 손바닥에서 포탄을 날렸다.


"젠장할..."


하지만 집행관은 포탄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깔끔히 베어냈다.

두 동강 나버린 포탄이 집행관의 뒤 쪽에서 터졌다.

더 이상은 싸울 수 없었다.

램페이지는 젠의 내면으로 모습을 감췄다.


"당신, 노리는 게 뭐지?"


집행관은 대답이 없었다.


"나야? 아니면, 스크림이냐?"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이 곳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이 정도의 병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은 두 군데 있었다.

머피 회장의 작품이 아니라면, 정해져 있을 터였다.


"당신, 혹시 수호자 정부의 작품이라면..."


집행관은 갑자기 멈췄다.

서로 눈을 마주 보는 순간, 먼 곳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손 들어!"


젠은 익숙한 목소리에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그 애한테서 떨어지란 말이다!"


그랜트가 여기까지 찾아왔다.

집행관에게 총을 겨누고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안돼, 안돼요! 물러서요!"


젠이 다급하게 말했다.

집행관은 그랜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젠이 무섭게 소리쳤다.


"멈춰! 거기 멈춰! 그 이상 다가가지 마라고!"


힘을 쥐어 짜서 램페이지를 꺼내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랜트는 총을 내리지 않고 계속 집행관을 조준했다.


"너... 너도 비밀 병기냐?"


그랜트는 집행관에게 물었다.

집행관은 그랜트를 쳐다보고는 그대로 옆을 지나쳤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먼 곳으로 뛰더니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뭐야? 저 속도는..."


그랜트는 흠칫하며 손에서 기관총을 떨궜다.

곧바로 젠을 향해 달려갔다.


"젠, 정신 차려라! 정신 차려!"


안도와 동시에 서서히 눈이 감겼다.

그랜트의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졌다.


"돌아가야지! 이제 돌아가야 할 거 아니야! 젠!"


눈 앞이 캄캄해지고 고요하게 숨소리만이 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질서의 램페이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회차마다 소제목을 바꾸겠습니다. 24.08.31 7 0 -
공지 업로드 안내 24.07.15 32 0 -
30 Chapter8. 성장의 시간 (4) 24.09.08 5 0 14쪽
29 Chapter8. 성장의 시간 (3) 24.09.07 10 0 11쪽
28 Chapter8. 성장의 시간 (2) 24.09.01 17 0 11쪽
27 Chapter8. 성장의 시간 (1) 24.09.01 16 0 12쪽
26 Chapter7. 원래대로 (2) 24.08.31 11 1 12쪽
25 Chapter7. 원래대로 (1) 24.08.31 15 1 11쪽
24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6) 24.08.30 21 1 11쪽
23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5) 24.08.30 20 1 13쪽
22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4) 24.08.29 14 1 11쪽
21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3) 24.08.28 16 1 12쪽
20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2) 24.08.27 23 3 11쪽
19 Chapter6. 질서 없는 인연 (1) 24.08.15 23 3 11쪽
18 Chapter5. 굳건한 뿌리 (4) 24.08.14 17 3 15쪽
17 Chapter5. 굳건한 뿌리 (3) 24.08.13 20 3 13쪽
16 Chapter5. 굳건한 뿌리 (2) 24.08.12 21 3 11쪽
15 Chapter5. 굳건한 뿌리 (1) 24.08.05 34 3 13쪽
14 Chapter4. 잔혹한 집행관 (3) 24.08.04 27 3 11쪽
» Chapter4. 잔혹한 집행관 (2) 24.07.22 38 3 13쪽
12 Chapter4. 잔혹한 집행관 (1) 24.07.21 38 2 16쪽
11 Chapter3. 줄기를 꺾다 (3) 24.07.21 43 2 16쪽
10 Chapter3. 줄기를 꺾다 (2) 24.07.21 37 2 15쪽
9 Chapter3. 줄기를 꺾다 (1) 24.07.15 70 2 14쪽
8 Chapter2. 질서 붕괴 (6) 24.07.15 34 2 13쪽
7 Chapter2. 질서 붕괴 (5) 24.07.15 36 2 14쪽
6 Chapter2. 질서 붕괴 (4) 24.07.15 44 2 13쪽
5 Chapter2. 질서 붕괴 (3) 24.07.15 46 2 13쪽
4 Chapter2. 질서 붕괴 (2) 24.07.15 71 2 19쪽
3 Chapter2. 질서 붕괴 (1) 24.07.14 64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