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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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든너구리
작품등록일 :
2024.07.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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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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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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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1)

DUMMY

"그럼 연락 드리겠습니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서 깍듯이 인사를 했다. 연락을 준다고는 하지만 면접의 내용이나 그들의 표정으로 봐서는 이번에도 틀린 듯 하다. 하아. 이걸로 100 번째지. 기필코, 라고 생각한 면접이 끝난 날, 오후의 하늘은 무심히도 맑고 밝았다.


지방의 이름없는 대학의 경영학과. 가정 형편 상 해외 연수나 특별할 스펙도 없고 성적도 그저 평균. 아싸도 인싸도 아닌 어정쩡한 인생을 보낸 여파일까. 졸업하고서 벌써 2년을 백수로 흘려 보냈다. 시험만 치면 어쨌든 어디의 어떤 학교라도 갈 수 있었던 20살과는 달리 세상은 그 이후의 소속을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갑자기 내팽개 쳐진 이 기분. 지금까지 스스로의 의지 같은 건 필요없이 주어진 대로 따르라고만 하던 세상은 어디로 간 거야? 왜 갑자기 이제부턴 너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하는 건데!


대학 진학하면서 살기 시작한 자취 생활이 이렇게 길어 줄 줄은 그때는 전혀 몰랐다. 졸업하고나서는 집에서도 월세를 보내 주는 것도 힘들어 하는 탓에 틈틈히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모으고는 있는데, 취업이 안되면 정든 이 집도 곧 정리해야 할 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 곳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한 번 시작한 어두운 생각은 끝을 모르고 달려간다. 억지로 웃어가며 이번에는 나름 괜찮은 중견 기업에 입사할 것 같다며 엄마와 통화하는 것도 점점 지쳐간다. 이렇게 쓸모없는 놈이 있을까. 효도시켜드리겠다고 큰소리만 쳐놓고 이게 뭐람.


집 앞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캔맥주를 하나 사서 돌아왔다. 늘 보는 편순이는 유통기한이 다 된 삼각 김밥 하나를 권했다. 가끔 이 호의가 혹시 나를 향한 호감인가 착각한 적도 있었지만, 역시 그런 일은 없었다. 그녀가 특별히 내 이상형이 아니긴 했지만, 나도 누군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겠지. 그녀는 편의점이 끝나면 기다리던 어느 남자 팔짱을 끼고서 사라지는 것을 몇번 본 후, 쓸데없는 착각은 접어 두었다. 어쩐지 이런 저런 생각이 겹쳐서 취업이고 연애고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그래서 평소에는 염치불구하고 받아오던 삼각 김밥도 고개를 저었다.


씻어야 하는 데, 귀찮아져서 도시락도 던져놓고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전원을 키고 바탕화면에 나열된 아이콘들을 주욱 바라보다 바로가기로 만들어 둔 구직 사이트의 아이콘을 한참 바라보았다.


"하아. 그래, 이러고 있으면 뭐 나아지는 게 있나. 다시 찾아보자."


그렇게 중얼거린 나는 다시 구직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보게 된 것이다. 마왕 코퍼레이션( Erlkönig Corp.)을.


"이건 뭐지?"


마왕 코퍼레이션이라니. 회사 이름은 둘째치고 구인 내용이 터무니 없었다.


"던전 마스터를 구합니다. 던전을 관리하고 마력핵을 키워 세계 최강의 던전을 만들어 갑시다?"


무슨 게임 관리자를 말하는 건가? 새로 런칭하는 게임 베타 테스터 같은 걸 구하는 건가? 왜 이런게 여기 올라와 있는 거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스크롤을 내리는데 순간 멈칫했다.


"연봉 8000만원에 성과금 별도?"


뭐, 뭐지? 이건 신종 사기인가? 경력직도 아니고 신입으로 구하는데 연봉 8000이라니? 거기에 성과금도 별도? 대충 훑어내리던 눈길이 연봉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나는 자세를 고쳐 앉고 다시 처음부터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월간 레이드 순위 100위권 밖의 무명 던전을 관리할 마스터를 구한다.... 학력 및 기타 스펙 상관없고.... 오로지 면접으로만 선발. 구직 인원은 1명. 구할 때까지 구인 유지라. 단, 관리직인 만큼 경영학 및 기타 상관 경력의 경우 우대한다.... 입사 시 바로 셰리프 령의 무명 던전 관리팀 팀장직으로 인사...."


뭐, 뭐지, 이 논리없는 내용은? 장난인가? 게임이나 무슨 영화 쪽 이야기인가? 왜 이런게 관리자에 검열 안된거지? 머리가 혼란해진 나는 일단 페이지를 새로고침 해 보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대문에 프리미엄 구인란에 커다랗게 배너로 떠 있는 게 보였다. 조회수가 4천! 급격히 증가했다.


마왕 코퍼레이션이라니, 들어본 적 없는 회산데.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기 힘드러진 나는 우선 인터넷에 마왕 코퍼레이션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나올리 가 없지...."


어쩌면 당연할 결과. 상식적으로 만들기 힘든 사명이다. 구직 사이트의 카테고리로는 엔터테이너 쪽으로 되어 있다. 혹시, 연예인 매니저나 그런 건가? 뭔가 업계 특유의 비유적인 표현인건가?


뭐가 뭔지 모르지만 연봉 8000의 자리가 조건없이 면접만으로 선발한다는데 안해 볼 이유가 없다. 미리 만들어져 있던 이력서를 메일로 접수했다. 이런 자리에 내가 될리는 없겠지, 란 자조적인 생각과 더불어 무슨 이런 회사가 있을까, 장난이겠지 란 생각이 머리 속을 함께 맴돌았다.


긴 한숨을 내쉰 나는 바닥에 놓아둔 도시락에 눈길을 돌렸다.


"몰라. 밥이나 먹자."


전자 렌지에 도시락을 돌려놓고 대충 샤워를 하고 나왔다. 머리에 물기를 닦아내면서 렌지에서 도시락을 꺼내는데 폰에 문자 알림소리가 들렸다.


"뭐가 왔네....."


중얼거리면서 자리에 앉은 나는 도시락을 열어 한 입 뜨면서 문자를 확인했다.


"정우성 님의 지원서가 접수되었습니다. 내일 10시 본사에서 면접을 진행하오니 아래의 주소로 내방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일사 천리로 진행된 면접을 위해 시내 한가운데 우뚝 솟은 높은 건물 앞에 섰다.


"어디보자, 면접은 5층인가?"


나는 회사 로비에서 다시 한 번 문자를 확인했다. 살짝 했던 기대와는 달리 건물이 전부 마왕 코퍼레이션은 아니고 5층에 입주한 업체였다. 일단 뭐하는 회사인지도 알 수 없으니 그것 만으로 회사 크기를 가늠하기는 일렀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벤쳐 기업의 모습들이었기에 조금 실망한 것도 사실. 혹시 다른 면접자들도 있나 주위를 살폈으나 오가는 이들 중에 그런 낌새의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면접은 나 뿐인가?"


연봉도 그렇고 조건도 그렇고 지원자가 많았을 법 한데, 면접자가 자신 밖에 없다는 게 좀 이상했지만 이내 수긍했다. 시간을 달리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내리자 문 앞에 안내 데스크가 보였다. 데스크에 서 있는 안내양의 외모에 순간 숨이 멎었다. 연예인이야, 머야? 역시 그런 쪽의 회사인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나를 보며, 화사하게 웃는 그녀에게 다가서며 옷매무새를 정리한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을 건냈다.


"저, 실례합니다. 오늘 면접보기로 했는데요?"

"아, 정우성 님이시군요. 이사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쪽으로 오십시오."


안내양은 천사같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안쪽으로 안내했다. 작은 사무실에서 서너명이 서류 작업을 하며 안내양과 함께 지나가는 나를 힐긋거렸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생각보다 작은 회사의 규모에 나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도저히 연봉 8000을 제시 할 수 있는 회사의 사무실로 보이지는 않았다.


이윽고 사무실 안에 단독으로 있는 사무실 앞에 선 그녀는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이사님? 정우성 님 오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안내양은 미소를 머금고서 문을 열어주었다. 쭈뻣쭈뻣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건낸 나는 문을 열고서 안으로 들어섰다.


"응?"


문에 들어선 나는 문을 닫는 것도 잊은 채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우뚝 서서 안에 있던 이사님을 한참 바라봤다. '이사 체 제' 라고 쓰인 명패 뒤 의자에 앚아있던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소녀를 본다면 누구라도 그럴 수 밖에 없으리라.


"뭐하는 거죠? 숙녀를 그렇게 빤히 바라보다니, 실례가 아닙니까? 면접자로서 자세는 감점이라고 밖에 할 수 없군요."

"네?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고개를 몇 번씩 조아리며 진정했다. 동안이야, 동안이야. 장난아니게 동안인 사람도 있지. 그럼 그럼.


"앉으세요."

"넵."


응접 테이블 앞에 있던 소파에 자리잡자 체 이사님이 상석으로 다가와서 앉았다. 중학생? 고등학생도 안된 것 같은 외모와 체형에 도저히 이 상황이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섣부른 행동을 하기도 어려웠다. 외국 교복같은 걸 입은 걸 보면 외국인인걸까? 아니면 뭔가의 코스프레? 회사에서 코스프레가 가능한가? 그런 쪽의 회사인건가? 머리 속이 혼란스러운 나를 내버려두고 체 이사님은 상석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경영학과를 나왔던데, 작은 규모라도 단체나 팀을 이끌어 본 적은 있나요?"


실무 경험에 관한 이야긴가? 신입을 구한다더니 그래도 경력직이길 바라는 모양이군. 전형적인 블랙 기업의 모습이야.


"아직 졸업한 지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 경력은 없습니다만, 굳이 말한다면 군대에서 병장으로 소대를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소대를. 그렇군."


체 이사는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졌다.


"그럼 전투 경험도 있겠군요?"

"네?"


전투 경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이 사람은? 훈련 이야기인가?


"그, 제가 수색대를 나와서 전투 훈련은 자주 하긴 했습니다만."

"훈련? 전투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죠?"

"예? 아, 뭐. 그런 셈이죠."

"나쁘지 않군요. 이 쪽에도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다니 말이에요. 그럼 시설물 경영이나 인사 배치에 관한 경험은 어떤가요?"

"경험....은 없긴한데, 일단은 경영학과로써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이니까요. 실무에서 금방 적응하고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줄여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말이 만족스럽지 않은 건지 체 이사는 그대로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만 있다가 천천히 말했다.


"흐음. 잘 할 수 있다는 말이죠?"

"예. 그렇습니다."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정우성 씨가 맡게 될 던전은 월간 레이드에서 100위권 밖에 있는 무명 던전입니다. 챌린지 레이팅 조차 설정되지 못했어요. 지리적으로도 상당히 변방, 7수신의 영역에도 들어가지 못한 곳입니다. 당신의 목표는 우선 월간 레이드 던전 순위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기간은 1년 연봉은 200골드, 이 곳 돈으로 환산하면 8,000만원 정도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가능하시겠어요?"


그러니까,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고! 울컥, 올라오는 화를 억지로 삼켰더니 오른쪽 관자놀이가 지끈지끈거렸다. 결국 머리를 만지는 척하며 관자놀이의 태양혈을 지긋이 눌러주었다.


"예? 무슨 말씀이신지? 던전, 던전이라니. 제가 아는 그 던전인가요? 몬스터들나 함정이 있고 용사들이 도전해서 클리어하는 그런 것?"

"아, 역시 적성자답게 제대로 알고 있군요."


제대로 알고 있다니, 당신이야 말로 제대로 알고 있는 거 맞아?


" 무슨 새로 나오는 게임 이야기인가요? 혹시 여기 게임 작업장 같은 곳인건가요?"

"게임? 그렇죠. 인생은 하나의 게임이죠. 승부를 가르는 거대한 게임입니다. 마왕님의 마력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 사천왕들이 각자 군세를 키우고 있어요. 전쟁이 끝난 지가 언젠데 다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칠수신도 믿을 수 있을 지 없을 지, 적과 동지의 구분이 어려운 때입니다. 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지금 말은 못들은 걸로 하죠."

"예?"


대체 무슨 소린 지 따라 갈 수가 없다. 아무래도 이거 잘못 걸린 것 같은데.......


"아니, 그... 저.... 죄송한데 아무래도 책임이 막중한 일인 것 같은데, 아무 경험도 없는 제가 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무슨 소리죠? 제 제안을 거절하겠다는 뜻?"


순간 그녀의 뒤로 자색의 아우라가 피어 올랐다. 절대 잘못 본게 아니야. 어쩐지 후끈한 열기마저 느껴진다.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이 삼켜졌다. 갑자기 지금까지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안돼! 흘러 가지마! 갑자기 인생 마지막 복선을 만들지 말라고!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아니면 됐어요. 잘 부탁 합니다."


체 이사님이 일어나서 손을 내밀었다.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럼 우선 현장으로 가 봅시다."

"지...지금요?"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갑작스러워서..... 저 말도 다른 지원자도 있을텐데 더 훌륭한 지원자가 있지 않을까요?"

"듣기론 정우성씨 당신밖에 없다고 들었어요. 마력에 반응한 사람만 볼 수 있는 광고였다고 들었는데 이 쪽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극히 적다고 하더군요."

"마력?"


대체 이 빨강 머리 앤은 자꾸 무슨 말을 하는거지? 이 우울하고 시궁창스런 현실을 왜 자꾸 꿈과 희망의 나라로 만들어가는 거야? 내 의문스런 표정을 읽었는지 못 읽었는지 체 이사님은 그대로 나를 데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안내 데스크에 있던 안내양이 우리를 맞았다.


"면접은 만족스러우신가요, 이사님?"

"아, 니아. 솔직히 기대 안했는데 역시 네 의견을 따르길 잘 한 것 같군."

"감사합니다."


니아라고 불린 안내양이 화사하게 웃었다. 어지간한 아이돌들 데려와도 울고 돌아갈 만한 미소! 그녀를 보고있자니 방금 걱정스럽게 고민하던 일들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현장으로 바로 가 볼 생각이야."

"그러세요? 그럼 모시겠습니다."

"앞으로 두 사람이 같이 일할 테니 정우성 팀장도 모르는 건 니아에게 물어보도록 하세요. 전 이쪽 세상은 잘 모르니까."

"어머, 이사님.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어떡하셔요."


입을 가리며 수줍게 웃던 그녀는 돌아서서 내게 인사했다.


"다시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정우성 팀장님을 수행 할 티타니아라고 합니다. 편하게 니아라고 불러주세요."

"아 네. 잘부탁드립니다."


아무렇지 않게 꾸벅 인사를 나눴지만, 티타니아라니! 유럽계 혼혈인가? 엘프녀라고는 하지만 진짜 엘프 이름을 쓸 필요가 있나?


어제 구인광고를 보고 나서 정상적인 이야기 흐름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혹시 이거 무슨 꿈인가? 그런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꿈이지?


슬쩍 볼을 꼬집어 보는 중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난 눈물을 닦으면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니아는 B88라고 적힌 마지막 버튼을 눌렀다. 88? 그 위에는 B3인데, 다음이 돌연 88라고? 아니, 애초에 지하 88층이 있는건가?


"지하 88층...이네요?"


그나마 나는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니아가 말했다.


"차원층을 통과하는 버튼인데, 숫자라기보다 타임 어트랙션에 의한 무한계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그보다 역시 마력을 감지하는 체질이시군요.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을텐데."

"전이 마법으로가면 편한데, 프로토콜 때문에. 쳇."


옆에서 체 이사도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인다. 나는 그냥 한숨을 쉬고 눈을 감았다. 조용한 가운데 엘리베이터의 기계음만이 윙, 하고 들려왔다. 그리고 잠시 후 몸이 붕뜨는 듯한 느낌이 들며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다. 88층치고는 빨리 도착하는군, 하고 짧은 생각이 들었다.


띵동!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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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챕터 2. 가디언 선발 (7) 24.08.14 1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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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챕터 2. 가디언 선발 (5) 24.08.12 19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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