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펜든너구리
작품등록일 :
2024.07.16 19:24
최근연재일 :
2024.09.05 19:0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491
추천수 :
28
글자수 :
211,382

작성
24.08.27 19:00
조회
9
추천
1
글자
15쪽

챕터 3. PQ (7)

DUMMY

지부장은 기다리고 있었던 듯이, 아니 기다리고 있었겠지. 바로 준비하겠다는 응답을 보내왔다. 마스터 룸에 돌아온 우리는 마스터 테이블에 던전 조감도를 띄우고 던전 스케일을 붉게 물들였다. 마물들이 각 룸에 전송되듯이 배치되고 문이 닫히고 조명이 조정됐다. 평소엔 차원 틈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던전 입구가 셰리프 산기슭에 드러났다. 잠시 후, 던전 입구를 넘어온 크롤러 세 명이 테이블 위에 나타났다.


"야, 조심해. 바닥이 미끄러워."


먼저 들어선 것은 마른 근육질의 격투가, 아르센이었다. 그는 뒤따르는 마법사 리링에게 매너있게 손을 내밀었지만 리링은 그의 손에 눈길도 주지 않고 안으로 들어왔다. 차라락락. 평평한 납석들이 아래로 쓸려 내려가며 요란한 소리를 내었고 그 바람에 중심을 잃은 리링이 살짝 휘청거렸지만 이내 중심을 잡았다. 그녀는 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세를 잡고 정색했다. 그녀의 뒤를 따른 레인저 윌리엄은 휘청거리는 그녀를 보고 손을 허우적대며 부축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넘어지지 않은 그녀 뒤에서 겸연쩍게 웃었다. 아르센과 윌리엄은 잠시 눈을 마주쳤다. 들리진 않았지만 리링을 욕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여자라고 배려하지 않아도 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희들이나 잘해."


리링은 지팡이를 휘둘러 허공에 빛의 구체를 띄웠다. 큰 조명이 없는 던전 입구가 제법 밝아졌다.


"마법사, 레인져, 격투가 조합이네."


던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이제 내게는 일이다. 처음 맞는, 아니 정확히는 두번째긴 하지만 첫번째는 사고였으니까. 아무튼 첫 파티 조합을 기록했다.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겠는데? 이걸로 시간을 벌려고 한 건가?"


아르센은 납석 하나를 들어 안으로 내던지며 말했다. 그 정도 충격에도 납석을 '솨라락, 촤라락' 소리를 내며 쓸려 내려갔다.


"나쁘지 않아. 스피드 트랙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간을 벌어 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윌리엄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고풍스럽게 말했다. 생긴 건 아마존 원주민 전사같은데 말투는 교양 수업을 제법 받은 티가 났다.


"이런 곳에 함정이라도 매설되어 있으면 큰 낭패일거야. 마력 탐지를 한 채로 이동하는 게 좋겠어."


아하? 그렇구나! 저기다 함정 설치할 걸 그랬다! 아니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내가 큰 깨달음이라도 얻은 듯한 표정으로 있자니 곁에서 니아가 말했다.


"저긴 납석들이 계속 쓸려 내려가는 곳이라 잘못하면 사람이 오기도 전에 쓸려내려가는 납석에 반응해서 덫이 튀어 나올 수도 있고 매설 된 덫이 보일 수도 있어서 우리가 준비한 찰코같은 덫은 맞지 않을 겁니다."

"어어. 그렇지? 그렇지. 그랬지. 맞아, 잘 알고 있네?"


가까스로 아무렇지 않은 듯 어미를 보기 좋게 꾸며서 마무리했다. 이 말주변에는 니아도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크게 잡히는 건 없는 것 같지만, 이대로 간격을 유지하고 천천히 내려가자. 리링? 앞을 좀 밝혀 주겠나?"

"그러지."


크롤러들은 대각선으로 늘어서서 벽쪽에 리링이 조금 앞선 자리에 아르센, 그리고 길 가운데쯤에 가장 선두로 윌리엄이 자리잡은 포메이션으로 입구의 납석 구간을 천천히 내려갔다. 중간쯤 내려오자 계속해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움직이던 윌리엄이 허리를 폈다.


"좋아. 끝부분까지 확인했는데 특별한 마력선은 감지되지 않네. 함정은 없는 것 같다."

"그럼 좀 빨리 내려갈까?"


아르센이 뒤에 있는 리링을 보며 말했다. 레깅스 같은 바지에 베트남의 아오자이같은 로브를 입고 있는 리링은 가파른 내리막길에 납석들이 계속해서 쓸려 내려가자 벽을 짚으며 겨우 중심을 잡고 있던 중이었다. 그녀는 아르센의 질문에 가타부타 말을 하지 못했다.


"마스터가 좀 악독한 면이 있네. 입구부터 치사하게 말야."


아르센은 리링이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것을 눈치 챈 듯 괜히 화살을 나한테 돌렸다. 아니, 그 부분 설계는 사실 내가 한 건 아닌데 말야. 슬쩍 니아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얼굴이 욹그락푸르락하다. 나도 신사답게 니아를 편들어 줘야겠지!


"오냐! 얼마나 악독한 마스터인지 똑똑히 보여주마! 죄다 넘어져버려라!"


그 순간, 마치 내 말에 반응이라도 한 듯 리링이 서 있는 곳의 납석들이 조금 더 쓸려내려가면서 그녀의 디딤발이 다시 휘청거렸다. 어라라라?


"야, 리링. 조심! 조심! 조심!"


앞 뒤, 좌우로 휘청휘청하던 그녀는 간신히 벽을 잡으면서 중심을 찾았다. 안도의 한숨을 쉰 그녀는 빨개진 얼굴로 다시 정색을 하며 말했다.


"아, 앞에나 봐."

"리링. 무리하지말고 천천히 내려오게. 이런 장난은 알기만하면 공략이라고 할 필요도 없을 만큼 단순한 수법이지만, 모르고 당하면 상당히 곤란한 것임에는 틀림없네. '처음'을 위해 준비한 수법. 마스터가 인간이기에 생각할 수 있는 수인지도 모르겠군."


윌리엄이 차분하고 진중한 목소리로 리링에게 말하자 그녀도 아르센에게 말하듯 차갑게 말하는 대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일 때 보통 저렇게 감아쥔 손을 입가로 가져가던가? 어울리지 않게 귀여운 척을 하네. 그렇지 않아, 니아?


"하하하! 미안하지만 생각해 낸 건 인간이 아니라 요정이랍니다!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는 밑준비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미 늦었다구요! 하하하!"


갑자가 귀여운 척을 하는 리링과 반대로 갑자기 감정을 폭발시킨 니아는 철부지 소녀같아 보여서 묘하게 부성애를 자극했다. 그래, 억지로 귀여운 척을 하는 저 마법사와 다르다. 니아는 정말 소녀의 귀여움, 새싹 그 자체라고!


안팎의 소란을 뒤로하고 크롤러들은 무사히 입구 구간을 지나 첫번째 방의 문 앞에 섰다. 시간은 2분 조금 안되는 정도가 지났다. 초보자를 상정한 PQ라 그런지 천천히 꼼꼼히 주변을 경게하며 온 탓이겠지.

이번에도 윌리엄이 문에 뭔가 장치는 없는지 감식하기 시작했다. 잠시 주변을 확인하고 집중하던 그는 아르센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파악한 아르센은 문고리를 잡고 문을 천천히 밀었다. 검은 가죽 장갑에 박힌 은색 징이 날카롭게 빛났다.


"뭔가 있어."


맨 몸이지만 셋 중에는 탱커 역을 겸하는 듯 아르센이 온 몸에서 증기같은 투기를 일으키며 안으로 들어섰다. 방에는 각 모서리에만 작은 초가 놓인 탁자가 있을 뿐이어서 매우 어두운 편이었다. 아예 안보이면 방이 2개 인 걸로 카운트되기에 뭔가 있다는 실루엣 정도만 분간되는 밝기로 맞췄다. 고블린들은 암시야가 있어서 어두워도 잘 보이기에 우리에겐 충분히 유리한 조명이다.


"좋아! 고리더! 습격이다! 선빵필승이야! 먼저 치라고!"


고리더는 내 말을 듣기라도 한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제법 거리가 있는 크롤러들을 향해 쇄도했다. 그의 뒤를 나머지 5명의 고블린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갔다!


"키야야아아아!"

"리링! 조명을 앞으로! 윌리엄! 엄호해줘!"


갑작스런 기습에도 셋의 연계는 훌륭했다. 아르센이 달려드는 고리더를 밀쳐내는 사이, 윌리엄이 재빨리 비수들을 흩뿌리며 난사했다. 덕분에 고리더 뒤에서 달려드는 고블린들의 기세가 꺽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사이 조명이 준비되었고 고블린 6명의 모습이 눈에 제대로 들어왔다.


"하앗!"


아르센은 기합을 넣으며 투기를 가득담은 주먹을 내질렀다. 고리더가 순간적으로 곤봉을 휘둘러 그의 주먹을 쳐내는 패링을 시도했지만 주먹이 닿자마자 곤봉이 터져나갔다. 갑작스런 그 폭발의 여파에 고리더도 뒤로 넘어지며 몇바퀴를 굴러 갔다.


"캬아!"


그 때, 아르센이 내지른 주먹 밑으로 파고든 고블린 삼형제 중 하나가, 그의 빈 옆구리로 단검을 찔러넣었다. 완전 무방비 상태!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좋았어! 그거야! 퍼스트킬이다!


"꽤에엑!"


그러나 고블린 삼형제 중 하나가 내지른 그 단검이 아르센의 옆구리를 뚫기 직전에 윌리엄의 발길질이 녀석의 면상을 돌려찼다. 고블린 삼형제 중 하나는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날아갔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 뒤에서 도약한 나머지 두 형제들이 각각 곤봉과 단검을 들고 윌리엄을 넘어 사각에서 아르센을 내리쳤다! 이번에야 말로 직격타다! 퍼스트킬이다!


"거스트 윈드!"

"우아아악!"


그러나 그들의 무기가 아르센 근처도 가기전에 그들은 리링이 불어 낸 돌풍 마법에 휩쓸려 벽 끝까지 날아가버렸다.

일전에 현도네 파티들이 왔을 때는 너무 순식간에 당해서 고블린이란 마물이 이렇게 호전적인 녀석들인지는 몰랐다. 두 형제가 벽 끝까지 날아가는데도 혼자 나섰던 형제는 단검을 역수로 쥐고서 아르센을 노려보았다. 아니다. 그가 돌아보지 않고 아르센을 주시하고 있으니까 아르센도 따라가서 두 형제를 조지는 대신에 너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거구나. 생각보다 싸움꾼이었네, 녀석들.


"하앗!"


윌리엄은 단검 두 자루를 각각 손에 든 이도류를 한 채 고리더에게 달려들었다. 곤봉이 파괴 된 고리더였지만 그는 리더답게 다른 고블린의 곤봉을 빼앗아 든 채 윌리엄에게 맞섰다. 참고로 무기를 뺏긴 고블린은 후다닥 방 구석으로 달려가 여분의 무기를 가지러 갔다.


"핫!"


윌리엄은 양 손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고리더를 압박했다. 한 손을 막으면 물 흐르듯이 다른 한 손의 단검이 고리더의 몸에 자상을 내었다. 고리더 나름대로 몸을 뒤틀며 치명상은 피하는 것 같았지만 쉴 새없는 공격에 순식간에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금새 온 몸이 붉게 물들고 고리더는 고통스런 신음을 흘렸다.


"야, 씨.. 저거 칼 두자루는 반칙아냐?"


나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아무말이나 내 뱉었다. 반칙일 리가 있나. 니아 역시 불안한 눈으로 전황을 주시하며 틈틈히 전투를 메모했다.


"마력탄!"


리링은 파괴력이 강한 큰 마법보다 견제가 가능한 간결하고 확실한 마법들을 전방위로 연사하며 고블린들을 능숙하게 견제했다. 큰 동작을 할 때마다 어김없이 날아와 몸 여기저기를 두드리는 그 공격에 선배 고블린은 물론이고 형제 고블린들의 몸에도 터지고 찢어진 상처들이 눈에 띄게 쌓여갔다.


"키야압!"


고리더가 양손으로 곤봉을 치켜들고 윌리엄을 향해 도약했다. 맞추기만 하면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윌리엄은 사실 지금까지 한대도 맞지 않았다. 피투성이가 된 고리더의 몸은 이미 체력도 속도도 많이 줄어 사실상 자살 공격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어쩐지 끔찍했다. 반쯤 게임같은 느낌으로 던전 마스터랍시고 앉아 있는 내가 너무 무력했다. 안돼. 고리더! 너 그러다 진짜 죽는다? 아니 다시 살아나겠지만, 일단은 죽는다고! 빨리, 빨리! 더 힘 좀 내봐!


순간, 팔찌가 붉게 반짝였고 고리더의 몸에도 붉은 오라가 일었다. 고리더의 움직임을 보며 리듬을 맞추던 윌리엄은 순간 급격하게 가속해 반박자 빨리 움직이는 그의 공격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뭐, 뭐야!"


푸화악! 심장을 꿰뚫은 칼날에 피가 폭포수처럼 치솟았다. 반박자 빠른 가속공격에 더없이 당황한 윌리엄이었지만, 그런데도 그는 고리더의 공격을 쳐내고 선풍기 날개처럼 팔을 뻗어 휘돌더니 그대로 그의 심장을 뚫었다. 고리더의 죽음을 발판 삼아 다른 두 고블린이 동시에 양쪽에서 윌리엄을 공격했다. 어쩐 일인지 그들의 몸에도 붉은 오라가 넘실거렸고 전에 없이 속도가 올라갔다. 한층 빠른 속도로 쇄도하는 공격에 간신이 양 손을 휘저어 대응한 윌리엄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뒤로 제비넘기를 하며 간격을 벌렸다. 그 사이 리링의 마력탄이 마치 슬라이드처럼 날아와 고블린들의 복부를 두드렸다. 컥! 하는 소리를 내며 고블린 하나가 쓰러졌다.


아르센은 고블린 삼형제를 혼자서 묶어 두고 있었다. 몸 전체 희끄무레한 투기를 두른 그는 이미 형제들이 들고 있던 무기를 모두 파괴했었고 그들의 팔이며, 다리도 하나 둘씩 파괴한 상태였다. 북두신권도 아니고 건드리는 족족 폭발하는 거냐! 악마야, 뭐야! 너무 하잖아! 아직 애들이라고! 보면 알 거 아냐!


결국 삼형제 모두 아르센의 주먹에 어딘가 터져나간 채 쓰러졌다. 피투성이가 된 채 곤봉 하나를 들고 부르르 떨고 있는 선배 고블린 하나 만이 남아 세 명의 크롤러들을 향해 울부짖었다. 전의를 불태우는 함성인지, 혼자 남은 자신을 인식한 공포의 울음인지 알기 어려웠다. 비명같은 그 울음을 가로질러 윌리엄의 손 끝에서 튀어나온 비수가 고블린의 이마를 꿰뚫고 전투가 종료되었다. 겨우 1분 남짓한 시간이었다.


"........"


전에 현도네가 왔을 때의 그 깔끔한 일격은 너무 간결해서 어떤 감정이란 것이 생기지 않았는데, 지금 이 방에 남아있는 참상에는 너무 많은 감정이 생겨나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래, 살아나겠지. 이게 끝은 아니겠지. 그렇지만.....


정말 이게 맞아?


지금 내가 어디서 뭘하고 있는 거지? 이게 맞아? 맞는 거야? 내가 하는 일이 이런 함정을 꾸며서 죽거나 죽이거나 하는 일이란 거야? 속이 메스껍고 하늘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몸 속 가득한 마나가 휘돌며 오장육부를 뒤틀었다.


"안돼요, 팀장님! 정신차리세요! 집중하세요! 팀장님이 마나를 놓쳐버리면 리셋도 못하고 저 애들도 다시 돌아 올 수 없게 된다구요!"

"어억. 어억. 컥컥...."


숨이 막히고 코가 막혀 정신이 아득해져가다가 니아의 목소리와 그 손길에 조금 정신을 차렸다. 그래, 정신차려야 돼. 외면하지말자. 몰랐던 척 하지마. 이런 일이라는 거, 알고 있었잖아!


"허억. 허억. 허억...."


삐! 하는 울림이 머리속에 울리다가 간신히 사그러들었다. 빨래짜듯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가시고 금새 마나가 몸을 순환하기 시작했다. 잠깐 사이에 식은땀이 흥건하고 여물을 앞에 둔 소처럼 침을 흘렸다. 땀과 섞인 눈물은 구분하기 힘들었다. 니아가 등을 토닥여 나를 일으키더니 손가락을 튕겨 공중에서 물벼락을 쏟아냈다.


뚝뚝뚝. 세찬 물벼락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허공에 손을 넣어 마른 수건을 꺼낸 니아가 내 얼국을 닦아 주며 말했다.


"집중하세요. 고블린들도 카이도 넥 슬라임스도 다들 집중하고 있다구요."

"......."


집중. 그래. 집중해야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는 건 진짜 나뿐이었어. 휘둘려선 안돼. 내가 휘둘러야 돼.


중얼거리는 내 진심에 반응하듯 팔찌가 붉게 빛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펜든너구리입니다. 24.09.05 5 0 -
28 챕터 3. PQ (14) 24.09.05 4 0 14쪽
27 챕터 3. PQ (13) 24.09.04 3 0 22쪽
26 챕터 3. PQ (12) 24.09.03 4 0 14쪽
25 챕터 3. PQ (11) 24.09.02 6 0 17쪽
24 챕터 3. PQ (10) 24.08.30 9 1 17쪽
23 챕터 3. PQ (9) 24.08.29 9 1 17쪽
22 챕터 3. PQ (8) 24.08.28 9 1 16쪽
» 챕터 3. PQ (7) 24.08.27 10 1 15쪽
20 챕터 3. PQ (6) 24.08.26 10 1 17쪽
19 챕터 3. PQ (5) 24.08.23 12 1 15쪽
18 챕터 3. PQ (4) 24.08.22 11 1 15쪽
17 챕터 3. PQ (3) 24.08.21 12 1 13쪽
16 챕터 3. PQ (2) 24.08.20 13 1 14쪽
15 챕터 3. PQ (1) 24.08.19 12 1 19쪽
14 챕터 2. 가디언 선발 (9) 24.08.16 15 1 12쪽
13 챕터 2. 가디언 선발 (8) 24.08.15 14 1 20쪽
12 챕터 2. 가디언 선발 (7) 24.08.14 17 1 14쪽
11 챕터 2. 가디언 선발 (6) 24.08.13 21 1 19쪽
10 챕터 2. 가디언 선발 (5) 24.08.12 19 1 20쪽
9 챕터 2. 가디언 선발 (4) 24.08.10 20 1 12쪽
8 챕터 2. 가디언 선발 (3) 24.08.09 17 1 14쪽
7 챕터 2. 가디언 선발(2) 24.08.08 20 1 14쪽
6 챕터 2. 가디언 선발 (1) 24.08.07 22 1 21쪽
5 챕터 1. 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5) +1 24.08.06 27 1 17쪽
4 챕터 1. 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4) 24.08.05 30 2 17쪽
3 챕터 1. 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3) +1 24.08.04 34 2 20쪽
2 챕터 1. 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2) 24.08.04 47 2 22쪽
1 챕터 1. 이세계 던전에 취업했습니다.(1) 24.08.04 65 2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