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씨는 조총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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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빨간돌고래
작품등록일 :
2024.07.19 11:52
최근연재일 :
2024.08.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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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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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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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총열과 세자빈

DUMMY

웅수의 방을 나온 외석이 희선에게 물었다.


“그 총열이 무엇입니까? 저도 총열이라면 많이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야장님이 고리를 사용해서 만드는 법은 한번도 가르쳐 주신 적이 없습니다.”


“야장하고 저도 넉달 전에 알아낸 방법이에요. 일본과 영국의 총열 제조법을 닥치는 대로 구해서 보기도 했었죠. 그런데 그 방법은 정작 명의 화포제작책에 있더라고요. 실패도 많이 했어요.”


“그걸 왜 애기씨하고 연구할 궁리를 하셨을까요? 우리를 제쳐두고.”


“제 미색이 너무 뛰어나고 재주가 훌륭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외석이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고 희선을 쳐다보자, 희선이 서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온갖 제조비법이랑 고품질의 쇠를 구해다 준 게 누굴까요? 완성품을 만들어낼 때까지 날려먹고 깨먹고 태워먹은 재료비를 부담한 건 누굴까요? 그걸 빌미로 협박을 할 수 있던 게 누굴까요? 그런데 날 제쳐두고 어느 놈과 연구한다고?”


“죽여주십시오, 애기씨.”


“그때 어머니와 언니들 패물과 비녀를 팔아먹은 게 얼마였더라.... 몽둥이를 들고 쫓아오는 은선 언니를 피해 근 20리, 8km쯤을 쉬지 않고 뛰었었지.”


아련하게 회상하며 걷는 희선에게 외석이 말했다.


“그래도 야장께서 하시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물론 야장 아저씨가 하는 편이 낫죠. 그런데, 아까 그 영국군 문제, 대장간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지금 집중을 못 할 것 같더라구요. 상처가 덧날 수도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불과 쇠를 다루는 데 사고 날 것 같아서요. 혹시 제가 내일까지 못 만들고 실패하면 밀러 중령한테 가서 빌죠 뭐. 예판댁 딸이 가서 빌면 봐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외석이가 경외스러운 눈빛으로 희선을 바라보았다.


“애기씨는 한없이 좋으신 분 같다가도, 한번씩 자신의 그, 뭐라 해야하나 힘, 권력 이런 걸 휘두르는 데 거침이 없으십니다.”


“호호, 뭘 또 부끄럽게 그런 말을, 호호.”


칭찬이 아닌데 왜 부끄러워하지? 라고 외석이는 생각했다.



사람들이 몰려들자 희선은 다른 인원들을 물렸다.


“다른 작업거리들 있으신 분들은 다들 가서 일들 보세요.”


외석이가 살짝 고개를 저었다. 대장간 안에서 이제 말을 낮추라는 의미였다.


“다들 물러가게. 여기 외석 야공하고 보자, 그래 구봉이. 너 이리 와.”


괜히 옆에 서 있다가 붙잡힌 구봉이와 야공 외석, 둘만 남았다. 희선이 구봉이를 슥 째려보며 물었다.


“너 물담금질은 연습 많이 했어?”


“네네, 그럼요, 애기씨.”


“오늘 그거 시험해 볼 시간 없는 걸 다행으로 알아. 자, 외석 야공.”


“네, 애기씨.”


“구즈마키식 총열은 만들 줄 알지?”


“네. 구즈마키식 총열은 야장과 저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먼저 총열부터 단조해서 만드세. 나머지는 내가 만들며 설명할 터이니.”


“알겠습니다.”


희선은 꽃무늬가 옅게 자수된 자신의 저고리와 자줏빛 치마를 내려다 보았다.


“옷부터 갈아입고 오겠네. 이것까지 태워먹으면 언니가 날 불태울 걸세. 얼금아, 잠시만 도와주련?”



구봉이가 열심히 풀무질을 했다. 외석은 현재 대장간 내에서 가장 품질이 괜찮아 보이는 철괴를 골라 화덕에 넣었다. 철괴가 적절히 달구어질 때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희선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여기에 사용할 철괴가 몇 개나 있나? 아니, 철괴보다는 철판들이 좋겠군.”


“이 정도 품질의 철판은 스무 개 정도 있습니다.”


“흠, 괜찮겠네...”


“왜 그러십니까, 애기씨.”


“넉달 전, 야장과 내가 이 총열 두 개 만드는데 철괴를 열서너 개 깨먹어서 그러네.”


외석은 이 애기씨가 오늘 우리 대장간 살림 다 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까 그 영국군 장교가 한 말이 사실인가?”


“네, 2, 3년쯤 전부터 영국군들이 우리 대장간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벽란도에 오래 주둔하면서부터 영국군의 장비를 손 볼 공간과 장비가 부족하다 생각했나 봅니다. 작년에 영국군 몇 명이 와서 내년부터 여기를 자기네들이 쓸 거라고 말하고 간 적은 있습니다만, 그 뒤로 아무 말이 없어서 저희들은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와서 다다음달까지 비워라?”


“네.”


“그냥 지들 장비를 여기에 맡기면 되지 않나? 좀 싸게 해달라고 하고.”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 안 되지? 기술이 새어나갈까봐 그러는 건가?”


“아마 그게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표면적으로는 여기 야장과 하나뿐인 야공, 바로 제가 네안더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피엔 야공도 한 명 있지 않았던가.”


“있었지요. 그런데, 몇 달 전에 화기도감으로 불려갔습니다. 지금은 한성에 있습니다.”


“그래서, 네안더 대장장이는 안 된다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영국군의 철칙이라고 합니다. 네안더인에게 자신들의 무기를 맡기지 않는다는.”


옛날에 바이킹들에게 목을 많이 따여서 쪼잔하게 복수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지들끼리 그리 결정하면 그리 되는 건가? 지들 맘대로?”


“아닙니다. 오늘 공조와 예조의 역관과 같이 왔습니다. 영국군의 방침을 따르라는 공조의 문서까지 주고 갔습니다.”


그냥 힘의 원리다. 영국군이 압박하면 조선은 어지간하면 굽혀 줄 수밖에 없다.



분노와 짜증으로 희선의 머리가 아파오려 할 때, 철판이 슬슬 붉게 달아올랐다.


“야공, 안, 밖으로 원통은 두 개로 만들 거야. 반으로 잘라 사용하게.”


“알고 있습니다, 얇고 길게 펴서 판형으로 만들겠습니다.”


아주 급할 때 만드는 게 아니고서야 총열은 안팎 두 층으로 만든다. 심봉을 가운데 두고 넓적해진 철판을 심봉을 감싸듯이 두들겨 원통을 만들고 열을 가해 접합한다. 바깥의 총열은 접합부가 안쪽 접합부의 반대쪽을 향하게 해서 최대한 화약의 폭발 기운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반으로 가른 철판을 희선과 외석이 집게로 하나씩 잡고 펴 나가기 시작했다.


“제가 바깥쪽을 맡을까요?”


“그래주게.”


합이 척척 맞게 일을 해나가는 둘을 구봉이는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의 손짓을 허공에서 따라해 보기도 했다.



한참 후, 총열이 곧은가, 접합이 단단히 되었나 살핀 외석이 말했다.


“구즈마키는 이 총열을 얇고 길고 넓적한 철판으로 둘둘 감싸서 보강하는 방식 아닙니까요?”


“그렇지.”


“그럼 야장과 애기씨가 이야기하시던 방법은 뭐가 다릅니까?”


“알고 보면 대단한 건 아니네. 총열을 좀 더 튼튼하게 보강하는 거지. 쇠고리로.”


“어떻게 말입니까?”


희선이 대장간 구석에서 영국식 캘리퍼스를 들고 왔다. 이것도 영국 상인에게서 비싼 돈을 주고 희선이 구해왔던 것이었다.


“외경을 정확히 재어서 총열을 감싸는 고리 세 개 정도 만들어 둘러싸는 거야.”


“그걸로 보강이 됩니까?”


“고리를 화덕에서 달군 상태로 잽싸게 가공하여 손가락에 반지 끼우듯 총열에 끼우는 거지. 덜 식었을 때.”


“덜 식었을 때 끼워놓으면 식으면서 변형이 될 것 아닙니까?”


“그러라고 하는 거야, 뜨거운 고리가 총열 밖에서 식으면 어떻게 되겠나?”


외석이 주먹으로 손바닥을 때리며 감탄했다.


“식으면서, 줄어서 총열을 꽉 조이게 되겠군요!”


“바로 그거지. 그 후에 얇은 철판으로 감싸는 구즈마키 방법을 쓰는 거지.”



잠시 후.


- 찌직. 으적.


“애기씨, 총열이 찌그러졌습니다.”


“으, 고리가 좀 작았나보네. 정확히 재었다고 생각했는데.”


변형된 총열을 살펴본 희선이 말했다.


“뜨거운 고리와 맞닿은 부분이 가열되면서 약해졌군. 그러면서 같이 움푹 파이듯이 들어갔나 보네.”


“그럼 끼워놓고 천지신명께 비는 겁니까?”


“그럴 리가. 고리를 조금만 더 크게 만들자. 그리고....고리를 끼운 후 조금씩 위치를 계속 이동시켜보세, 살짝살짝. 야장이랑 만들 때도 두 번째는 그렇게 했었어.”


“그럼 왜 처음부터 그렇게 하시자고 말씀하시지 않고?”


희선이 외석을 흘겨보았다.


“이제 기억이 났는데 어쩌라고.”


“아 네. 소인을 죽여주십시오, 애기씨. 이제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외석이 희선을 살짝 올려다보며 말했다. 조선 네안더 성인 남자의 보통 키인 외석은 153cm 정도였다. 사피엔 여성 치고도 키가 큰 편인 희선보다 6~7cm 작았다.


희선이 외석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어떻게 하기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지. 그래서 아까 철판 수량 물어봤잖아.”


“고리의 내경을 아주 약간만 더 크게 해야겠습니다.”


“그래야겠네. 쉬지 말고 바로 가세. 구봉아, 풀무질 팍팍! 자, 다시 가자 씨발!”


그녀는 언제나 욕도 잘하고 기세도 좋은 아가씨였다.



11시간 후.


온 몸이 땀에 젖은 채 외석이 말했다.


“드디어, 드디어 다 됐습니다, 애기씨.”


“철판 아홉 개만 사용하고 해냈네.”


역시 온몸이 땀 범벅에 얼굴이 벌겋게 익어버린 희선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철야 작업까지 각오했으나 생각보다는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처음 두 번의 시행착오 이후 총열의 외경보다 조금 더 크게 고리를 만들어 끼우고 고리 위치를 바꾸는 방식을 사용하고 나니 이후는 좀 더 일이 쉬웠다.


희선의 팔에 힘이 빠져버려 중간에 교대한 구봉이가 무식하게 센 힘으로 망치질을 이상하게 하지만 않았어도 좀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 총열의 단조는 구봉이가 해냈다.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얼금이가 깨어서 희선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아이고, 애기씨!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댕기머리는 반쯤 풀려 산발이 되어 있었고, 땀과 검댕이 합쳐져 검은 국물이 얼굴에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으며, 무명바지와 삼베 상의는 불꽃이 튀어 엉망이었다. 애초에 그래서 갈아입은 거긴 했지만.


“얼금아, 이게 바로 장인의 모습이란다. 무쇠와 화염! 멋있지 않니?”


그녀의 뒤에서 다른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나도 안 멋있다, 이 미친년아. 지금 해시(亥時)가 된 건 알고 있냐?”


희선의 뒤에 은선과 남편 박송열, 안절부절 못하고 서 있는 종효가 있었다. 은선의 얼굴을 아는 외석과 구봉은 최대한 정중히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은선은 답례로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험한 말이 날아왔지만, 방금 과제를 완수하고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 희선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희선은 대장간의 구식 괘종시계를 보고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어휴, 벌써 열 시가 넘었네? 은선 언니, 그리고 자부 오셨습니까. 늦은 시간에 소녀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꼴이 그게 뭐냐. 뭐한 거야, 너?”


“여기 급한 일이 있어서 좀 도와줬어. 이제 다 끝났어. 하루 종일 주먹밥 한 개 먹고 버텼더니 배도 고프다. 언니, 집에 맛있는 거 좀 있어?”


여전히 여유만만한 희선에게 은선이 치명타를 날렸다.


“오늘은 아무 말 하지 않으마. 우리 집에 아버지께서 와 계신다.”


대장간의 열기로 새빨갛던 희선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얘졌다.



**



상석에 앉은 정2품 대종백(大宗伯) 예조판서 손병도의 앞에 그녀의 딸, 손희선이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언니 부부와 종효, 얼금이와 함께 미친 듯이 달린 그녀는 도착하자마자 낯만 푸칵푸칵 씻고는 머리를 제대로 빗고 땋지도 못한 채 아버지 앞에 앉았다.


“또 대장간에 갔었느냐.”


“네.”


“그렇게도 재미있느냐.”


“그...렇사옵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대장장이들은 백정과 비슷한 취급을 받기도 했다. 걱정이 되어서 그런다, 희선아.”


“아버지,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아버지야말로 잘 아시지 않습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희선은 고개를 숙인 채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다.


“그래. 그렇더라도, 이렇게 늦게까지 귀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 언니나 박서방이 걱정을 하지 않겠느냐.”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뭘 하더라도 해가 지기 전엔 집으로 돌아오거라.”


“네, 아버지. 명심하겠습니다.”


“진짜 명심하긴 하였느냐.”


“네, 아버지.”


희선은 바닥에 납죽 엎드려 죽는 척이라도 할 생각이었다.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등등을 외치며 머리를 방바닥에서 떼지 않을 각오였다.


“그렇다면 됐다.”


“네..... 네? 그게 다입니까?”


“왜, 더 크게 혼이라도 나고 싶은 게냐.”


“어디에 가두시거나, 회초리를 들기라도 하실 줄 알았습니다.”


손병도가 씁쓸하게 웃었다.


“다 큰 딸을 광에 가두거나 때려서 어떻게 하겠느냐. 그래서 네 생각을 한 푼이라도 바꿀 수나 있는 것이냐.”


희선은 더 무서워졌다. 차라리 몇 대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였다.


“내가 설마 널 혼내러 여기까지 왔겠느냐.”


“그럼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곧 세자빈 간택이 있을 것이다. 세자저하가 내년이면 약관이 되신다. 옛날 같았으면 세손을 보고도 남으셨을 테지.”


불길한 예감이 희선의 머리를 스쳤다.


“우리 집에서도 사주단자를 내어야 한다. 세자저하의 배필감으로 우리집 여식은 어떻습니까, 하고.”


“아버지, 사주단자가 무엇인지 제가 모르는 바가 아니오라...”


“사주단자를 낸다. 우리 집에서도.”


“아니, 그게, 아버지.”


“준비하거라.”


희선이 아버지 손병도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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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벽란도의 노을(완결) + 후기 24.08.13 17 1 9쪽
24 불, 힘과 마법 (6) 24.08.13 21 1 11쪽
23 불, 힘과 마법 (5) 24.08.12 18 1 12쪽
22 불, 힘과 마법 (4) 24.08.11 17 1 11쪽
21 불, 힘과 마법 (3) 24.08.10 18 0 11쪽
20 불, 힘과 마법 (2) 24.08.09 20 0 13쪽
19 불, 힘과 마법 (1) 24.08.08 22 1 12쪽
18 게임의 법칙 24.08.07 21 1 11쪽
17 총은 요술 부리는 막대기 24.08.06 22 2 11쪽
16 얼금이와 감실이와 흰돌이 24.08.04 22 2 11쪽
15 집으로 24.08.03 24 2 11쪽
14 그깟 대장간 24.08.02 26 1 13쪽
13 네안더의 전통에 네안더는 없다 24.08.01 31 1 13쪽
12 그지같은 영국음식 24.07.31 29 1 11쪽
11 화승총과 수석총, 매치락과 플린트락 24.07.30 35 2 11쪽
10 소와 양 24.07.28 31 2 13쪽
9 경국지색(傾國之色) 24.07.27 32 1 12쪽
8 입궐(入闕) 24.07.26 34 2 11쪽
» 총열과 세자빈 24.07.25 41 2 14쪽
6 야공 손희선 24.07.24 40 1 12쪽
5 갈라치기 24.07.23 44 2 12쪽
4 개풍 대장간 24.07.22 51 0 15쪽
3 몰래카메라 청년 24.07.19 70 0 14쪽
2 빨간 원숭이 24.07.19 120 2 13쪽
1 프롤로그 24.07.19 130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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