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으로 축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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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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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맨
작품등록일 :
2024.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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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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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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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여행

DUMMY

김준호는 퇴장을 당한 후, 코치님과 감독님에게 잠시 할 말이 있다고 찾아갔다. 두 사람은 그의 표정에서 무언가 결심한 기운을 느끼고는, 무엇인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준호가 말을 꺼내자 두 분은 서로를 쳐다보며 눈짓을 주고받았다.


"코치님, 감독님, 저 잠시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준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성훈 코치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여행? 지금 이 상황에서 갑자기 무슨 여행이냐? 어디로 가려고?"


감독님도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준호를 쳐다봤다. "이게 무슨 소리야, 준호야? 어떤 여행을 말하는 거야?"


준호는 잠시 뜸을 들이며 심각하게 답했다. "중국 호북성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중국에 가서 무술을 배우고 싶어서요. 그동안 경기장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참에 몸과 마음을 정돈하려고요."


두 사람은 순간 말을 잃고 서로를 쳐다봤다. 김성훈 코치가 먼저 반응했다. "뭐라고? 무술? 이게 무슨 미친 소리야, 준호야? 지금 축구 선수로서 퇴장당한 상태인데, 왜 갑자기 중국으로 무술을 배우러 가겠다는 거야?"


감독님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준호야,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 네가 스트레스를 푸는 건 이해하지만, 무술을 배우겠다니... 이게 축구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준호는 굳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답했다. "코치님, 감독님, 무술은 단순한 싸움 기술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고, 내면의 힘을 길러줍니다. 전 그런 훈련을 통해 경기 중 집중력을 높이고, 더 나은 반사 신경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성훈 코치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지금 너... 진심이냐? 무술이 축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준호야, 지금은 우리가 네 훈련을 중단하고 널 중국으로 보낼 때가 아니야."


준호는 코치님의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말했다. "코치님, 감독님, 저 진심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물론 미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한 방법이에요. 다녀와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감독님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군... 그래, 알겠다. 네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가보긴 해라. 하지만 무술로 축구 실력이 늘어나는지 확인해보자고."


김성훈 코치도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네가 워낙 엉뚱한 녀석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몸 조심하고, 다녀오면 정말 네가 말한 대로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지 두고 보겠다."


준호는 두 사람의 반응에 조금은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저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다녀와서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준호를 바라보았지만, 그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덧붙였다. "무슨 일이 있든 건강하게 돌아와라, 준호야. 우리가 네 말이 맞는지 지켜볼 테니까."


이렇게 해서 김준호는 코치님과 감독님의 이해라기보다는 어이없는 허락을 받고 중국 호북성으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지만, 준호는 이번 경험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확신을 품고 있었다.


김준호가 중국 호북성으로 떠나기 전날 밤, 그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평소와는 다른, 아주 생생한 꿈이 그의 무의식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꿈속에서 그는 자신이 천년 동안 수련했던 무당파의 산속 사당 앞에 서 있었다. 그곳은 그의 기억 속에서 언제나 평온하고 장엄했던 장소였지만, 지금은 황폐해지고 잊혀진 듯한 모습이었다.


김준호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는 평소와 달리 이상하게 생생한 꿈을 꾸고 있었다. 꿈속에서 그는 오래된 기억 속 장소로 돌아가 있었다. 천년 동안 수련하며 익숙해진 그곳, 무당파의 산중 사당이었다. 한때는 장엄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감돌던 이곳은 이제 황폐해지고, 세월의 흔적에 잠식된 듯했다.


사당 앞에는 한 인물이 서 있었다. 그의 얼굴은 준호에게 너무나도 익숙했다. 무당파의 장문인, 준호에게 무도를 가르쳐준 스승이자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의 장문인은 그가 기억하던 모습과 달랐다. 그의 눈에는 깊은 슬픔과 피로가 서려 있었다.


준호는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장문인... 오랜만입니다."


장문인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준호를 바라보며,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준호야, 오래 기다렸다. 넌 천년 동안 무당파의 기술과 도를 익혔지. 이제 너에게 큰 임무가 남았다."


준호는 그 말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과거의 기억이 물밀듯이 떠올랐다. 천년 전, 무당파는 강호에서 가장 존경받는 무도 집단이었다. 강인한 무술뿐만 아니라, 그 도(道)는 사람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고, 수많은 제자들이 무당파에 모여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세상은 변했다. 무당파는 점차 잊혀갔고, 그 위대한 도와 기술은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준호는 그때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장문인, 무당파는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우리의 기술과 도는 세상을 구할 힘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 지경이 된 걸까요?"


장문인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다가섰다. "시간이 흐르며 세상은 변했고, 사람들은 더 이상 도를 따르지 않게 되었지. 무당파의 도는 너무나 깊고 심오해, 현대 사회에선 쉽게 이해되지 않게 되었어.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를 잊었고, 무당파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거란다."


준호는 슬픔에 잠겼다. 그는 천년 동안 수련하며 무당파의 모든 것을 배웠고, 그 힘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만들어왔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 힘을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써야 할지 알지 못했다.


장문인은 준호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너는 특별한 자다, 준호야. 네 안에는 무당파의 모든 비전 기술과 도가 남아있다. 그리고 너는 지금 현대 사회에서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다."


준호는 그 말을 듣고 당황했다. "제가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지금 축구 선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당파의 도와 기술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장문인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준호야, 무당파의 도는 시대를 초월한다. 그 본질은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고, 그들을 더 나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네가 축구 선수로 살아가면서도 그 도를 전할 수 있다. 무당파의 비전 기술과 도를 현대 사회에 전파함으로써, 잃어버린 무당파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준호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숙였다. 마음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아오르며, 그에게 새로운 결심을 안겨주었다. 그는 장문인이 건네주는 고대 문서를 받았다. 그 안에는 무당파의 모든 비전 기술과 도가 담겨 있었다.


"이 문서에 있는 것은 우리 무당파의 모든 지혜와 힘이다. 이걸 통해 너는 무당파를 재건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무당파의 가르침을 다시 전파하고, 잃어버린 기술을 되살려라."


준호는 장문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결연한 목소리로 답했다. "알겠습니다. 장문인, 제가 무당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이 비전 기술과 도를 현대에 전하고, 잃어버린 무당파의 영광을 되찾겠습니다."


장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준호야, 너는 이제 무당파의 마지막 희망이다. 네가 성공하면, 무당파의 도는 다시 세상에 빛을 발할 것이다."


그 순간, 준호는 꿈속에서 서서히 깨어났다. 그는 땀에 젖어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새로운 결심이 불타올랐다. 그는 현대에서 무당파를 재건하고, 잃어버린 비전 기술과 도를 전파할 사명을 부여받았다. 이제 그의 여정은 단순히 축구 선수를 넘어, 무당파의 마지막 희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김준호는 중국 호북성 근처의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무당파의 마지막 장문인이 남긴 꿈속의 메시지를 떠올리며, 오랜만에 땅에 발을 딛는 기분을 느꼈다. 이곳이야말로 그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될 장소였다. 현대 사회에서 잊혀지고 몰락해버린 무당파를 다시 세우기 위해, 그는 이곳에서 무당파의 흔적을 찾아야 했다.


공항의 대기열에서 출국 심사를 마친 준호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꿈속에서 배운 중국어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준호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곧바로 가이드를 구하기 위해 공항 로비로 향했다. 도착한 공항은 사람들로 붐볐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가이드들이 손님을 유치하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준호는 그중 한 명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你好 (니하오), 제가 호북성 근처의 무당산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가이드가 필요해요.” 준호는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말을 시작했다. 꿈속에서 완벽히 습득한 언어가 입에서 술술 나왔다.


가이드는 처음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준호의 유창한 발음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무당산에 가고 싶다고요? 그곳은 요즘 관광객들이 거의 가지 않는 곳인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준호는 웃으며 답했다. “네, 무당산에 있는 옛 무당파의 흔적을 찾으러 왔습니다. 제가 무당파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서요. 하지만 그 이야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가이드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준호를 잠시 쳐다봤다. “무당파라... 그곳은 이제 거의 폐허처럼 변했어요. 예전엔 강호에서 유명했던 무당파였지만, 지금은 그 명성이 다 사라지고 말았죠. 그래도 그곳에 가고 싶다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곳에 들어가려면 조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겁니다.”


준호는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곳에 꼭 가야 해요. 비용은 충분히 지불할 테니, 안내해 주시겠어요?”


가이드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좋습니다. 저도 이런 특별한 손님을 모시는 건 처음이라 흥미롭네요. 제 이름은 리우입니다. 자, 그러면 지금 바로 무당산으로 향할 준비를 하죠.”


리우는 곧바로 차량을 준비하겠다고 말하고, 준호는 그의 안내를 따라 공항 밖으로 나왔다. 무당산까지의 거리는 꽤 멀었지만, 준호의 마음은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무당파의 흔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음을 실감했다.


차량이 준비되고, 리우는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준호는 길을 가면서 리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꿈속에서 배운 무당파의 전설과, 그동안 자신이 수련한 기술들을 떠올리며, 그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무당파가 정말 있었던 것인가요?” 리우가 물었다.


“물론입니다. 제가 그 증인이죠.” 준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리우는 그의 대답에 흥미를 느끼며, 무당산으로 가는 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준호는 이 여행이 단순한 관광이 아닌, 무당파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여정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무당산의 안개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갔다.




작가의말

가라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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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흐르는 긴장감 +1 24.08.26 54 3 13쪽
43 43화 epl 득점왕? +1 24.08.25 53 2 12쪽
42 42화 첫 훈련 +1 24.08.23 62 2 13쪽
41 41화 파주로 가자 +1 24.08.21 67 3 14쪽
40 40화 +1 24.08.20 63 2 13쪽
39 39화 국가대표 +1 24.08.19 84 2 12쪽
38 38화 돌아온 준호 +1 24.08.19 86 2 12쪽
37 37화 5연패?? +1 24.08.18 89 2 14쪽
36 36화 sns 홍보 +1 24.08.17 86 1 12쪽
35 35화 +1 24.08.17 91 1 13쪽
34 34화 사업제안 +1 24.08.16 100 1 15쪽
33 33화 마교의 부교주 +1 24.08.15 112 1 13쪽
32 32화 재건 +1 24.08.15 124 2 12쪽
31 31화 태극권 +1 24.08.14 139 2 12쪽
30 30화 내가 왔다 무당파!~! +1 24.08.13 155 5 14쪽
29 29화 천마신교!? +1 24.08.13 157 5 13쪽
» 28화 여행 +1 24.08.13 160 3 12쪽
27 27화 첫 퇴장 +1 24.08.13 160 4 12쪽
26 26화 무적의 FC 서울 +1 24.08.12 174 4 13쪽
25 25화 siu!!!!!!!!!!!!!!!!!!!! +1 24.08.12 193 5 16쪽
24 24화 3개월 간의 이야기 ! +1 24.08.11 221 7 12쪽
23 23화 유혹과 응원 사이 +1 24.08.10 222 7 12쪽
22 22화 유럽과 할리우드가 동시에 러브콜?! 김준호, 글로벌 슈퍼스타로 거듭나다!" +1 24.08.10 249 5 14쪽
21 21화 찬사 +1 24.08.09 270 6 14쪽
20 20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3) +1 24.08.08 292 5 12쪽
19 19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2) +1 24.08.07 299 5 18쪽
18 18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1 24.08.07 315 7 12쪽
17 17화 첫 훈련 +1 24.08.06 309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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