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으로 축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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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영맨
그림/삽화
영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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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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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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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마교의 부교주

DUMMY

준호 일행이 무당파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예상치 못한 광경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펼쳐진 수십 대의 검은색 세단 차량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심상치 않은 상황을 암시했다. 그리고 그 차량들에서 내리는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하나같이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장문인은 이 낯선 기운에 불안감을 느끼며 천천히 뒤를 돌았다. 무당파의 산속 깊은 곳까지 이런 외부인들이 떼지어 들어오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불길한 예감이 서서히 퍼져나갔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장문인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의 말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마음은 이미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때, 마지막으로 남은 검은색 세단의 문이 천천히 열리며, 한 남자가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장문인의 눈은 그 순간 경악으로 커졌고, 그의 얼굴은 순간적으로 창백해졌다. 차에서 내린 남자의 모습은 그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사실 자체가 무당파에 닥친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주었다.


"저... 저게..." 장문인은 말을 잇지 못한 채 입을 벌렸다. 그의 눈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공포와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본 사람은 바로 천마신교의 부교주였다. 전설처럼 전해지던 그 인물이, 무당파의 땅에 발을 디딘 것이었다.


부교주는 여유로운 미소를 띤 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의 걸음걸이는 마치 이곳이 이미 자신이 지배하는 땅이라는 듯이 느긋하고 당당했다. 그의 주위에 있던 부하들은 그가 지나갈 때마다 더욱더 경건하게 고개를 숙였다. 부교주의 강렬한 존재감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압도했다.


장문인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다시 한번 부교주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어떻게 그자가 여기에..." 그의 목소리는 떨렸고,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의 뇌리에는 한 가지 생각만이 떠올랐다.


'이제 무당파는 정말로 큰 위기에 직면한 것이로구나.'


부교주는 그런 장문인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무당파의 장문인, 오랜만이군요. 이렇게 직접 찾아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의 말은 정중했지만, 그 안에 숨겨진 경멸과 오만함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장문인은 부교주의 인사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표정이었다. 그는 간신히 말을 이어갔다.


"부... 부교주라니... 천마신교의 부교주께서 직접 이곳에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부교주는 그 질문에 답하는 대신,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눈은 마치 이곳을 탐색하며 그동안 무당파가 쌓아온 모든 것을 한눈에 평가하는 듯했다. 그리고는 다시 장문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곳에 온 이유라... 장문인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부교주의 목소리에는 명백한 조롱이 섞여 있었다. "이 무당파가 여전히 이곳에서 그 명성을 유지하려면, 저희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문인은 그의 말을 듣고 나서야 겨우 자신을 다잡으며 정색했다.


"부교주께서 무당파와의 관계를 재고하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우리 무당파는 결코 천마신교와 협력할 생각이 없습니다."


부교주는 장문인의 대답에 가볍게 웃으며, 다시 한 걸음 다가섰다. 그의 눈빛은 예리하고, 마치 장문인의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했다.


"장문인, 저는 단순히 협력을 제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당파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당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장문인은 부교주의 위협적인 말에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결코 무당파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결심을 다시금 다졌다. 하지만 그 앞에 서 있는 부교주의 존재감은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부교주는 장문인의 그런 표정을 보며, 여전히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장문인, 저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보지 않겠습니까? 무당파는 이미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헛된 기대를 버리고, 저와 함께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이곳에서 더는 쇠락한 무당파와 함께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 순간, 장문인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무당파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결심과, 결코 천마신교와 타협할 수 없다는 신념이 충돌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준호가 천천히 앞으로 나섰다. 그는 장문인을 향해 부드럽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장문인님, 제가 나서겠습니다." 준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굳건한 결심이 담겨 있었다.


부교주의 눈이 준호에게로 향했다. 그는 준호를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부교주는 준호의 한 걸음 한 걸음을 탐색하듯 그의 몸을 훑어보았다. 그 순간, 부교주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그의 눈에는 흥미로움과 동시에 약간의 당황스러움이 섞여 있었다.


"오호... 이거 의외군," 부교주는 낮게 중얼거리며, 준호를 한참 동안 응시했다. "네가 무당파의 사람이란 말인가? 그 정도의 내공을 지닌 자가 무당파에 남아 있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로군."


부교주는 준호의 기운을 깊이 느끼며 잠시 말을 멈췄다. 그의 눈에는 존경 섞인 경계심이 비쳤다.


"이 강한 내공이라니... 이 정도라면 현재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고수가 아니겠는가? 어떻게 네가 무당파에 머물고 있었는지 의문이구나."


준호는 부교주의 말을 듣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차분하게 부교주의 눈을 마주하며 대답했다.


"무당파에 남아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무당파의 도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더럽히려는 자들을 막기 위해서지요."


부교주는 준호의 확고한 태도에 잠시 침묵했다. 그는 준호의 내공을 다시금 느끼며, 그 깊이를 가늠하려 애썼다. 그의 표정은 점점 더 진지해졌고, 이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이렇게까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가 있었군. 이 정도의 내공이라면, 분명 현재에서도 단단히 자리잡을 수 있을 테지. 하지만... 그래도 네가 나를 상대할 수 있을까?"


부교주는 도발하듯 준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준호를 시험해보려는 듯이 날카로웠다.


"내가 직접 나서는 일은 드물다. 네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지. 하지만, 진정한 패자는 단순한 힘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걸 네가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구나."


준호는 부교주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힘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힘을 통해 무당파를 꺾으려 하고 있죠. 그런 당신이 저에게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겠습니까?"


부교주는 준호의 반응에 잠시 놀랐지만, 곧 다시 차분한 미소를 되찾았다.


"오호... 넌 재치가 있군. 그렇다면, 그 재치가 너를 어디까지 이끌어줄지 한번 보도록 하지."


부교주는 준호를 잠시 응시하며, 입가에 미묘한 미소를 띠웠다. 그의 눈빛은 날카로웠지만, 동시에 달콤한 유혹을 담고 있었다.


"네가 이곳에서 무당파를 지키려는 마음은 이해하네," 부교주는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금 이 무당파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을 뿐이네. 마치 고목나무가 한 번 더 꽃을 피우기를 바라는 것과 같지. 차라리 부질없는 망상에 매달리기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길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나?"


그는 준호를 한 번 더 깊이 바라보며,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너처럼 강한 내공을 지닌 자가, 이곳에서 묻히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천마신교에 들어오면, 그대의 재능은 더 넓은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네. 명예와 부귀영화가 그대 앞에 펼쳐질 것이며,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야."


부교주는 손을 내밀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 썩어가는 무당파에 머물러 바람을 거스르려 하지 말게. 나와 함께하면, 그대의 능력은 더 크고 넓은 세상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네. 달도 차면 기울고, 꽃도 피면 지는 법이네. 무당파는 이미 기울어가고 있네.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때 아닌가?"


그의 제안은 마치 사탕발림처럼 달콤했지만, 그 속에는 무당파를 버리라는 은근한 강요가 담겨 있었다. 준호는 그 말을 들으며 잠시 침묵했지만, 그의 눈빛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아무리 달콤한 유혹이라 할지라도, 저는 제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준호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부교주님, 당신이 제안하는 명예와 부귀영화는 저에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무당파를 지키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부교주는 준호의 대답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 미소는 더 이상 여유로움이 아닌, 은근한 불쾌감을 담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선택에 대한 대가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이네. 세상은 무상하게도 변해가고, 그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진정한 강자가 되는 법이네."


부교주는 이내 표정을 굳히며, 자신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남자에게 천마신교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거라!"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주변의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일제히 움직였다. 그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단단한 포위망을 형성하며 준호를 둘러쌌다.


"천마재림, 만마심복!" 그들은 일제히 외치며,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 마치 어둠 속에서 기어나오는 마물들처럼, 그들의 눈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일제히 준호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준호는 그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으며, 자신을 둘러싸고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들을 느꼈다. 그 순간, 그는 장문인과 소소를 향해 외쳤다.


"뒤로 물러나십시오! 이건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장문인과 소소는 당황했지만, 준호의 결의에 찬 목소리를 듣고 그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그들은 재빨리 뒤로 물러나며, 준호의 싸움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준호는 적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자신의 몸을 낮추며 태극권의 첫 동작을 취했다. 그의 손과 발이 마치 물 흐르듯 부드럽게 움직였지만, 그 안에는 강력한 힘이 담겨 있었다.


첫 번째 공격자가 날아들며 주먹을 내질렀다. 준호는 그의 공격을 부드럽게 받아 넘기며, 손목을 잡아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상대는 중심을 잃고 그대로 땅에 나가떨어졌다.


이어지는 공격이 사방에서 몰아치기 시작했다. 준호는 마치 바람 속의 갈대처럼 유연하게 몸을 움직이며, 공격을 피하고 반격을 가했다. 그의 손은 물 흐르듯이 움직였고, 발은 가볍게 지면을 디디고 있었다. 마치 춤을 추듯, 그는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힘을 흡수하여 반격으로 돌려보냈다.


태극권의 움직임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격이 아니라, 상대의 힘을 흡수하고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돌려주는 도의 실천이었다. 준호는 적들의 주먹과 발차기를 받아넘기면서, 그들의 중심을 교묘하게 흐트러뜨렸다. 그의 손이 닿는 곳마다 적들이 쓰러져갔다.


준호의 손이 허공을 가를 때마다, 강력한 내공이 적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 그는 손목을 비틀어 적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발로는 상대의 발목을 걸어 균형을 잃게 했다. 그의 모든 움직임은 태극권의 원리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적들이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그들을 제압했다.


공격이 이어질수록, 준호는 더욱더 유연하게 움직이며 적들을 하나씩 쓰러뜨렸다. 그의 몸놀림은 마치 물결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며, 적의 힘을 흡수하고 반격으로 돌려보냈다. 적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것처럼 나가떨어졌고, 그들의 공격은 준호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마침내 마지막 공격자가 쓰러지자, 전장은 적들의 신음소리로 가득 찼다. 준호는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앞에 쓰러진 적들은 더 이상 일어날 힘이 없어 보였다. 그는 차분하게 자신의 손을 내려놓으며, 내공을 가라앉혔다.


그 순간, 부교주가 천천히 박수를 치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의 얼굴에는 예상치 못한 경이로움이 담겨 있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군. 마치... 우리 교주님을 보는 것 같군." 부교주는 감탄하며 말했다. 그의 눈에는 준호를 향한 진정한 경외심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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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첫 훈련 +1 24.08.23 63 2 13쪽
41 41화 파주로 가자 +1 24.08.21 67 3 14쪽
40 40화 +1 24.08.20 63 2 13쪽
39 39화 국가대표 +1 24.08.19 85 2 12쪽
38 38화 돌아온 준호 +1 24.08.19 86 2 12쪽
37 37화 5연패?? +1 24.08.18 90 2 14쪽
36 36화 sns 홍보 +1 24.08.17 87 1 12쪽
35 35화 +1 24.08.17 92 1 13쪽
34 34화 사업제안 +1 24.08.16 100 1 15쪽
» 33화 마교의 부교주 +1 24.08.15 113 1 13쪽
32 32화 재건 +1 24.08.15 124 2 12쪽
31 31화 태극권 +1 24.08.14 140 2 12쪽
30 30화 내가 왔다 무당파!~! +1 24.08.13 156 5 14쪽
29 29화 천마신교!? +1 24.08.13 157 5 13쪽
28 28화 여행 +1 24.08.13 160 3 12쪽
27 27화 첫 퇴장 +1 24.08.13 161 4 12쪽
26 26화 무적의 FC 서울 +1 24.08.12 174 4 13쪽
25 25화 siu!!!!!!!!!!!!!!!!!!!! +1 24.08.12 194 5 16쪽
24 24화 3개월 간의 이야기 ! +1 24.08.11 222 7 12쪽
23 23화 유혹과 응원 사이 +1 24.08.10 223 7 12쪽
22 22화 유럽과 할리우드가 동시에 러브콜?! 김준호, 글로벌 슈퍼스타로 거듭나다!" +1 24.08.10 250 5 14쪽
21 21화 찬사 +1 24.08.09 271 6 14쪽
20 20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3) +1 24.08.08 292 5 12쪽
19 19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2) +1 24.08.07 299 5 18쪽
18 18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1 24.08.07 316 7 12쪽
17 17화 첫 훈련 +1 24.08.06 309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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